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로리스(슬로로리스, 늘보원숭이) Slow loris | |
학명 | Nycticebus É. Geoffroy, 1812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상목 |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
목 | 영장목(Primates) |
과 | 로리스과(Lorisidae) |
속 | 늘보로리스속(Nycticeb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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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장목 로리스과 늘보로리스속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 총 7종이 있다.2. 특징
몸길이는 18~38cm이고, 몸무게는 0.2~2.1kg이다. 털의 색깔은 회갈색, 적갈색, 황갈색 등 종에 따라 다양하며 등에는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다. 머리는 둥글고 눈은 크며 귀는 작다. 몸통은 길고 앞다리와 뒷다리의 길이는 같으며 발가락은 나뭇가지를 쥐기 알맞게 되어 있다.보르네오 섬과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같은 동남아시아 일대의 열대우림이나 대나무 숲에서 서식한다. 동작이 느리고 조심성있게 행동해서 '늘보로리스', 혹은 '슬로로리스' 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이름처럼 평상시에는 느리게 움직이지만 위급할 때에는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잡식성으로 곤충, 지렁이, 도마뱀, 과일 등을 먹는다. 무리를 짓지 않고 단독으로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임신기간은 180~190일이며 한 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유기간은 3~6개월이며 17~24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은 20년 정도이다.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이빨에 묻혀 타액과 섞이게 하면 일종의 독성 물질로 변화하는데 이걸로 자신을 보호한다. 땃쥐, 갯첨서, 오리너구리, 솔레노돈과 함께 독을 가진 몇 안 되는 포유류 중 하나이며 영장류 중 유일하게 독을 가진 종이기도 하다. 독을 이용해 천적인 오랑우탄[2], 뱀, 관머리뿔매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3. 여담
IUC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며, CITES에서도 1종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 학술 목적 외의 거래는 불법이다. 하지만 2015년에 부산광역시의 재래시장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늘보로리스 3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었으며, TV 동물농장에서도 소개되었다. 이 늘보로리스는 구조되어 서울동물원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밀수된 두 마리의 개체가 각각 경북 상주시와 서울특별시 마포구에서 유기된 채 떠돌다 국립생태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 두 마리의 늘보로리스는 국립생태원 산하의 에코케어센터에서 사육 중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서울동물원과 국립생태원, 주렁주렁 하남에서만 볼 수 있다.애완용으로 밀렵되기도 하지만,[3] 동남아시아의 늘보로리스와 관련된 민간 신앙, 미신[4]때문에 밀렵되는 경우도 많다.
4. 대중매체에서
한여름 밤의 음몽 인트로에 등장한 대가로 인기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음몽군이라는 별칭으로 음몽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인트로에 등장하는 생물은 다람쥐원숭이다. 늘보로리스로 알려지게 된 이유는 늘보로리스가 팔을 들어올리는 영상에 건담의 unicorn을 절묘하게 깐 영상이 대히트를 치면서부터다.신하균과 닮아서 별명이 되기도 한 동물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고정MC를 맡았었던 조보아의 맛없는 것을 먹었을 때의 표정과 묘하게 닮아서 한 때 인터넷 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침x펄x풍의 tRPG 던전월드 4화에서 김풍 작가가 자신의 드루이드 캐릭터의 소환수 중 하나로 늘보원숭이(로리스)를 선택하기도 했다. 겨드랑이에서 독이 나오고 이 독을 이빨에 묻혀 공격한다는 내용까지 정확하게 설명하였으며, 이름은 '호미니'로 지칭하였다.
러시아 영화 컴 앤 씨에서 아인자츠그루펜 담당 부대 소령인 발터 슈타인의 애완동물로 나온다. 원 역사에서 모티브가 된 인물 오스카 디를레방어가 슬로로리스를 키웠다는 일화를 차용했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나온 것이다.
포켓몬스터의 독원숭이 포켓몬 태깅구르의 소재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이쪽은 'Xanthonycticebu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리되었다.[2] 과일이 적어지는 건기에만 가끔 사냥한다.[3] 본 서식지에서는 늘보로리스뿐만 아니라 게잡이원숭이, 보르네오오랑우탄 등의 다른 영장류들도 밀수되는 경우가 많은데, 늘보로리스를 제외하면 거의 동남아 내에서만 밀수되기 때문에 처단하기가 어렵다.[4] 동남아시아 전체에 걸쳐 사랑의 묘약과 최음제, 위장병, 암, 간질, 성병, 나병의 치료제, 출산 통증 완화제로 이용된다. 캄보디아에선 전통적인 문신용 잉크를 만들때 로리스의 담낭을 첨가하고, 자바에선 로리스의 두개골 조각을 물병에 넣으면 남편이 온순해진다는 믿음, 북수마트라에선 늘보로리스의 시체를 집과 도로에 밑에 묻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