교단의 신화에서 묘사된 모습 | ||
The God | ||
본명 | 태양신 (Sun God) | |
이명 | 낙원의 창조자 (Creator of Paradise) 뱀과 갈대의 지배자 (Lord of Serpents and Reeds) 성녀 (The Holy Mother) 사마엘 (Samael)[1] | |
성별 | 여성 | |
나이 | 불로불사 | |
소속 | 교단의 신 | |
이미지 컬러 | 빨간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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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God사일런트 힐 세계관의 등장 존재.
2. 설명
본디 사일런트 힐 지역의 민속 신앙에서는 '인간의 바람에서 태어난 자연의 창조물'로 언급되던 존재이나, 이후 유입된 기독교가 민속 신앙과 융합되어서[2] 그 개념이 변질되어버렸다. 이 이단 신앙의 신자들은 이 신을 유일한 신격으로 숭배하거나 성모의 몸에 잉태되어서 태어난다는 등 기독교의 신과 동일한 존재처럼 취급하지만, 문제는 이 교단에서 말하는 신은 익히 알려진 거룩하고 신성한 모습이 아니라 추악하고 뒤틀린 모습을 띄고 있으며, 하는 행동 또한 신자들이 말하는대로 모든 죄를 사해주고 낙원을 강림시키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모든 인류를 말살시킬 것 같은 위험한 모습만 보인다. 즉 이 교단의 신앙에서 부르짖는 '신이 모든 죄를 사하고 낙원을 강림시킨다'는 것은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모든 이들(죄)을 제거하고 자신들과 자신들을 따르는 이들만 남는 세계(낙원)를 만든다는 뜻으로 보인다.사실, 신의 탄생 방식이나 행동 양상을 보면 알 수 있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등장하는 각종 크리처들의 탄생 방식이나 행동 양상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오직 사일런트 힐 지역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점, 누군가의 마음이 반영되어 만들어진다는 점 등. 말인즉 이 신이라는 존재는 사실 크리처들과 같은 부류의 생명체인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크리처들은 이면 세계에서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신은 제물로 바쳐진 '성모'의 자궁을 통해 잉태되고 출산되는 식으로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급이 보통의 크리처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한편으로 신도들의 믿음이 사일런트 힐 지역의 영험한 힘을 바탕으로 구현된 존재이니만큼 이 신에 의해 창조될 세계라는건 결코 보편적인 낙원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클로디아 울프는 돈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클로디아의 사상이 반영된 신 또한 돈을 혐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돈이라는건 돈 자체가 죄악인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물질적 가치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탐욕이 문제[3]인 것인데, 학대를 받고 자라 상식이 부족한데다가 사상마저 비뚤어진 클로디아는 그런 것까지 깊게 생각하고 있을리가 없으며 따라서 그런 클로디아의 잘못된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이 존재하는 세상은 돈이 존재할 수가 없는 원시적인 수렵사회[4]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인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퇴보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클로디아 울프가 더글라스 커트랜드에게 한 말에 더글라스 커트랜드는 그들이 바라는 세계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여담으로 이 신은 성별도 존재하며 '여자'이다. 사실 이 신의 기원이 민속 신앙이니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6]
비하인드 스토리로 원래는 "악마"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악마 숭배에 관련된 게임이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을 걱정한 코나미가 "신"으로 명칭을 바꿔버렸다는 사연이 있다.
3. 사일런트 힐
최종 지역인 Nowhere의 보스, 즉 최종보스로, 어떤 엔딩 루트를 타느냐(굿 혹은 배드 엔딩)에 따라 보스의 모습이 다르게 나온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애니의 바(Annie's Bar)에서 '멈블러'에게 위협받는 카우프만을 볼 수 있는데 그를 구할 경우 그가 감사를 하며 떠나고 이후의 진행에 따라 최종보스의 형태가 좌우된다.(좌) 인큐버스의 설정화
(우) 게임 속에서 구현된 인큐버스
굿 엔딩 루트의 신(인큐버스/사마엘)[8]은 공중에 떠 다니면서 붉은 벼락으로 공격한다. 생김새는 악마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일컬어지는 바포메트와 거의 똑같다.
