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이 내리는 벌.천벌이라 부르는 개념에 종교적 색채가 더해진 것으로, 신적인 존재가 인간의 죄를 묻기 위해 내리는 벌이라는 의미가 된다.
2. 용례
신적인 존재를 상정하고 믿는 종교에만 존재하는 개념은 아니고, 뭔가 인간을 초월한 귀신의 개념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넓은 의미에서의 신벌이 적용된다. 한국어에서 ‘탈이 난다’, '동티 났다' 등의 표현에서도 신벌과 뜻이 닿아 있는데, 좁은 의미로는 질병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종교 주술적 재앙을 말하기 때문이다. 묫자리를 잘못 써서 가문이 피해를 입는 경우나 ‘손’이 있는 방향으로 못질을 해 피해를 입는 경우 등이 대표적.주로 재난이 닥쳤을때, 이 재난의 원인을 해석할 수 없었던 과거에 이 현상을 종교적 의미로 해석해 천벌, 신벌의 의미로 만들어서 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집트 람세스 왕조때 있었던 10가지 재앙이 유대인이 말하는 신벌의 의미인 것. 반면, 똑같은 재앙인데도 기존의 종교적 의미로 해석도 불가능했고, 막을 수 없었던 재난은 오히려 기존의 종교에 가해진 신벌처럼 해석되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종교나 사상체계가 확산되는 근간이 되기도 했다. 유럽의 정신세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리스본 대지진이 대표적 사례.
흔히 일본어에서 유래된 한자말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조선 중기의 문인이었던 최립의 시문집인 '간이집'에 현대의 용례와 정확히 같은 표현으로 등장하는 등 신벌이라는 개념 자체가 한반도에도 똑같이 존재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여럿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천벌을 더 널리 쓰고 신벌을 쓰지 않게 되면서 생긴 오해인 듯.[1]
3. 대중매체에서
- 신벌(유희왕) - 유희왕의 함정 카드
- 神罰 - BEMANI 시리즈의 수록곡
- 신벌 -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에 등장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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