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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3:39:32

사랑의 스잔나

1976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
1976년
사랑의 스잔나[1]
1977년
겨울여자
사랑의 스잔나 (1976)
Susannah
파일:DPK03015A_01.jpg
감독 송존수
각본 이문웅
제작사 동아흥행
기획 최상균, 하관창
촬영 진청거
조명 김강일(한국)
편집 김희수
음악 정민섭
출연 진추하, 이승용
상영일자 1976.07.17
개봉극장 허리우드
관람인원 171,239명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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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추하, 이승용 주연의 한국과 홍콩 합작 영화. 76년 한국 흥행 1위 영화이기도 하다. 진추하의 외모가 돋보이는 영화.

2. 등장인물

3. 줄거리

추하와 추운은 자매 관계이다. 어느 날 추하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피아노를 추운이 뺏어가는데, 이를 본 추하의 어머니인 효정은 추운에게 '언니니까 양보해라'고 한다. 추하는 양보하지만, 추운은 장난감을 땅에 던지며, 이를 본 추하는 쓰러진다.[3] 닥터 방의 주선으로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니 추하는 선천성 심류증이 있었다. 당시 추하는 어렸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가 없었고, 흥분하면 심장병이 재발한다. 검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추하의 아버지인 이백호는 추하에게 피아노를 사 준다.

추하의 피아노 실력은 의외로 뛰어났다. 어느 날 자량과 그의 아버지인 닥터 방이 병문안차 찾아오는데 자량이 추하에게 인형을 선물해 준다. 추운은 얄궂게도 추하의 인형을 뺏어 버리며, 아버지는 추운보고 철이 없다고 푸념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추하는 공연으로 Graduation Tears를 연주한다.[4] 가족은 추하의 공연을 지켜 보지만 추운은 언니의 노래가 듣기 싫다하며 오지 않는다. 이후 추하의 공연 파티를 여는데 그저 춤이라면 좋은 추운은 공연 파티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파티에서 추하는 추하의 친구 마리의 사촌 오빠인 국휘와 우연히 만나고, 자량은 추하에게 케이크를 주며 호감을 얻으려 한다.

마리는 추하를 국휘에게 소개해 주며, 국휘가 일하는 농아학교를 구경시켜준다. 국휘는 아버지가 한국에서 농아 학교에서 일했던 것을 경험삼아 천직으로 여기며 보수와 상관없이 일하고 있었던 것. 국휘는 추하에게 농아 학교에서 일해 달라고 하며, 추하는 아버지에게 허락을 맡는다. 추운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백호는 추운에게 핀잔을 주며 추운은 화가 나며 자기 방으로 뛰어들어간다. 추하는 추운을 말리러 하다가 추운이 문을 닫을 때 손이 찧여서 다치게 되고, 심장병이 재발되어 쓰러진다. 이를 본 백호는 추운을 때리려 하다가 효정에게 제지된다.

추하가 몸을 진정시키던 도중, 자량이 병문안으로 추하의 집에 온다. 효정은 자량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하며, 자량은 추하에게 음악회에 참여해 달라고 하는데 추하는 농아학교에서 일해야 한다면서 자량의 제안을 거절한다. 자량은 추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추하는 추운이 자량을 좋아하는거 같다고 하면서 추운에게 잘해달라고 하지만, 자량은 추하가 그러기를 바란다. 추하에게 겨우 제안을 승낙받고, 추하는 승낙하거나 말거나 농아학교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백호는 방 의사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심장병이 재발되어 이제 몇 달 밖에 살 수가 없다는 것. 백호는 이를 효정에게 알리며, 추하의 집은 눈물바다가 된다. 한편 추하는 자량이 말한 음악회에 왔는데, 여기에 추하는 국휘를 데리고 온다. 이에 충격받은 자량은 국휘에게 인사하고 나서 티켓을 찢으며 나온다. 백호는 집에 온 추하에게 원하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고, 추하는 조용한 집에서 작곡을 하고 싶다고 하고 백호는 이 소원을 들어준다.[5]

