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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26 11:23:25

소피티아 알렉산드라/배경 스토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소피티아 알렉산드라

1. 소울 엣지

● 스토리
백아의 문명발상의 땅, 그리스.

국가규모의 전환을 계기로 사람들이 믿는 것들은 변했지만 고대의 신들은 예술, 이야기의 안에 그 얼굴을 남겨 신화의 세계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숨쉬고 있다.

아테네 시내에 사는 거리의 작은 빵가게 아가씨, 소피티아도 신화의 세계를 마음에 품고 있는 청초한 처녀였다.

그녀는 선인이 쌓아 올린 역사에 경의를 담아 아테네의 수호신이었던 지혜와 무용의 여신, 아테나를 떠올리고는 했다.

이른 아침, 이전처럼 숲의 샘물에서 목욕하던 소피티아의 앞에 돌연 눈부신 빛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것은 장년 남성의 얼굴이 되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로 당황해하는 소피티아에게 그 빛은 자신은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명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라고 말한다.

"그런데 저는 그저 평범한 인간의 딸.... 무슨 용무이신가요?" 설마!

"걱정말거라, 나는 제우스 같은 짓을 하지 않으니, 나의 신탁을 받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다."
"인간의 욕구로 만들어 낸 무기 중에 신의 무기의 영역'에 이른 이 있다."
"그것은 '다수의 희생과 집념, 세월을 들여 맹목적으로 단련된 것'을 뛰어넘어 전란 속에서 쓰러진 인간의 증오를 전부 들이 마신 것으로 인해 이미 사검이 되었다."
"이대로는 그 검이 재앙이 일으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름 아닌 대장장이의 신인 나의 체면과 관련된다."
"그 사검을 누구보다 먼저 찾아 내어 파괴해 주었으면 한다."

마음씨 착한 소피티아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고대 신의 말임에도 거절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자기 회의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연약한 인간에 불과한 제가 그런 큰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너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정도로 약하지 않다."
"제대로 된 무기를 가진다면 반드시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너의 소문은 아테나에서 많이 들었다. 요즘의 인간 중에서 드물게 그녀의 소리만은 언제나 귀에 전해져 온다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다."
"이미 우리들의 신탁은 너 이외의 사람에게는 닿지 않는 것이다.
"걱정말거라. 나의 신전으로 오도록 하여라."
"내가 단련한 최고의 무기를 하사해주마."
"그리고 아테나가 너의 뒤에 있어줄 것이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렇게 덧붙이고 소피티아 앞에서 사라지며 샘에는 다시 정적이 돌아온다.
소피티아는 집으로 돌아와서 여행 준비를 마치고 새벽에 살그머니 집을 나왔다.

바라건대 승리와 성공의 여신 니케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2. 소울 칼리버

● 스토리
소피티아가 분명히 의식을 되찾은 것은 고향의 집에 있는 자신의 침대 위였다.

신체의 상처도 거의 치유되어 다시 빵 가게의 인기인으로 돌아온 소피티아는 원래대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여동생과 빵을 팔러 나간 어느 날, 돌연 갑작스러운 현기증과 가슴의 아픔에 쓰러지고 말았다.

"많은 사람의 생명이......사라져 간다...... 소울엣지......?"

의식을 잃은 소피티아를 껴안고 집까지 데려온 것은 이웃 마을의 청년 로티온이었다.
두 사람은 그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서로 강하게 이끌려 이윽고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헤파이스토스에게 그 결혼을 전하기 위해 두 사람이 신전을 찾았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들에게 대답한다.

헤파이스토스는 남은 한 쪽의 소울엣지가 힘을 되찾는 중이며 다시 소피티아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고한다.

"그렇다면 제가 그녀 대신에!"

로티온이 간청한다.

"로티온이여, 그대는 도공이다."
"이번에는 그대가 그녀를 지킬 무기를 만들거라."

그렇게 고한 헤파이스토스는 로티온에게 성스러운 철괴를 내리고 소피티아는 다시 신탁을 받았다.
여행을 떠나는 소피티아의 손에는 로티온이 만든 검과 방패가 쥐어져 있었다.

이빌 스팜에 침범된 토지를 정화하면서 사검을 쫓는 소피티아의 눈동자는 새로운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3. 소울 칼리버 2

● 스토리
갑자기 찾아온 무서운 사건에 어지러져 있던 소피티아의 정신은 서서히 여행을 하던 당시의 침착성을 되찾아갔다.

