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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23:01:52

센티널 마크 X

<colbgcolor=#1034a6><colcolor=#ffffff> 엑스맨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센티널 마크 X
Sentinel Mark X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Future_Sentinel_01.jpg
본명 센티널 마크 X
Sentinel Mark X
소속 트라스크 인더스트리
등장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1. 상세2. 작중 행적3. 능력
3.1. 능력 복제3.2. 열선
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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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원작의 님로드 포지션으로 트라스크 산업에서 개발, 제조한 안드로이드로 작중 시점에서 돌연변이 학살병기라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과거에서 트라스크 박사는 돌연변이들이 인류의 적이라고 간주했고 이에 돌연변이들을 모조리 배제할 수 있는 센티널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고위 관료들에게 기각당했고 동족들이 실험체로서 비참하게 죽어나가 꼭지가 돈 미스틱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때 미스틱은 트라스크를 살해하자마자 곧바로 윌리엄 스트라이커에게 제압된다.

그러나 정부는 트라스크가 살해당하고 나니, 돌연변이들이 정말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에 근거하여[1]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제압한 미스틱을 이용해 센티넬 프로젝트를 대신 이어나간다. 여기서 과학자들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인 변신 능력을 토대로 수십년에 걸친 개량 끝에 새로운 기종을 완성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마크 X(Mark X)였다. 마크 I이 개발된 지 수십 년이 지났기에 그로부터 훨씬 진보한 마크 X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저항하는 돌연변이들은 속수무책으로 센티널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참고로 재질은 고분자로 일명 고분자 합성 안드로이드라고 불린다. 금속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특수 물질이며 이는 매그니토의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우 단단해서 웬만한 공격에는 흠집 하나 나지 않는다. 비숍의 일반적인 위력의 에너지탄은 표면을 손상시키는 데에 그쳤고,[2] 워패스의 단검 따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작동을 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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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파일:엑스맨로고 화이트.png 엑스맨 유니버스의 메인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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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colbgcolor=#ffffff,#191919> 엑스맨 (2000) 매그니토
엑스맨 2 (2003) 윌리엄 스트라이커
엑스맨: 최후의 전쟁 (2006) 피닉스
엑스맨 탄생: 울버린 (2009) 데드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세바스찬 쇼
매그니토
더 울버린 (2013) 실버 사무라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매그니토(과거)
센티널 마크 X(미래)
데드풀 (2016) 프랜시스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아포칼립스
로건 (2017) 도널드 피어스
X-24
데드풀 2 (2018) 파이어피스트
저거노트
엑스맨: 다크 피닉스 (2019) 부크
뉴 뮤턴트 (2020) 레이예스 박사^[1]^
[1]: 보호막 능력을 가진 뮤턴트. 이 작품에서는 에섹스 주식회사의 직원으로 뉴 뮤턴트들을 회사에 이용하기 위해 감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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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의 등장은 데오퓨 영화 자체의 전개에 있어서도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2014년 당시까지만 해도 히어로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저렇게 모조리 몰살당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며 패배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의 등장장면은 5분이 채 되지 않지만, 이 짧은 분량으로 돌연변이들을 단숨에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과거를 바꿔 존재를 없앤다는 위험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에 바로 납득이 갈 정도로 공포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센티넬의 공포와 현 상황의 절망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엑스멘을 살해하는 방식 역시 매우 잔인한데, 첫 번째 전투에선 콜로서스의 팔을 뽑고 머리통을 뭉개거나, 선스팟의 목을 조르거나, 아이스맨의 목을 끊은 뒤 머리를 밟아 부숴서 죽였다. 심지어 센티넬이 등장할 때마다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음향 효과까지 들어가 있다. 더 갈 것도 없이 중국 은신처 전투에서 그 찰스가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줬다.[3] 게다가 영화 본편의 미래에서는 비돌연변이측 인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4] 센티널만 등장시켜 비인간적이고 암울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센티널의 포지션과 행적 역시 단순한 빌런 집단이 아닌 벗어날 수 없는 재앙과 절대적 공포라는 관념을 형상화한 듯 묘사된다.



초반부 모스크바에서 단 세 기의 센티널이 콜로서스, 블링크, 워패스, 선스팟, 아이스맨을 순서대로 가볍게 살해한다. 키티의 능력 덕분에 없던 일이 되지만.

