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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21:00:14

수페르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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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페르사우루스
Super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upersaurus.jpg
학명 Supersaurus
Jensen, 1985
분류
동물계Animal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계통군 †신용각류Neosauropoda
상과 †디플로도쿠스상과Diplodocidea
†디플로도쿠스과Diplodocidae
아과 †디플로도쿠스아과Diplodocinae
수페르사우루스속Super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수페르사우루스 비비아나이 (S. vivianae)모식종
    Jensen, 1985
  • †수페르사우루스 로우린하엔시스? (S. lourinhaensis)[1]
    Bonaparte & Mateus, 1999
파일:supersaurus.jpg
복원도 출처
파일:external/static.squarespace.com/Supersaurus.jpg
골격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Clearfix]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유럽에 서식한 디플로도쿠스용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엄청난 도마뱀'이다.

2. 연구사

미국 콜로라도 주 남서쪽에 위치한 드라이메사 채석장(Dry Mesa Quarry)의 모리슨 층(Morrison Formation)에서 길이가 2.4m에 달하는 견갑골 화석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72년의 일이었으나, 이 녀석을 부르던 '수페르사우루스'라는 이름이 정식 학명으로 학계에 발표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인 1985년의 일이었다. 최초로 학계에 소개될 당시 이 녀석은 경추골 길이가 무려 1.3m에 달하는 등의 몇몇 해부학적 형질이 긴 목을 가진 바로사우루스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디플로도쿠스아과의 일원으로 분류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Jimbo_Supersaurus.jpg
미국 와이오밍 주의 와이오밍 공룡 센터(Wyoming Dinosaur Center)에 전시된 골격 표본 "짐보(Jimbo)"의 머리 부분

그러나 이후 1996년 와이오밍 주에서 양호한 보존률을 보이는 화석 표본[2]이 발견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아파토사우루스와 많은 해부학적 공통점이 발견된다는 이유로 아파토사우루스아과(Apatosaurinae)로 재분류되었다. 다만 현재는 아파토사우루스아과가 2011년부로 거의 공중분해되다시피 하고 아파토사우루스브론토사우루스만 남은 상태라 다시 디플로도쿠스아과로 분류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그동안 가까운 근연종으로 여겨지던 딘헤이로사우루스가 수페르사우루스속에 편입되면서 두번째 종인 로우린하엔시스종(S. lourinhaensis)으로 분류되었다. 학자들은 두 공룡들이 서로 가장 가까운 연관관계에 있는 주장에 대해선 긍정하며, 아직 두 종이 같은 속에 속하는 지에 대해선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ngest_dinosaurs1.png
다른 대형 용각류들과의 크기 비교도[3][4]

'슈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용각류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들 중 가장 몸길이가 긴 공룡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학자들에 따르면 몸길이 약 33~35m에 체중은 약 35~40t 정도 되었으리라는 추정치가 나왔다.[5][6][7] 이 정도 덩치라면 생태계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들이었던 토르보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사우로파가낙스, 케라토사우루스 같은 수각류들로부터 안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한때 거대한 바로사우루스로 여겨졌던 표본이 수페르사우루스로 재분류됨에 따라, 큰 개체는 몸길이가 최소 39m 이상까지도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39m 표본의 체중은 57t까지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수페르사우루스를 학계에 소개한 미국의 고생물학자, 미술가, 조각가인 제임스 앨빈 젠센(James Alvin Jensen, 1918 ~ 1998)은 이 녀석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울트라사우로스(Ultrasauros)[8]를 발표했다. 젠센이 이 용각류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거대한 흉추 화석 하나와 견갑골 화석 하나로, 이를 바탕으로 크기를 추산해본 결과 몸길이가 25~30m에 어깨높이만 따져도 8m에 전체 키는 15m에 달하며 몸무게는 180t 가량 되었을 것이라는 어마무시한 수치가 나와 당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만약 정말 이런 생명체가 있었다면 거의 현생 대왕고래가 육지를 활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겠지만, 1996년 고생물학자 브라이언 커티스에 의해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면서 이 녀석이 사실 수페르사우루스의 흉추와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견갑골이 뒤섞인 키메라 화석임이 밝혀지면서 다 부질없는 얘기가 되었다.

