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edelic Moon
1. 실존하는 마약
이하 가상의 마약의 모티프가 되는 동명의 마약이 존재한다. 하지만 당연히 아래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2. 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마약
2.1. 개요
흡혈귀의 혈액에서 채취한 흡혈인자를 정제하고 특수한 처리를 거쳐 변환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VT가 높은 피에서 만들어낸 사이키델릭 문일수록 품질이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사이키델릭 문의 복용자는 시야가 흘러내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되며, 사이키델릭 문이라는 명칭도 이를 복용한 후 흘러내리는듯한 시야에서 보이는 달이 매우 황홀하고 몽환적으로 보이는 것에서 유래한 듯하다.[1] 월야환담의 세계를 상징하는 약이며, 이 때문에 월야의 세계는 미친 달의 세계라 불린다.
사이키델릭 문을 복용한 후에는 작중 묘사에 의하면 이하의 감각적 변화가 있다.
- 오감 외의 감각이 몸을 조이고 주위의 소리가 빨려 들어온다
- 밤중에도 사물들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색까지 알아볼 수가 있다
- 사물의 윤곽은 흔들려 보이고 그 사이에서 색이 빠져나오는 듯 보이며 물체와 물체의 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윤곽선에는 색들이 뒤엉켜 보인다
- 달이 새파랗게 보였다는 묘사가 강조된 것으로 보아 복용하기 전보다 시야의 색감이 진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시야가 변화하는 것 외에도 사이키델릭 문의 복용자는 오감이 흡혈귀 수준으로 민감해지며[2] 웬만한 부상으로는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흡혈귀 사냥꾼들 사이에서 사이키델릭 문은 필수품이다. 심지어 같은 흡혈귀에게도 사이키델릭 문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사이키델릭 문을 장기간 사용하게 될 경우 혼의 그릇인 아니마가 깨져 흡혈귀가 되거나 흡혈귀가 되다만 커럽티드가 될 위험이 있으며, 설령 흡혈귀가 되지 않더라도 되어가며 영매 체질이 되어서 혼팅에 걸려 미치거나[3] 생명력을 급속도로 소모하는 컨슘을 일으키는 등 여러모로 사용자의 결말은 좋지 않다.[4]
월야환담 시리즈의 주인공인 한세건과 이 약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흡혈귀가 되어버린 상태인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척추에 체내의 흡혈인자를 모두 사이키델릭 문으로 전환하는 장치를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일단 흡혈귀가 된 상태인 한세건의 체내에서는 흡혈인자가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이것이 지속적으로 사이키델릭 문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한세건의 피에는 고순도의 사이키델릭 문이 흐른다.[5][스포일러]
광월야에서 설명된 사이키델릭 문에 의해 혼팅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이키델릭 문의 기원은 흡혈귀의 VT이며, 이는 인간의 영혼 파편이고, 다른 인간의 영성이다. 흡혈귀에 의해 희생된 영혼들이 악령이 되어 사이키델릭 문을 사용하며 영혼의 그릇이 깨진 사용자에게 덧씌워지며 귀신들린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이 악령들은 인류영[7]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 한세건은 릴리스와 접촉하고, 녹티스를 사용하게 되며 어느시점 이후부터 흡혈귀의 희생자인 혼팅을 이용해 탄환이나 도폭선, 검에 씌워 흡혈귀에게 유효한 공격을 한다. 강력한 원한을 가진 원혼인 만큼 흡혈귀의 재생을 방해하거나 흡혈인자에 간섭한다. 광월야 최후반부에는 한세건이 외령 비스트가 되면서 혼팅을 제압하고 완전히 자신의 일부로 삼는다.
작중 묘사로는 흡혈귀에게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셰인 브라이스가 메시아의 둠 서퍼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다가 형 엘리엇이 준 사이키델릭 문을 먹고 회복되었었고, 실베스테르와의 싸움에서 다시 먹고 각성 효과를 발휘했다.
만드는 과정 또한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혈액 딜러마다 가격 책정이 다른 것, 딜러들이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는 점(=직접 제조한다는 뉘앙스) 등을 보면 원재료만 구할 수 있다면 보통 마약 딜러나 제조자들 정도의 수준에서도 제조가 가능할 정도로 공정이 간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월야 이후 개편된 세계에서는 흡혈귀의 세력 규모가 매우 축소되었고 자연 발생하는 흡혈귀의 숫자도 이전에 비하면 아주 적어져 원재료 수급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진다. 헌터들이 흡혈귀 피로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이유가 사이키델릭 문이 월야의 세계와 관계없는 일반 마약쟁이들에게도 높은 가격에 판매됐기 때문인데,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그 정도 자금이 흐를 수 있는 수요도 사라져서 헌터 일은 이전보다 훨씬 수익이 안 되는 일이 되었다. 개편 이전에는 월야 관계자는 물론 일반 마약쟁이들에게도 일부 판매될 정도의 인지도가 있었으나, 이후 세계에서는 극소수의 아는 사람만 아는 물건이 된 모양이다.
