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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1:13

스프밥

1. 라면스프 + 밥
1.1. 방송에서의 등장1.2. 특징1.3. 조리법
2. 크림수프 + 밥

1. 라면스프 + 밥

야매요리 중 하나. 여기서 '스프'란 크림수프가 아닌 라면스프로, 라면스프를 조미료 대신 쓰거나 라면 국물을 요리에 쓰는 경우는 많았지만 스프밥은 이름 그대로 라면스프에 밥을 비벼먹는 요리다. 일종의 비빔밥으로 볼 수 있다.

상위 호환으로 후리카케가 있다.

1.1. 방송에서의 등장

개그맨 장동민이 2012년 6월 28일 해피투게더에서 야간매점[1]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김치볶음밥, 잡채, 그냥 라면, 통감자요리 같이 간단히 만들기 어렵거나 너무 평범한 요리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괴식. 장동민도 말했지만 라면스프가 들어간 걸 모르고 먹으면 진짜 비빔밥 같다. 유재석이 "완전 내 맛인데?"라고 표현하였다. 자취를 하던 시절 맨날 라면만 먹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다른 요리를 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정작 부엌에 있는 것이라곤 라면스프, 참치, 계란 뿐이라 이걸 다 비벼보았던 것이 계기라고 한다.

여담으로, 화성인X파일에선 라면스프를 이용해 밥을 먹는 사람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1.2. 특징

라면스프를 물에 희석하지도 않고 그대로 밥에 쏟아붓기 때문에 화학조미료 맛이 강하다. 화학조미료 맛에 민감하다면 주의하자. 또한 잘못 뿌리면 스프 덩어리가 져서 어디는 짜고 어디는 싱거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라면스프가 짜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못하면 상당히 짜다. 물론 몸에도 안 좋다. 개그맨중 대표 몸짱인 허경환은 한 숟갈 먹더니 4시간은 운동해야겠다고...

당연하지만 스프밥의 맛은 라면 종류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짜파게티와의 궁합은 최악인데, 스프의 입자가 굵기도 하고, 건더기 중 건조된 상태의 감자완두콩, 대두단백이 매우 딱딱하기 때문이다. 굳이 넣겠다면 한 번 삶아서 물렁해진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틈새라면은(...) 매운맛에 강한 자만 도전하길 바란다. 이외에도 드레싱 누들[2], 리얼치즈라면, 오뚜기 콩국수라면처럼 스프밥 자체가 괴식이 되는 라면도 있다.

1.3. 조리법

해피투게더 방송에 나온 오리지널 스프밥, 통칭 장동민의 스프밥(줄여서 장스밥)의 조리법.

1.따뜻한 밥을 준비한다.
  1. 위에 라면스프를 뿌린다.
  2. 참치 캔을 따서 참치를 넣는다. 참치 기름까지.
  3. 날계란을 깨서 노른자만 넣는다.
  4. 비빈다.

뭐라도 좋으니그렇다고 이나 소시지 이런 거 넣진 말고 다른 식품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맨밥에 스프만 뿌려서 삼시세끼를 일주일 해보면 왜 그래야 하는지를 톡톡히 알게 될 것이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스프만 뿌려야 할 때는 참기름이라도 곁들이면 좋다. 기름이 윤활제 역할을 해서 고르게 섞이는 데다 맛도 더 괜찮아진다. 생야채를 같이 비비거나 곁들이는 것도 영양적으로 좋은 선택이다.

2. 크림수프 + 밥

크림수프에 밥을 말아먹는 것. 그렇게 먹지 않는 사람들은 괴식 취급을 하지만 의외로 먹는 이들이 많으며, 이 경우 국에 밥을 말아먹거나 수프에 빵을 찍어먹는 것의 연장선상이라거나, 재료만 보면 크림 리조또와 같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3]

사실 경양식이 고급 음식 분류에 속했던 7~80년대 초반엔 그럴듯한 취향으로 통했으나 90~00년대에 들어서부턴 호불호의 대표 영역에 속하게 된 음식으로, 탕수육 논쟁보다 한 발 앞선 대표 vs놀이 중 하나였다. 다만 탕수육과 달리 먹어도 혼자 먹는 것이기 때문에, 20년대 기준으로는 인지도가 크게 낮아져 호불호 논쟁의 대상보다는 괴식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게 된 지 제법 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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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는 컨셉으로 당시 새로 생긴 코너다.[2] 다만 오리엔탈 소스 맛은 간장비빔밥과 딱히 차이가 없어서 의외로 나쁘진 않다.[3] 물론 생라면과 끓인라면 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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