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睡眠欲잠에 들고자 하는 욕구.
2. 상세
식욕과 더불어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본능적인 욕구다. 심지어 잠을 안 재우는 건 동서고금을 통틀어 강력한 고문법 중 하나일 정도다. 이를 간단하게 느끼고 싶다면 하루만 잠을 자지 말아보자.[1] 정신이 혼미해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인간이 단 한숨도 안자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기록들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호기심 해결사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하루 잠을 안 자는 것은[2] 운전면허 정지급 혈중 알콜농도가 있는 것과 동급으로 혼미한 상태를 만든다고 한다.
인간은 음식 섭취를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굶어 죽을 수는 있지만,[3] 잠을 자는 것을 거부하여 스스로 죽을 수는 없다. 그 전에 정신줄이 끊어져서 의지와는 반대로 잠을 자게 만든다. 물론 지속적으로 잠을 줄이면 피로가 쌓여 수명이 줄어들겠지만...
별 도구나 기술 없이 기록을 만들 수 있기에 기네스북 기록에 많이들 도전하는데, 한 남성이 별의별 노력 끝에 266시간 동안 안 자고 깨어있었다. 열흘을 넘기면서 심장에 잡음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기네스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 종목을 폐지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한 마디로 헛수고.
게다가 종목이 폐지되기 전에도 최고기록은 277시간으로, 11시간이나 모자란다. 괜히 따라하다가 몸 상하지 않도록 하자.
이탈리아에서 뇌에 이상이 생겨 수면욕이 제거되는 희귀병에 걸린 사람도 있었다. 결국 3주 정도 각성상태에 있다가 끝내 거의 혼이 나간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한 채 사망하여 그제서야 영면(永眠)에 들게 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그만큼 수면욕을 채우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4]
위 증상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며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이라는 유전병으로 잠을 못 자게하는 병이다. 주로 서양 쪽에서 일어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