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데롭스 Siderops | |
학명 | Siderops kehli Warren and Hutchinson, 1983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양서강Amphibia |
목 | †분추목Temnospondyli |
상과 | †브라키옵스상과Brachyopoidea |
과 | †키구티사우루스과Chigutisauridae |
속 | †시데롭스속Siderop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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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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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살았던 거대한 키구티사우루스과[1] 양서류의 일종이다. 속명은 '철의 얼굴'이라는 뜻으로, 화석이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에버그린층(Evergreen Formation)'의 철광석 속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뼈 화석보다 주변 암석이 더 단단해 발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2. 연구사
꼬리와 다리 일부를 제외한 거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었으며, 가까운 친척들처럼 현생 장수도롱뇽과 비슷한 체형에 거대한 머리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삽처럼 생긴 두개골은 넓이가 70cm 정도로 매우 컸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몸길이는 2.7m 가량 된다. 이 때문에 발견 당시에는 양서류 중 최대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눈구멍이 위를 보도록 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현생 악어처럼 물 속에서 자기 위를 지나가는 수생동물이나 물을 마시러 접근하는 육상동물들을 습격하는 포식자였을 것이다.주둥이에는 앞쪽의 3cm 크기 이빨을 시작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이빨이 약 80개 가량 줄지어 있는데, 안쪽 열의 이빨들이 바깥 열의 것보다 약간 크고 밑으로 돌출해 있으며, 좀더 안쪽 열 측면의 턱 선 아래에는 거의 7cm에 육박하는 세 쌍의 엄니가 있다. 입천장에도 약 100개의 이빨이 늘어서 있으며, 이빨의 양 측면이 날카로워서 턱이 서로 맞물리면 이빨의 날이 가위처럼 작동해 예리하게 베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입천장 표면은 마치 상어의 피부처럼 1 ~ 2mm 크기의 조그마한 돌기로 덮여있어서 잡은 먹이는 거의 놓치는 법이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근연종으로는 백악기 전기의 쿨라수쿠스가 있다.
[1] 이 분류에 대해서는 2005년에 같은 상과에 속하는 브라키옵스과(Brachyopidae)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소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