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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선화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박상용의 러브코미디 만화 점핑!의 히로인이다.2. 특징
주인공 강영웅이 2학년으로 진급한 4권부터 세영고등학교 1학년으로 등장한다.체육 교사 정다혜가 매년 1학년 첫 수업에서 시행하는 "체조부 유망주 골라내기"[1] 당시 평균대 위에서 2번 옆돌기 & 공중제비를 도는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착지가 불안정하여 엎어져 버리고, 이걸 강영웅이 부축해 일으켜 세우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바로 다음날 등굣길 버스에서 소란을 피우다 쫓겨나 학교까지 뛰어가던 중 앞서 가는 강영웅을 발견한다. 그에게 인사하려고 전력질주 하다 전봇대에 부딪혀 엎어져 버리는데, 이에 강영웅이 학교까지 업고 뛰어가 주면서[2] 본격적으로 강영웅을 좋아하기 시작한다.
2.1. 초창기 최가희의 재활용
한 순간 1학년 초반의 최가희를 연상시키는 외모[3], 싹싹한 말투, 그러면서도 왈가닥스런 면이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 점핑! 1권에서 최가희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성으로, 가희는 2권에서 머리를 자르면서 굉장히 차분한 성격으로 자리잡아 그 전에 보였던 신세한탄을 하면서 뛰어가는 왈가닥스런 이미지나 아침에 조깅하러 나서면서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권일과 우연히 만나 공원에서 대화를 나눌 때 보인 싹싹한 태도 같은 면모들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신선화는 이런 최가희의 설정 재정립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캐릭터성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등장인물로, 외모는 언뜻 비슷하면서도 성격이나 말투, 행동 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운동부가 되지 못한 비운의 히로인
등장 당시 작품의 주인공 강영웅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운동부 설립은 부 창설을 위한 최소 인원인 마지막 10번째 멤버 영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에 강영웅은 신선화에게 운동부 가입을 제의하는데, 선화는 곧잘 받아들이지 않고 "가입해 주면 데이트 한 번 해 달라"는 조건을 건다.[4] 강영웅은 이를 부담스러워 하며 "생각해 보겠다"며 자리를 뜨지만, 선화는 이후 데이트 유무와 관계 없이 운동부에 가입하러 부실에 찾아가며, 이때 부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던 최가희와 김승규를 만나게 된다.[5]여기서 김승규는 신규 부원을 자처하는 선화에게 "강영웅이 운동부에 들어오면 데이트 해 주겠다고 했나"라고 주체를 반대로 묻는다. 선화는 이를 듣고 "영웅 선배가 내 앞에선 생각 해보겠다고 했지만 운동부 사람들에겐 이미 데이트 할 거라고 말했나 보다 → 분명히 나와 데이트 해 줄 것이다" 라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는 맞다고 대답한다. 이 대답을 들은 김승규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려칠 정도로 분노했으나, 곧 차분한 어조로 "순수하게 운동이 좋아서 가입하러 온 게 아니라면 돌아가라"며 선화의 가입을 거절한다. 선화가 운동부실을 떠나고 얼마 후, 강영웅과 한사내가 함께 운동부실을 들르고, 가희는 이 둘에게 웃는 얼굴로 아래와 같이 말하고는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운동부실을 나가버린다.
내가 없는 동안 신입부원 모으느라 꽤나 고생을 했나봐? 그렇게 힘들면 나한테 말하지 그랬어?
나라면 데이트 같은거나 키스따위 안 해줘도 운동부에 가입했을텐데 말야!
나라면 데이트 같은거나 키스따위 안 해줘도 운동부에 가입했을텐데 말야!
다음날 운동부 활동 중 2인 1조 스트레칭에서 가희와 운 좋게 페어가 된 강영웅이 가희에게 "데이트 하자는 건 선화가 멋대로 내건 조건이었고 난 받아들일 생각 없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가희는 어제 승규가 선화의 가입을 거절하였을 때, 선화가 분노하며 "선배가 무슨 상관이냐, 영웅 오빠가 분명히 데이트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외치며 운동부실을 뛰쳐나간 모습[6]을 떠올리고는 강영웅을 "사람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심하게 질책한다.
