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일런트 힐 3의 등장인물. 성우는 리차드 그로세(Richard Grosse)[1] / 커크 손턴(Kirk Thornton).[2]사일런트 힐 3편에 등장하는 사설 탐정. 교단의 여사제, 클로디아 울프에게 고용되어 헤더 메이슨과 해리 메이슨을 뒤쫓던 인물로 사일런트 힐 3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인물이다. 나이는 50대 후반.[3]
2. 작중 행적
사일런트 힐 3편 시점으로부터 십 수년 전, 형사로 근무 중이던 더글라스 커트랜드는 은행에 무장강도들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동료 경찰들과 함께 은행으로 출동한 더글라스는 무장강도들과 총격전을 벌였고[4] 그 중 한 명을 쏘아 죽인다. 그리고 더글라스는 자신이 사살한 무장강도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무장강도가 되어 은행을 털다 자기 손에 사살된 아들의 시체를 바라보며, 더글라스는 가족들을 만족스럽게 부양하지 못한 가장인 자신의 책임이라며 절망했다.[5] 이 사건의 후유증으로, 더글라스는 한 평생을 근무해온 경찰직에서 은퇴한다. 이 때가 사일런트 힐 3편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모든 것을 벗어던진 더글라스는 이제는 하나 뿐인 가족, 자신의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지만 아내는 더글라스를 볼 때마다 죽은 아들이 떠올라 오히려 더글라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결국 더글라스는 아내와 이혼한다.[6] 그로부터 얼마 후, 더글라스는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7]
모든 것을 잃어버린 더글라스에게 남은 것은 오랫동안 근무하며 익혀온 경찰노릇. 더글라스는 프리랜서, 즉 사설탐정이 되어 소일거리하며 살아간다. 수 십년 경력이 어디 안갔는지 꽤 좋은 수완을 보이던 더글라스에게 미국 북부 메인주의 사일런트 힐이라는 곳에서 한 여인이 찾아온다. 스스로를 클로디아 울프라고 소개한 이 여인의 의뢰는 '17년 전 사일런트 힐에서 해리 메이슨이란 남자에게 유괴당한 알레사 길레스피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찾아서 사일런트 힐로 돌려보내 달라는 것.'
더글라스는 클로디아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즉시 사전 조사를 시작한다. 우선 더글라스가 할 일은 사일런트 힐 출신의 알레사라는 소녀에 대한 정보[8]를 수집하는 것. 허나 더글라스는 알레사 길레스피가 24년 전, 사일런트 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9]사망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극도의 혼란에 빠진다. 더글라스는 24년 전 화재 사건과 의뢰의 유괴사건이 연관된 사건이 아닌가 의심하며 머릿속을 정리하려 애쓴다. 어떠한 연결점[10]도 찾지 못한 더글라스는 화재사건 관련 조사는 잠시 보류하고 해리 메이슨에 대한 사전 조사에 착수한다. 다행히 해리 메이슨 본인이 어느정도 알려진 소설가였기에 추적이 쉬웠고 17년 전, 해리가 사일런트 힐에 방문했다는 기록을 발견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데 성공한다. 허나 해리 메이슨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수시로 거주지[11]를 옮겨 다니고 있었기에 어느 순간부터 추적이 쉽지 않았고, 이에 더글라스는 끊어진 추적의 단서를 찾아내고자 직접 해리 메이슨의 옛 거주지들을 방문하며 근처 이웃들로부터 해리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옛 이웃들은 더글라스에게 해리 메이슨이 '친자식은 아닌 여자애랑 같이 살고 있다.' '그 여자애는 "헤더"라고 불릴 뿐, 본명은 아무도 모르며 알려주려고 하지도 않았다.' '아마 지금쯤이면 고등학생 나이쯤 될 것이다.' '무엇으로 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거 같다.'라며 답해주었고, 이에 더글라스는 '해리 메이슨이란 작자가 17년 전 여자아기를 유괴한 것이 맞으며 의뢰인인 클로디아, 혹은 경찰들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라는 확신을 가진다. 직후, 더글라스는 경찰 인맥들을 동원해 해리 메이슨의 거주지 이전과 관련된 공문서들을 역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더글라스는 해리 메이슨이 헤더 메이슨이라는 17살 된 여자아이와 함께 데이지 빌라 아파트 102호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헤더 메이슨은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 있다는 정보를 클로디아 울프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사일런트 힐 3편이 시작된다.
