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아슬란의 왕자비였다. 사키 바슈탈과 리샬 바슈탈의 어머니.
그리스 왕가 출신으로 아부다엘 바슈탈에게 시집온 여성. 아름답고 현숙한 여성으로 왕가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나 불치병에 걸려 리샬을 낳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사키의 회상에 의하면 그녀는 판도라의 상자나 다름없어서 그녀가 사망한 이후 아슬란의 모든 부조리들이 튀어나와 현재의 내전이 되었다고 한다.
아부다엘은 그녀의 죽음에 대해 매우 슬퍼하며 타지마할과 비슷한 규모의 묘당을 만들고 그녀의 시신을 냉동보관했다. 후에 프로젝트4의 줄리올라가 그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칸자키 사토루에게 보고하자 칸자키는 아부다엘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그녀의 시신을 정부군의 소행으로 위장해 태워버릴 것을 명령한다. 그녀의 시체를 불태우는 비디오가 아부다엘에게 전해졌고 이에 격분한 아부다엘은 자크 일당의 완전척살을 명령한다.
사실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냉동수면상태의 가사상태로 보관되었으며 아부다엘이 개방을 원한 것은 의료기술을 발전시켜 그녀를 소생시키길 원했던 것.
그녀의 상태를 알게 된 줄리올라는 칸자키를 배신하면서까지 그녀를 빼돌려서 소생시켰으며 이를 위해 원수지간이었던 야스다 타에코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했다. 소생의 후유증인지 솔리아 왕비는 기억을 잃었고 줄리올라의 동생으로서 생활하게 된다.[1]
후에 줄리올라가 출산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 그녀의 일기를 읽게 되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 이후로는 별 묘사가 없었으며 내전이 종식된 후 아슬란으로 돌아와 왕가의 일원이 된 듯 하다.
여담이지만 아부다엘은 그녀에게 뭐든 들어주겠다며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그녀는 아슬란의 수도를 바라보며 이 곳을 지켜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서 살며 아이들을 키우고 죽을 거라면서... 그래서 아부다엘은 아슬란 수도에 대한 직접 공격은 가급적 삼갔었는데, 프로젝트 4에게는 그런 거 없었다. 수도를 작살내버렸다.
[1] 야스다에게 읍소하는 장면을 보면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도저히 정체를 말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아무런 기억도 없는 왕비한테 당신은 성인인 두 명의 아들이 있으며 남편은 자기 아들하고 내전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해줄 수 없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