후반부의 중국 사원 전투에서는 초반과는 차원이 다른 물량으로 몰려들지만, 매그니토스톰이 무리 한가운데로 전용 전투기를 날려 폭파시키는 콤비 플레이로 대부분이 몰살당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몇 기(최소 4기, 최대 16기 추정)[5]만으로 대항하던 돌연변이들을 모두 살해한다. 그 후 키티, 에릭, 찰스, 로건이 있는 방으로 진입해서 남은 넷을 없애버리려는 찰나에 역사가 바뀌어 소멸한다.

3. 능력

Human forces building a weapon that could bring about the end of our kind.
인간들이 우리 종족의 종말을 가져올 무기들을 만들고 있다.
<더 울버린> 쿠키영상에서의 매그니토
1973년에 발명된 센티널 I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능력들을 지니고 있다.[6] 2023년 미래의 작중 연출로 볼 때, 반발 및 시위를 일으키던 돌연변이들은 센티널 마크 X에게 모두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나마 일부 살아남았던 돌연변이들마저 센티널에게 제압된 채로 구속, 감금되거나 고문당하는 등 잔혹한 대우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몸의 일부분을 칼날이나 흉기로 바꿀 수 있으며 심지어 드릴 같은 복잡한 도구로도 변형이 가능하고, 또한 신체의 일부분을 변형하는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사용할 때에도 신체가 변형되며 해당 능력을 발현한다. 게다가 콜로서스를 압도할 정도의 괴력도 가지고 있으며, 워패스가 기습으로 뒤를 붙잡았을 때는 공중제비로 쉽게 떨쳐내는 등 로봇치고는 뛰어난 날렵함도 가지고 있다.

또한 철제 기반이 아닌 고분자 합성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다. 비숍이 발사한 에너지포를 맞고 표면이 손상되지만, 이후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원래대로 복구된 것을 보면 고분자 구조에 미스틱의 능력을 합성하여 개발한 기능으로 추정된다. 다만 영구적인 손실은 복구가 불가능한지 블링크의 포탈이 닫히면서 그 포탈을 통과 중이던 팔이 절단되자 복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네트워크를 통해 상시적으로 각 개체를 하나하나 통제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특성상, 개체 여럿이서 매우 효율적으로 협동하기도 하고, 사람의 계산속도와 반응속도와는 당연히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해서 전투를 유동적으로 이끌어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블링크의 포탈에 의해 자신의 공격이 빗나가자, 곧바로 포탈을 통해 변형된 송곳으로 찔러넣는 판단을 하여 블링크를 일격에 죽여버리는 장면이 있다.

이처럼 센티널 마크 X는 돌연변이들은 물론 전투에 능한 엘리트 엑스맨들조차 맥없이 패배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전투력을 자랑한다. 작중에서 이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돌연변이들은, 아예 돌연변이로서의 규격을 벗어난 능력을 가진 세바스찬 쇼, 진 그레이아포칼립스[7][8]뿐이며, 드라마 범주까지 포함해도 섀도 킹, 리전이 전부다.[9][10]

3.1. 능력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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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의 DNA를 초석으로 만들어진 모델이기 때문에 상대 돌연변이의 능력을 복사하거나, 상황에 맞춰 상대방의 능력을 무력화하는 모습으로 진화한다. 마크 X의 대표적인 능력이자 아이덴티티로, 작중에서는 콜로서스의 능력인 금속화를 복사해 콜로서스가 가지는 압도적인 내구성이라는 이점을 소용없게 만든 후 콜로서스의 팔을 뜯어내고 머리를 주먹으로 찌그러뜨려 죽였으며 아이스맨에게는 선스팟의 능력을 사용해 능력을 무력화한 뒤 머리를 뜯어서 박살내버린다.