헤더, 너와 얘기 좀 나누고 싶구나. 내 이름은 더글라스 커트랜드. 탐정이지.
더글라스는 헤더에게 다가가 자신은 사설 탐정이며, 헤더의 출생에 관한 건으로 헤더를 만나고픈 사람이 있으니 30분만이라도 잠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12] 헤더는 '우리 아빠가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지 말래요.'라며 무시하고 계속 자신을 따라오는 더글라스를 떨처내기 위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버린다. '아직도 날 따라오는 거에요? 내가 소리라도 질러야하나요?'라며 더글라스에게 쏘아붙이는 장면이 일품. 더글라스는 어쩔 수 없이 여자 화장실 앞에서 헤더를 기다리기로 하지만 헤더는 여자 화장실 외부 창문을 통해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헤더는 클로디아 울프를 만나고 클로디아는 자신의 힘으로 센트럴 스퀘어 쇼핑 센터에 안개세계와 이면세계를 불러온다.
클로디아? 난 그저 그 여자한테 돈을 받고 널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았을 뿐이란다.
클로디아가 센트럴 스퀘어 쇼핑센터를 떠나고[13] 이면세계에서 현실세계[14]로 돌아오자 더글라스는 헤더와 재회한다. 더글라스는 헤더와 대화하면서 이면세계와 그 안을 배회하는 크리처들을 두 사람 모두 보고 경험했으며 꿈이나 환상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글라스는 다시한번 헤더에게 함께할 것을 부탁하지만 헤더는 더글라스를 클로디아의 앞잡이로 의심하는 중이었기에 단칼에 거절한다. 헤더가 집에 간다며 지하철 통로로 사라지자 더글라스는 자신의 차를 타고 데이지 빌라 아파트로 이동한다.
이 시점에서, 더글라스는 자신의 의뢰와 클로디아 울프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헤더 메이슨: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날 찾지만 않았어도....
진정하렴. 난 그저...
헤더 메이슨: 진정하라구요? 우리 아빠가 죽었어요! 그것도 살해당했다구요!
진정하렴. 난 그저...
헤더 메이슨: 진정하라구요? 우리 아빠가 죽었어요! 그것도 살해당했다구요!
데이지 빌라 아파트에 도착한 더글라스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해리 메이슨의 시신을 마주한다. 해리를 살해한 크리처인 미셔너리를 죽이고 돌아온 헤더는 유감을 표하는 더글라스에게 고통과 증오로 가득한 비명을 질러대고, 더글라스는 자신이 한 부녀의 일상을 지옥의 아가리로 밀어넣어버렸다는 사실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
헤더가 어느 정도 자신의 감정을 추스린 후, 더글라스는 해리의 시신을 해리의 침대에 눕혀주고 헤더와 함께 약소한 장례를 치른다. 헤더가 이 모든 사태가 클로디아 울프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클로디아가 있는 사일런트 힐로 가서 클로디아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자 더글라스는 복수가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며 헤더를 위로하고, 사일런트 힐까지 차로 태워다주겠다며 해리의 죽음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자 한다. 헤더는 더글라스에게 괜히 도와주려다 죽을 수도 있다며 만류하지만 더글라스는 '사일런트 힐은 걸어가기엔 너무 멀다.'라며 밖으로 나간다.
어차피 내 무덤 앞에서 울어줄 사람도 없단다.