사검 소울엣지가 아직도 그 힘을 잃지 않은 채 이 세계를 공포로 뒤덮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소피티아는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램프의 빛 속에 비쳐지는 큰 길의 문으로 눈을 돌렸다.

여동생 카산드라가 이 문으로부터 뛰쳐나간 후로 몇 주가 지나 있었다.

빵가게를 운영하는 친가의 부모님에 의하면 그 후 카산드라는 결국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남편이 신전에 봉납한 무기가 1조 없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을 때, 소피티아는 확신했다.
카산드라는 소피티아 대신에 무기를 들고 사검을 파괴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 것이 틀림없었다.

...한 때의 그녀와 마찬가지로.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빵가게의 장녀로서 자란 소피티아는 일찍이 고대 올림푸스의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의 신탁을 받아 두 번에 걸쳐 사검 소울엣지 파괴의 여행을 떠난 성전사였다.

첫 여행에서 소피티아는 두 자루 중 한 쪽 소울엣지를 파괴했지만 그때 흩날린 파편을 맞고 그녀는 몸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윽고 상처가 치유된지 수 년 후,
대장간을 운영하는 지금의 남편 로티온과 만났으나 남은 한 자루의 사검이 다시 재앙을 일으키려 한다는 신탁을 받은 소피티아는 혼례식을 기다리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사검의 사기에 오염된 토지를 가라앉히며 돌아다니던 소피티아는 지난번의 여행과는 달리 사검을 만나는 일은 없었지만 어느 덧 그 악의가 사라져가는 것을 알게 된다.
소피티아는 그 후로도 당분간 여행을 계속했지만 마침내 누군가가 소울엣지를 파괴했다 확신하고 고향에 돌아와 로티온과 결혼했던 것이다.

지금은 두 명의 아이를 얻고 가족 네 명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랬어야 할 것이었다. 그 날까지는.

그 사건은 순식간에 평온을 깨부쉈다.
남편 로티온이 낯선 손님에게서 입수했다는 금속 파편을 얻기 위해 서로 싸우는 아이들...
그 광기에 가까운 상태를 본 소피티아는 자신의 뇌리에 스쳐 지나간 생각을 그 자리에서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 금속 파편이 발하는 악의로 인해 치유되었을 것이 분명한 상처가 쑤셔온다.
그것은 소울엣지의 파편이었던 것이다.

또한 소울엣지에 반응하는 자신의 아이들...
일찍이 소피티아가 사검을 파괴한 그 날....
소피티아가 뒤집어 쓴 소울엣지 파편은 치료를 받아 뽑아내지기 전에 그녀의 몸에 악의를 베어들게 한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들이 파편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들에게는 사기에 범해진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인정하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사실이었다...

결국 여동생 카산드라는 혼란스러워하는 소피티아를 보다 못해 뛰쳐나갔던 것이다.
소피티아는 문으로부터 잠시 눈을 돌려 숨소리를 내면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다.
소울엣지의 파편을 카산드라가 가져갔기 때문일까.
어린 남매는 변함없이 얌전하게 지내고 있다.
이렇게 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아이들에게 사기의 피가 흐른다는걸 아무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사실이기에 소피티아는 일어서면서 남편에게 향했다.

"로티온...나 가지 않으면 안돼요."

"당신이라면 반드시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소피."

로티온의 손에는 새로운 무기가 있었다.
무게도 형상도, 그것은 이전에 로티온이 소피티아를 위해 헤파이스토스에게 하사받은 철괴로 만든 무기와 같은 구조를 하고 있었다.
물론 소피티아의 손에 딱 맞았다.
소피티아가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을 예상하던 로티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소피티아는 로티온에게 아이들을 부탁하면서 문을 열었다.
아름답고도 깊은 아침 해가 가진 최초의 반짝임이 소피티아를 비추며 빛을 반사해 손에 든 검과 방패가 빛난다.
그 광경은 올림푸스 신들의 가호가 다시 소피티아를 감싸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들을 사검의 주박에서 해방시킨 후 경황 중이었던 소피티아 대신 여행을 떠난 여동생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온다.

일찍이 성전사로서 소울엣지와 싸운 아가씨는 최초의 여행으로부터 7년후의 오늘 이전과는 다른 힘을 손에 쥐고 있었다.

4. 소울 칼리버 3

● 스토리
아이들을 저주받은 운명의 쇠사슬에서 풀어내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여행을 떠났던 소피티아.

