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부모님을 잃고 슬퍼하던 14살 서리를 위로하려 외삼촌 김현규가 선물한 강아지. 누구보다 서리에게 큰 위안이 된 존재로, 강아지 왈츠를 작곡한 쇼팽에 대한 존경을 담아 ‘팽’이란 이름을 붙였다. 현재는 16살의 노견. 무슨 이유에서인지, ‘덕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몇 년 전부터 우진이 키우고 있다. 반반 인생을 사는 우진이 유랑생활을 할 때도 꼭 함께 다닐 만큼 끔찍이 아끼는 존재.
이 드라마의 미친 존재감.왜인지 인물 소개에 있다 서리가 버스 사고를 당하기 전에 기르던 장모 치와와로 지금은 우진과 찬이 기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파프리카라고. 참고로 같은 종 두마리가 번갈아가면서 연기했다(!) 마지막회에서 스태프롤에 이 두 마리가 나란히 침대 위에 서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때서야 두 마리가 연기한 것을 안 시청자들이 많다.
왜인지 인물 소개에 있다2 우연히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자전거에 깔려 죽을 뻔한 병아리 한 마리를 찬이 구하게 되고, 이후 찬이삐약주니어(...)라 이름 붙이고 키운다. 찬이삐약주니어에 대한 애정으로 찬은 치킨도 끊었다고. 작중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성장해 마지막회에서는 늠름한(?) 닭으로 성장했다. 이후 찬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제주도의 할아버지 집에 보내졌다.
당차다 못해 당돌한 성격으로 다른 남자들에겐 눈길 한번 안 주는 도도한 고딩이지만, 찬이 앞에서만큼은 천사가 되는 찬이 바라기. 덕수와 해범처럼 제멋대로 우진의 집에 드나들고 싶지만..! 우진에게 지은 죄가 있어 주위만 뱅뱅 맴돌게 된다.
1화에서 자신이 앉아있던 벤치의 치수를 줄자로 재대는 공우진을 보고 변태로 오인하여 가방으로 패대기를 날렸는데, 알고보니 찬의 외숙부님(...)이었던 관계로 찬의 집에 마음껏 들나들지 못한다.[1] 어느 날 찬의 집을 방문했는데 양말 뒤집기 알바를 하고 있던 서리와 마주하고, 서리를 챙겨주는 찬을 질투하던 찰나에 자신의 실수로 오렌지 주스가 쏟아 서리의 하나 뿐인 옷이 젖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때 찬이 서리에게 자신의 옷을 대신 빌려준다 하자 다시 질투심이 일어, 자신의 언니의 옷장을 쓸어 서리에게 옷을 선물한다!(...) 의외로 모의고사 전국 1등
서리의 외삼촌. 16년 전 서리의 엄마이자 친누나였던 김현진과 매형 우성현의 사망 후 서리를 맡아 키웠다. 스물아홉이란 젊은 나이에 그것도 결혼 1년 차에, 14살 조카를 맡아 돌봐야 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서리가 부모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진짜 친딸처럼, 친구처럼 키워준 다정하고 재밌는 외삼촌이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리가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있게 된지 몇 년 뒤부터 병원에 출입을 끊어버린다.
서리가 식물인간 상태였을때 미현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중간중간 모습을 드러낸 미현과 달리 회상장면 이외에는 전혀 등장이 없었다. 31회에서 미현의 입을 통해 이미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동업자의 배신으로 사업이 망하면서 누나 부부와 서리가 살던 집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키기 위해 미현과도 이혼하고 서리의 간병에 매진하다가 간경화가 악화되어 사망한 것.
서리에겐 친구 같은 외숙모였고, 국제 콩쿠르에 보호자로 동행하는 등 서리의 바이올린 뒷바라지에도 열심이었다. 하지만 서리가 사고로 의식을 잃고 얼마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의식 불명인 서리를 병원에 내버려 둔 채 갑작스레 종적을 감추는데...
서리가 식물인간 상태였을 때 현규와 함께 사라졌다. 스토리 중반부에 찬이 구한 아이가 미현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이후 이 사람이 서리의 외숙모라는 사실을 눈치챈 공우진이 찾아와 서리의 얘기를 하지만 매몰차게 뿌리치고 도망간다. 이후 꽃집까지 닫으면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집에 돌아온 서리의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진실을 말해준다. 서리를 외면하며 살고 있었지만 죄책감은 남아있었는지 집을 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었다. 2년 후에는 아직 어색한 사이지만 서리와 그럭저럭 괜찮아진 사이임을 보여주었다.
서리의 엄마. 바이올린 전공이던 대학 시절, 독일 국립음대 대학원에 합격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서리를 임신하며 예상보다 이른 결혼을 하며 유럽행을 포기했다. 이후 평범한 가정주부로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서리에게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쳐준 사람도 현진이었다. 서리에게 가장 훌륭한 바이올린 선생님이었고, 서리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알게 된 것 또한 모두 현진 덕이었다. 오랜 세월 본인이 켜던 손때 묻은 귀중한 바이올린을 서리에게 물려줬고. 그 바이올린은 서리의 보물 1호가 된다. 무탈하게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터널 붕괴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하게 된다.
서리의 아빠. 성공한 건축가.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던 외동딸 서리를 위해 이웃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연주할 수 있는 커다란 단독주택을 직접 설계해 선물했다. 집안 곳곳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세 가족의 의견을 듬뿍 담아내 구석구석 정성 들여 지은 집이었기에, 세 식구는 이곳에서 평생 살기로 약속하고. 뭐하나 부족함 없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서리가 14살이 되던 해, 부인 현진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터널 붕괴 사고로 예상치 못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서리의 같은 반 짝꿍이자 단짝 친구. 눈과 귀와 머릿속에 음악필터가 있어 모든 걸 음악과 연관 지어 표현하는 서리의 엉뚱한 언행을 잘 받아주는 친구. 형태를 제외하고 서리가 친구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다. 헐렁이 같은 서리가 제 것인 줄 착각해 수미의 신발을 신고 가버리거나, 수미의 체육복을 입고 가버리는 일도 많지만, 웃으며 넘어가 주는 어른스러운 친구.
공영환 (임병기) 우진의 아버지이자 찬의 외할아버지. 우진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이기도 하다.
김상식 (홍기준) 트럭운전사. 서리가 당한 버스사고의 최초 원인 제공자. 28회 마지막에 13년동안 서리의 병원비를 대주던 사람이 이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트럭을 몰고 있었으며[2] 이때 트럭에 적재물 결박을 느슨하게 해 트럭에서 적재물이 떨어져 결국 연쇄추돌사고가 났다. 사고현장을 보고 그대로 도망쳤다가 추돌사고로 병원에 실려온 사람들을 보기 위해 병원에 왔다가 그 중 한명인 서리가 자신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것을 알고 몰래 지켜보곤 했는데, 서리가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후 외삼촌, 외숙모가 그대로 실종된 것을 알고는 자신이 대신 병원비를 대주고 있었다. 이후 경찰에 자수하러 간 것으로 등장 끝.
[1] 여담으로 다음 내용에 나온 집 방문에서 갑작스러운 공우진의 귀가로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지자 부처님 가면을 쓰고 찬이네 집을 탈출한다.[2] 그런데 훗날 담당 배우도 음주운전에 적발되고 말았다[3] 밀회에 조인서 역으로 출연했던 실제 피아니스트. 여기서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출연했다.[4] 마지막까지 본명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