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슨 패밀리
수전 앳킨스 Susan Atki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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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모습 ▼
본명 | 수전 데니스 앳킨스 Susan Denise Atkins |
이명 | 세이디 메이 글럿츠 섹시 세이디 죽음의 천사 베이비 킬러 샤론 킹 맨슨 걸 |
출생 | 1948년 5월 7일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게이브리얼 | |
사망 | 2009년 9월 24일 (향년 61세)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차우칠라[1]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신장 | 160cm |
죄목 | 마약, 1급 살인, 살인 음모 |
형량 | 사형→무기징역[2] |
배우자 | 도널드 리 레이져 (1981년 ~ 1982년, 이혼) 제임스 W. 화이트하우스 (1987년 결혼) |
자녀 | 제조조스 재드프랙 글루츠[3] (1968년 10월 7일생) |
종교 | 기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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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범죄자. 범죄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일원이자 폴란스키 가 살인사건에 직접 가담한 3인방 중 한 명이다.많고 많은 흉악범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아름다운 외모로도 유명한데, 겉보기로는 상상 할 수 없는 잔혹한 살해 수법으로 인해 60명 가량의 맨슨 패밀리 구성원 중에서도 수장인 찰스 맨슨 다음으로 가장 악명이 높다. 때문에 가정 및 사회 환경의 중요성을 잘 알려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2. 생애
1948년 미국의 샌게이브리얼에서 태어났다. 앳킨스에 따르면 부모님은 두명다 심각한 알콜 중독자 였다고 한다. 10대에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간호하며 살았다. 그러나 15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하자 그녀는 크게 방황하게 된다. 알콜 의존증이 있던 아버지는 앳킨스를 친척집에 내팽게치듯 맡겨버리고 앳킨스는 친척집에서의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한다. 이후 LA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등 유흥업소를 전전하다 노숙 생활까지 하게 되었고 그때 길거리에서 찰스 맨슨을 만나 맨슨 패밀리의 일원이 된다. 이후 앳킨스는 히피 문화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맨슨을 예수라고 믿을 만큼 맨슨의 절대적인 추종자가 된다.3. 범행
왼쪽부터 찰스 텍스 왓슨, 패트리샤 크렌빈켈, 수전 앳킨스 |
앳킨스는 히피였고 히피족의 소개로 맨슨 패밀리에 가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찰스 맨슨이 자신의 음악이 시끄럽다고 말한 음반 제작자를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앳킨스는 그 사람의 집 위치를 알아냈고 1969년 8월 9일, 맨슨의 지시로 3명의 동료와 그 집을 습격했다. 하지만 찰스 맨슨의 음악을 욕했던 사람은 이미 이사를 갔고, 그 집에는 폴란드 출신의 영화 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그들은 그대로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가정부로 일하던 10대 소년 스티븐을 권총 네 방과 칼질 한 번으로 즉사시켰다.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던 세브링은 살려달라고 빌었으나 권총을 한 방 쏘고 칼로 7회 난도질한 후 시체를 거실에 매달아 놓았다. 애비게일은 28회 칼로 난도질했고, 그의 애인 프라이코스키는 권총 두 방을 쏘고 칼로 51회 찔러 즉사시켰다. 폴란스키의 당시 아내인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차였는데, 테이트는 '살고 싶다, 아기를 낳고싶다'고 애원 했으며 최후의 순간에는 뱃속의 아기 만이라도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앳킨스는 테이트에게 "야이 썅년아, 난 그딴거 좆도 신경 안 써.[원문]"라고 말한 뒤 칼로 16회를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테이트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낸 것도 모자라 그 시체를 세브링의 것과 함께 거실에 매달아 두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바로 다음 날 인근 슈퍼마켓을 찾아가 주인 부부를 살해했다. 괜히 맨슨 패밀리 일원중 가장 악명이 높아진게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
그들은 자신들이 숙청한 사람들이 엉뚱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몰랐지만 나중에 조사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그들이 유명인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자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후 앳킨스는 캘리포니아에서 경범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경찰 조사 중 테이트를 살해한 것을 자랑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벌였다. 이 때문에 폴란스키 일가 습격 사건의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사형이 확정되었다. 배후에서 이 사건을 저지르도록 조종한 찰스 맨슨과 공범인 찰스 텍스 왓슨, 린다 카사비앙, 패트리샤 크렌빈켈, 레슬리 반 호튼 역시 전원 체포되었다.
