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연의는 아니고 2018년 2월 12일에 출시되었던 원본 관우전 하편을 1년 6개월만에 리메이크한 연의이다. 출시 당시 부실한 전개로 비판을 많이 받았던 관우전 하편을 전반적으로 다듬는 동시에, 그동안 기존 연의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주변인물 호감도와 멀티엔딩 분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8년 12월 개발자 노트에서 문앙전, 유방전의 제작자인 Metaphist가 기존의 11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연의를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여 관우전(하)가 리메이크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며[3], 2019년 3월 연합장의 밤에서 사실로 밝혀졌고 새로운 방식의 연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이전인 2019년 1월 25일에 조조전 온라인 갤러리의 유저가 데이터마이닝으로 1월 24일 업데이트 이후에 추가된 더미 데이터로 관우전 하편의 리뉴얼 정보가 유출되었는데, 전투 자체는 거의 같으나 출진 장수와 인장은 변경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초로 리메이크되는 연의로 기존의 연의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덮어지는 것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기존의 관우전(하)는 최초로 삭제되는 연의가 되었다. 기존의 관우전(하)를 클리어한 유저라도 아예 새로운 연의 취급으로 보상을 다시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리워크 전의 관우전을 흑역사 취급하는 셈인데, 관우전(하) 이상의 날림 퀄리티 연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삼국지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소유한 장수 중 하나인 관우의 생애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는 점에서 특별히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공식 방송에서 몇 가지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원작 조조전을 제외하면 최초로 선택과 분기가 도입된 연의로 제작될 예정이며, 선택지에 따라 리메이크 전의 관우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갈량, 미방, 손권 3명과의 관계도 시스템이 추가되어 선택지에 따라 관계도가 변경되는 것으로 공개했고, 문제의 같이 망해버린다는 대사 역시 선택지 여하에 따라 여전히 볼 수 있다고 한다.[4] 엔딩은 연의 진행 도중 발생하는 엔딩 1개와, 마지막 전투 종료 후 엔딩 3개로 총 4가지 엔딩이 있으며,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if 시나리오로 이루어져있다.
공개 이후에는 연의 최초로 선택지와 시나리오 분기를 나눔으로써 이야기 흐름 자체가 다르게 흘러, 플레이어에게 몰입감을 주고 리메이크 전의 의지박약한 관우 대신[5] if 시나리오까지 동원하여 관우의 모습을 그려내었다는 호평이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전투는 스크립트는 대거 교체했지만 양상 자체는 리메이크 전과 거의 다르지 않고, 스토리와 전투가 따로 노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스토리와 전투가 따로 노는 부분들은 8월 8일 패치로 일부 수정되었지만, 여전히 직관적이지 못한 부분이 여럿 있다는 게 단점이다.[스포일러] 스크립트는 교체했는데 전투 양상 자체는 몇 군데를 빼면 거의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크립트와 전투가 동떨어지게 된 것이 문제점.
전투 내부의 선택지만을 중점으로 했던 기존의 연의와 달리, 리메이크된 관우전(하)는 원작에서의 선택지와 비슷하게 비전투 선택지에 의해 엔딩이 결정되거나 전투의 상황이 달라진다. 또한 원작의 선택지는 조조 본인의 사실-가상 게이지였으나, 관우전(하)의 게이지는 관우 본인이 아닌 다른 장수들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엔딩 변화 뿐 아니라 상황에 대한 스크립트도 전부 변한다.
관계도에 의한 전투에 변화가 생길 경우, 결말이 변화할 경우는 각 시나리오 및 엔딩 문단에서 서술한다. 특정 인물에 대한 마지막 선택지라 선택에 의해 최종적인 관계도가 결정되는 선택지는 배경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주의할 점으로 관계도와 선택지가 후반에 직접 개입하는 특성 상, 관계도를 바꾸기 위해서 이전에 진행한 시나리오를 실행할 경우 그 시나리오부터 진행된 인장 조건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초기화된다. 즉 3인장을 땄더라도 전투가 전부 잠겨버려서 다시 그 시점부터 전투를 깨야한다. 일부러 분기를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가급적 3인장은 그때그때 깨는게 낫다.
