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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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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리그기간 : 2008년 1월 16일 ~ 2008년 3월 15일
- 리그컨셉 : 지치지 않는 열정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 승리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 박카스!
- 결승전 장소 :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1](관중 수 : 8,000명)
- 조 편성
2. 사용 맵
박카스 스타리그 2008 맵 | ||||
블루스톰 | 트로이 | 카트리나 | 악령의 숲1 | 몽환 II2 |
1:16강 까지만 사용 2:8강부터 사용 |
3. 특이사항
- 이영호,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 및 우승 기록 경신(만 15세 8개월 10일).
- 이영호, 택뱅리를 모두 격파하고 우승.[2]
- KT 롤스터 창단 첫 스타리그 우승[3]
- 스타리그 사상 최단 시간 결승전, 최단 경기 시간(3경기 합쳐 25분 42초).[4][5]
- 송병구 2시즌 연속 준우승으로 콩라인 가입, 양대리그 기준 3회 연속 준우승.
- 최초로 제약회사 스폰서가 유치된 대회.
- 하위리그인 챌린지리그의 우승자를 4번 시드로 넣은 마지막 시즌으로 3, 4위전 폐지[6]
- 처음으로 3개의 시드가 프로토스(송병구, 김택용, 박영민)에 배정.
- 테란이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첫 번째 리그.
- 프로토스 최다 진출(6명).
- 테란 최소 진출(So1에 이어서 4명).
- STX SouL[7], 웅진 스타즈, eSTRO 선수가 본선 진출에 실패.
- 서지훈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이후 2년 2개월만에 스타리그 복귀.[8]
- 서지훈,
마재윤의 마지막 스타리그 16강 진출. 박찬수, 도재욱, 손찬웅, 윤종민의 첫 스타리그- 4번 시드에게 선수 지명권 대신 지명 거부권 부여.[9]
- 16강 주 2회 방송, 8강부터 주 1회 방송.
- 8강 야외 투어: 없음
- 유닛의 크기를 이용한 맵 등장(트로이(Troy)).
- 두댓을 이용한 유닛의 시야를 이용한 맵 등장(악령의 숲).
-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대회 중 맵 교체(악령의 숲의 숲 지형에서의 유닛 끼임 현상으로 인하여 8강부터 몽환 2로 맵 변경).
- 재경기를 제외한 각 경기 승리자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에 싸인을 하고 돌아감.
- 리그 도중 김택용이 MBC GAME HERO→SKT T1으로 현금 트레이드됨에 따라 2월 15일 8강 B조 1경기 박영민 전에서는 MBC GAME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출전을 하고[10], 2월 22일 박영민과의 2경기에서는 SKT T1 유니폼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 리그 테마는 청명함.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자세한 대진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8/대진표를 참고.
4. 이영호, 최연소로 리그를 제패하다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김태형의 눈물의 김캐리버로 화재를 모았던 대회.이 대회의 우승자는 최종병기 이영호로 8강에서 이제동을 2:1, 4강에서 안티 캐리어로 김택용을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것도 모자라[12][13], 결승에서 총사령관 송병구마저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14]
KT의 경우 광주에서 조용호가 CYON MSL에서 우승한 이래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자를 배출했다. 스타리그 기준으로는 파나소닉 스타리그의 이윤열 이래 5년 만이다.[15] 그리고 KT 창단 첫 스타리그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후 로스트사가 MSL 2009에서 또 한 명의 우승자가 나왔으나 그 이후로는….