4. 처벌
1969년 12월, 재판을 받으러 가는 수전 앳킨스 |
▲ 재판을 받으러 가기 전 노래를 부르는 맨슨 걸즈[5] |
1971년에 앳킨스 일당과 살인을 배후 지시한 찰스 맨슨은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았다. 검찰 증언을 조건으로 기소 면제 처분을 받은 린다 카사비앙을 제외한 나머지 4명 모두 사형이 확정되었으나, 그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 제도가 폐지되면서 졸지에 무기징역으로 형이 감형되었다.
앳킨스는 징역을 사는 동안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교도소 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6], 봉사활동을 하며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범죄를 저지를 당시의 범죄의 죄질이 너무 나쁜데다가 원래 사형이었으나 사형 폐지 처분에 따라 감형된 상태라서 가석방 심사는 계속 탈락했다.
30대 때 수잔 앳킨스를 좋아한 남자와 옥중결혼을 하기도 했다가 다음해 이혼했다. 남자는 수잔 앳킨스의 외모를 매우 좋아한 남자였다고 한다.중년 이후에도 옥중결혼을 하였다.
앳킨스는 뇌종양에 걸렸고 2009년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가석방을 신청하였으나, 2009년 9월 2일 수전 앳킨스의 가석방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7] 결국 앳킨스는 2009년 9월 24일 교도소 병원에서 향년 61세로 옥사하였다.
▲ 2009년 투병 생활을 하고있는 모습 |
▲ 임종 직전의 모습[8] |
앳킨스는 장장 38년 동안이나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 교도소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여성 장기복역수였다.[9] 앳킨스 본인도 일생의 3분의 2에 달하는 기간 동안 징역을 살았다. 죄를 뉘우치는 것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으므로 사회 상식상 교도소에서 생을 마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수형 생활 중에 자신의 범죄에 대해 용서를 빌고 교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면서 새 사람이 되었고[10] 맨슨 패밀리에 가담하여 연쇄살인자가 되기 이전의 삶 특히 성장 과정이 너무나 가혹했기에 동정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불행했다는 이유 따위는, 그녀가 맨슨 패밀리에 가담해서 자행한 끔찍한 범죄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11][12]
게다가 80년대부터는 아예 범죄 자체를 부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호주 티비 프로그램 '60Minutes Australia'에서 수잔 앳킨스를 인터뷰하며 그녀가 한 발언을 사건을 맡았던 담당 검사에게 전해주자 황당해 할 정도였다. 내용인즉슨 자신은 그 누구도 죽인 적이 없으며 살인의 주축은 찰리 왓슨 등 맨슨 패밀리의 남성들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죄라곤 단지 맨슨 패밀리의 일원이었으며, 저 사건 당시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마지막으로 담당 검사는 수잔 앳킨스는 변하지 않으며, 자신의 19년 경력 중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범죄자였다고 평했다. 심지어 그녀를 가장 믿고 가석방에 찬성하던 담당 신부조차도 교화는 됐어도 그녀가 실제로 살인을 한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할 정도였다. 덧붙여 샤론 테이트의 모친도 수잔 앳킨스는 사건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신에게 'Sorry'라고 말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걸 들은 수잔 앳킨스는 자신이 한 짓을 'Sorry' 같은 표현으로 사과하긴 싫었다고 말하는 등 역시 일반인의 사고방식과는 조금 다른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여튼 80년대엔 그렇게 신실한 종교인 같은 모습으로 지내다 정작 90년대 들어서는 섹시 콘셉트의 사진집도 내는 등, 살짝 종잡을 수 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5. 여담
- 보다시피 상당한 미녀여서 큰 유명세를 얻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흑백 영화 시대 배우라고 생각할 정도. 특유의 외모와 그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범행의 갭차이 때문에 당시 언론에선 당연히 대서특필 되었고 앳킨스에겐 사탄의 아이, 죽음의 천사 등의 온갖 별명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졌다. 인터뷰나 머그샷 등을 보면 옥중생활 중에도 미녀의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섹시 콘셉트의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옥중에서도 미모 관리에 투철하여 40~50대의 중년의 나이까지도 예쁜 외모를 유지했다. 옥중 인터뷰나 봉사활동 모습을 보면 50대까지도 화장도 하고 네일도 하고 머리도 정성들여 다듬는 등 외모도 가꾸고 미모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말년엔 투병 중이었기 때문인지 붓기가 심한 얼굴에 평범한 노파의 모습으로 변모한 채로 최후를 맞이했다.
