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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7:52:54

사랑하기 때문에(노래)

<colbgcolor=#D6D7C1> 사랑하기 때문에
Because I Love You
<colcolor=#000> 가수 조용필
수록 음반
발매일 [[틀:깃발|
기 명칭
]][[틀:깃발|
깃발 명칭
]][[대한민국|]] 1985년 4월 10일
재생 시간 4분 15초
장르 발라드
작사 유재하
작곡
편곡 조용필


[clearfix]

1. 개요

1985년 4월 10일 발매된 조용필의 음반 《조용필 7집》의 수록곡. 작사 / 작곡 유재하, 편곡 조용필.

2. 상세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이 발매되기 2년 전인 1985년 조용필 7집에 8번째 트랙으로 먼저 수록되었다. 이는 유재하가 밴드 위대한 탄생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자작곡을 앨범 수록곡으로 올렸기 때문.[1] 재밌는 사실은 조용필은 일본 활동을 하면서 1984년에 CBS/SONY를 통해 조용필 7집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의 불꽃>이란 앨범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사랑하기 때문에'가 '芙蓉の花のように(부용꽃처럼)'이란 제목으로 일본어 가사로 수록되어있다. 어찌보면 일본에서 최초 공개된 노래인 셈.

동명의 앨범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한국 발라드 계보에서 시조격으로 평가받는 곡이자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최고의 곡 중 하나로 꼽힌다. 발라드에 팝과 클래식적 요소를 가미하고, 브리지 부분을 도입하였으며, 이 곡 이전에 한국 가요에서 흔했던 소위 말하는 신파적 뽕끼라는 요소를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시초격 곡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2] 이에 따라 현대 한국 발라드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곡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실 이 노래와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큰 반향을 얻지는 않았다. 대중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탓에 독특한 코드 변주 등으로 당대 대중들에게는 노래가 낮설게 다가온 것. 유재하가 '가창력 미달(…)'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3]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TV 방송에 잘 나오지 못 한 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유재하가 요절하고 난 후 라디오 방송에 유재하의 곡이 불티나게 많이 신청되었으며, 이문세[4], 신승훈 등이 유재하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뒤늦게 재조명이 된 것이다.[5] 어찌보면 역주행의 원조격 되는 곡이지만, 요절한 뒤에 역주행이 된 것이니 더욱 그의 이른 죽음이 안타깝게 다가오는 부분.

먼저 발매되었던 조용필 버전이 C 메이저에 중간 템포인 것과 달리, 유재하 버전은 A 메이저에 느린 탬포의 곡인지라 분위기가 매우 하늘하늘하고 따뜻하다. 가사는 사랑하는 여인을[6] 향한 순애보가 담긴 가사. 유재하 버전은 무려 6분 15초에 이를 정도로 꽤 긴 곡이다. 유재하클래식을 전공했기에 노래에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일렉트릭 기타 등 다양한 악기들이 접목되었다. 반면 위대한 탄생 멤버들과 함께 녹음한 조용필 버전은 보다 록적인 사운드가 두드러진다.

참고로 유재하는 조용필 버전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듣고는 본인이 생각한 곡의 정서와 맞지 않아 좀 아쉬워했다고 한다. 실제로 조용필 버전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어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물론 조용필의 보컬 실력이 유재하보다 훨씬 뛰어나기야 하지만 조용필의 창법에서 고전 트로트풍을 연상케 하는 약간의 뽕삘 때문에 유재하 버전과 비교해보면 이 곡 특유의 순수한 정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조용필 자신도 과거의 창법에 대해 "소리 속에서 눈물을 발견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일부러 눈물을 짜내려고 했다"며, "그 시대의 정서나 유행 때문에 슬픔을 소리로 나타냈다"고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90년대 조용필 Best Vol.2*조용필 30주년 기념 음반 Part. 1*에서 다시 부른 곡은 이전과 또 정서와 창법이 좀 달라졌다.

