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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6 16:38:38

스린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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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林夜市 / Shilin Night Market

1. 개요2. 상세3. 주의사항4. 대중교통5. 관련 문서

1. 개요

대만 타이베이시 스린구에 위치한 대만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식적으로 스린 야시장이라고 하면 젠탄역 1번 출구 북서쪽에 있는 지허루 101번지(基河路101號)에서 시작해 즈청궁(慈諴宮) 사원까지 조성된 지상 1층, 지하 3층 규모 푸드코드가 들어선 건물이다. 이 건물 내의 점포는 타이베이시 공영시장 관리처 소유이며 시장관리 위탁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한다. 총 점포수는 약 380여개로 지상 1층은 잡화류, 채소류, 과일류 등을 판매하고, 지하 1층은 푸드 코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2~3층은 주차장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스린 야시장이라고 하면 시장 건물 뒤쪽 작은 골목길을 모두 포함하여 스린역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상권을 지칭한다. 시 소유의 공영시장은 상권에서 아주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골목길 안에 있는 점포들은 당연히 개인 소유이고 아래 언급되는 대부분의 문제는 이곳에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외국인 대상 관광지화 된 지 오래되어 현지인들로부터 선호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사람들이 많아 혼잡한지라 명성에 비해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편인것도 사실이다. 위생 문제와 가격 문제등을 포함해 야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보도는 워낙 자주 나오는 편이라 의외로 대만 사람들은 야시장을 잘 안 가려는 경향도 있고, 야시장 관련 보도가 나오면 꼭 화면에 스린 야시장이 잡히다 보니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화된 것 역시 크다.

신상출시 편스토랑(KBS)의 2019년 11월 1일 방영분에서 코미디언 이경규가 스린 야시장에 방문한 후기를 들려주었다(목화씨 대신 ○○○? 규익점 IN 대만). 大腸包小腸를 먹어보고 만족했다.

2. 상세

대만 식도락 여행이 목적이라면, 둥먼역 인근의 융캉제와 함께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다. 지파이버블티를 비롯해 큐브 스테이크나 유명한 망고빙수까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즐비하다. 지파이는 한국의 치킨보다 짜고 후추 맛이 강하지만, 한화 이천원 정도에 어지간한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닭고기 튀김을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심지어 고기 질도 나쁘지 않은데 먹다 남기면 퍽퍽해지는 한국의 치킨과는 다르게 지파이는 퍽퍽하지 않고 맛이 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살이 일품이지만, 튀김옷과 살이 잘 분리되는 것도 아쉽고 먹다보면 짠 맛에 질려서 다 못 먹는다. 망고빙수는 부드러운 우유얼음과 생망고가 듬뿍 얹어져 있어 시원함과 달콤함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하 푸드코트도 있는데 이곳 역시 지상만큼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복잡한 야외와 다르게 앉아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사 위주의 메뉴가 대부분이다. 티본스테이크, 우육면 등 보통 1인당 한화로 오천원~만원이면 괜찮은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단, 지하 특성상 각종 음식 냄새가 그득하기 때문에 취두부고수(채소)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사람많고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해 보도록 하자.

이렇게 먹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악세사리, 옷,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고 상인들도 친절해 쇼핑과 요기에 제격이다. 한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간단한 한국어 몇 마디 하는 상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니 물건 구매도 수월하고, 여의치 않을 땐 영어나 중국어로 숫자 정도만 세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비비탄 사격, 다트풍선 등의 오락을 즐길 수 있다. 타깃은 한국과 달리 조그마한 물풍선이고 타겟이 고정된 것과 회전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3. 주의사항

야시장을 밤새 열리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저녁시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스린야시장의 공식 운영시간은 0시까지이다. 야시장은 한국의 동대문시장처럼 밤새 열리는 시장이 아니다. 야시장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은 보통 오후 5시에서 11시 사이이며, 아무리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방문해야 야시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곳에 따라서 오후 10시만 넘어도 마감 준비를 하는 가게도 있으니 야시장은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관광명소인 만큼 사람도 즐비해 피크타임에 방문하면 지옥을 맛볼 수 있다. 또 소매치기, 소지품 분실, 미아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2017년 8월 기준으로 소매치기 사건이 급증해서 아시아 각국 언어로 된 소매치기 경고판이 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현지 경찰관들이 도보 순찰을 계속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어느 곳보다 가장 주의할 곳은 과일 파는 노점상이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고 강매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시식하라고 주는 과일을 먹으면 강매를 당하게 되니 절대 받아먹어서는 안 되며, 스린야시장 과일 상점은 가격표도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고 구매하면 당하기 딱 좋다. 더구나 이 곳에서 손질해서 판매하는 과일은 위생상태가 안 좋아 현지인들은 무조건 기피하는 것이 야시장 과일이다.

과일을 먹고 싶다면 까르푸 등의 대형매장, 수퍼마켓 또는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대만은 유명 프랜차이즈 가게가 아니고서야 망고빙수를 한국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지역으로, 값싸고 좋은 과일을 구할 수 있는 경로는 많으니 굳이 야시장에서 질 떨어지는 과일을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필요가 없다. 굳이 이 곳에서 과일을 사야겠다면 젠탄역 쪽에 있는 PxMart[1]에서 구매하는 게 낫다.

지하철역 쪽 큰 도로인 Wenlin Road에서 처음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큐브 스테이크 판매대에서는 가격표시 없이 한 접시에 300NTD를 받아먹는다(다른 가게들은 같은 양에 100NTD).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바가지 장사꾼인 듯. 외국인 대상으로 장사하다 보니 인터넷에 올라오는 평판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지라 이런식으로 짧게 치고 빠지는 업자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바가지 사례에 관한 제보가 늘어나자, 급기야 타이베이시 당국에서 단속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정찰제 가격표, 저울을 이용한 측정 등의 객관적 가격 책정을 의무화하겠다는 것. 스린 야시장이 대만의 대표적인 명소임을 감안해, 자칫 대만 관광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권 한 가운데 차량이 다니는 원형로터리가 있는데 이 곳에 경찰서가 있다. 구글지도 士林分局 또는 Shilin Police Precinct로 검색하면 된다. 파출소가 아닌 스린구를 담당하는 경찰서 본서로 만일의 상황에 찾아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경찰서다.

주의사항 부분만 보면 기피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경찰과 미디어가 주시하고 있는 곳이라 기본적인 사항들만 주의하면 된다. 생각보다 현지인들이 잘 찾지 않는다는 점 또한 외국인 대상 판매 및 서비스에 특화된 야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하니 이런 사항들을 잘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다.

4. 대중교통

단수이신이선 젠탄역(捷運劍潭站) Jiantan station
단수이신이선 스린역(捷運士林站) Shilin Station

젠탄역이 야시장 중심부에 더 가깝다. 타이베이 첩운 단수이신이선상산, 타이베이 101, 중정기념당, 베이터우, 단수이 등의 관광지와도 연계되는 노선이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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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全聯福利中心, 대만 최대의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로 현지인들에게는 취엔리엔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