헤더가 아버지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동안, 빈센트 신부가 더글러스에게 다가와 사일런트 힐 지도를 주면서 레너드 울프라는 남자와 만나보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작별인사를 마친 헤더가 나오자 더글라스는 빈센트 신부에 대해 이야기하며[15] 그가 건내 준 사일런트 힐 지도를 헤더에게 건낸다. 이에 헤더는 빈센트가 수상하긴 하지만, 사일런트 힐과 클로디아에 대해 아는 사람이 그 하나 뿐이니 별 수 있겠냐며 짜증을 낸다.
차를 타고 헤더와 함께 사일런트 힐로 가는 이 장면은 사일런트 힐 1편에서 해리 메이슨이 쉐릴 메이슨과 함께 사일런트 힐로 가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명장면이다.
사일런트 힐로 가는 차 안에서, 헤더는 아버지의 공책을 통해 알레사 길레스피로서의 정체성과 기억을 모두 되찾는다.[16][17] 헤더는 아버지와 사일런트 힐, 클로디아, 교단, 달리아 길레스피, 신의 부활과 낙원에 대해 더글라스에게 이야기해주었고 더글라스는 아버지 해리를 기억하며 흐느끼는 헤더를 안타까워하며 다시 한번 위로해 준다.
헤더가 사일런트 힐에 가본 적 있냐는 말에 더글라스는 한번 가본적 있었다며 예전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였는데 지금은 흉흉한 소문이 들려오는 끔찍한 곳으로 변했다며 혀를 내두른다. 당시 더글라스는 사일런트 힐에서 행방불명된 남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사일런트 힐로 갔었는데 안타깝게도 찾지 못했다고. 이 남자가 바로 사일런트 힐 2편의 주인공인 제임스 선덜랜드다. 사일런트 힐 2의 발매기념 공식 소설과 제작진의 공인을 생각하면 더글라스가 사일런트 힐을 방문했을 즈음엔 이미 자신의 아내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채 물 속으로 투신한 상태였기에 찾는 것이 불가능할 수 밖에...
'그래. 네 말이 맞아. 무섭구나. 오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야. 아직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싶구나.'
사일런트 힐에 도착한 헤더와 더글라스는 Jack Inn 호텔 106호실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안개가 자욱한 사일런트 힐에서 새 아침을 맞이한 두 사람은 레너드 울프를 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로 흩어져 각각 브룩헤븐 병원과 레너드의 자택을 조사하기로 한다. 브룩헤븐 병원을 조사하기로 한 헤더는 먼저 출발하겠다며 채비를 마치고 문으로 다가가는 더글라스를 보며 '혹시 무서우신거 아니죠?' 라며 농담을 건낸다. 스스로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인해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음을 느낀 더글라스는 자신을 향해 미소지어 보이는 헤더에게 '담배 한대 태우고 싶구나.' 라는 말을 하며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호텔을 나선 더글라스는 레너드 울프의 자택으로 향한다.
레너드 울프의 자택에 도착한 더글라스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 레너드 울프가 브룩헤븐 병원에 정신병으로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자택은 텅 비어있었던 것이다. 더글라스는 브룩헤븐 병원으로 간 헤더가 레너드와 만날 것이니 호텔로 돌아가 그녀를 기다리기로 한다.
하지만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빈센트 신부. 빈센트는 더글라스에게 클로디아 울프가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으로 갔으니 지금 당장 그녀를 쫓아갈 것은 종용한다.[18] 더글라스는 헤더와의 약속[19] 때문에 잠시 망설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클로디아를 영영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라도 들었는지 즉시 놀이동산으로 향한다.[20]
'나에게 거짓말을 했더군, 아가씨. 난 이용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놀이동산에서, 더글라스는 클로디아 울프와 조우한다. 더글라스는 헤더는 유괴당한 것이 아니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며 자신을 속이고 이용한 클로디아를 비난한다. 이에 클로디아는 해리 메이슨은 알레사를 유괴한 악인이며 알레사가 말하는 행복한 삶은 악인에게 세뇌당한 것일 뿐이라며, 자신이야말로 진정 알레사를 위하는 사람이라 항변한다.
