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역대 엔딩 코너 | ||||
1999년 9월 4일 | → | 2001년 1월 6일 | → | 2006년 12월 17일 |
2000년 6월 10일 | → | 2006년 12월 24일 | → | 2007년 4월 1일 |
사바나의 아침 | → | 봉숭아 학당 | → | 뒤풀이 개그 등(유동적) |
1. 개요
개그콘서트의 파일럿 때부터 나온 개그콘서트 원년 코너이자 개콘의 첫 전성기를 연 최고의 대박 코너로 1999년 9월 4일[1]부터 2000년 6월 10일까지 방영.2. 특징
심현섭이 사바나족 추장으로 나와, 부족민인 김지혜, 김영철, 김대희, 김경희, 김준호[2]와 함께 갖은김경희가 '예삐'라는 역할로 심현섭한테 이쁨받는 역할로 나오며, 김영철이 맡은 '시끌이'는 매번 미움받는다. 미움받을 짓을 하기도 하고, 딱히 안해도 그런다. 주요 패턴은 이런 부류가 대부분 그렇듯 사건 발생 - 개그 시작 - 절정 정도로 설명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예삐가 추장의 뜻을 거부하며 "그럴 순 없다~ (하소연) 그럴 거면 차라리 날 밟고 가라!" 라고 하며 쓰러지면, 추장은 "심금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정말 예쁘다~ 으허허허" 하면서 예삐를 챙긴다. 그걸 보고 시끌이가 바로 "그럴 순 없다~ 그럴 거면 차라리 날 밟고 가라~" 라고 따라하며 쓰러지면, 추장은 "우직끈!"하고 입으로 소리까지 내며 그를 밟고 지나간다. 그러면 김영철은 도끼눈을 뜨고 급정색한 태도로 시작하면서 추장에게 언성높여 빠른 말빨로 쪼아대며, 추장은 정신못차리고 당하다가 결국 "닥↘치↗라!"로 마지못해 끊는다.
아니면 시끌이의 역정에 추장의 "니! 미치-ㅆ나?!" vs "그래- 나 미칬다- " 패턴도 있다. "그래~ 미쳤다. 어짤래. 내가 무슨 니보고 결혼한다드나사우나부족장딸하고결혼한댔지내가니땜에 못살겠다그냥중매시키는것도어렵나이 화상아!!!! 이 화재야!!!!" 이런식으로 나온다. 다른 부족원들은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것이 포인트. 이러면 심현섭은 "뭐라고? 화제아? 머리가 119 119. 심장이 산불 산불~ 짝궁뎅이가 삐뽀삐뽀삐뽀삐뽀" 이렇게 반응한다.
맨 끝부분의 심현섭이 하는 '빰빠야~아'로 시작하는 주문이 이 코너의 키 포인트.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거의 애국가 4절 부르는 정도로 엄청나게 늘리는게 특징.[3]
1999년 12월 18일 방영분에서는 한 여자 어린이 방청객이 썰렁하다~ 라고 개그를 뒷받침한게 킬링 포인트다.
한 번은 특집으로 담당 PD[4]가 직접 개그에 참여해서 죽기 전의 유언을 연기한 부분이 있다. 그 때 담당 PD가 심현섭에게 남긴 유언이 "제발 노래 좀 짧게 해. …편집하다 …날밤 샌다" (꼴까닥)이었다...
2001년 9월 30일 추석특집 때 1회성으로 다시 했는데, 일부 배역들은 박성호, 황승환 등이 맡았다. 2013년 3월 3일 공사 창립 40주년 특집 방영분에서는 봉숭아 학당이 끝난 후 오랜만에 방영되었다. 추장 자리는 심현섭이 없으므로 김대희가 맡았는데... 심현섭이 깜짝 등장하여 추장 쟁탈전이 벌어지는 전개였다. 기존 추장 심현섭과 새 추장 김대희를 제외하면 원년 멤버 중에서 나온 멤버는 긴가민가 할멈 김미화가 유일하다.
덧붙여 이 코너의 이름을 딴 음료수도 있었다.
박준형의 생활사투리, 두분토론, 사망토론과 더불어 시대를 타고난 작품으로 재평가받기도 한다. 2010년대 이후에 이런 코너를 내보냈다간 아프리카를 비방한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0년대 현재는 유튜브 등을 통해 콘텐츠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상황인지라 자칫하면 해외에서도 비판 여론이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바나의 아침과 함께 시대를 잘 타고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이 세 코너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2020년대에 후속 코너가 방영되었다.[5] 또한 한때 큰 인기를 누린 억수르 역시 아랍인을 희화한다는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고, 코너는 결국 오래 가지 못하고 3개월만에 조기종영되고 말았다.[6]
3. 등장인물
3.1. 기존 출연진
- 추장 - (심현섭)
- 예삐 - (김경희)
- 시끌이 - (김영철)
- 어리버리 - (김준호)
- 긴가민가 - (김미화)
- 쥐콩 - (김지혜)
- 귀 앞에 털 - (김대희)
- 뚱뚜루/고릴라 or 사우나족 추장, 고사상의 돼지머리 - (백재현)
3.2. 코미디 40년 특집 출연진
- 현직 추장 - 김대희
- 둥이딩이 - 이상민, 이상호
- 기리기리 - 김기리
- 시꼴이 - 양상국
시끌이가 아니라 시골에서 사는 시꼴이다. - 예삐 - 김지민
- 우레카(오랑캐) - 김지호
- 전직 추장 - 심현섭
- 긴가민가 - 김미화
[1] 파일럿인 1999년 7월 18일 방영분에도 이 코너가 방송되었다.[2] 이 때만 해도 이들은 다 신인 개그맨이었다.[3] 실제로 심현섭이 말하길, 대본에는 '빰바야-아아아→이 뒤에는 오빠가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써져 있었다고 한다.[4] 당시 출연한 PD는 서수민 PD. 훗날 개그콘서트 메인 PD를 맡게 된다.[5] 특히 두분토론과 사망토론의 경우 코미디빅리그에서 아예 두분토론과 사망토론을 통합해 두분사망토론을 방영했다. 다만 성별, 외모, 속물주의가 소재인 전의 둘과 달리 세대차가 소재로 변해 꽤 온건해졌다. 사실 두분사망토론도 코미디빅리그가 케이블 방송사인 tvN에서 하는 프로니까 그나마 런칭이 가능했지 現 시점에서 개콘이라면 이런 코너를 만들 생각은 상상도 못 할 것이다.[6] 억수르의 경우 초기 명칭을 만수르라고 했을 정도로 무리수를 좀 두긴 했다. 물론 첫 화만 이러고 이내 한국석유공사의 지적을 받고 코너명이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