게임 진행 도중, 애니의 바에서 카우프만을 구하면 감사하며 이야기를 한 후에 떠나버리는데, 이 때 '카우프만의 열쇠' 와 '영수증'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가지고 모텔 뒷문으로 진입해 사무실에서 '자석'을 입수, 모텔 3호실의 책장을 옮긴 뒤 마룻바닥에 있는 구멍에서 '자석'을 이용하면 '오토바이의 열쇠'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을 가지고 오토바이로 가서 탱크(보관함)를 조사하면 갑자기 카우프만이 나타나 화를 내며 그 안에 담긴 것을 빼앗아가는 이벤트가 나타난다.
이후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최종 전투 직전에 갑자기 카우프만이 나타나
(좌) 교단 성화 속에서의 신(인큐베이터)
(우) 게임 속에서 구현된 인큐베이터
한편 배드 엔딩 루트의 신(인큐베이터)은 여성, 혹은 알레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큐버스와는 달리 푸른 벼락으로 공격하며 지상에 있지만 총알만 통하는 방벽을 두르고 있다. 만약 위에서 설명된 '미하일 카우프만과의 이벤트'를 보지 않을 경우, 카우프만이 난입해 아글라오포티스를 던지는 장면 자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신을 알레사에게서 분리할 방법이 전혀 없어진다. 그러면 100% 인큐베이터와의 전투로 직결된다.
공략 방법은, 둘 다 총기류로 상대해야 한다. 특히 수렵용 라이플을 이용하면 금방 쓰러뜨릴 수 있다.
4. 사일런트 힐 3
보스와 싸우기 전에 헤더가 괴로워하는 컷신이 나온 후, 다시 헤더를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멍하니 있거나 앞에 있는 클로디아를 공격하면 신에게 잠식당해 죽는다. 아버지가 남긴 펜던트를 사용하면 그 안의 액체(아글라오포티스)를 마시고 미완성된 신을 토해내며, 이를 밟아죽이려는 헤더를 밀쳐내고 클로디아가 신을 삼켜서 기어이 완전체 신을 만들어낸다.3편의 신은 클로디아가 만들어내서인지 그녀의 신화관(불로 세상을 정화한다)에 맞게 불을 사용한다. 또한 불완전한 모습으로 머리와 상체 일부분까지만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그 아래는 뼈밖에 없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1편과는 달리, 사격계 무기와 근접계통 무기를 혼용하여야 하니 조금 까다롭다.
벌떡 일어나서 손찌검, 누워 있는 경우 근접하면 손사래 공격도 한다. 보통 원거리에서 총기로 쏜 뒤(서있는 경우 플레이어의 근접 공격이 안 먹힌다. 반면 신은 손찌검으로 공격한다), 쓰러지면 그때 근접무기로 패거나 계속 총기를 쏘면 된다. 하드 모드부터는 쓰러지는 척을 하기도 한다.
사일런트 힐 3의 신은 알레사를 닮은 여성형을 하고 있는데 이는 클로디아의 알레사에 대한 그리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
[1] 대외적으로 외부인들에게 선교할 때 부르는 명칭이지만 본명은 아니다.[2] 실제 역사에서도 민속 신앙을 기독교 신앙으로 바꾸기 위해서 민속 신앙의 교리들 중 기독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비슷한 교리를 끼워맞춰서 민속 신앙에서 말하는 개념들을 기독교의 개념으로 덮어씌우는 식으로 민속 신앙을 근절시키는 경우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남미 지역을 콩키스타도르들이 평정할 때 남미 지역에 만연해있던 식인 관습을 성체성사에서 예수가 빵을 자신의 살로, 포도주를 자신의 피로 빗대어서 제자들에게 먹인 일화를 이용하여 '성체성사를 하면 신의 살과 피를 섭취하는 것이니 식인을 하는것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서도 훨씬 더 이롭다'고 원주민들을 설득해서 식인을 포기하게 만듬과 동시에 기독교적 교리에 귀의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3] 기독교에서 으레 회자되는 7대 죄악을 보면 의외로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7대 죄악으로 일컫는 것은 그 행위들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추구하는 것을 죄악으로 보는 것이지 행위 자체를 죄악으로 보지는 않는다. 예컨대 식탐의 죄악은 경우는 먹는 것을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 탐욕을 죄악으로 규정하는 것이지 먹는 것 그 자체를 죄악으로 규정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클로디아가 돈을 혐오하는건 물질 그 자체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잘못된 혐오이다. 작중 빈센트 신부가 "이 성당은 니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돈으로 지은 성당이다!"