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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1:12:22

송정필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4.1. 미해결 떡밥 의혹

1. 개요

파일:Song_JeongPil.png

송정필은 대한민국의 만화가 박상용의 러브 코미디 만화 점핑!등장인물이다.

2. 특징

강영웅과는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이자 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2학년 모두 같은 반을 유지하고 있다. 영웅의 교우관계에서 박재경을 제외하면 가장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구에 해당한다.

작중 비중은 초반부터 중반, 후반 초입까지 철저히 조연으로 머무르며, 초반엔 운동부 설립을 위해 분투하던 강영웅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배경 인물 정도로만 그려졌다. 그러다 중반부 들어 신선화와 인연이 생기기 시작해 그녀와 관계된 장면에서 잠깐잠깐 얼굴을 비추었으며, 운동부 에피소드가 모두 끝나고 남녀 주인공 강영웅과 최가희가 사귀기 시작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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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통학하고 있으며, 4권에서 난폭 운전을 하는 버스에서 넘어질 뻔 한 신선화를 잡아주면서 그녀와의 관계가 시작된다. 이때는 하필 선화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은 곳이 그녀의 가슴이었던 지라 따귀만 맞았으나, 이후 선화가 운동부에 가입하지 못하고 영웅에게 매몰차게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다 울면서 뛰어오던 선화와 부딪혀 넘어진다.

정필은 그녀가 예전에 본의 아니게 가슴을 만져버린 아이임을 파악하고, 하필이면 이번에도 넘어지며 뻗은 손이 그녀의 가슴에 닿아있는 걸 보곤 또 얻어맞을 거란 생각에 몸을 움츠리나, 선화는 정필의 품에 안겨 "이래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라며 울음을 터뜨려버린다.

이후 기회가 닿으면 선화의 뒤를 몰래 따라다니기만 할 뿐 딱히 그녀와 관계 진전을 하지 못한 채 봄이 지나가 버린다. 그러다 전국체전 추가 예선인 '시장기배'를 며칠 앞둔 초여름 어느날, 하굣길에 놀이터를 지나가다 강영웅과 선화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서 영웅이 예전에 선화를 매몰차게 내쫓았던 일에 대해 사과하고, 그 때 응어리 진 자신의 기분이 풀리도록 데이트 한 번 해 달라는 선화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선화가 영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장기배가 끝남과 동시에 영웅과 최가희가 사귀게 되었음을 알게 되자, 영웅에게 선화와의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그와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되며, 이후 신선화와 정식으로 안면을 트고 영웅과 가희의 데이트에 같이 노는 친구로서 선화와 함께 참석하는 등 선화와 친해질 기회를 노린다.

마침내 선화가 영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가희가 영웅에게 키스함으로써 관계를 단숨에 정리해 버리고, 선화는 하굣길 분식집에서 정필에게 이 얘기를 해 주다 결국 또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정필은 선화를 달래주면서 "사실 이번 일을 계획한 건 나다." 라는 정황[1]과, 영웅을 향한 마음을 접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선화를 좋아해 왔다고 고백한다. 이에 선화는 잠시 당황하지만, 실패한 사랑의 대타라도 괜찮겠느냐며 정필에게 묻고,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대답하는 정필과 사귀게 된다.

4. 기타


4.1. 미해결 떡밥 의혹

운동부 에피소드가 모두 정리되는 12권에 이르기까지 비중이 없다 시피 하다가 13권과 14권에서 신선화의 상대역으로 비중이 대폭 증가한다. 이 때문에 선화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선화가 비극의 히로인으로 남지 않도록 적당한 상대역으로서 급조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이 설정 자체는 초반부인 4권부터 그려져 짧게나마 계속해서 다루어진 것이며, 본격적으로 해결할 차례가 되어서 적절하게 마무리 지은 것에 해당한다.[3]

그럼에도 정필에게 미해결 떡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생기는 건 정필이 영웅에게 드러내는 친근함은 영웅이 정필에게 보이는 친근함에 한참 못 미칠 뿐더러, 신선화의 관계 정리를 시작하기 직전까진 오히려 정필이 영웅에게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학년 때 운동부 설립을 위해 부원 모집을 하던 강영웅이 제일 먼저 찾은 상대가 정필이었을 정도로 영웅은 그를 친한 친구라고 여기고 있는데, 정작 정필은 "부 설립을 위해 필요한 10명 중 9명이 모이면 그때 가입해주겠다"고 말했다가 2학년이 되어서 마지막 10명째 부원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 오자 1학년 때 했던 약속을 번복하고 가입하지 않는다. 영웅이 1학년 때 가입하지 않았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4] 그러면서도 거듭 가입을 권유하였으나, 이에 정필은 자신을 비겁자라 칭하며 "내가 나를 용서치 못할 뿐이야!" 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 버린다.

물론 약속을 번복한 사실만으로 자신을 비겁자라 칭할 수도 있기는 한데, 고작 부활동 가입 약속 하나를 번복하는 것 치곤 이 때 송정필의 표정은 마치 벌레 씹은 양 매우 일그러져 있었고, 장면의 분위기 또한 매우 어둡다. 이런 분위기와 대화의 흐름상, 강영웅은 모르지만 정필이 영웅을 배신해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일이 이전에도 있었을 것처럼 그려졌으나[5], 결국 이러한 점에 대해 추가적으로 다루어 지지 않고 신선화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역할에 그쳤다.
[1] "선화가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 라는 자세로 영웅에게 계속 다가오는 건 교내에 영웅과 가희가 사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극히 적은 점에서 알 수 있듯 둘의 관계 진전이 미적지근하기 때문일 것이므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사실 공표와 애정 공세를 펼쳐라" 라는 조언을 해 줬다. 결국 성급했던 영웅이 긴장한 탓에 이 작전은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가희가 행동으로 나서 서열 정리를 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데엔 성공했다.[2] 대략 실제 사람의 눈과 비슷한 크기로 그려졌다.[3] 이는 강영웅 문서의 인간관계 문단에서 설명하는 내용처럼 주인공 강영웅이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걸맞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방향이 학교의 실세와 싸우는 것이라 정작 운동부를 벗어난 대인관계에선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인복이 없어서, 이런 역할을 배정해 줄 만 한 인물이 송정필 외엔 달리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4] 학교에서 유일한 운동부이자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체육 관련으론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체조부 고문 정다혜가 아무리 못해도 최하 60점은 주던 체육 수업을 운동부 멤버에겐 50점 밖에 주지 않았다. 사실 5권에서 모두 모인 운동부 멤버 1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은 이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운동부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는 충분했다.[5] 정필이 영웅과 중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중학생 시절 영웅이 불량학생에게 얻어맞고 지내던 당시, 무언가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