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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01:31:55

우단털파리속

사랑벌레에서 넘어옴
파일:한시적 넘겨주기 아이콘.svg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여름에 수도권에서 대량발생한 털파리에 대한 내용은 붉은등우단털파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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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단털파리속(사랑벌레)
Lovebug
파일:DF971352-4432-436B-B172-5D154CD34757.jpg
학명 Plecia
Wiedemann, 1828
이명 사랑벌레(lovebug)[1]
신혼파리(honeymoon fly)
쌍두벌레(double-headed bug)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털파리과(Bibionidae)
아과 우단털파리아과(Pleciinae)
우단털파리속(Plecia)
우단털파리(P. adiastola)
네아르크티카(P. nearctica)[2]
붉은등우단털파리(P. longiforceps)[3]
계피우단털파리속(Penthetria)은 털파리과에서 갈라진다.

1. 개요2. 특징3. 생태4. 대한민국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발생5. 여담

[clearfix]

1. 개요

털파리과 우단털파리아과에 속하는 파리의 한 속으로,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함께 붙어 다니면서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고, 밤에는 여러 차례 긴 시간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벌레 두 마리가 항상 붙어 있어 통칭 사랑벌레(lovebug, 러브버그)라고도 불린다. # 이 밖에 '신혼파리(honeymoon fly)'나 얼핏 머리가 둘인 것처럼 보여 '쌍두벌레(double-headed bug)'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2. 특징

전반적인 생김새와 습성은 검털파리와도 유사하다. 사랑벌레는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익충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 곤충은 썩은 잡초를 먹어치우고 꽃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기는 것으로 수분을 도우므로 환경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기괴한 모습,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과 수천~수만 마리가 떼를 지어 대량 발생하는 모습이 혐오감을 일으켜 해충 취급을 받는다.

사랑벌레는 살아있을 때에는 익충이지만, 대량으로 발생하여 인간이 거주하는 시설에 들어오기 때문에 청결 및 미관상 피해를 발생시키며, 몰려 다니면서 며칠간 짝짓기를 하다가 죽는데 시체가 부패하여 드러나는 내장산성을 띠기 때문에 유리창에는 큰 피해가 없으나 페인트 도장 등을 부식시킨다. 한 두 시간만 지나도 눌어붙어서[4] 치우기가 어려워지는데, 이 벌레는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썩은 부식토의 가스[5]로 착각하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에 달라붙는다.

미국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사랑벌레를 해충으로 취급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미국에서는 사랑벌레가 기승을 부릴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러브버그를 사전 차단, 제거한다.

3. 생태

통상적으로 털파리류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여 한국, 일본 등지에도 자생종이 있으며, 특히 미국에 서식하는 플레키아 네아르크티카(P. nearctica)는 중부 및 남부 멕시코만 연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플로리다주에서는 매년 이 벌레를 방역하는 데 주민과 당국이 큰 고충을 치른다. 네아르크티카는 1911년 루이지애나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40년 이를 보고한 곤충학자 하디(D. Hardy)에 의해 명명되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서로에게 엉겨붙어 짝짓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평균적인 수명은 수컷은 3~4일, 암컷은 최대 7일로 알려져 있으나, 학자 숀 힐이 "수컷이 암컷보다 더 오래 산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확한 수명은 학계에서 더 자세히 연구 중이다. 애벌레 때는 썩은 초목 같은 것을 주로 먹으며, 성충 때는 여러 꽃꿀을 먹는다.

파리과의 다른 곤충처럼 에서 애벌레, 애벌레에서 번데기, 번데기에서 성충까지의 과정을 거친다. 하루살이 정도는 아니지만, 번식에 몰빵한 생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단 알부터가 기본적으로 3~4일만에 부화되며 성장 속도는 날씨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으로 따뜻한 지역에서는 120일간 애벌레로 유지되는 반면 추운 지역에서는 240일간 애벌레로 유지된다.

이렇게 성충이 되면 수컷은 암컷을 만나 3~4일간 날아다니면서 교미를 실행하여 대를 잇는다. 수컷은 교미를 끝내면 떨어져 죽고[6], 암컷은 태어났을 때와 같이 썩은 땅이나 습한 지역에 100-350개 정도의 알을 낳고 죽는다. 한마디로 빨리 교미할 정도로 성장해서 많이 낳도록 설계된 생태이며, 이 때문에 환경만 맞는다면 황충 못지않은 대량발생이 가능해진다. 골 때리게도 이런 탓에 모기파리와 다르게 주변의 위협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번식 상대를 찾는데 몰두하며[7], 교미도 날아다니면서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랑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한다.

4. 대한민국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발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붉은등우단털파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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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로 사랑벌레로 불리는 종은 미국의 네아르크티카종이 아니라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종이다.[8] 두 종은 외형에 미세한 차이가 있으나 모두 우단털파리속에 속하며 생태, 습성 등이 유사하다.

5. 여담



[1] 본래는 한국과 일본의 자생종 P. longiforceps가 아닌 미국의 근연종인 P. nearctica를 가리키는 별칭이다.[2] 미국에서 러브버그라고 부르는 것은 이 종이다.[3] 한국에서 발생했던 것은 이 종이다.[4] 이렇다보니 짝짓기 중일때 죽이면 암수의 터진 내장이 서로 엉겨붙어서 떨어지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5] 둘 다 질소 화합물이기 때문. 밑의 생태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러브버그는 부식토에서 알을 낳는다. 즉 모기가 사람한테 달려드는 거랑 비슷한 이유.[6] 러브버그가 창궐한 지역 거주민의 목격 증언에 따르면 "서로 꼬리를 붙이고 비행하는 게 아니라, 마치 수컷이 암컷에게 잡힌 채 끌려다니는 느낌에 가깝게 보인다"고 한다. 아무래도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가 더 크기 때문.[7] 가령 창문에 붙어있을때 보통 벌레들은 반대쪽에서 쳐내면 반사적으로 도망치거나 날아가버리지만, 러브버그는 미동조차 하지 않거나 그냥 자기 할 것을 한다. 당연히 번식 때도 예외는 없다.[8] 국내 발생 관련 내용은 붉은등우단털파리 문서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