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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6:06:07

세그웨이

파일:external/timg.danawa.com/1951590_1.jpg
1. 개요2. 상세3. 배리에이션4. 장점5. 단점6. 생산 중단7. 기타8. 등장 매체

1. 개요

Segway

미국 회사인 세그웨이(Segway)[1]에서 생산하는 두 바퀴로 달리는 전동 이륜 평행차를 말한다.

2. 상세

'Segway'란 이름은 '부드러운'이란 뜻을 지닌 'segue'로부터 유래되었다. 세그웨이 내에는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가속도계에 기반한 수평 센서가 있어서 사용자는 무게 중심을 앞뒤로 움직이며 세그웨이를 움직인다. 사람이 타지 않으면 균형이 무조건 앞으로 쏠리게 되어있다. 전기를 동력으로 달리기 때문에 내연 기관이 없고, 그로 인해 매연이나 기타 환경 오염 요소가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다. 최고 속도는 20km/h이며 완충 시에는 약 26~39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3년 정도이지만 주행 여부에 상관없이 1~2개월에 한 번씩 충전해 주거나 만충 상태를 유지해 주는 등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개발에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세그웨이 하나에 참여한 대기업만 해도 실리콘센싱시스템(센서), 미쉐린(타이어), 퍼시픽 사이언스(모터), 델파이(내부 보드), 마그나텍(파워 서플라이), 엑시콘(기어), GE 플라스틱(내외장재), IBM(홈페이지 제작), 오라클(전자 상거래 구성) 등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세그웨이 코리아라는 공식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왕발통이라 부르며, 이 항목 역시 왕발통으로 들어올 수 있다.

2015년 4월 중국나인봇에 인수되었다. 나인봇은 샤오미의 자회사 중 하나로 원래 세그웨이를 카피한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샤오미의 자금 지원으로 원본이 되는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차이나 머니에 잠식당했다

3. 배리에이션

3.1. Ibot

"화석 연료의 고갈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환경 오염의 해결"이라는 말을 홍보용으로 걸어두고 있으며 덤으로 쉽고, 간단하고, 재미있고, 경제적인 것이라는 홍보도 있다. 초기 세그웨이를 개발한 발명가 딘 케이멘(Dean Kamen)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좁은 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고생하는 걸 보고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휠체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신형 휠체어 아이봇(Ibot)이 만들어진다.

파일:아이봇.jpg

이 Ibot은 2개의 바퀴를 이용해 달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있는 획기적인 물건이었다. 이걸 만든 후 케이멘은 이게 장애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용한다면 분명 획기적인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여겨, Ibot에 사용된 균형 장치를 개량하고 응용해서 개발된 것이 현재의 세그웨이. 초기엔 진저(Ginger)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3.2. 전동휠



나인봇 모델 탑승 영상.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속도는 12~25km/h로 별로 빠르지 않은 편이고, 약 10~35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광고에 써있는 뻥연비 믿으면 곤란하다 저렴한 모델은 2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며, 고가 모델은 120만 원 정도한다.
대표적으로 갓웨이, 락휠, 나인봇, 에어휠, 인모션 등이 있다.

기존 세그웨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자이로스코프 기능이 있어서 앞뒤 균형은 알아서 맞춘다. 탑승 후 앞으로 기울이며 좌우 균형만 맞춰주면 된다. 잔차질은 안 해도 된다지만 장시간 타면 발바닥과 발가락에 불난다

자세한 것은 전동휠 항목에서 참고.

4. 장점

일정 거리의 편한 이동, 전기로 움직인다는 등의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사실 최고의 장점은 따로 있다.

일단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자기가 원하는 그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이동 수단보다는 공원에서 레포츠 느낌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동 수단으로는 아직 많이 모자란 것이 사실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키덜트로는 아주 훌륭하다.

5. 단점

단점이라면 엄청 비싸다. 한국 원으로 대략 700~1000만 원대에서 오락가락한다. 이 정도면 중고찻값 수준이다. 미국에서 직배송되어 오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게 특징. 점점 개량이 되면 가격이 싸지겠지만, 현재 가격으로는 도저히.... 유지비 같은 면에서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자동차보다 이득이긴 하지만[2] 차보다 빠르지 않고 폼도 안 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들이 기피한다. 그래서, 미국 내에는 세그웨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렌터카처럼 빌려주고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 아주아주 가끔 보이는 세그웨이도 같은 대여하는 방식. 그래도 가격이 좀 억 소리 나게 세다.... 중국이나 한국에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비슷한 제품이 여럿 나와 있으니 가격이 부담되면 그쪽을 노려보자. 참고로 Robin M1이란 제품은 정가가 450만 원이다.