2.2. 블렌드
순수한 사이키델릭 문만을 복용할 경우 위의 감각증폭 외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지라 보통 사용할 때에는 코카인이나 헤로인 등의 다른 마약과 혼합해서 사용한다.핸드건을 쓸 때는 코카인과 사이키델릭 문을 1:1로 배합하는 것이 좋다고 나온다. 이 경우 호전성이 상승되고 반응속도 자체가 빨라지는 듯한 묘사가 있다.
저격시에는 필로폰과 2:1로 배합하는 것이 좋다고 나온다. 심적으로도 굉장히 차분하고 느긋해지며 나른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아스피린, 코카인과 함께 배합하면 근접전과 저격에 모두 쓸 수 있는 균형잡힌 능력을 준다.
2.3. 유래
사이키델릭 문은 사실 멀고 먼 옛날, 24인의 진마중 한 명인 앙리 유이가 흡혈귀 사냥꾼들에게 전수해주었다고 한다. 무능한 흡혈귀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앙리 유이였기에 차도살인적인 방법으로 흡혈귀의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그 제조법을 헌터들에게 알려줬다고.2.4. 그외
워크래프트3 오덕 공성전(AOS) 게임인 DOS에서 등장하였다. "마시면 미쳐버립니다"라는, 지극히 사이키델릭 문 스러운 설명이 붙어있다. 사용하면 공속이 미친듯이 증가하는 아이템.동방쇄환전에도 에픽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역시 공속이 증가하지만 추가 대미지를 받는다.(물댐, 마댐포함) 예전에는 일정횟수 이상 먹으면 사망하는 버그가 있었다. 왠지 버그같지 않지만 무시하자.
월야환담 코믹스에서 동명의 OST 곡이 발매되었다.
[1] 작중 사이키델릭 문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가 나오기도 했다. 아마 이 점은 실존 약물 LSD에서 따온 설정인 것 같다. LSD도 예술가들이 애용하면서 예술적 창의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었다.[2] 다만 어디까지나 하급 흡혈귀 수준. 사이키델릭 문을 사용하는 것은 어둠에도 구애받지 않는 시야와 통증으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막는 의미가 크다. 물론 반사신경이나 동체시력 같은 것도 좋아지긴 하지만 진마와 고급 흡혈귀들과 비교도 안된다. 다만 이 설정은 어느정도 희석되었는데, 흡혈귀의 반사신경은 인간과 크게 다를것이 없고 사이키델릭 문에 의해 사고회로가 가속된 인간이 오히려 흡혈귀보다 반사신경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진다.[3] 채월야 후반의 한세건 역시 혼팅에 걸려 망령이 말을 걸어오는 레벨. 칠흑의 검 녹티스 덕택에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4] 이 결말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은 커럽티드가 된 정준의 최후, 간접적으로 결말을 묘사한 것이 혼팅(또는 컨슘)으로 인한 송덕연의 최후.[5] 이런 방법이 명백히 존재하는데도 '흡혈귀가 된 인간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하는 이유는 이 시술을 받고서 살아남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이키델릭 문은 순도 낮은 녀석이라도 일반적인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수준의 마약이다. 그것이 체내에서 직접 생산되는 것이다 보니 이전에 이 실험에 동원된 사람은 모두 발작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게다가 한세건은 흡혈귀화할 때 진마의 피를 마셔서 창월야 초반 추정 VT가 무려 3000이다. VT 인플레가 시작되는 채월야 중후반 이전과 비교해보자. 한세건이 처음 쓴 사이키델릭 문은 고작 VT 13짜리 물건이었으며, 채월야 초반 VT 20짜리의 찌그레기 흡혈귀와 싸울 때도 목숨을 걸었다.[스포일러] 다만 창월야 이후로는 테트라 아낙스의 수장이 된 서린의 비술로 인하여 인간의 몸으로 되돌아왔다. 흡혈귀로 변이하면서 얻게 된 강한 근골과 신체능력은 그대로인 상태로. 이 때문에 안정된 변이 소체가 되었다.[7] 월야환담 세계관에서는 대지, 야생 등에서 발현된 자연령과, 태초부터 있던 외령, 그리고 지성체들의 영혼에서 발현된 인류영 등의 영적 존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