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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57:51

연예인 병

스타병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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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예인들의 연예인 병3. 일반인들의 연예인 병4. 스포츠 선수들의 연예인 병5. 관련 인물6. 관련 문서

1. 개요

"세상에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는 줄 알았어. 그 당시엔 내가 나이에 비해서 돈도 진짜 많았고 사람들이 막 대우해줬고. 막 진짜 나한테 뭐라고 하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까."
엠블랙 미르 #
"잠깐 내 얘기를 해보자. 1996년, 쓰레기같은 책을 낸 걸 계기로 몇 군데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고, 그게 계기가 돼 방송에도 나갔다. 아침방송의 리포터가 고작이었고, 그나마도 잘 하지 못해서 잘려 놓고선, 난 내가 최고스타가 된 양 기고만장했었다. 방송계에선 이런 증상을 가리켜 '연예인병'이라 부른다."
서민(교수) 정의연은 왜 괴물이 됐나?, 2020. 5. 22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관심받는 것을 의식하고 자아도취하거나 자신의 인지도를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신조어. 어떻게 보면 관심병과 상통하는 증세로도 볼 수 있긴 하지만 전자는 보통 주목도가 아주 떨어지는 케이스가 아닐 때 붙이는 편이다.

연예인병 혹은 월클병이라고도 한다. 박명수무한도전에서 출연자들에게 "방송 한 번 나왔다고 연예인 병에 걸리면 안 된다" 라고 일침을 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실제로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개인 사업이라던가 관심병 환자마냥 행동하고 사리사욕을 위한 홍보를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사례가 꽤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박명수가 몇 수 앞을 내다본 셈이다. #

2. 연예인들의 연예인 병

저 개인적인 편견일지는 모르지만은 저는 스타를 두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하나는 이쁘고, 아름답고, 멋지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연예인이, 프로그램 하나 잘 만나가지고 떠가지고 광고 많이 하고 돈 많이 버는 스타. 출연은 잘 안 하면서. 나는 이런 스타를 모델 스타라고 합니다. 근데, 인기도 높으면서 또 연기를 알차게 하는 스타. 이 스타를 나는 액팅(Acting) 스타라고 구분합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액팅 스타가 되길 바라면서.. #
- 원로배우 이순재가 2013 SBS 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을 시상할 때의 발언이다. 운 좋게 작품 1~2개 잘 만나서 떴을 뿐인데 그게 자기 능력인 양 착각해서 콧대 높이고 오만해지지 말고 겸손해지고 활동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다. 연예인 병에 걸려서 거만하게 행동하는 일부 연예인들에게 일침을 날린 것이다.

연예인들이 본인의 영향력과 인기에 정신이 나가서 자신은 평범한 일반인들과 '급이 다르다'고 여기고 기득권이 된 것처럼 착각하여 허영과 자뻑에 사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 문단과 구분하여 스타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연예계 환경 자체가 아무리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도 인기를 얻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성격이 급돌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갑자기 누군가의 큰 관심을 받으니 말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직업군이다 보니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거나 건강이 안 좋을 때 성실히 응대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오해받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인기가 많을수록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런 연예인일수록 가십이나 뜬소문이 잘 나므로 표적이 되기 쉽다. 대중의 인정으로 성립하는 직업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모든 사람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줄 의무도 없다.

근데 이런 연예인 병은 톱스타들보다는 오히려 어중간한 연예인들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오히려 톱스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은 보는 눈이 많아서 처신이나 멘트하는 것을 일일이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은 데다 연예계 관계자들끼리는 몰라도 적어도 대중들 앞에선 주목도가 높아서 자신들의 행동거지와 처신 하나하나를 조심하는 편인데 어중간하게 뜬 사람이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언론에 노출이 자주 되고 뭐만 해도 도마에 올라서 오히려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데 어중간한 사람은 그냥 주변에서 조금만 띄워져도 거기에 도취되어서 건방지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이 병에 걸리면 솔직히 그냥 꼴값이나 떤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결국 업계에서 평판 나빠지고 일이 끊기고 나서야 본인이 연예인 병에 걸렸던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행태는 아래와 같다.

3. 일반인들의 연예인 병

연예인을 지망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발병 가능하다. 지나치게 관심받는 것에 대한 의식과 자아도취로 인해 유튜브 등지에서 닉네임에 TV를 붙이고 다니면서 방송을 하는 등 마는 등 하거나 방송을 켜놓고 뻘짓만 하면서 본인이 우러러 보던 존재(=유튜버, BJ)와 비슷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취하는 것은 대표적인 연예인 병에 해당한다. 건전하게 방송하거나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면 좋지만 대개 문제가 될 만한 방송인을 그저 어설프게 따라하는 경우가 꽤 퍼져 있다.

인터넷에서 다중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 올리는 경우도 연예인병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르고. 다만 비정상방법을 통해 끌어 올린다면 연예인병을 넘어 관심병 수준이다.

의미가 거의 같은 인터넷 은어로 월드 클래스와 병을 합친 월클병이 있는데 이쪽은 말 그대로 자신이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것 마냥 행동한다는 의미다.