이것도 옛말인 게, 샤오미가 결국 대박을 내놓았다! 샤오미 나인봇은 중국 판매가가 1999 위안, 무려 35만 원이라는 초저가를 자랑한다. 취미 삼아 구매하기에도 괜찮은 가격. 직구해도 관세 및 부가세를 포함해도 50만 원 정도. 또한, 이젠 전동휠이나 전동 스쿠터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대체품이 있으며 가격대는 자기 형편에 맞는 것을 구매 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다양하다.

또 한 가지 단점이라면, 다른 개인용 전동형 이동 장치도 대개 비슷하지만,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법의 규제를 받거나 제대로 탈 곳이 없을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최고 속도는 평범한 인간이 빠르게 달리는 정도인 20km/h 정도지만, 구동계에 인력이 필요 없고 완전 자동으로 구동된다는 특성상 저 스펙 그대로 인도에서의 사용을 허가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차도로만 다니게 한다면 정반대의 문제가 발생한다. 자전거 도로로 다니게 하자니 자전거 도로가 부족한 것이 문제고, 그 부족한 도로를 공유해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이다. 결국 관계 당국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도로/인도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속도 제한을 타이트하게 걸고 유동 인구가 적은 제한된 구간에서만 사용을 허가하거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만을 무릅쓰고 자전거 도로에서만 이용을 허가하는 정도만 남으니[3], 친환경 저비용으로 출퇴근이나 통학 등을 해결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인프라가 개선되면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어느 세월에.... 영국이 세그웨이, 호버보드 인도 탑승 금지를 내린 것, 호주 퀸즐랜드가 12km/h 속도 제한을 걸고 제한된 곳에서만 탑승하도록 조치를 내린 것에는 이런 속사정이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공도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사유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일본의 공도는 인도와 차도를 어우르는 개념이다. 비슷한 사유로 일반인들의 이용을 금하는 국가들이 여럿 존재한다. 물론 쿨하게 인도 사용을 허가한 이스라엘 같은 곳들도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교통 법률상으로도 자전거 도로에서 세그웨이는 사용할 수 없다.[4]

이동 거리가 짧은데 휴대는 불편하다는 것[5]도 문제다. 속도도 빠르지 않다. 사실 오르막이 귀찮은거 빼면 자전거가 훨씬 빠르고 저렴하고 유지 비용도 적고 이동 거리도 길다. 덤으로 운동까지 되는 착한 물건이다. 이동 수단으로는 크기가 좀 더 큰 것을 제외하면 로드바이크가 아직은 훨씬 낫다. 차후에 배터리가 많이 길어진다면 나아지겠지만, 배터리만큼 진보가 느린 전자 제품이 없는 게 문제. 이동 거리는 30km 수준이니 그럭저럭이지만 문제는 배터리가 없을 때. 전기 자전거는 힘이 들기는 해도 자전거이니 밟아 가면서 올 수 있지만 이건 그게 안 된다. 아이고 힘들어 하면서 거의 엎드려 자버린다. 세그웨이도 주행 거리가 긴 제품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전동휠과 전동 스쿠터는 나름대로의 휴대가 가능하며 평균적인 주행 거리도 세그웨이보다 훨씬 긴 제품들이 여럿 존재해서 입지가 좁아졌다. 아직까지는 출퇴근 용도 등으로는 공간 소비도 크고 이동 거리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그러니 자전거를 타자. 귀찮다고 세그웨이만 타고 다니면 뚱보가 되는 지름길이다.

단 편해 보이지만 장시간 탈 경우 생각보다 허리랑 다리, 발바닥에 고통이 크다(..) 몸의 무게 중심을 쏠려야 움직이는 특성상 의외로 전신에 긴장이 되고, 발에 힘을 주어야 해서 발바닥이 아프다. 저가형으로 나온 샤오미 나인봇 미니 같은 경우는 방지턱이나 인도와 차도 사이의 미묘한 턱에서 감속하지 않으면 그대로 넘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감속해야 하며, 흔들리거나 할 때의 충격은 쿠션이 없어서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 몸 쇼바

그리고 일부 사용자들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관련 제품의 이미지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이걸 타고 그대로 건물 내로 들어가서 주행한다든지, 엘리베이터나 서점, 도서관 같은 곳에서도 윙윙거리며 타고 다니는 인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양식을 갖춘 문명인이라면 스케이트보드와 같이 밖에서만 타고 다닐 것.