또다시 하루가 지나고, 영웅을 만나러 2학년 7반 교실까지 찾아온 선화는 아직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은 영웅으로부터 다짜고짜 돌아가라는 싸늘한 대답을 듣는다.[7] 이런 매정한 반응에 선화는 울면서 되돌아가며, 그렇게 운동부와의 연을 뒤로 한 채 짧게 묶어 올린 뒷머리를 자르고 체조부에 가입한다.
일련의 상황은 비단 선화 본인의 행적 뿐만 아니라 강영웅과 최가희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후 캐릭터성이나 행동에 크게 영향을 끼친 내용이라, 점핑!의 여러 등장인물 문서에 "신선화 문제"라고 축약된 이름으로 본 문단의 링크가 걸려 있다.
3.2. 강영웅 바라기
이후 강영웅에 대한 마음을 접은 듯 했으나 운동부가 전국체전 시예선에 나가기 전날 하굣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강영웅이 예전에 심하게 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다시금 강영웅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특히, 이전까진 강영웅을 보면 싹싹한 태도나 약간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장면을 기점으로 강영웅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다가감은 물론 아예 강영웅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대하는지 파악해 손바닥 위에서 갖고 노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며, 13권에 들어선 은근슬쩍 말도 놓아 버린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영웅은 가희와 신선화를 좋아하게 된 송정필과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미 가희와 사귀고 있다"고 말해주지만, 그럼에도 선화는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강영웅을 좋아하는 모습을 내비친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최가희가 선화가 보는 앞에서 영웅에게 키스하며 관계 정리를 해 버림으로써, 완전히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후 분식집에서 만난 송정필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처음엔 무덤덤한 태도로 "내가 알기로 그 둘은 키스까지 할 만큼 깊은 관계는 아니다. 나한테 보여줄 목적으로 다소 무리하게 한 것이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 말을 들은 송정필이 "입장 바꿔 생각 해 보라, 너는 깊게 좋아하는 것까진 아닌 상대와도 필요에 따라선 키스할 수 있는가. 못하겠다고 한 점에서 너는 가희가 영웅을 그만큼 좋아한다는 사실을 변호한 격이고, 이제 강영웅과 사귀려면 영웅은 물론 가희까지 설득해야 한다."라는 송정필의 얘기에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버린다.
3.3. 송정필과의 관계
기본 통학은 버스를 이용하지만 난폭운전을 하는 버스 안에서 넘어질 뻔 한 것을 송정필이 세워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대놓고 강영웅을 좋아하는 선화를 뒤에서 말없이 지켜보던 송정필은 강영웅과 최가희가 정식으로 사귀게 된 것을 알게 되고부턴 선화와 좋은 관계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강영웅과 협력한다.이후 영웅과 선화의 문제를 알게 된 가희가 영웅에게 키스하여 관계를 정리해 버리자 분식집에서 만나 달래주는 과정에서 정필이 오래 전부터 선화를 좋아해 왔다고 고백하며, 선화는 이루지 못한 사랑의 대타로 만나게 될 관계라도 괜찮겠느냐고 묻고, 그런 데에 연연하지 않는 정필에게 "내가 정필이 오빠를 영웅이 오빠 보다 더 좋아하게끔 해 줘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송정필과 사귀게 된다.
이 때 선화의 가정사가 일부 공개되는데, 위로 언니가 한 명 있으며 언니의 남자친구를 좋아하다 집안에서 나쁜 녀석으로 찍힌 적이 있다고 송정필에게 밝힌다.[8]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정필과 연인관계가 되었으나, 그 직후 스토리가 박재경을 중심으로 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넘어감에 따라 이 둘의 연애사는 이후 전혀 다루어지지 않는다.
4. 기타
- 단행본 11권 권말 부록이자 100회 연재 기념으로 시행된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165표로 3위를 기록했다.