클로디아는 자신이 해리를 죽이고, 헤더를 사일런트 힐로 이끈 이 모든 행위들이 인류를 고통 속에서 해방시킬 낙원을 불러오기 위함이며 이런 크나큰 인류애를 위한 사명을 더는 방해하지 말라며 경고한다.[21]
'아무래도 거세당한 양들의 낙원인가 보군. 정말 지루하겠어'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곳이로군! 거세당한 양들의 낙원인가 보지? 나한텐 꽤나 따분하게 들리는데?'[한국판]
이에 더글라스는 아무런 고통도, 경쟁도 없는 낙원은 무의미하며, 지루하기만 할 뿐이다. 며 한숨을 내쉰다. 더글라스는 권총을 겨누며 이 모든 악몽을 끝내려고 한다.[23]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클로디아는 '딱하군.' 이라는 말과 함께 더글라스의 다리를 분질러 버린다. 갑자기 다리가 분질러지며 쓰러진 더글라스는 멀어져가는 클로디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 악몽을 끝내기 위해 죽여야할 존재는 클로디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곳이로군! 거세당한 양들의 낙원인가 보지? 나한텐 꽤나 따분하게 들리는데?'[한국판]
더글라스와 클로디아를 쫓아 이면세계에 잠식된 놀이동산을 헤매던 헤더는 마침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더글라스를 발견하게 된다. 헤더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며 더글라스를 부축해 함께 떠나려하지만[24] 더글라스는 다리가 완전히 박살나 조금도 움직일 수 없으니 자신을 두고 가라며 헤더를 떠나보낸다. 애써 자신을 밀어내는 더글라스를 바라보며 헤더는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며 크게 슬퍼한다.[25] 이에 더글라스는 자신에게도 과거 헤더같은 아들내미가 있었으며, 널 볼 때마다 내 죽은 아들이 떠오른다며 헤더를 진정시킨다.[26] 자신을 위해 지옥 끝까지 따라왔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챙겨주는 더글라스의 모습에 자신감을 얻은 헤더는 이 모든 악몽을 끝내고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살아있으라는 말을 끝으로 그를 떠나는데...
'만약 내가 널 여기서 죽여버린다면, 이 악몽도 끝나지 않을까?'
이면세계와 크리처, 클로디아와 낙원(이면세계) 등 비현실적인 일들로 인해 정신적으로 지쳐가던 더글라스는 결국 만약 내가 널 여기서 죽여버린다면, 이 악몽도 끝나지 않을까?라고 말하면서 헤더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이에 헤더는 '네.. 아마 그럴지도요.' 라며 나지막하게 대답할 뿐, 그저 묵묵히 걸어나가고, 더글라스도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그렇게 더글라스는 잠시 사일런트 힐 3편에서 퇴장한다.
여기서 엔딩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가 생긴다. 인게임 컷신이 끝난 후, 쓰러진 더글라스에게 다가가 다시 대화할 수 있는데[27] 이때 또다른 컷신[28]이 재생되며 굿 엔딩 점수 1000점이 쌓인다. 잠식당하다 엔딩[29]을 노리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절대 더글라스와 대화하지 말 것.
헤더 너 이제...
헤더 메이슨: 이제 더 이상 절 헤더라 부를 필요 없어요. 이제 더는 숨어살지 않아도 돼요.
내가 널 본명으로 부르길 원하니? 다시 한번 말해줄래?
헤더 메이슨: 쉐릴이요. 제 아버지가 제게 주신 이름이죠.
헤더 메이슨: 이제 더 이상 절 헤더라 부를 필요 없어요. 이제 더는 숨어살지 않아도 돼요.
내가 널 본명으로 부르길 원하니? 다시 한번 말해줄래?
헤더 메이슨: 쉐릴이요. 제 아버지가 제게 주신 이름이죠.