라며 그녀를 면전에서 까는 것도 그녀의 잘못된 신념을 비판하는 것이나, 당연하게도 비뚤어진 클로디아는 정말로 자신이 잘못된 신앙을 갖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고 자아비판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빈센트 신부가 변절자라서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만 하고 넘어간다.[4] 돈이라는건 애초에 농경 사회에 접어든 문명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수렵사회 시절에는 말 그대로 그날그날 먹을 만큼만 사냥하거나 채집해서 살아가는 생활 양식이어서 자연히 '잉여 생산물'이라는게 존재할 수가 없다. 필요 이상으로 사냥하고 채집해봤자 다 먹어치우기도 전에 부패해버리기 때문. 그러나 농경 사회로 들어서면서 '잉여 생산물'의 개념이 생겨났으며 이것을 거래할 때 처음에는 직접 물건과 물건을 직접 맞교환하는 '물물교환'으로 거래했으나 점차 물건을 직접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지자 물건 대신 휴대하기 편한 물건을 일종의 약속으로 대신 주고받는 것이 바로 돈이다. 돈을 포기한다는 것은 다시 물물교환이나 가능한 주먹구구식 세상으로 퇴행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5] 더글라스 커트랜드가 악한이라 이런 표현을 쓴 것이 아니라 다툼 = 경쟁 = 발전을 의미하기 때문에 발전이 없는 인간에게 무슨 즐거움이 있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천국 혹은 극락에 가는 것을 꿈꾸는 종교인들 중에서도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더러 존재한다.[6] 원래 여러 인류 문명의 민속 신앙에서 신적인 존재는 어머니, 즉 여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생명을 창조해내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여러 토속 신앙 관련해서 발굴되는 유물들 중 상당수가 인간의 성기나 몸을 형상화한 물건들이다. 그만큼 '출산'이 중요한 행위였다는 뜻.[7] 알아둘 점은 작중 등장한 신들은 교단의 원래 계획대로 온전히 태어난게 아니라 약간의 트러블을 거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온전한 상태로 태어났다고 보기가 어려우며, 더불어 주인공들이 신을 격퇴한 지역 또한 사일런트 힐이라는 점이다. 즉 모든 종류의 욕망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사일런트 힐의 특성상 주인공들이 '신을 없애고 싶다'는 욕망을 지닌채로 싸웠기 때문에 그 일격이 신에게 먹힌 것. 만약 신이 온전하게 태어났거나, 불완전하게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사일런트 힐 바깥 지역으로 나가면 그런 거 없기 때문에 무적이거나 그에 준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신도들의 말마따나 신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8] 별칭인 '사마엘'은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에서 종종 함께 언급되었으며, 달리아 길레스피는 메타트론의 인장을 언급할 때마다 사마엘이라고 불렀다.[9] 화이트 클라우디아로 제작한 일종의 마약. 알레사를 돌보던 리사가 알레사를 무서워하고 끔찍하게 여기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10] 병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약병이 잔뜩 깨진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 약이 신을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안 달리아가 그것을 막기 위해 전부 훼손시킨 것으로 보인다. 즉, 카우프만 역시 그 약의 기능을 알고 있었으며 해리가 오토바이 탱크를 뒤적거릴 때 카우프만이 화내며 그 안에 든 것을 빼앗아 간 것도 카우프만이 달리아 몰래 숨겨놓은 아글라오포티스 약병을 들킬까봐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11] 이 붉은 약물의 설정은 후기 시리즈인 사일런트 힐 3의 주인공 헤더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설정 상 시빌을 되돌리는데 약물을 쓰지 않고(즉 진엔딩에서는 시빌이 해리 손에 사망) 해리가 알약 형태로 만들어 로켓 안에 간직하고 있다가 3편에서 위기에 처한 헤더가 신을 몸에서 빼낼 때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