- 중학교 때 2년 정도 배구를 했으며,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는 체조부에 들어서도 상당한 재능을 보인다. 매사에 까칠한 체조부 고문 정다혜나 주장 박유민도 착지가 엉망인 점을 제외한 선화의 종합적인 체조 실력은 인정하고 있으며, 정다혜는 전국체전 추가예선에서 신선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체전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뽑는 시장기배 체육대회에서 정작 유망주 박유민은 예선에서 탈락한 반면, 신선화는 우승하여 전국체전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학교 조회시간에 운동부 소속 한사내와 함께 표창도 받았다.
- 발육 부진이라는 점에 굉장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이 점을 건드리면 꼭지가 돌아가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성격이 있는데, 이게 덜렁이라는 성격과 맞물려 의외로 여성진 중 본의 아닌 성희롱이나 노출로 인한 원치않은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다. 4권 버스에서 넘어질 뻔 한 것을 잡아준 송정필이 하필 잡은 곳이 가슴이라 크게 비명을 질렀고, 8권에서는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아 여장한 강영웅이 어쩔 수 없이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안에 선화가 있는 줄 모르고 문을 열었다가 생리현상을 처리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버렸다. 10권에서도 놀이터에서 한사내의 동생 한가을과 놀면서 철봉 위로 물구나무서기를 해 스커트가 뒤집어져 속옷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을 하교하는 강영웅에게 그대로 보여 버렸으며, 14권에서 절벽이라고 놀리는 1학년 남학생들을 두들겨 패는 것을 말리던 강영웅이 팔로 가슴을 끌어안아 부끄러워 했다.
4.1. 설정 오류 의혹
신선화와 최가희의 첫 만남은 5권에서 그려지는데, 운동부에 가입하러 온 선화를 보고 김승규가 "데이트 해 줄테니 가입하라고 꼬시기라도 하던?"이라고 주체를 뒤바꿔 물었고, 선화도 그 말에 '영웅이 (내 앞에선 당황하는 척 하더니) 운동부 사람들에겐 이미 데이트 한다고 말하고 다녔나 보다'라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맞다고 대답함에 따라 영웅과 가희의 관계를 한 차례 크게 뒤흔들었다.이 장면에서 같이 있던 가희는 선화와 통성명이나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아 선화의 이름을 모르고 있다가, 5권 후반부 운동부 활동으로 페어가 된 강영웅과 스트레칭을 하던 중 영웅이 선화의 이름을 언급함에 따라 가희도 선화의 이름을 알게 되며, 이 대화에서 가희 본인도 영웅을 질책하며 "선화의 기분은 어떻든 상관 없다는 거니?"라고 확실히 말한다.
그런데 13권에서 둘이 다시 만났을 때 가희는 선화를 저번에 운동부에서 잠깐 만난 사이 정도로만 기억하고, 이에 선화가 다시금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심지어 이 때는 남자친구인 강영웅이 옆에서 "선화야"라고 2차례나 불렀음에도,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않는 최가희 특유의 형광등으로 비유되는 캐릭터성 때문인지 선화가 이름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 장면을 선화의 관점으로 보면 가희와 영웅의 관계를 13권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었고 둘이 사귄다는 사실을 듣고도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영웅에게 좋아하는 티를 내고 다녔기에, 가희가 "저번에 운동부실에서 만난..."이라는 말에 밝은 목소리로 맞다고 대답하는 정도로 표현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러나 이 장면을 가희의 관점에서 보면 5권에서 선화가 운동부 가입 조건으로 내건 '데이트 한 번' 문제로 영웅이 "선화의 마음을 이용했다"고 오해해 그를 질책했고, 며칠이 지난 6권에서도 이 문제로 사과하는 영웅에게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 오히려 선화잖아."라고 말했던 만큼, 이름을 모른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9]