엔딩 ①을 보기 위해서는 손권의 선택지 4개를 "어림없는 소리! → 화친한다. → 조문 사자를 보낸다. → 나쁘지 않군." 순으로 골라야 한다. 다만 화친을 택하면 시나리오 6은 스킵되고[7] 관은병을 보내면 시나리오 9에서 인장 획득이 불가능한데다 시나리오 10, 11도 스킵되므로 인장을 얻을 수 없어 굳이 먼저 볼 필요는 없다. 이 엔딩으로 들어가면 시나리오 7~9에서 손권의 뒷공작 스크립트가 나오지 않는다.
엔딩 ②를 보기 위해서는 제갈량의 선택지 5개 중 최대 1개까지만 관계도가 감소하는 게 허용된다. 만약 시나리오 11에서 위연이 등장하는 걸 보고 싶다면 관계도 감소 선택지는 위연의 처형에 반발하는 선택지 1개만 선택해야 한다. 이 엔딩으로 결정될 경우 시나리오 9에서 제갈량이 천문을 읽는 스크립트가 추가로 등장한다.
엔딩 ③을 보기 위해서는 미방의 선택지 3개를 모두 미방의 관계도를 올리는 선택지(청탁을 받는다, 처벌을 넘어간다, 우금만 받는다)로 선택해야 한다. 미방의 관계도 조건을 충족시켰다면 시나리오 10에서 미방이 우군으로 돌아서며, 제갈량과 미방의 관계도 조건을 둘 다 만족할 때는 엔딩 ②가 나오지만 대신 제갈량의 원군에 미축이 같이 나온다.
오와 화친하고 대의를 위해 힘을 합쳐 조조에게 적대한다는 엔딩. 더이상 오와 싸울일이 없기에 마지막 두 임무는 생략된다. 만약 화타의 수술을 거부한 상태에서 포로를 처분했을 경우에는 대업의 교두보는 만들었으나 우금의 저주와 상처의 악화로 인해 천하 통일을 채 보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다는 세부 엔딩으로 빠진다. 빠르게 업적 달성을 위해서는 해당 엔딩을 보면 되나 인장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제갈량과의 관계가 호전된 상황에서 제갈량이 관우의 위기를 예견하여 대군을 편성해 관우를 구한다. 맥성의 군사들도 구출하고, 유비와 장비도 함께 도착하여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격려한다. 제갈량은 형주의 찬탈에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오와 재화친한 뒤 서천에서 군사력을 기르고 심기일전해서 위를 멸할 것을 헌책하고, 관우 역시 이 계책을 따라 위를 멸하기 위한 싸움의 선봉장이 된다. 이후 장안을 탈환한 뒤 조인이 이끄는 30만 군대에 맞서 싸우기 전, 제갈량이 승리를 바라는 의미로 따라준 술을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는 대사로 받아치며 끝난다.
죽음을 예견하고 원군 요청을 위해 미리 도망치게 한 이래와 관은병[8]은 요화와 함께 살아남게 되나 관평과 조루, 주창, 왕보를 비롯한 수많은 장수와 병사가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음에 안도할 틈도 없이 유비를 만난 관우는 장비와 함께 동오에 복수할 마음을 다지고, 미방이 관우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남군을 죽을 각오로 방어했기 때문에 오나라의 마지막 포위 병력을 저지할 수 있었고[9] 그 덕에 본인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미방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가솔과 병사들의 복수를 위해 숨 돌릴 틈도 없이 수라장으로 다시 몸을 던진다. 이 싸움의 끝이 도원의 종언이 될 지, 손오의 파멸이 될 지 알 수 없는 채.....