헤더가 신을 죽이는데 성공하자, 이면세계에 잠식되어있던 놀이동산도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헤더가 모습을 들어내자, 더글라스는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온 놀이동산을 슥 한번 둘러보곤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교단으로부터 숨어지낼 필요가 없어진 헤더는 더글라스에게 자신을 본명인 쉐릴로 불러달라 말한다. 이에 더글라스가 '그럼 네 금발 염색 머리도 원래대로 되돌린 거니?' 라고 묻자 헤더는 '글쎄요. 금발이 좀더 발랄해 보이지 않나요?' 라며 자신의 머리를 한번 크게 흩날린다.
이후 헤더와 더글라스는 무사히 사일런트 힐을 탈출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헤더가 이후 어떤 삶을 사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30], 더글라스 커트랜드의 경우, 사일런트 힐: 홈커밍에서 그의 이후 행적을 알 수 있다. 홈커밍에 등장하는 교단의 본거지인 Lair의 211번 방에 등장하는 메모에 그의 행적이 적혀있는데, 더글라스가 3편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사일런트 힐 교단을 파헤치고 그들의 추악한 행적과 비밀들을 폭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면세계나 크리처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 뻔한데다, 만약 이로 인해 자신이 거짓말쟁이나 노망난 미치광이 취급을 받게 될 경우 빼도박도 못할 교단의 범죄들[31] 역시 거짓으로 치부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드 엔딩인 잠식당하다 엔딩에선 헤더에게 살해당한다. 여전히 이면세계에 잠식된 놀이동산에서, 피로 범벅된 나이프를 쥐고 있는 헤더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더글라스의 시체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엔딩 컷신이 종료된다.
3. 여담
더글라스 커트랜드의 설정화
제작팀인 TeamSilent는 더글라스의 이름은 1920년대의 유명 배우인 Douglas Fairbanks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딱히 이유는 없고 더글라스라는 이름이 어울려서라고. 또한 더글라스의 과거사는 제5원소에서 이안 홈이 연기한 사제 Vito Cornelius에서 따왔다고 한다. 외모는 지안카를로 지아니니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3편이 1편의 정식 후속작인 만큼, 1편의 등장인물들과 3편의 등장인물들이 매우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데 더글라스 커트랜드는 1편의 등장인물인 여경 시빌 베넷을 계승한 캐릭터로 여겨지고 있다.
두 인물 모두 경찰/전 경찰, 현 사설 탐정이라는 동일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1편과 3편의 주인공인 해리와 헤더와 함께 사일런트 힐로 간다는 공통점이있다. 둘 모두 주인공과 함께 사일런트 힐과 교단, 특히 성녀 종파에 맞서 싸운다는 동일한 행적을 가지고 있으며 시빌 베넷은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의 회전목마인 Merry-Go-Round에서 중간보스로 등장해 해리에게 구원받거나 사망하며 더글라스 역시 레이크 사이드 놀이동산에서 클로디아에 의해 쓰러진 후, 헤더에 의해 구원받거나 사망한다.
엔딩을 한번 본 이후, 메인 메뉴 화면에서 코나미 커맨드를 입력하면 2편의 등장인물인 마리아의 므흣한 신음소리와 함께 더글라스의 전용 코스튬이 해금된다. 속옥에 트렌치코드, 거기에 넥타이만 입은 비범한 코스튬.
성우 리차드 그로세(사진 제일 좌측의 인물)
더글라스의 성우 리차드 그로세는 간부전으로 인해 사일런트 힐 3편이 세상에 발매되기 직전에 사망했다.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에서 원작 3편의 헤더가 머물렀던 모텔의 106호실에서 그의 모자가 이스터에그로 등장한다.