3. 가사

사랑하기 때문에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
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
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 곁을 떠나가던 날
가슴에 품었던 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
푸르게 바래졌소

어제는 떠난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게요[7]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커다란 그대를 향해
작아져만 가는 나이기에
그 무슨 뜻이라 해도
조용히 따르리오

어제는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 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4. 여담

5. 커버(정식 리메이크 포함)

상징성이 있는 발라드 노래인만큼, 많은 가수들이 음반으로, 공연으로, 라이브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커버하고 있다. 또 보면 알 수 있듯 교포 출신이나 외국인들도 제법 부르는데, K-POP으로 한국 가요를 접한 이들이 K-POP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는지[9] 궁금해서 옛날 한국 노래를 배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노래로 위상이 더 올라왔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5.1.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파일:external/image.bugsm.co.kr/4351.jpg
<colbgcolor=#324aac><colcolor=#fff> 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7년 8월 20일
수록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
작사 유재하
작곡
편곡
길이 6분 21초
1994년 ♫
2014년 ♫
2023년 ♫
[clearfix]

1987년 8월 20일 발매된 유재하의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의 타이틀곡으로 재녹음했다.

5.2. 로제


5.3. 이수현


비긴어게인 3 이탈리아 편 스칼리제로 성 앞에서 이수현이 불렀다.

5.4. 이하이X잔나비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1회 이하이와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듀엣.

5.5. 버나드 박


K팝 스타 시즌3 참가자 버나드 박이 샘 김과의 생방송 결승전에서 선곡했다.

5.6. 혁오


5.7.


2016년 VIXX 단독콘서트 UTOPIA 솔로무대에서 불렀다.

5.8. 황치열


5.9. 곽진언 & 김필


5.10. 수지


단순 커버가 아니라, 2017년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김형석의 프로듀싱 하에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에 수록된 곡이다.

5.11. 서현진


2017년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장면에서 불렀다. 참고로 서현진은 아이돌&뮤지컬 가수 출신이다.

5.12. 규현


5.13. 마크


5.14. 성시경


5.15. 서기


5.16. 이정재


5.17. 박선주/강레오


5.18. Saree McIntosh


K팝을 영어로 커버하는 미국 유튜버로, 해당 곡 역시 영어로 번역해 불렀다.

5.19. 지석진


5.20. DJ DOC


1996년 1월 발매된 DJ DOC 3집에 수록되어 있다. 노래를 부른 사람은 DJ DOC의 보컬 김창열이다.

5.21.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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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리워진 길' 역시 마찬가지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세션으로 활동 당시 1986년 김현식 3집의 수록곡으로 제공하였다.[2] 신파적 요소나 뽕끼가 무조건 단점이라고 볼 순 없지만, 유재하의 노래는 유재하가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이전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길을 텄다는 점에서 더욱 고평가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3] 물론 유재하가 동시대의 가수인 이문세, 김현식 등에 비해 노래 실력이 부각이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재하는 특유의 음색만큼은 현재 기준으로도 충분히 호평받으며, 가창력이 좀 딸린다고 TV 방송에도 못 나오게 된 것은 확실히 어이없는 일은 맞는데, 들어보면 알겠지만 금지당할 정도로 노래를 못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4] 특히 이문세는 유재하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으며, 유재하에게서 '그대 내 품에'(1집), '그대와 영원히'(3집)라는 곡을 받기도 하였다.[5] 물론 사후 훨씬 조명된건 맞지만, 생전에도 아예 반응이 없는건 아니었고 곡 자체는 라디오에서 들리고 있었다.[6] 실제로 사랑하기 때문에 1집 앨범의 모든 곡은 유재하가 실제 연인을 위해 쓴 곡이라고 한다.[7] 이후 유재하 1집에서부터는 '드릴테요'로 부른다.[8] 한국형 발라드와 K팝 댄스 음악 대중화의 시초.[9] 재미있는건 유재하에게 영향을 받은 작곡가 김형석에게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배웠고, 그 박진영에게 방시혁이 프로듀싱을 배웠는데(방시혁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K-발라드가 오늘날 K-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