특정 문제 상황 발생 시 컨트롤이 제대로 안 되고 폭주하는 문제가 있다. 아래 기타 항목의 우사인 볼트와의 충돌 내용이 있다. 폭주 문제와 비슷한 사례로 배터리로 작동하는 장치인 만큼 배터리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주행할 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바탕으로 세그웨이가 균형을 잡아 운행하므로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에 대응하지 못하고 세그웨이의 전원이 꺼져 운전자가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지거나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운행 시에 항상 배터리를 체크하도록 하자.
자세한 내용은 전원컷 문서 참고.

6. 생산 중단

CNN, The Segway is officially over

판매 부진에 따라 2020년 7월부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다만 세그웨이 이름으로 나오던 전동 오토바이, 전동 카트, 전동 킥보드 등은 그대로 세그웨이 상표를 달고 나온다.

7. 기타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9월 28일 세그웨이의 소유주인 사장 지미 헤슬든(Jimi Heselden)이 세그웨이를 타다가 절벽에서 추락해 사고로 사망했다.#

파일:external/www.wired.com/segway_1.jpg
대륙의 러프 라이더[6]

2008 베이징 올림픽 달포 전 공개된 중국 경찰 특공대 대테러 훈련 모습. 세그웨이를 사용한 전술적 기동을 보여줬는데, 폼이 안 나는 것은 둘째 치고 대단히 비효율적이다. 물론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 도보 이동보다 훨씬 빠르고, 기동 시 조준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하나 대테러 작전의 경우 대부분 작전 지역이 좁기 때문에 기동성을 줘 봤자 큰 차이는 없다. 또한, 저런 개활지에 세그웨이로 이동하면 화기에 대한 노출이 심하며, 아군이 조준하기 편하지만 테러리스트 역시 아군을 조준하기 편하다는 큰 단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단점은 도보 이동 특유의 전술 기동이 불가능한 것. 도보로 이동 시 상황에 따라 그 자리에 엎드리거나, 엄폐물로 뛰어들거나 달리다가도 이동 방향을 신속하게 바꾸는 등 전술적 기동이 가능하나 세그웨이로 이동 시 크게 제한되어 버린다. 물론 중국 정부와 언론에서는 세그웨이 도입을 자랑스러워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혀만 찰 뿐이다.

미군 EOD(폭발물 처리반)에서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각종 안전 장비를 걸치면 걷기도 힘들 만큼 몸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라나 카더라.

미국에는 뚱보의 레저용품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자동차로 움직일 수 없는 최소한의 거리(1블록 이내)조차 걷지 않고 세그웨이로 다니다 보니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찔 수밖에...월-E가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닌 듯싶다 혹은 반대로 이미 비만이라 걷기 귀찮은 사람들이 세그웨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미국의 Californai Baptist University에서는 캠퍼스 경비원들이 이걸 타고 교내 순찰을 돈다.

이상하게 유럽 관광지 중에 이걸 타고 여행하는 코스가 있는 도시가 좀 있다.... 대표적인 도시는 체코의 프라하.

컬러웨어를 통해서 색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컬러웨어한 Beats같은 헤드폰들처럼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실용성은 그다지....

WWE에서 약장수 기믹으로 활동했던 레슬러 사이먼 딘이 자주 이걸 타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대 들어 세그웨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사실 사이먼 딘은 시대를 앞서간 얼리 어답터였다는 드립이 흥했던 적도 있을 정도. 한번은 세그웨이를 탄채로 경기 상대인 크리스 벤와를 쳐버리려 했으나, 되레 벤와가 크로스라인으로 사이먼을 고꾸라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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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육상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우사인 볼트가 200m 경기 후 세러머니를 하고 있는 와중에 볼트를 세그웨이를 타고 따라가며 촬영하던 카메라맨의 부주의로 바퀴가 돌기에 걸리면서 세그웨이가 폭주, 볼트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의 커리어를 망가뜨릴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는데, 기계 결함이 아니고 카메라맨의 부주의인지라 사람들은 세그웨이 쪽 보다는 카메라맨인 중국인을 욕했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아서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8. 등장 매체



[1] 본사는 뉴욕주 뉴욕시.[2] 하지만 장거리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단거리 이동 수단 겸 레저용품인 세그웨이는 사용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비교하려면 자전거와 비교하는 게 차라리 적절할 듯한데, 건강한 성인을 이용자로 가정한다면 자전거가 백배 낫다(...).[3] 세그웨이와 자전거 간 접촉 사고가 날 시 세그웨이 탑승자가 특별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맨몸의 보행자보다 큰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4] 이러한 문제는 전동 스쿠터전동휠도 공유하는 문제다.[5] 핸들을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해결한 제품은 있다.[6] 들고 있는 총기는 대부분 79식 기관단총으로 추정된다.[7] 자기 집까지 포함[8] 미국인이 느끼는 전형적인 뚱보와 세그웨이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