[1] 1949. 12. 26 - 2003. 4. 12[2] 사일런트 힐 2편에서는 성 제롬 병원의 메리 선덜랜드의 담당 의사 목소리도 연기했으며 후에 1편의 리부트인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의 해리 메이슨 役을 맡았다.[3] 빈센트 신부와 함께 정확한 나이가 밝혀지지 않았다.[4] 무장강도들이 총을 쏘며 저항하면서 총격전이 발생했는지, 아니면 도주 중인 무장강도들을 제압하려고 경찰측에서 선제발포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5] '애비가 벌어들이는 돈이 변변치 않았나 보지! 망할 녀석...'[6] 더글라스와 아내, 어느 쪽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는지는 불명.[7] 공식 설정집엔 전 부인의 행적이 이혼까지만 기재되어있고 그 이후 행적은 기재되어 있지 않다. 다만 더글라스를 홀애비(Widower)로 호칭하고 있어 정확한 사유와 시점은 몰라도 어찌되었건 '전 부인이 죽었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다.[8] 클로디아 울프는 더글라스에게 알레사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의뢰내용이 전부다.[9] 사일런트 힐: 오리진이 바로 이 시기를 다룬 작품이다.[10] 알레사 길레스피의 영혼에서 헤더 메이슨이 태어났고 헤더를 키운 것이 해리니 사실 24년 전 화재사건과 17년 전 유괴사건은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일런트 힐과 교단, 이면세계와 크리처 등 외부인이라면 꿈에서도 생각치 못했을 일들 투성인지라...[11] 클로디아 울프 항목 참조[12] 헤더는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 이름을 부르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 사진 속 장면이 바로 이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13] 데이지 빌라 아파트로 갔다.[14] 헤더가 스플릿 웜을 쓰러뜨린 후, 쇼핑 센터는 이면세계에서 안개세계로 돌아온다. 다만 헤더가 더글라스와 재회하는 위 사진 속 장면이 안개세계인지 현실세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 '스플릿 웜을 죽인 헤더는 안개세계로 돌아왔습니다.' 는 공식 설정이다.[15] '빈센트라는 사람이 이걸 전해주더구나. 네 지인(Fan)이라던데 맞니?[16] 클로디아의 추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해리는 만일을 대비해 사일런트 힐 1편과 그 직후의 이야기들을 이 공책에 적어두었다.[17] 해리는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헤더가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워 알레사와 연관된 그 어떤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18] 이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빈센트 스미스와 클로디아 울프 항목 참조.[19] 조사를 먼저 끝마친 쪽이 다른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호텔에서 기다리는 것.[20] 떠나기 전, 더글라스는 빈센트에게 헤더가 돌아오면 자신이 놀이동산에 있다는 말을 전해달라 부탁한다.[21] 클로디아는 낙원을 고통, 굶주림, 질병, 노화, 전쟁, 경쟁이 없는 진정 평화만이 존재하는 장소라 표현한다.[한국판] [23] '다른 사람을 쏘아 죽여본 적 있나?' '아 있지. 오래전에 딱 한번.'[24] 이때 당신 바보에요? 라면서 화를 내는데, 남을 걱정하고 배려하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서투른 헤더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면들 중 하나다.[25] 헤더의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기 보단 이를 감추거나, 표현하지를 못해서 떽떽거리는 식으로 슬퍼한다.[26] 헤더는 이에 내가 그렇게 남자같나? 라며 심장에 비수를 찌르는 팩트폭력에 크게 고통스러워 한다.[27] 더글라스에게 다가가 액션키를 누르면 된다.[28] 헤더가 쑥쓰러운 듯, 더글라스에게 쭈뼛쭈뼛 다가서더니 '아직 잘 살아있나 보러왔슈.' 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힘겹게 고개를 들어 헤더의 얼굴을 바라보는 더글라스의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 백미.[29] 배드 엔딩[30] 이후 설정집에서 청소년 위기 문의 교환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되었지만 그외 정확히 어떤 삶을 사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31] 이면세계나 크리처와 관계없는 사건들(달리아 길레스피의 아동학대와 고문, 인신공양 / 마약 제조 및 유통 등)은 물론이고 이면세계와 크리처의 존재를 몰라도 상관없는 사건들(클로디아에 의해 살해된 해리 메이슨. 해리는 미셔너리라는 크리처에게 살해당했지만 클로디아 울프가 살해한 것이라 해도 틀린 말이 전혀 아니기에.)[32] 사실은 '슈퍼맨이라면 좋겠구나.'라는 대사인데 정발판의 오기로 인해 레전드급 명대사가 탄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