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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5:41:34

사채꾼 우시지마/낙원편

파일:사채꾼 우시지마 로고.jpg
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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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 도망자 → 우시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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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결말?

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의 중후반부 에피소드. 패션과 유행의 거리인 일본 하라주쿠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나카타'라는 10대 후반의 남자를 중심으로 유행의 덧없음과 인기의 허무함, 그리고 신의 등이 주제가 된다.

보통은 시간 순으로 진행하던 우시지마 시리즈의 기존 형태에서 조금 달라진 독특한 형태의 전개방식을 채용. 이야기의 서두에 절정 부분이 나오고, 이후의 이야기는 절정에서 극도의 위기에 처해 있는 나카타가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카타와 키미노리는 하라주쿠에서 크게 성공하고 싶어하는, 특별히 잘난 것도 돈도 없는 10대 후반 남자들이다. 키미노리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지만, 나카타는 스스로 모델이 되어 인기를 얻고 싶어하여 멋 부리는 데 열중한다. 주기적으로 최신 유행 옷을 사고, 청소년 패션지의 톱 모델[1]이자 최근 유행의 중심인 'G10(고토)'를 동경한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G10이 나카타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G10은 양심을 버리고 지름길로 달리라며 자전거 절도를 통해 돈을 벌 것을 종용한다. 결국 나카타는 우상처럼 받드는 G10의 말을 따라 자전거를 훔치고, 이후에도 점점 더 위험한 길로 나아가면서 우시지마와 엮이게 된다.

2.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 결말?

구성이 특이한 만큼 이 에피소드는 결말도 다소 특이하여, 마치 나카타와 키미노리가 결국 야쿠자와 우시지마 패거리에게서 풀려나 스스로의 미래를 찾아가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키미노리가 훔친 이중장부를 우시지마에게 팔아치워 하부에게 돈을 갚은 다음 이중장부를 훔칠 때 같이 훔친 1,000만 엔 정도를 둘이 나눠 키미노리는 예정대로 뉴욕으로 떠나고, 나카타는 빠삐코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 옷가게라도 하게 되는 듯 하다. 해맑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바로 전에 나오는 우시지마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이건 진짜 결말이 아니다. 나카타가 키미노리에게 넘겨준 구두를 신고 하부가 공항에서 G10를 잡으러 갔을 때, 이상한 느낌을 알아챌 수 있다. 우시지마의 말에 의하면 나카타는 결국 수배령이 떨어지는데[36] 마약판매 혐의가 드러날까 두려워한 하부에게 다시 납치되고, 키미노리는 이중장부와 돈 절도가 드러나 뉴욕으로 가지 못하고 가게 주인에게 사주를 받은 야쿠자[37]에게 끌려가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G10를 묻어버리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티슈가 떨어져 있다. G10가 카우카우 파이넌스와는 접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작중 키미노리가 이 티슈를 들고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 둘 역시도 G10와 더불어 나란히 산에 파묻힌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빠삐코에 의해 나카타가 마약 판매를 한다는 사실이 들통나버린 마당에 나카타를 죽여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키미노리는 가게 장부를 빼돌려 팔아버렸으니 살려둘 이유도 없다.[38] 그리고 나카타가 우시지마에게 진 빚은 우시지마가 나카타의 부모에게서 뜯어냈다고 한다...[39]