사실상 환경에 대한 무한한 적응력과 인간의 체력을 뛰어넘는 출력 덕분에 신체 변형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들을 상대로 완전한 상위호환이자 극단적인 상성인 셈이다. 영화에서도 보여줬듯이 선스팟이나 아이스맨, 콜로서스 같은 불이나 얼음, 금속 같은 단순한 신체 변형 능력들은 센티널들이 너무나 간단하게 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획득한 능력들을 그냥 쓰는게 아니라,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처한 상황에 가장 알맞는 능력을 골라서 사용한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다.[11] 심지어 그렇게 얻은 능력들은 센티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다만 매그니토의 금속 조작 능력이나 찰스 자비에의 정신 조작 능력, 스톰의 날씨 조작 능력 등 신체 변형계가 아닌 능력을 복사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능력 복제에 한계 또한 존재한다. 아무리 기술력이 발전한 미래의 병기라고 한들 결국 미스틱의 DNA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미스틱의 능력 범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12]

3.2. 열선

머리 속에 열선을 발사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기에 필요할 때 얼굴이 4갈래로 벌어지며 초 고열의 에너지 광선을 발사한다. 두꺼운 철문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돌연변이들은 일격에 폭사하거나 녹아버릴 정도로 강력하다.[13] 중국에서 광선에 워패스의 머리를 가져다 대며 불태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로그 컷에서는 센티널 3체가 아이스맨의 빙벽을 가볍게 뚫어버린 뒤 아이스맨의 몸을 녹여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4. 평가

파일:센티넬학살.gif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평가를 받는 빌런이다. 엑스맨 시리즈는 '차별', '대의', '권리' 등 현실에서도 고민해볼법한 여러 갈등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왔는데, 빌런들 또한 대부분 이러한 대립 속에서 명분을 제시하며 각자의 사상과 목적을 따라 움직여 주인공 측과 의견이 충돌하는 존재로서[14]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를 중점으로 대치해왔다. 그러나 센티널은 지금까지의 엑스맨 빌런들과는 달리, 오직 프로그래밍된 바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이는 감정이 없는 기계로서 타협이 결코 통하지 않는다. 그저 압도적인 물량과 우월한 각 개체의 능력으로 엑스맨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학살하기만 하는, 말 그대로 사냥하는 존재로서 엑스맨 영화 시리즈의 주제의식에 명백히 반()하는 유일무이한 빌런이다. 오죽하면 엑스맨이라는 영화의 장르를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공포 영화로 탈바꿈시켰다는 감상평이 다수 나왔을 정도로, 영화계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빌런 중 하나이다.

센티널이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꼽자면 바로 양산형임에도 불구하고 개체 하나하나가 엑스맨들같은 베테랑 돌연변이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살상병기라는 점으로, 개체가 셀 수도 없을만큼 다수 존재할 뿐만 아니라 초고도의 인공지능 덕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해서 단시간에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이 없는 기계인만큼 대사 하나 없이 무자비하게 엑스맨들을 학살하는 연출은 터미네이터 시리즈T-1000을 연상시킨다.[15] 작중 배경에선 이미 대부분의 돌연변이를 도륙했고 주인공 측과 싸우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기고자 하는 싸움이 아닌, 시간을 버는 싸움이었다.[16] 작중 센티널의 묘사는 인류는 고사하고 돌연변이조차도 저항할 수 없는 재해나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천적에 비유된다. 오죽하면 주인공 일행은 센티넬을 상대로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과거로 돌아가 씨앗을 잘라내 애초부터 센티넬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려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방향을 택한다. 그만큼 엑스맨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이 정도로 절망적인 연출을 선보인 빌런은 센티널이 유일하다. 이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타 빌런들과는 차별되면서도 다른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에서도 상당히 보기 드문, 센티널만이 가진 개성이다.[17]

작중 센티널이 엑스맨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연출은 슈퍼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특히 손 꼽을 정도로 매우 잔인하다.[18] 초반 전투부터 콜로서스의 팔을 뜯어낸 뒤 머리를 찌끄러트리는 연출이 등장하며 아이스맨은 아예 머리와 몸이 분리된 뒤 바닥에 떨어진 머리마저 센티널에게 밟혀서 박살나는 참혹한 연출을 보여준다. 최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연출이 더욱 극대화되는데 콜로서스의 상하체를 당겨서 뜯어버리거나 워패스의 머리[19] 불태우고, 블링크를 한 방이면 죽일 수 있는 것을 굳이 세 번이나 더 찔러서 확인사살해버리는 장면까지 보여줘 엑스맨들의 발악이 무의미함을 온몸으로 표현해낸다. 이는 관객들이 절망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감독이 다분히 의도한 연출이나, 돌연변이들을 필요 이상으로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진보된 인공지능을 부각시키는 연출로도 볼 수 있어[20] 센티넬이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인류를 대체하고 대변하는 월등한 존재라는 인식을 주어 공포감이 생생하다는 평가가 많다.