5. 송병구, 눈물의 콩라인 가입
결승에서 송병구는 안티 캐리어를 대비하려는 빌드를 짜 왔으나, 막상 이영호가 준비한 빌드 중에 안티 캐리어는 하나도 없었다.[16] 이영호와 송병구는 박카스 2008 결승전 직전에 그 당시 제3의 리그라고 할 수 있었던 곰TV 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송병구의 캐리어 전략을 안티 캐리어 전략으로 무너뜨리고 3:2로 우승한 적이 있다.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던 프테전 최강자 송병구는 이를 갈았고, 4강전 승리 인터뷰에서 안티 캐리어 빌드를 부술거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이영호의 안티캐리어 빌드 포스는 대단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은 송병구의 우세를 점쳤다. 송병구의 프테전 기량도 워낙 뛰어났고 맵도 프로토스에게 웃어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영호의 1세트 허를 찌르는 초반 앞마당 압박, 2세트 전진 투배럭 벙커링, 3세트-메카닉 타이밍 러쉬에 아무것도 못해보고 패배했다. 송병구는 2세트에 0킬 패배를 당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역대 결승 중 가장 짧게 끝난 것으로 유명하며 결승 뒤 송병구의 눈물이 화제가 되었다.[17]
또한 송병구는 2년 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에서도 정명훈에게 3:0으로 패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결승 장소 역시 여기서 결승을 치른 광주염주체육관이었다. 이에 송병구는 광주가 싫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였다.
6. 여담
- Boys Like Girls의 The Great Escape는 이 대회 오프닝의 BGM으로 쓰인 이후로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엄청 높아졌고, 2011년까지 지상파에서도 자주 쓰였다. 그리고 지금은 두산 베어스 정수빈 등장곡으로 쓰이고 있다. 이전 시즌인 EVER 스타리그 2007이 카툰 스케치 형식의 오프닝을 제작해서 선수 촬영 형식의 오프닝을 제작하지 않았기에 Daum 스타리그 2007 이래 선수 촬영 형식의 오프닝이 다시 제작되었다는게 큰 의의를 두어야 할 듯.
- 먼저 펼쳐진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송병구 우승 축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5경기 중에 토스가 유리한 카트리나, 백마고지 맵이 3경기나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병구는 이영호의 안티 캐리어 빌드를 상대로 리버 캐리어를 무리하게 고집하다가 깡통 캐리어 관광을 당하며 2: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송병구가 자신에게 테란전 절대승률을 안겨준 리버 캐리어에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백마고지가 캐리어를 쓰기 좋은 맵인데다 카트리나는 캐리어를 쓰지 않으면 되려 불리해지는 맵이라 캐리어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회 이후에 절치 부심한 송병구는 안티 캐리어, 정확히는 트리플 커맨드 기반의 안티 캐리어를 상대할 빌드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본 대회 결승전에서는 모든 이들의 관심이 '송병구가 안티 캐리어를 뚫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영호조차 "뚫을 테면 뚫어보시고요." 하면서 도발을 날렸다고. 그런데 결과는 3연패(…). 우승 직후 이영호는 '안티 캐리어는 다섯 경기 중에 단 한 경기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며 송병구를 확인 사살했다. 이영호는 결승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부 초반 전략을 준비했다고 한다.[18] 결과적으로 이영호가 안티캐리어 빌드를 안 했으니 뚫을 테면 뚫어보라는 말이 틀린 건 절대 아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있으나 당시 인터뷰를 보면 뚫을 테면 뚫어보시고요 말한 후 끝에 '(송병구가 자신의 안티 캐리어를 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면)저는 다시 반대로 하면 되니까...' 라는 말도 작게나마 덧붙였다. 저 반대로 한다는 말은 안티 캐리어를 대비한 송병구의 안티 안티 캐리어(?)에 대한 대비책으로 자신은 송병구의 의표를 찌를 초반전략을 준비하겠다는 복선을 깐 것이다. 자신의 올인성 전략을 말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것인만큼, 당시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안티 캐리어 확실하다고 심리적 함정을 파려고 딱히 노린 것도 아니었다는 것.
- 옆동네 MSL에서는 이전 시즌의 우승자인 이제동이 곰TV MSL 시즌4에서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가 2시즌 연속 준우승자인 송병구와 같은 프로토스인 김구현이었는데 결승전에서 리쌍이 프토토스를 상대로 우승하게 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19]
-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영호는 16강 진출 선수 중 최연소로 가장 청명한(?) 선수라 리그 테마인 '청명함'에 걸맞은 우승자라 할 만하다.