추하는 어느 날 국휘와 데이트를 하는데, 추하에게 자량이 추하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추하는 자량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추하는 지병이 도져서 쓰러지고, 이런 추하가 깨어날 때까지 산속에서 간호를 하다가 집까지 바래다 준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충격을 먹고 남편과 방 의사를 부른다. 추하는 그 동안 One Summer Night의 반주를 들려 주며 가사와 제목을 붙여 달라고 국휘에게 요청한다. 국휘는 선뜻 응해주고, 추하는 자기를 검진하러 온 방의사에게 이 노래를 자량에게 선물해달라고 한다. 한편 추하는 자신에게 이유없이 잘해주는 부모님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부모님 몰래 자는 척 하다가 부모님의 대화를 듣게 된다.
그럼 추하가 올해를 넘기지 못한다는 거에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효정(추하의 어머니)
아이가 들을려고 하면 어쩔려는 거요?
-백호(추하의 아버지)

이를 들은 추하는 큰 충격을 먹게 된다. 마음을 추스린 추하는 자신의 별장에 추운을 부른다. 평소 언니에 대한 열등감으로 추운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추운에게 자신은 국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자량을 흠모하던 추운은 이런 언니의 고백에 기뻐하며 언니에 대한 적대감을 놓는다. 한편 자량은 음악회에 대한 추하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절망하여 자신도 참여 안하겠다고 한다. 이를 들은 친구들은 당황한다. 음악회에 자량은 소중한 자산이었던 것. 추하를 설득시키기 위해 친구들은 추하를 찾지만 찾지 못하던 도중, 언니와 화해하고 자신의 집에 도착한 추운은 기다리던 자량의 친구들에게 사정을 듣는다. 추운은 언니를 설득시켜 음악회에 참여하도록 하고 추하는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 농아학교를 그만둔다. 사실 그것보다도 자신은 국휘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에 국휘를 놓아준 것. 국휘는 추하의 별장에 찾아오지만 추하는 차갑게 그를 쫓아내며 혼자서 눈물을 흘린다. 추하는 자량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대회가 끝나고 자량에게 사실을 말하기로 한다. 그러다가 대회 전날 국휘의 편지를 보고 또 쓰러진다. 그러나 추하는 대회 출전을 감행하기로 한다.


대회에서 우승한 추하는 자량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자기는 자량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며, 추운을 좋아해달라고 한다. 한편 추하의 일기장을 살펴본 추운은 모든 내막을 알게 되고 마국휘를 좋아하는 추하를 위해 그와 마지막 성탄절 여행을 주선한다. 국휘도 추하의 내막을 결국 알게 되고 추하와 결혼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황. 둘은 경복궁 등지를 여행하며 마지막 사랑을 나누다가 강원도로 스키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의 산자락에서 눈싸움을 하며 행복한 순간을 보내다가 추하는 스키를 타게 되고, 내려오던 도중 추하는 죽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여담



2024년 01월 04일 CGV에서 재개봉(재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약 48년만이다.

[1] 순수 한국영화로는 송재호, 유미나 주연의 여자들만 사는 거리.[2] 어릴 때 추하와 추운이 싸울 때 추운의 편을 든 적이 있다.[3] 선천성 심류증은 흥분하면 안되는데, 장난감을 함부로 다루는 것을 보고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것이다.[4] 원래 노래보다 두 키가 높게 연주된다.[5] 이 때 추하의 방에 놓인 피아노의 회사명이 KAWAI.[6] 당시 중국은 자유중국이라고 하여 대만을 가리키던 말이었고 지금 중국은 중공이라고 부르면서 빨갱이 적대국으로 여겼다.[7] 그러다가 1999년, 쉬리(영화)가 개봉하면서 상황이 바뀌어, 21세기 한국 영화, 한국 컨텐츠의 전성기를 맞는다. 한국영화는 쉬리 이전과 쉬리 이후로 갈린다는 말 까지 나올 정도다.[8] 평범하고 완성도도 많이 떨어지는 영화에 비해 음악이 너무 고퀄리티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9] 홍콩은 지형과 기후 때문에 스키장이 없다. 스키장 많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찍은 이유는 비용이 훨씬 덜 들기 때문. 80년대 이전 홍콩 영화는 극영화 말고 무협물까지 한국에서 많이 찍어서, 중국 배경인데 난데 없이 불국사가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