작중의 카리스마가 워낙 엄청났던 탓에, 본편 개봉 1년 후에 개봉한 비슷한 인조 병기 빌런인 MCU울트론은 심심하면 비교당하면서 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등장 작품의 부제가 울트론의 시대이고 티저 예고편에선 정말 압도적인 포스를 뿜었음에도 영화내에선 다소 허접한 모습을 보여서 울트론의 기대했던 모습이 오히려 데오퓨에서 나왔다는 평도 받는다.[21]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기계의 생김새도 인간과 절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한 비주얼 덕분에 관객들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생길 정도로 상당한 위화감을 준다. 또한 슈퍼히어로계 영화에서 '살인 기계'라는 캐릭터성이 드문 것도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22]

5. 기타


[1] 즉, 미스틱은 돌연변이들을 위해 이런 극단적인 인물을 사전에 미리 처리한다는 의도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스틱에 의해 트라스크를 살해당함으로써 위험성을 느낀 인류가 오히려 돌연변이들을 더욱 배제하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된 것이다.[2] 중국에서 위력을 높여서 쐈을 땐 완파하는 데에 성공했다.[3] 여태까지 찰스가 자기보다 강한 돌연변이들을 상대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아무 방도가 없었다. 물론 센티널이 인공지능으로 작동하기에 찰스의 주특기인 정신 조작이 통할 리가 없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4] 초반부 찰스가 설명할 때 센티널이 작동하여 돌연변이들을 다수 몰살한 이후, 돌연변이의 인자를 소수 보유하고 있는 평범한 인간까지 타겟에 넣으면서 몰살하였다고 한다. 그런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도 당연히 돌연변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간들도 센티널의 타겟에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인류가 기계에게 지배된 미래라고 볼 수밖에 없다.[5] 갑자기 기습해서 스톰을 찌른 1기, 비숍이 동귀어진한 3기, 콜로서스를 두 동강 낸 2기, 선스팟을 죽인 3기, 워패스를 에너지포로 죽인 1기, 블링크를 찌른 3기, 아이스맨에게 에너지포를 쏜 3기가 전부 별개의 기체일 경우.[6] 센티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쪽도 시대상과는 전혀 맞지 않을 정도의 만만치 않은 오버 테크놀러지다. 단지 센티널 마크 X는 그것보다 더욱 발전해서 재해급인 묘사가 됐을 뿐.[7] 이 셋은 센티널 마크 X가 얼마나 모이든 손쉽게 전멸시킬 수 있다. 진 그레이는 우주적 존재의 호스트, 아포칼립스는 모든 무기물을 원자 단위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매그니토와는 달리 고분자 기반이어도 진 그레이처럼 입맛대로 분해시킬 수 있다. 쇼는 핵폭탄급의 에너지도 모조리 흡수할 정도로 능력의 범위가 비숍의 완전한 상위호환이라 센티널의 능력을 오히려 역으로 카운터칠 수 있다. 센티널의 빔과 능력 복사를 통한 공격이 먹히기는커녕 쇼의 탄약만 채워주는 꼴이 된다.[8] 다만 쇼의 경우는 진 그레이와 아포칼립스와는 달리 센티널에 직접 간섭할 수 있는 능력 타입이 아니라서 상성이 완전히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미리 에너지를 모아두지 않았다는 가정이면 흡수할 에너지가 없는 냉기 공격에 노출되면 불리하다. 다만 기본적인 에너지의 체급과 용량 자체가 넘사벽이라, 센티널의 물량을 기하급수적으로 투입하여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쓰지 않고 고립시켜 장기적인 소모전으로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 물론 쇼도 다른 외부적인 요소나 비숍처럼 동료 뮤턴트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싸울 수 있기에 전체적인 구도에서는 쇼가 한 단계 유리하다.[9] 이 두 돌연변이는 아예 현실을 조작하는 정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센티널뿐만 아니라 강력하다고 손꼽히는 몇몇 돌연변이들도 접근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 아포칼립스의 완전한 상위호환인데다 능력의 규모 자체도 그 이상이라 진 그레이에 맞먹을 정도로 강하다.[10] 심지어 이중 리전은 현실조작, 공간이동, 에너지 투사 모두 최상급이고 시간의 통제마저 어느 정도 거부할 정도로 엄청난 능력의 돌연변이다. 실제로 마블 코믹스에서 엑스맨 모두가 고전할 때 프로페서 엑스의 간청으로 센티널을 일방적으로 학살한 적도 있었다.