다만 최가희에겐 분위기 파악이 느리고 자잘한 건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는 형광등이라는 캐릭터성이 크게 작용하므로, 이 선화의 마음을 이용했다며 영웅을 질책했던 일이 6권 중반부에서 일단락 됨에 따라, 정말로 선화의 이름을 이 시점 이후로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렸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1] 남학생은 뜀틀, 여학생은 평균대 위에서 각자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해 보라고 한다.[2] 다만 1년 전 첫 등교 당시 최가희를 업은 채 학교 앞 큰길까지 나와버려 주변에서 놀리는 일이 있었기에, 마지막 골목 앞에서 멈췄다.[3] 다만 점핑!은 컬러로 그려진 캐릭터들이 금발벽안인 정권일 정도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머리색과 눈 색깔이 완전히 동일하며, 가희의 머리와 눈은 갈색, 선화는 검은색이라는 차이가 있다. 즉 본문에서 서술하고 있는 '한 순간 1학년 초반의 최가희를 연상시키는 외모'라는 건 둘 다 머리를 검은색 먹칠로 표현한 본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일 뿐, 컬러로 된 표지 5권, 7권, 15권에서 동시에 등장한 둘을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4] 강영웅과 두 번째 만남이었던 등굣길에서 달리다 다리를 삔 척 해서 영웅에게 업혀 등교했고, 교문 앞에서 "오빠에게 한 번 업혀 보고 싶었어요!"라고 대놓고 호감을 드러냈으나, 이에 잠시 당황한 강영웅이 선화에게 "아직 어리군" 이라거나 "발육부진"같은 단어들을 쓰며 매몰차게 선화를 내버려 두고 학교로 들어가 버렸다. 당시 장면은 개그 느낌이 강했으나 이후 선화는 당시 쇼크를 크게 받았다며, 그러면서도 다시금 영웅에게 어필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5] 선화와 거의 동시에 하지영도 운동부 가입을 위해 찾아오므로 이후 본문에서 서술하는 장면은 김승규 - 신선화&하지영의 대화 구도가 이루어지지만, 설명의 용이를 위해 하지영과 나눈 대화나 그녀의 행동 묘사는 생략한다.[6] 선화가 분노하는 이 장면은 승규가 가입을 거부시킨 직후가 아니라, 본문에서 후술하듯 하루가 지나고 운동부 활동 중 가희의 회상을 통해 그려졌다. 그리고 대화의 내용도 운동부 가입 여부가 아닌 "강영웅이 데이트 해 주겠다는 사실"로 묘하게 탈선해있는데, 이게 앞뒤가 맞으려면 승규가 돌아가라고 말한 직후 김승규 또는 최가희가 "영웅이는 운동부 충원을 위해 데이트 같은걸 조건으로 내걸 아이가 아니다"라는 변호성 대화를 걸어와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실제 이런 대화가 있었다면, 승규보다는 가희가 했다고 보는게 그녀가 다음날 그렇게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7] 단순히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실제 잘못한 사실에 대한 질책을 넘어 마침 가희가 10번째 멤버로 가입하며 운동부 발족을 위한 인원수 조건마저 충족되었기에, "머릿수가 채워졌으니 데이트고 뭐고 너는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매정하게 내쫓았다. 오히려 일련의 사태에서 강영웅이 비판 받아야 할 모습은 앞서 가희가 화를 냈던 부분이 아니라 이 장면이다.[8] 이 설정은 꽤나 늦게 사용되었지만 의외로 신선화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낸 초창기부터 정립되어 있었다. 첫 등장한 4권에서 학교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지만 가족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고, 같은 4권 권말 캐릭터 소개에서 "무언가 가족 간의 문제 때문인지 가끔 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면이 있다."는 서술이 있으며, 이어지는 5권에서 강영웅이 매몰차게 내쫓아버리자 운동부를 뛰쳐나오다가 부딪힌 송정필의 품에 안겨 "이래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라며 흐느껴 우는 장면도 있다.