뛰쳐나간 카산드라도 걱정이 되었다.
한시라도 빨리 소울엣지를 파괴하지 않으면......

소울엣지의 주인이라는 청기사에 관한 그 소문을 더듬어간 소피티아는 오스트라인스부르크 성이 보이는 라인 강가에 다다른다.
자욱한 안개 저편에서 떠오르는 기분 나쁜 성의 그림자.
불길한 기운으로 가득찬 이 땅에서는 짐승과 새조차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정적을 찢고 불길한 새의 울음소리가 소피티아의 귀를 때린 순간 안개 속에서 환상처럼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짙은 녹색의 옷으로 몸을 감싼 작은 몸집의 소녀는 옷차림이 부분부분 찢어져 있었고 둥글게 튿어진 솔기 사이로는 하얀 피부가 보였다......

"안녕. 정말 좋은 날씨지!"

소녀는 천진난만한 웃는 얼굴을 보인다.
그러나 소피티아는 방심하지 않고 무구를 쥔다.
소녀가 가지고 있는 이상한 모습의 커다란 원......
그 몸에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물체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소울엣지는 이미 저 성엔 없어. ......그것보다 나는 당신의 아이들이랑 놀고 싶은데?"

소녀가 소피티아를 향해 미소짓는다.
그곳에 사람의 마음에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상냥함은 없었다.
아무 말 없이 베어든 소피티아의 검격을 소녀는 크게 몸을 당겨서 피한다.

"미안하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또 만나......"

쿡쿡 웃음 소리를 흘린 소녀는 그대로 안개의 저편을 향해 녹아들어 간다.

"기다려요!"

쫓으려는 소피티아를 짙은 안개가 가로막는다.

"달밤에 숲으로 나갔던 남매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사라져 버렸지요......"

자장가를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급히 고향에 돌아온 소피티아는 가족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아이들을 노리는 자가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검의 위세는 끊어야만 한다.
하지만 이대로 여기를 비워둘 수는 없어......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소피티아는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에게 기도를 드리기 위해 신전으로 향했다.

어떠한 계시를 받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신전을 찾은 소피티아를 기다리던 것은 다름아닌 그 녹색 옷의 소녀였다.
소피티아는 순간 신전에 봉납되어 있었던 검과 방패를 손에 쥔다.

"아이들에게는......손댈 수 없어요!"

소녀를 의연하게 검으로 찌르는 소피티아.

"아하하! 해 보자는 거야? ......재미있는 걸!"

일그러진 열광을 품은 어조로 그렇게 말하고 소녀는 일격을 내보낸다.
참격을 간신히 받아낸 그 순간 소피티아는 칼날을 넘어 바라본 깊은 갈색의 눈동자에서 광기와는 다른 일말의 감정을 읽어낸다.

"행복을 모르는 것이군요. 불쌍한 아이."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온 그 한 마디에 소녀는 딱하고 움직임을 멈춘다.

"불쌍하다는 소리......들을 필요 없어......"

차갑고 거친 목소리에 깜짝 놀라 소녀의 얼굴을 바라본 소피티아는 그녀의 얼굴에서 지금까지 짓던 웃음과는 닮으면서도 닮지 않은 이상한 증오의 표정을 보았다.
당혹해하는 소피티아를 거칠게 밀쳐내고 소녀는 무기를 쥔 채 거리를 벌린다.

"칫, 흥이 식었어...... 당신...... 정말 열 받게 만드는데......"

소피티아를 노려보는 그 눈동자에서는 방금 전까지 틈 사이로 살짝 비치던 쓸쓸한 그림자를 찾을 수 없었다.

"당신의 아이들은...... 필요해지면 그 때 맞으러 오지......"

그 말만을 남기고 소녀는 사라졌다.
홀로 신전에 남겨진 소피티아는 조용히 생각했다.
아이들도 걱정되지만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확실히 지금의 자신은 '신탁의 전사'가 아니다.
그렇지만......나는 싸울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이러는 동안에도 소울엣지가 가져오는 재앙은 널리 퍼져가고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재앙의 근원은 끊어버릴 수 밖에 없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온 소피티아는 로티온에게 자신의 결의를 털어놓고 다시 여행의 채비를 꾸린다.

"아이들을 부탁해요. ......부디 무사하기를..."

"당신도 조심해. 여신 니케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나는 해내겠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믿으며 지켜야 할 자들을 위해 싸우려는 소피티아의 눈동자에는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있었다.