연예인이나 셀럽 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아이템으론 마스크선글라스, 깊게 눌러쓴 모자 등이 있다. 외출시 신상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착용하는 장신구지만[1] 자아도취가 심할 경우 자신에 대한 관심을 과대평가하여 신비 속의 인물로 애써 포장하려는 일환으로 이런 아이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흠모하는 연예인을 단순히 오마주하거나 닮고 싶어하는 태도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정도가 과하다면 컨셉질로 이어지며 연예인만의 행동거지까지 하나하나 따라하기도 한다.

연예인이면 업계만의 개성으로 말미암은 습관도 있을 것이고 고유의 쇼맨십도 해당 연예인만의 전매특허일 텐데 이런 전후맥락 배경도 없는 남이 습관만 따라하게 된다면 맞지 않는 옷이 되어버릴 가능성만 농후하다. 이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들이 함부로 따라하다간 재수없음과 오글을 주변에 선사하며 불쾌감을 유발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기도 한다.

대표적으론 아이유[2], [3], 지디[4]이 유명하다. 지디병은 이찬혁이 대놓고 기믹으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며[5] 같은 연예인들끼리도 널리 감염되었을 지경이다.

4. 스포츠 선수들의 연예인 병

유명해진 현역 스포츠 선수들이 걸리기도 한다. 짧은 기간의 활약만으로 지나친 인기를 얻은 선수들이 언론과 여론의 칭찬에 눈이 멀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 오만한 태도를 취하면서 방송이나 광고 출연에만 관심을 두고 훈련과 팀플레이를 소홀히 하며 똥폼질과 쇼맨쉽에만 몰두하다가 실제 경기에서는 부진한 경기력 끝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내고 사장되는 경우가 여러 스포츠 부문에서 심심할 때마다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 감독도 자아도취나 갖은 요행수에만 길들여진 나머지 언플이나 정론적 전략이 아닌 묘수에만 집착하는 경우도 왕왕 생겨나곤 한다. 명장병 문서 참고.

5. 관련 인물

6. 관련 문서



[1] 연예인 주변으로 몰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자유로운 외출 만끽을 방해하는 건 물론 난데없는 등장이면 시설까지 마비시키는 민폐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톱스타는 오히려 이러는게 에티켓이다. 일례로 조현우는 월드컵 직후 치솟는 인기에 이를 준수하지 않고 외출했다가 기차역까지 마비시켰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2] 보라색 널디 츄리닝을 입고 음식을 오물거리며 먹는다.[3] 세상 행복한 모습으로 오버액션을 하며 귀여운 척을 한다.[4] 머리를 기르고 시크한 척과 간지나는 척을 하며 발음을 흘린다.[5] '기믹'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냥 연예인병 걸린 사람을 흉내만 내는 것이다. 이찬혁은 그냥 흉내만 낼 뿐이고 매사에 행동을 조심하는 편인데다 실생활에서 연예인 병에 걸린 사람들처럼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6] 객관적으로 볼 때 평범하지는 않았다. 일단 3대 기획사인 JYP 소속에 SIXTEEN에 출연하여 TWICE 데뷔조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연습생 중 극최상위권 인지도를 지녔었다고 봐야 한다. 다만 프로듀스 101에서 얻은 인기에 비하면 무명이었던 것은 사실이다.[7] 소송을 건 시점은 데뷔 후 7개월차, Cupid가 발매된지 4개월차인 시점이다. Cupid는 흥행에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데뷔때 앨범이 흥행에 실패하여 그 적자를 메워야 할 시기에 정산 운운하고 거기에 다른 아이돌그룹에 비하면 무리한 스케쥴이 아님에도(다른 아이돌 그룹이라면 인지도를 쌓기위해 그야말로 엄청나게 뛴다.) 무리한 스케쥴을 강행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소송을 건 시기에 가족까지 동원하여(일단은 가족이 무단으로 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상표권 등록 출원까지 한 덕에 이미지는 더 나빠졌다.[8] 데뷔 동기 NewJeans는 음원·음반 성적, 광고 모델 등 신드롬급으로 잘 되어서 정산이 데뷔 2개월 만에 이뤄졌으나 이는 민희진이라는 네임드 소속사 대표와 HYBE라는 대형기획사의 산하 레이블이라는 유명세도 한 몫했으며 그 2개월의 기간조차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축에 속한다. 4세대 탑 걸그룹이자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aespa조차 첫 정산까지 11개월이 걸렸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의 IVE도 신인상부터 대상, 여러 광고까지 싹쓸이 했음에도 1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 비슷한 중소 신생 기획사의 성공 사례인 STAYC는 데뷔한 지 약 3년만에 처음 정산을 받기도 했다. 반대로 FIFTY FIFTY는 데뷔 당시 전홍준 대표가 자금을 마련해도 적자라 당연히 정산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음에도 소송을 걸었다. 데뷔도 뉴진스보다 3~4개월 뒤인 데다 해외에서 대박이 났을 뿐 국내 인지도는 아직 현저히 낮고 NewJeans처럼 광고, 행사 등을 많이 다니지도 않은 7개월차 중소기획사 신인 걸그룹이었음에도 말이다.[9] 헐크 호건 본인은 권력을 탐하긴 했지만 팬들에게는 친절하고 같은 프로레슬러 동료들에게도 몇몇을 제외하면(대표적으로 배드 뉴스 브라운.)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었다.[10] 하쿠가 헐크 호건을 존경했고 버질이나 부커T는 인종차별 사건 때 호건을 옹호해준 적이 있으며 이외에도 nWo 동료나 브루투스 비프케익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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