관우는 결국 도망치지 못하고 잡히게 되나 마지막까지 여몽의 항복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당당히 사망한다. 관우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몽의 죽음이 이어지자 손권은 후환이 두려워 관우의 머리를 조조에게 보냈고, 조조 또한 촉나라의 복수가 두려워 관우를 후하게 장례시켜준다. 비록 관우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으나, 두 나라를 떨게 하며 중원에 이름을 떨친 군신이 되었다.
죽은 뒤 도원결의를 다진 복숭아밭에서 주위를 둘러싼 뒤, 자신과 형제들의 뜻은 이제 불멸로 남을 것이라고 되뇌며 사라진다. 그 뒤에는 구 연의와 마찬가지로 인물에 대한 총평 나레이션이 등장하며 엔딩.[10]
[1] 리메이크 이전의 관우전과는 중복되지 않는다. 리메이크 이전의 관우전에서 백호 보옥을 얻었다면 얻을 수 없다.[2] 전 맵 출진이 가능하며 산지와 장강 상성이 좋은 이명과 진도를 추천한다.[3] 2018년 12월 기준 11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연의는 관우전(상), 관우전(하), 마초전 셋 뿐이다.[4] 사실 이 선택지에서 화친을 눌러버리면 3인장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망하더라도 싸운다는 선택지를 선택해야만 하고, 결국 리메이크 전이나 후나 문제의 대사는 볼 수밖에 없다. 다만 리메이크 전에는 그 대사를 치고 감정적으로 전투에 돌입하는 게 전부지만, 리메이크 후에는 문제의 대사 이후 마량이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며 관우에게 진언을 하자 '나는 저들을 전우로 대하고자 하는데 저들은 은인 대접을 받길 원한다' 라고 까면서 대사의 개연성을 확보했다.[5] 물론 예전처럼 선택지에 따라 제갈량에게 열폭하고 미방을 쪼아대고 노숙에게 같이 망하자고 소리쳐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막장 고나우를 그대로 만들수 있는 소소한 웃음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 말이 안될정도로 관은병에게 꼰대같이 구는 부분등은 적절히 삭제되었다.[스포일러] 미방과의 관계도가 높을 경우 시나리오 10에서 미방이 남군을 수비하여 관우를 맞이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굳이 남군으로 들어가지 않고 맥으로 가는 부분에 대한 명백한 해설이 없다. 또한 손권과 화친하는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6에서 첫 번째 대답에서 부정, 두 번째 대답에서 긍정을 해야만 하는데, 첫 번째 대답부터 긍정을 해버리면 관계도 상승치가 높은 두 번째 선택지가 스킵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방법으로 미리 정보를 얻지 않는 한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는 첫 번째 선택지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게 부정-긍정 순으로 대답하는 것보다 관계도 상승이 낮다는 걸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문제는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은 반드시 관계도를 최대치로 얻을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냥 첫 번째 대답부터 긍정을 해버리면 엔딩 ①을 절대 볼 수 없다. 관은병을 시집보낼 경우 시나리오 9에서 인장을 무조건 얻을 수 없는 통수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시나리오 9에서 육손을 대비하여 후방 병력을 전방으로 돌리지 않으면 출진 수가 감소하는 페널티가 있는데, 페널티에 반비례하는 그 이후 시나리오에서의 이득이나 스크립트 변화같은 건 하나도 없이 말 그대로 페널티만 받는다.[7] 2019년 8월 8일 패치로 화친할 경우 시나리오 6의 전투 승리 인장은 얻을 수 있게 변경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아예 인장이 없는 상태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었다.[8] 오에 시집보내지 않았을경우 한정, 오에 시집보냈다면 도망치는 데 성공하는 건 이래 혼자이다.[9] 본래 관우전 스토리인 신이 된 사나이에서는 마지막에 도망쳐도 포위 병력에 의해 붙잡히고 배드 엔딩(트루 엔딩)으로 이어진다.[10] 여담이지만 관우가 사라진 뒤 등장하는 나레이션은 나무위키의 관우 항목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관우 항목의 '위인' 문단과 관우전 스크립트를 비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