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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7:30:00

스켈리도사우루스

스켈리도사우루스
Scelid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celidosaurus_harrisonii_%281%29.jpg
학명 Scelidosaurus harrisonii
Owen, 186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조반목Ornithischia
계통군 †합치류Genasauria
아목 †장순아목Thyreophora
스켈리도사우루스속Scelidosaurus
  • †스켈리도사우루스 하르리소니(S. harrisonii)모식종

파일:external/www.pgi.gov.pl/scelidosaurus_x.jpg
파일:Scelidosaurus-harrisonii.jpg
복원도: 위쪽이 구 복원도, 아래쪽이 최신 복원도[1]

파일:external/static.squarespace.com/Scelidosaurus.jpg
골격도

1. 개요2. 연구사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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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쥐라기 전기 잉글랜드에 서식했던 조반목 공룡. 속명의 뜻은 '소갈비 도마뱀'이란 뜻이다. 이 속명을 붙여준 리처드 오언이 원래 의도한 것은 '뒷다리 도마뱀'이었다. 자신이 연구한 첫 표본이 뒷다리 화석만 발견되었기에 그리스어로 '다리'를 뜻하는 '스켈로스(σκέλος, skelos)'를 붙이려고 했는데, 실수로 '소갈비'를 뜻하는 '스켈리스(σχελίς, skhelis)'를 붙여버린 것. 첨언하자면 σχελίς(skhelis)의 소유격이 σχελῐ́δος(skhelidos)이고, σκέλος(skelos)의 소유격은 σκέλους(skelous)이므로 리처드의 의도대로라면 scelousaurus 내지는 skelousaurus, 즉 '스켈로사우루스'가 됐을 것이다.

2. 연구사

1859년 영국 도셋(Dorset) 지방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1989년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도 스켈리도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순류 공룡의 골편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이후 분류가 모호하다고 주장되어 진위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2]

몸길이는 4m 이하에 몸무게는 270kg 정도로, 가장 유별난 특징은 몸에 수백 개의 골질판들로 이루어진 골편들이[3] 목에서부터 등, 몸통, 꼬리까지 달려있는 것이었다. 이 골편들을 가지고 딜로포사우루스와 같은 육식공룡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방어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후기 안킬로사우루스류들과는 달리 골편이 비교적 가벼웠고, 연속적인 피갑 같은 것도 없는 원시적인 형태였다. 비록 최근에 발견된 피부 화석을 보면 동그란 형태의 비늘이 붙어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큰 골편들 사이에는 5~10mm 정도의 골질 알갱이(Granules)들이 존재했다. 이후 이 알갱이들은 더 커져서 곡룡류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육중한 다골편 갑옷으로 융합되었을 것이다.

또한 스켈리도사우루스의 두개골 구조를 살펴보면 당시 식물인 양치식물과 구과식물을[4] 자르기에 적합한 이빨을 지녔으며 턱은 수직 운동만 가능했다. 폴 바렛은 스켈리도사우루스가 단순하지만 정확한 수직 턱 운동으로 윗니 안쪽 면과 아랫니의 바깥쪽 면 사이로 식물을 으깨먹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면에서는 검룡류와 비슷했다. 즉, 이 초식동물은 곡룡류검룡류가 속한 장순류 공룡의 원시적인 종류로 추정되며, 두 집단의 특징들을 고루 가지고 있기에 양측의 공통 조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풀은 스켈리도사우루스가 멸종한 지 한참 뒤에 후손뻘인 곡룡류가 살던 시절인 백악기 후기 인도에 처음 등장한 뒤 신생대가 되어서야 전 세계로 퍼졌기 때문에 스켈리도사우루스의 주 식단은 양치식물이나 구과식물이었을 것이다.

영국의 브리스틀 시립 박물관에 화석이 전시되어 있고, 캐나다의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에도 두개골 파편이 전시되고 있다.

3. 기타

공룡 피규어로 나오면 제대로 된 것도 있긴 하지만, 상당히 괴상하게 복원된 피규어가 더 많은데, 그 문제의 피규어는 몸통에는 골편 대신 가시가 달려있고, 얼굴은 육식공룡이나 악어와 흡사하고 이빨도 날카롭다.[5]


[1] 오랫동안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로 여겨졌으나, 발자국 화석을 통해 주로 이족보행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2] Galton, Peter M. & Carpenter, Kenneth, 2016, "The plated dinosaur Stegosaurus longispinus Gilmore, 1914 (Dinosauria: Ornithischia; Upper Jurassic, western USA), type species of Alcovasaurus n. gen.", Neues Jahrbuch für Geologie und Paläontologie - Abhandlungen 279(2): 185-208.[3] 대부분의 골편들은 타원 모양으로 뒷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와있던 반면, 일부 골편들은 낮고 평평했으며 내부가 오목했다.[4] 풀은 백악기 후기 인도에 처음 나타났고, 신생대가 되어서야 전 지구로 퍼졌다.[5] 이는 노도사우루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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