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송민규의 논란 및 사건사고를 대한 문서다.2. 논란
2.1.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 당시 논란
2021년 7월 16일, 갑작스럽게 전북행 초읽기라는 단독 기사가 떴다. 20억의 이적료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전북 현대 모터스로 향할 것이란 소식이었다.하지만 김기동 감독이 스포츠서울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이 나와 상의도 없이 진행했다. 들은 게 없다." 라고 기사가 나오자 구단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포항 팬덤은 핵심급 선수를 또, 또, 또, 또, 또 전북으로 보내는 것으로 모자라 아무런 이적설도 없이 갑자기 초읽기 단계라는 기사가 나오는 것, 거기다 김기동 감독과 일언반구의 상의도 없이 협상이 진행된 것에 대해 구단에 상당한 분노를 표출했다. 2020년 포항과 계약이 만료된 김기동 감독은 리그 3위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핫한 매물로 관심을 끌었다. K리그 타 구단은 물론 중국과 태국에서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포항과 재계약했는데 그 조건 가운데 하나가 송민규와 강상우 두 사람의 잔류였다. 그런데 6개월 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송민규를 판다는 건 프런트의 기만 행위로밖에 비추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ACL에 참가했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도 송민규의 이적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송민규에 대한 비난 여론도 형성됐다.[1] 다만 이후에 볼만찬 기자들의 영상에 따르면 이적 기사가 떴을 당시에는 전북측의 제안만 수락한 거고 이적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비난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 전에도 전북과 접촉을 몇 차례 했기 때문에 적어도 자신을 정상급 플레이어로 키워준 김기동 감독에게는 진작에 말했어야 했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사실상 전북행이 유력해졌다.
유튜브 '볼만찬기자들'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 FC 오퍼도 있었으나 이적료에 이견이 있어 구단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팬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단순히 '송민규를 팔아서'가 아니다. 빚더미에 오르고 재정 상황이 안 좋은 구단 특성상 눈물을 머금고 주축 선수를 팔아야 하는 것은 전형적인 재정난 구단의 한계다. 하지만 포항 구단은 김기동 감독과의 상의도 하나 없이 프런트들끼리 일방적으로 이 이적을 성사시켰다는 것이 분명한 문제였다. 가정이지만 김신욱이나 손준호를 최강희 감독과 김상식 감독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중국으로 이적시켰다면 과연 어떤 후폭풍이 몰아쳤을지를 생각하면 포항 팬들의 반발은 당연지사일 수밖에 없다. 감독의 주요 업무는 구단 전술과 라커룸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이지만 감독은 선수 이적에 의사를 표할 권리를 갖는 직책도 맡고 있다. 이는 이적 협상은 회장이나 풋볼 디렉터 또는 프런트들이 주로 하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선수 영입 및 방출에 감독의 의사도 하나 없이 선수를 방출하거나 영입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며 재정난에 시달리는 팀을 아챔에 진출시킨 명장, 그것도 선수 시절 포항에서 상당기간 활약했던 레전드 출신 감독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행위는 구단의 위신을 굉장히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거기다 이적을 허용했다 치더라도 K리그에서 뛸 때 보다 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유럽으로 보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매년 선수를 전북에게 보내는 일이 발생하니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포항과 송민규에게 갈 비난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송민규 역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송민규가 기록한 이적료 20억은 전북 구단으로서도 최고 이적료이며 K리그를 통틀어서도 2011년말 윤빛가람(경남 FC -> 성남 FC)에 이어 약 10년 만에 20억 돌파 이적 선수다. 하지만 U22 혜택을 보는 것은 2021년까지며 2022년부터는 바로우, 문선민, 한교원과 같은 K리그 톱 클래스 윙어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송민규의 실력이 갑자기 떨어질 리는 없겠지만 같은 포항 출신 선배인 김승대와 고무열의 전례가 있는지라... 포항과 달리 전북이 만나는 대부분의 구단은 수비와 뒷공간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것이 숙제다.
2022~2024시즌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교체아웃 또는 교체출전이나 공만 잡아도 야유가 나온다.
2.2. 태극기 밟기 논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3차전 경기 후 승리 및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세레머니 과정에서 태극기를 밟는 장면이 포착되며 구설수에 올랐다.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 #
안녕하세요. 송민규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송민규 사과문 전문
무엇보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송민규 사과문 전문
이후 직전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었고, 관중석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본인이 직접 태극기를 두손으로 살포시 설치하고 단체 사진 촬영 이후 고이 접어서 챙기는 걸 보면 정말 의도 없이 순간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도 너무 신나고 흥분한 나머지 경황이 없어서 그랬겠거니 하고 사과문 이후 그냥 해프닝 취급하면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가며 금세 잠잠해졌다.
다만 송민규가 태극기를 밟는 장면만 짤라서 올린 영상에서는
[1] 동료들에게 이적한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