다만 운동부 멤버가 되지 못한 채 퇴장했던 5권 중반부터 운동부 이야기가 끝나는 12권에 이르기까지 선화의 포지션은 철저하게 조연으로 머물러 있었기에 이 설정들이 유기적으로 활용되지 못했고, 완결을 1권 앞둔 14권이 되어서야 겨우 뒷설정을 밝히는 식으로 정리하는 등 나올 타이밍이 너무 늦었기에 우울증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다루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그녀가 다시금 주요 조연으로 부상한 10권 후반부터 14권 후반 퇴장시까진 오히려 우울증 따윈 겪어 본 적 없는 강철 멘탈처럼 그려져, 평소엔 밝다가도 멘탈에 대미지를 입으면 금방 침울해지는 초반의 모습과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9] 비슷한 예로 동 시기 연재한 작품 짱의 주인공 현상태가 작품 상의 스토리는 8일 남짓 밖에 안 지났지만 그 8일을 표현하기 위해 걸린 연재 기간은 2년이나 되다 보니, 자신의 후배 이철재가 연적임을 알게 된 지 8일 만에 그 사실을 잠시 잊고 철재에게 사랑의 라이벌로서는 무례한 부탁을 하는 장면이 있다. 다만 이 장면은 곧바로 상태가 "네가 연적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라고 사과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던 만큼, 작가가 설정을 잊어서가 아니라 당시 만화는 지금의 웹툰처럼 편하게 앞의 스토리까지 찾아가며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지 않았기에 한 번 나온 이후 2년이나 설명이 없던 장면을 다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선화가 여전히 영웅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사귀게 된 가희와 영웅의 연애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는 암시는 앞서 언급한 짱의 사례와는 달리 작품을 통해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가희와 선화의 관계를 다시금 설명하기 위해 가희가 선화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표현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똑같이 모르는 상황이더라도 가희가 선화에게 "미안하지만 오래 전 일이라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라거나, 남자친구인 강영웅의 말을 캐치해 "이름이... 선화라고 했죠?"라는 식으로 말하는 정도였다면 그럴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5권과 6권에서 자기 입으로 몇 차례 입에 올린 선화의 이름을 13권에서 "모른다"고 대답하는 건 설정 오류로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운동부 멤버가 되지 못한 채 퇴장했던 5권 중반부터 운동부 이야기가 끝나는 12권에 이르기까지 선화의 포지션은 철저하게 조연으로 머물러 있었기에 이 설정들이 유기적으로 활용되지 못했고, 완결을 1권 앞둔 14권이 되어서야 겨우 뒷설정을 밝히는 식으로 정리하는 등 나올 타이밍이 너무 늦었기에 우울증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다루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그녀가 다시금 주요 조연으로 부상한 10권 후반부터 14권 후반 퇴장시까진 오히려 우울증 따윈 겪어 본 적 없는 강철 멘탈처럼 그려져, 평소엔 밝다가도 멘탈에 대미지를 입으면 금방 침울해지는 초반의 모습과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9] 비슷한 예로 동 시기 연재한 작품 짱의 주인공 현상태가 작품 상의 스토리는 8일 남짓 밖에 안 지났지만 그 8일을 표현하기 위해 걸린 연재 기간은 2년이나 되다 보니, 자신의 후배 이철재가 연적임을 알게 된 지 8일 만에 그 사실을 잠시 잊고 철재에게 사랑의 라이벌로서는 무례한 부탁을 하는 장면이 있다. 다만 이 장면은 곧바로 상태가 "네가 연적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라고 사과하는 장면을 집어넣었던 만큼, 작가가 설정을 잊어서가 아니라 당시 만화는 지금의 웹툰처럼 편하게 앞의 스토리까지 찾아가며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지 않았기에 한 번 나온 이후 2년이나 설명이 없던 장면을 다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선화가 여전히 영웅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사귀게 된 가희와 영웅의 연애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는 암시는 앞서 언급한 짱의 사례와는 달리 작품을 통해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가희와 선화의 관계를 다시금 설명하기 위해 가희가 선화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표현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똑같이 모르는 상황이더라도 가희가 선화에게 "미안하지만 오래 전 일이라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라거나, 남자친구인 강영웅의 말을 캐치해 "이름이... 선화라고 했죠?"라는 식으로 말하는 정도였다면 그럴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5권과 6권에서 자기 입으로 몇 차례 입에 올린 선화의 이름을 13권에서 "모른다"고 대답하는 건 설정 오류로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