[11] 센티넬 3대가 선스팟을 상대할 때, 하나는 홍염의 열기를 막으려고 아이스 폼으로 변이했고 다른 하나는 태양풍의 압력을 견디려고 스톤 폼으로 변이했으며, 마지막 하나는 다이아몬드 폼으로 변이해 열적외선을 투과시켜버렸다.[12] 애초에 자비에 교수의 정신 조작 능력은 정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센티널들에게는 절대로 복사할 수가 없는 능력과 마찬가지다. 정반대로 자비에의 능력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13] 에너지 흡수 능력을 가진 비숍도 조금 더 버티는 수준에 불과했다.[14] 매그니토프로페서X와 끊임없이 대립하는 라이벌이자 숙적인만큼 돌연변이의 인권과 미래를 고뇌하는 역할로서 영화 시리즈 시작부터 무게감을 끊임없이 지탱해주었으며, 윌리엄 스트라이커는 돌연변이를 차별하는 인류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면모를 띄는 인물로서 실질적인 주인공인 로건의 탄생과 가치관에 기여하고 대치했다. 아포칼립스 또한, 연출에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인류의 불완전한 특징을 관철하고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돌연변이 측에게도 선과 악을 오가는 입체적인 면도 보이는 등 복합적인 요소를 여럿 강조했다.[15] 그나마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는 T-1000의 제작이 매우 어려워 극소수만 제작되었다는 설정이지만, 센티널은 더 진보된 기능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고작 양산형이라는 점에서 그 공포감은 비교할 수 없다.[16] 작중 초반에도 짤막하게 나왔듯이 키티와 비숍이 과거를 바꾸는 동안 엑스맨들이 센티널에게 맞서 시간을 벌었다. 후반 대화에서도 비숍이 막을 수 없다고 말하자 스톰이 시간을 벌 순 있다고 말하는 등 센티널과의 싸움은 시간 끌기가 최선임을 거듭 강조한다.[17] 그나마 이 정도로 비견되는 연출을 보여준 빌런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타노스가 있는데, 이쪽도 센티널이 조성하는 특유의 분위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게 중론이다. '결코 이길 수 없는 재앙이자 재해' 수준의 캐릭터성을 띄는 센티널에 비하면 타노스는 '고비를 겪고 성장하여 끝내 히어로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안티히어로'의 캐릭터성을 띈다는 점에서, 절망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 작중에서 후반부 전투기 폭발 외에는 유의미하게 당해주는 연출이 없었던 센티널과는 달리, 타노스는 히어로들을 상대로 분투하고 여러 위기를 겪으며 히어로들 입장에서도 이겨낼 희망이 보이는 상황을 종종 연출했다.[18] R등급의 슈퍼히어로 영화인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로건 한정으로는 이보다 더 수위가 높은 연출이 나오지만, 데오퓨는 엄연히 12세 관람가임에도 피만 나오지 않을 뿐 R등급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의 묘사가 다수 등장한다.[19] 그냥 바로 냅다 태우는 것이 아니고, 굳이 워패스를 거꾸로 들어서 발산 중인 열선에 머리만 노출시켜 천천히 달궈버린다.[20] 센티널이 인공지능임에도 인류 및 돌연변이를 장난감 취급하며 가지고 놀고 있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기에 해석에 따라선 더욱 공포스러운 장면이 될 수 있다.[21] 여담으로 원작 코믹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울버린이 판타스틱 포인비저블 우먼과 함께 행크 핌이 울트론을 만들던 시절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 기본적으로는 동명의 코믹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해당 에피소드가 데오퓨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긴 한 듯하다. 그나마 인피니티 울트론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기대에 보답하긴 하였다.[22] 매력적인 빌런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다스 베이더조커와는 다른, 센티널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갖춘 것이다. 보통 인기가 많은 대부분의 빌런들은 자신들의 가치관이나 소명 자체에 의의를 두는, 입체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면도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센티널의 경우 인공지능의 반란이라는 클리셰는 많은 SF 영화에서 질리도록 쓰였지만, 영화상에서 간결한 설명과 섬세한 연출 덕분에 흔한 클리셰라는 단점을 모조리 지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