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급이 눈물의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술의 능력을 회수하자 그 여파로 극도로 쇠약해진 텔레마를 자신의 결합의 술로 부축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결합해온 의식들이 결국 약해진 칠술의 힘과 더불어 최종결전에서 적과 마주하는 두려움으로 결합에서 이탈하기 시작하자 커다란 공허감이 발생해 결합의 술이 무너지기 시작해버렸다. 그로인해 텔레마도 더이상 육신을 지탱할 힘조차 없어지기 직전에 세라피움을 달래주었고, 정신을 다잡은 세라피움도 결국 공포에 떠는 자, 도망치는 자, 우는 자들 하나하나를 달래서 진정시켰다.
그림자의 재앙 완전 종결 이후, 그림자의 권능이 사라져 더이상 결합의 술은 아니지만 결합하면서 습득해온 지식과 감정들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리고 책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었는데 마침 드림시커 일행 앞에서 틱틱거리며 송작을 그리워하는 텔레마의 모습에, 과거 송작이 세라피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몇 페이지 뿐이라도 좋으니 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했던 것을 알려준다. 단지 세라피움이 각잡고 솔직하게 쓴다며 결합을 권유했고 송작은 거기에 기겁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