3. 등장 매체



[1] 1987년 포르투갈로리냐층(Lourinha Formation)에서 경추와 흉추 몇 개, 갈비뼈와 두덩뼈 및 뱃속의 위석 일부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발견되면서 알려진 녀석이다. 처음에는 로우린하사우루스(Lourinhasaurus)의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1999년 딘헤이로사우루스(Dinheirosaurus)라는 별개의 속으로 재분류되었다가 2015년에 수페르사우루스속의 일종으로 흡수되어야 한다고 주장되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다. #[2] 사실 절대적인 수치만 따지면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녀석처럼 엄청난 덩치를 가진 생물들은 온전히 화석화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지덕지인 수준이다. 심지어 학자들이 "짐보"라는 별칭까지 붙여줬을 정도니 말 다한 셈.[3] 주황색이 수페르사우루스로, 적색은 아르겐티노사우루스, 초록색은 마멘키사우루스, 보라색은 디플로도쿠스 할로룸, 하늘색은 푸탈롱코사우루스.[4] 참고로 이 비교도는 최근의 연구 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비교도에서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 마멘치사우루스, 후탈롱코사우루스가 디플로도쿠스처럼 목을 수평에 가까운 형태로 늘어뜨린 자세로 복원했는데, 이럴 경우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린다는 연구 결과가 학계의 공감을 얻으면서 최근에는 마치 브라키오사우루스처럼 목을 높게 들어올린 자세로 복원하는 추세다. 다만 몸길이 추정치 자체는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다.[5] Lovelace, David M.; Hartman, Scott A.; Wahl, William R. (2008). "Morphology of a specimen of Supersaurus (Dinosauria, Sauropoda) from the Morrison Formation of Wyoming, and a re-evaluation of diplodocid phylogeny". Arquivos do Museu Nacional. 65 (4): 527–544. ISSN 0365-4508.[6] Paul, Gregory S. (2016).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Dinosaur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214. ISBN 978-1-78684-190-2. OCLC 985402380.[7] Farlow, J. O.; Coroian, D.; Currie, P.J.; Foster, J.R.; Mallon, J.C.; Therrien, F. (2022). ""Dragons" on the landscape: Modeling the abundance of large carnivorous dinosaurs of the Upper Jurassic Morrison Formation (USA) and the Upper Cretaceous Dinosaur Park Formation (Canada)". The Anatomical Record. doi:10.1002/ar.25024. PMID 35815600.[8] 다만 젠센이 원래 붙여주려고 했던 이름은 울트라사우루스(Ultrasaurus)였다. 이런 속명으로 바뀌게 된 데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는데, 젠센의 공식 발표보다 2년 정도 앞서서 한국인 고생물학자인 김항묵 교수가 1973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군 탑리에서 발견한 단편적인 상완골 일부에 해당 속명을 먼저 붙여주고 발표해버린 것. 김항묵 교수가 이런 속명을 붙여준 것은 상완골을 척골로 오인하여 해당 화석의 주인이 매우 거대한 용각류였으리라고 잘못 판단한 결과로, 지금이야 의문명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엄연히 정식으로 발표되어 공인받은 속명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젠센이 새 속명을 붙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9] 미국의 모리슨 층에서 발견된 알로사우루스의 부러진 턱뼈에서 모티브를 따온 녀석이지만, 작중 배경이 배경인지라 유럽에 살았던 에우로파에우스종(A. europaeus)으로 등장한다.[10] 둘 다 아직 어렸던 시절에는 멋모르고 덤비는 브로큰 조를 꼬리로 후려쳐서 아랫턱이 완전히 부러지게 만들어버리고, 성체일 때는 아무리 고목이라지만 나무 하나를 거의 산산조각내버리는 위력을 선보인다.[11] 브로큰 조가 목을 물어 어그로를 끌었고, 이후 딘헤이로사우루스가 앞발을 치켜든뒤 한 방에 짓밟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