[1] 당시 염주종합체육관, V-리그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홈 경기장.[2] 이 대회의 우승은 이후 택뱅리쌍 중에 이영호를 더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커리어가 됐다.[3] 이윤열이 2002 Panasonic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임대 형식으로 활동했다.[4] 특히 2경기에서 이영호는 손실 유닛도 없이 4분도 안 돼서 끝내버렸다. 즉, 송병구 유닛의 킬 수가 0이었다는 말. 물론 애초에 송병구가 생더블이었고 이영호는 BSB 올인으로 완전히 빌드에서 갈리기는 했다.[5] 스타리그와 MSL의 5전 3선승제 경기 중, 저저전을 제외하면 이 결승전보다 짧은 경기시간이 소요된 경기는 단 하나밖에 없다.[6] 종영이 된 tving 스타리그 2012까지 이어진다.[7] 차기 대회에서 SKT T1 소속이던 박성준이 여기로 이적하여 우승하게 된다.[8] 16강 진출자중 스타리그 경력상 최고참이다.[9] Daum 스타리그 2007와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D조의 지명권을 없애고 그 조를 1~3번 시드권자가 한명씩 채워넣는 죽음의 D조를 도입했다. 지난 두 대회의 4번 시드였던 한동욱, 안기효가 3패로 광탈하게 되자, 이번 시즌에는 죽음의 D조를 유지하되 4번 시드에게 1장의 지명 거부권을 부여하여 1~3번 시드의 지명 폭탄을 어느 정도 대처하게 하였다. 다음 대회부터 스타리그 4강 탈락자 2명이 모두 시드를 받게 됨으로써 형평성 문제로 인해 죽음의 D조 제도 자체가 폐기되면서 본 제도 역시 본 대회에만 쓰이고 폐지되었다.[10] 고별식은 전날 곰TV MSL 시즌4 8강 이영호 vs 이제동 전이 열리기 전에 있었다. 참고로 이 대회에서 김택용은 32강에서 광탈.[11] 마찬가지로 조작범들이 나온 경기는 전부 짤렸다.[12] 위에서 이야기했던 김캐리버 시즌 3의 4세트 경기다. 박카스 스타리그 최고의 명경기로 회자된다. 자세한 쪽은 김캐리버 시즌3 참조.[13] 또한 3경기도 아비터 리콜+스태시스필드 vs 베슬 EMP 와 메카닉vs질드라 템플러의 무한 힘싸움 교전쇼가 매우 일품인 명경기로 평가받는다.[14] 15세 8개월, 종전기록은 곰TV MSL 시즌3에서 우승한 박성균으로 16세 1개월.[15] 차이점이 있다면 이윤열이 KT에서 1년 동안 임대 형식으로 소속팀에서 활동했지만, 이영호는 타팀에서 완전 이적을 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홍진호(다만 홍진호 역시 이윤열과 같은 임대 시기였다가 임대 종료 후 투나로 복귀했지만 송호창 감독과의 갈등으로 완전히 KT로 정식 이적)와 박정석, 조용호가 결승전에 올라왔으나 결과는 다 준우승이었다.[16] 이 결승전을 통해 이영호에게 '삼연꼼', '꼼수테란', '꼼영호', '꼼' 등의 비하적 별명이 붙었다.[17] 심지어 당시 동시간대 방송되던 MBC 무한도전보다도 일찍 끝났으며 무한도전을 보고 결승을 보려했는데 이미 끝나있어서 허탈해했다는 스타팬들이 많았다.[18] 이영호가 나중에 개인방송에서 밝히기로는 원래 5경기 모두 업테란 빌드를 준비한 것은 맞았는데, 결승 장소인 광주에서 마지막으로 우정호와 연습했을 때 무참하게 지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코치였던 변길섭이 “영호야 너 준우승하겠다” 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많이 졌다고. 결승에서 나온 전략은 모두 광주에서 변길섭과 함께 급하게 만든 전략들이라고 한다.[19] 시기상 곰TV MSL 시즌4가 박카스 스타리그보다 1주일 전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