결국 결말의 저 장면은 나카타가 풀려난 뒤 다시 납치되기 전 아주 짧은 기간의 모습을 그린 것에 가깝다고 보인다. 첫째, 나카타가 갇혀 있었던 욕조의 물이 빠지는 장면이 먼저 나오고 키미노리가 나카타를 업고 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것은 키미노리가 나카타를 구한 직후의 묘사다. 두번째로 나카타를 업은 키미노리가 입고 있는 복장(아침)이 우시지마 일당에게 장부를 넘기는 시점 당시 입고 있던 옷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키미노리가 장부를 넘긴 때는 밤이었고, 나카타를 업고 있을 때는 동이 트고 있었다. 셋째로 G10이 아침 7시 비행기로 떠난다고 했으니 대합실에서 잡히는건 그 전 시간이고, 주카이 숲에 매장당하는건 밤중이니 나카타와 키미노리, 그리고 G10를 세 명 모두를 순서대로 납치해서 묻어버렸다는게 시간 흐름상 맞아 떨어진다. 해당 편의 시간 구성이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한 점을 볼 때 마지막의 두 사람은 정말로 납치되기 직전의 짧은 기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 '멋쟁이 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2] 이름은 나카(centre) + 타(Ta)에서 따온 것같다.[3] 에피소드를 보면 알겠지만 내면보다는 외면이 훨씬 더 나은 정도다[4] 처음에는 식료품이나 담배로 위장되어서 마약인 줄 몰랐으나 이후에는 대충 눈치를 챈다.[5] '찬 거' 라고 언급되는 것을 보아 나카타가 취급하는 마약은 필로폰이다. 필로폰을 북한과 중국에서 ‘빙두’라고 표현하는데 이 빙이 얼음 빙 자다.[6] 마약판매 외에도 시체유기까지 저질렀다. 초반에 고토가 쇼핑몰 사장과 식사를 할 때, '찬 것'을 주문한다. 그때 전화를 받은 하부는 자신의 마약을 빼돌려서 섞어서 팔던 사람을 잡아서 고문을 하고 있었다. 그 이후의 장면에서, 고토는 나카타에게 돌연 골프치는 복장으로 골프채 가방을 매고 가라고 한다. 고토가 절대 내용물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했고, 나카타가 '뭔데 이렇게 무겁나?'라는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앞에서 고문을 당했던 사람의 시체가 분명하다. 참고로 작중에는 나카타가 행한 시체유기는 이것만 등장했다. 이 외에는 마약만 판매한 듯.[7] 마약 배달원에서 마약 판매원이 되었고, 점점 액수를 불려나가서 100만엔이나 되는 비용을 마약 매입비로 지불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자기에게 꼬이는 여자들을 부자들에게 팔아넘겨 수수료를 챙기는데, 그 중에서 바람을 피웠다고 괘씸한 나머지 빠삐코를 팔아넘기는 희대의 쓰레기짓을 하기도 했다.[8] 에피소드는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한다.[9] 외면이 전부라는 언급이나 주변의 인정을 바라고, 엄청나게 외로워하는 모습 등 거의 동일한 수준의 생각과 지능을 가지고 있다.[10] 작중 평가로는 '너무 브랜드에만 의존해 독자모델인데 전혀 참고가 안 된다.' '그쯤되면 옷이 사람을 입는 거다. 더 촌스럽다.' 라는 평가를 받았고, 준야에게 밀려날 무렵에 직접 코디한 적도 있었는데 무슨 공장노동자같다, 김정일같다(...)라는 평가를 받았다.[11] 하부의 밑에서 일하는 조직원인 '아오다'에게 가게 매상 10%를 상납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하부 씨가 연락하래."라는 말을 들었다. 그 바로 뒷 장면에서는 술이 잔뜩 진탕이 된 채로 쓰러져서, 나카타의 등에 업혀서 돌아왔다. 정황상 나타카처럼 마약판매를 하면서, 쇼핑몰 사장과도 엮인 듯하다.[12] 그 외에도 마약판매상이 된 나카타에게 "무리하지 마. 너는 원래 착한 녀석이잖아."라는 말을 했다. 이후에 나카타의 생일상을 내오며 축하하면서 속으로 '네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빠져나올 수 있었어...'라고 생각한다. 하부에 대해서 경계심이 강한 것을 보면, 나카타 이전에 마약거래를 했고, 나카타라는 새로운 판매원이 들어옴으로써 풀려난 듯 하다.[13] 작중 선역으로 보이지만 본인도 최소 마약을 파는 짓을 했으니 빼도 박도 못하는 범법자다.[14] 자신이 마약에 중독시킨 빠삐코가 흥분 상태로 경찰서에 뛰어들어 다 불어버리는 바람에 하부가 체포되었다.[15] 돈을 뜯기는 것도 모자라 날카로운 나뭇가지로 눈을 찔리는 심한 짓을 당할 정도로 협박도 받고 있다. 그리고 반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듯하다. 거기다 이 양아치들은 꼴랑 13살밖에 안된다. 공고를 나왔다고 하는걸 보면 약 18세 정도인데 자기보다 한참 어린 불량배에게 이런 꼴을 당하는 처지인 것이다...[16] 그런데 도쿄에서 먼 시골에서 올라온 나카타가 더 촌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녀석이 온 치바 정도면 수도권 중의 수도권이니까.[17] 그런데 이런 시절에도 양아치들에게 돈은 뺏기고 있었다(...) 모델일을 시작한 계기가 양아치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였지만.