- 로만 폴란스키 가(家) 살인사건을 저지를 당시 앳킨스의 나이는 21살에 불과했으나 이미 1살짜리 아들 제조조스 재드프랙 글루츠(Zezozose Zadfrack Glutz)를 낳은 이후였다. 범죄 혐의로 체포될 당시 나이는 어렸지만 이미 애 엄마였다. 사건 이후 아들은 개명과 동시에 다른 가정에 입양되었으며, 현재 근황은 알 수 없다. 수전 앳킨스 뿐만 아니라 맨슨 패밀리의 구성원 상당수는 엄청 빨리 결혼했는데 일례로 공범이지만 범행을 중도 포기한 린다 카사비앙의 경우도 16살때 결혼했으며 이후 이혼한 뒤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해 1968년에 딸 '콰누 카사비앙'을 낳은 후 콰누의 생부인 로버트 카사비앙과 결혼해 만 20살인데 결혼 경력이 2번이나 되었다.
- 찰스 맨슨 패거리의 습격 사건을 다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선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연기, 젊은 시절의 미모와 광기를 잘 재현했다.
- 같이 체포된 패트리샤 크렌빈켈은 [age(1947-12-03)]살로 [age(1971-04-28)]년 동안 수감되어 현재 미국 교정 역사상 여성 최장기 복역수로 수감 중이다. 크렌빈켈은 2022년 5월 26일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으나 2022년 10월 15일 주지사가 가석방 심사 승인을 거부했다.
- 같이 체포되었지만 혼자 불구속 입건 처리 된 린다 달랜느 드로우윈(1949~2023)은 16살때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인 로버트 피슬리와 고등학생 신분으로 결혼했으나 얼마 못 가 이혼했으며, 1968년 혼전임신으로 딸 콰누 카사비앙을 낳고 그 딸의 생부인 로버트 카사비앙과 결혼해 린다 카사비앙이 되었다. 그리고 사건 이후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켜 장애인이 되었으며 1996년에는 마약 밀매 혐의로 딸과 같이 경찰에 체포당하기도 했다. 2023년 1월 21일에 사망했다.
- 공범인 레슬리 반 호튼은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갔을 때는 아무것도 안 했다. 그래서 범행이 끝난 후 수전 앳킨스나 찰리 "텍스" 왓슨, 페트리샤 크렌빈켈 등에게 엄청나게 갈굼을 당했다. 그 탓에 이후 이 일당이 인근 슈퍼마켓을 찾아가 주인 부부를 살해할 땐 적극적으로 가담해서 주인 부부를 살해했다. 레슬리 반 호튼은 슈퍼마켓 사건으로 53년간의 옥살이 끝에 2023년 7월 11일 가석방 심사가 승인되었다.
[1] 정확히는 'Central California Women's Facility'(센트럴 캘리포니아 여자 교도소).[2]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공교롭게도 1972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이 폐지된 탓에 감형 되었다.[3] Zezozose Zadfrack Glutz[원문] Look, bitch. I don't care about you.[5] 왼쪽부터 패트리샤 크레빈켈, 레슬리 반 휴튼 그리고 수전 앳킨스.[6] 다만 앳킨스 말고도 미국의 장기수들 중에 오랜 수감기간 동안 역설적으로 나쁜 환경에서 벗어나 교화가 되면서 자기개발에 참여하여 학사학위를 따는 사람들이 많다. 앳킨스 외에 끝까지 반성하지 않은 맨슨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도 가석방은 되지 못했으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교화되어 성실하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7] 샤론 테이트의 큰여동생 데브라는 "앳킨스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 그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전까지는 교정시설의 통제된 환경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가석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8] 우측 남자는 앳킨스와 옥중 결혼을 한 제임스 화이트하우스 이다.[9] 최장기 복역수는 같은 범죄를 저지른 패트리샤 크렌빈켈이다. 크렌빈켈은 2017년 기준으로 [age(1971-04-28)]년째 복역 중이며 앳킨스와 같은 이유로 가석방 심사에서 13번 탈락했다.[10] 다른 맨슨 패밀리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찰스 맨슨은 가석방위원회 참석도 않고 휴대폰을 소지하다가 적발되는 등 전혀 반성하는 태도가 없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인 찰리 왓슨과 패트리샤 크렌빈켈은 종교에 귀의하는 등 나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한편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교도소 측의 교정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11] 체포 이후 찍은 사진들을 보면 패트리샤 크렌빈컬처럼 히히덕거리는 사진이 꽤 많은데, 당시 그녀의 추악한 인성 혹은 범행 전에 복용한 LSD의 영향일 수도 있다. 찰스 맨슨 이외에 나머지 일당들은 잡힌 직후에는 싱글벙글하고 있지만 60살이 넘어서는 하나같이 우울한 모습밖에 없어서 상당히 대조된다.[12] 제프리 다머만 봐도 성장기 때 불행했지만, 그렇다고 그의 범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