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옥 같은 목조 건축물의 골격이 거의 다 완성된 단계에서 가장 위에 마룻대(상량)를 올릴 때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이 집에 살데 될 사람의 복을 비는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上樑文)을 봉안하는 건축업자들의 의식이다.외국에서도 비슷한 의식이 있는데, 영어로는 'Topping out'이라고 한다. 현대에도 건물에서 가장 상부를 이루는 빔을 올리고 나면 상량식을 가진다. 상량식이 거행된다는 건 즉, 건물의 골격은 다 세우고 앞으로 마감만 하면 된다는 뜻이니, 건물이 거의 다 완성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상세
한국 무속신앙에서 집을 수호하는 신인 성주신을 다른 말로는 상량신(上樑神)이라고도 일컫는다. 그러니까 마룻대는 곧 성주신이 있을 자리이고, 상량식은 바로 그 성주신을 모시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마룻대를 올리기 전에 상을 차려 고사를 지낸다. 집안의 복을 빌고, 공사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음에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설사에서는 준공식보다도 이 의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고사를 지낸 후에는 이웃과 떡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집의 주인은 인부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
건물이 완전히 완성되고 난 이후에는 낙성식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