[18] 작중 빠삐코도 여자 중에서 아담하다고 나오는데, 같이 모텔에서 찍힌 장면을 보면 빠삐코보다도 키가 머리 반 개 정도 작다...[19] 이때 나카타는 '군사력도 내가 위인 모양이네'라고 비웃는다. 사실 셔틀인데다가 거스르면 죽을 수 있기는 해도(...) 꽤 큰 돈을 만지게 해주고 저런 식으로 대신 두들겨패주는 하부랑 해주는건 없으면서 돈만 뜯어가는 양아치들을 비교하면 하부쪽이 나을지도.[20] 2천만엔 중 천만엔이 남았지만 노후 준비를 해야되기 때문에 줄수 없다고 하자 결국...[21] 이유는 들어줄만한 친구도, 친척도 아니 그 누구도 곁에 없어서란다.[22] 정확히는 빠삐코도 돈을 받기는 했다. 나카타는 포주 노릇을 한 셈.[23] YOU! ~해버려(You ~やっちゃいな!)하는 말투를 입에 달고 사는데, 쟈니 키타가와의 패러디이다.[24] 그 패션은 NONDURUNGGIL(논두렁길)이라는 듯. 일본판에서는 'AZEMICHI'로 나온다.[25] 생일이 지나 소비자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나이가 되자 같이 옷가게를 열자고 접근해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26] 자기 애인이랑 같이 해외도피를 하려고 애인에게 비행기표를 구매해줬는데 G10이 등쳐먹은 추종자에게 애인의 덜미가 잡히고, 이후에 추종자와 애인 모두 하부의 부하한테 사로잡히고 만다.[27] 우시지마도 날라리편의 코가와 준을 처치할때 이곳으로 왔다.[28] 당연히 하부는 무슨 헛소리냐면서 무시한다.[29] 원작에서는 노숙자를 상대로 매춘을 당한 다른 캐릭터가 이렇게 팔려간다.[30] 작중 본인 스스로 36세라고 한다.[31] 러브호텔의 청소부로서 서로 경찰 놀이를 하는것이 매일매일 단순한 노동에 활력이 될 나름의 유머이고, 단순한 청소부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 하찮은 일이라며 비웃지 말고, 긍정적인 가치를 찾아 하루하루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성실한 자세로 일에 임하고 있다.[32] 그 전에 추한 모습이라곤 나가타와 밥을 먹으러 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회용 커피크림을 한 주먹 들고나가며 70엔 벌었다며 좋아하는 정도.[33] 어차피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었기 때문에 대놓고 너는 잃을 것이 많지만 나는 없으니 감옥 신세를 져도 상관없다며 협박을 한다.[34] 또한 노부와 나카타의 관계에서 나카타와 고토의 능력 차이가 드러난다. 고토와 나카타 모두 경제적으로 궁핍한 대상에게 마수를 뻗었으나 고토의 경우 자신의 추종자에게 미끼(구두)를 던지고, 작은 범죄인 절도부터 큰 범죄인 마약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나카타를 회유 및 세뇌하였으나 나카타의 경우 본인의 절박함에 사로잡혀 무작정 노부를 끌여들였고 결국 노부를 컨트롤하지 못해 발목을 잡히게 된다.[35] 다른 한명은 생활보호자 사코 아키라. 친구 노노아가 빚을 졌는데 우시지마가 보증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첫 만남에서부터 네가 대신 갚아주라고 압박을 놓고 결국 사채에 엮이게 된다. 다만 사코는 자기 빚이 아닌데도 일을 하며 꼬박꼬박 갚아 우시지마에게 별다른 터치를 받지 않았고 나중에 남은 빚은 형이 대신 갚아줘 사채에서 해방됐다.[36] 어떻게 경찰이 알게되었냐면, 나카타가 사장에게 팔아넘긴 빠삐코가 마약에 취해 폐인이 되었는데, 약에 쩔어서 흥분한 나머지 경찰서에 뛰어들어 이름을 불어버린 것이다. 천벌에 자업자득인 셈이다...[37] 정황상 하부임이 틀림없다. 이 동네의 옷가게는 대부분이 하부 관할이라서 개업 자금을 빌려준 뒤에 매상의 10%를 떼가는데, 이 사장 역시 하부에게 매인 신세다. 가게 매상을 속여서 보고하자 하부가 귀를 잘라버려서 일부러 장발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이후에 하부가 이중장부를 직접 체크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장부를 키미노리가 훔쳐 팔아버렸으니 당연히 하부에게 보고를 할 수밖에 없다.[38] 중간에 하부가 '물건이 더 늘어날 것 같다' 면서 부하에게 지시했다. 작중에서는 우시지마에게 얻어맞은 직후 나온 장면이라 물건이라는 게 마치 우시지마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G10와 함께 나카타와 카미노리도 묻어버릴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던 것.[39] 사실 원래부터 우시지마는 돈을 빌려주면서 나카타가 한계에 몰리면 마약 판매건으로 부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낼 생각이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마약판매에 연루되면 거액의 돈을 써서라도 무마시키려고 할 것이고, 압수한 마약은 야쿠자한테 팔아버리려고 했다. 결국 이 에피소드의 최후의 승자는 장부도 얻고 원금과 이자도 회수한 우시지마 일당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