소울칼리버 3에서 아직 남아있는 소울엣지를 완전히 박살내기 위해 개사기적인 성능으로 돌아왔는데, 유부녀 주제에 점점 옷이 야시시해져서 상당한 호평을 들었다.(...).

5. 소울 칼리버 4

● 스토리
평범한 빵집의 아가씨였지만 그 경건한 마음을 알아본 고대 그리스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신탁을 받게되었던 소녀 소피티아.

일찍이 성전사로서 사검 소울엣지와 싸웠던 소피티아는 그 일부를 부숴낸 대가로 소울엣지 파편을 온 몸에 뒤집어쓰고 만다.

그 후, 행복 속에 결혼하여 두 아이들을 얻게 된 소피티아였으나 운명은 소피티아를 해방시켜주지 않았다.
단 한 번이라도 소울엣지와 얽혔던 자에게는 그 불길한 그림자가 주변을 끊임없이 맴돈다......

소피티아는 자신의 가슴에 둔한 아픔이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신체에 박혔던 소울엣지 파편은 전부 빼낸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하나만큼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심장 근처까지 파고든 소울엣지 파편은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소피티아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몸 속에 남겨두게 된 것이었다.

그 후로 소울엣지 파편은 소피티아의 인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남편 로티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남매.
소피티아의 몸을 잠식한 사검의 기운이 태어난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불행은 더 큰 불행을 불러들인다.
교활한 사검 소울엣지의 수하소피티아의 딸을 데리고 안개 속으로 사라진다.
아이들의 행복을 바란 소피티아가 소울엣지와 싸우기 위해 집을 떠나있던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자신의 집에서 일어난 비극도 모른 채 사검 소울엣지를 쫓던 소피티아는 마침내 소울엣지가 지배하는 오스트라인스부르크에 다다른다.
그곳에서 소피티아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자신의 딸이 그 피에 이어진 사기 때문에 납치된 것을.
소울엣지의 힘이 전에 없을 정도로 절대적으로 강해진 것을.
그리고 그 영향으로 어린 딸은 사검에서 새어나오는 사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을......

"자, 어떻게 할래? 집을 내팽겨쳐 둔 나쁜 엄마야. 믿던가 말던가는 당신 자유야.... 잘~ 생각해서 대답하길 바래."

검은 지저귐이 빈틈없이 짜여진 저주처럼 소피티아를 휘감는다.
소피티아는 가엾은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검을 파괴하고자 이 길을 달려왔다.
그러나 소울엣지를 찾아야 할 소피티아의 발걸음은 서서히 그 속도를 잃었고 마침내는 더 이상 옮겨지지 않게 되었다.
만약 지금 소울엣지가 사라진다면......
저 사기가 사라져 버린다면 은......?

대체 얼마만큼이나 그렇게 서 있었던 것일까....
해는 지고 주위는 어두워졌다.
어디에선가 모여든 새들의 무리가 귀에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낸다.
불안과 혼란의 중심에서 소울엣지의 주박은 소피티아에게 엉겨붙은 채 놓아주지 않는다.
마도 오스트라인스부르크를 둘러싼 어둠이 소피티아의 마음을 파먹어 들어간다.

자신이 일찍이 올바랐다고 믿었던 길을 스스로 벗어나려 한다.
돌이킬 수는 없었다.
신탁을 받았던 소녀는 더 이상 그곳에 없었다.

이곳은 폐도 오스트라인스부르크.
소피티아는 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타락한 성전사로서 소울엣지를 파괴하려는 전사들과 싸울 운명을 택했다.
죄를 거듭할 때마다 소피티아의 심장은 아픔으로 둔탁해진다.
그러나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었다.

불길한 사검 소울엣지에게 모든 것이 묶인 소피티아.....
그녀의 가족이 빛 아래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인가......?

6. 소울 칼리버 6

● 스토리
평범한 빵집 소녀였지만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신탁을 받아 사검 소울엣지 파괴라는 사명을 받은 소피티아는 사검의 주인 세르반테스와 싸우면서 두 자루의 사검 중 한 쪽을 파괴했다.

하지만 소울엣지 파편이 온 몸에 꽂혀 중상을 입고 만다.
다행히 어느 일본의 여닌자에게 구해져서 고향 아테네에 돌아간 소피티아는 상처를 치유하면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운명이 소피티아에게서 손을 떼지 않았다.
또 다시 신탁을 받아 여행을 떠날 날이 온다는 것을 소피티아는 상상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