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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란드 사가(만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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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애니메이션 (TVA 1기 · TVA 2기)

1. 개요2. 토르핀의 가족3. 그린란드4. 아이슬란드5. 아셰라드 병단6. 덴마크 왕가 및 측근7. 욤 전사단8. 토르켈 병단9. 잉글랜드10. 웨일즈11. 케틸 일가 및 관련 인물12. 노르웨이13. 빈란드

1. 개요

만화 빈란드 사가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정리한 문서.

★표시는 실존 인물, ☆표시는 실존 인물 중에서 잠깐 나온 인물.

2. 토르핀의 가족

107화에서 시구르드와의 결혼식을 올린 후 첫날밤을 치르려는 참에 무의식적으로 시구르드의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바람에 도망길에 오른다. 미친년도 이런 미친년이 없다.전 남편이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전에 죽었기 때문에 말로만 미망인이지 실은 처녀였음을 감안하면, 첫 경험에 대한 공포가 자기도 모르게 작용했다 하더라도 자기본인도 인정했듯이 칼을 소지하고있었다는거 자체부터 이 캐릭터의 이기적이고 자기멋대로인 성격을 보여준다 이후 얼결에 도망치다가 토르핀 일행을 따라 함께 동쪽으로 간다. 갈수록 토르핀에게 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에는 자신이 토르핀을 좋아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후 시구르드가 통크게 구드리드를 놔주면서 토르핀과 결혼을 약속하였고 토르핀과 함께 할프단에게 사죄하러 갔다가 거기서 식을 올리게 되었다.
166화에선 욤스보르그 전투로부터 2년이 흘러서 토르핀과 결혼하고 여행 도중 발견한 폐허 속에서 홀로 살아 남은 남자아이를 아들로 삼았다. 빌려간 대금을 지불하고 사과도 할겸 할프단을 찾아간 자리에서 시구르드가 자신을 데려올 기회가 있었지만 놔줬고 그는 좋은 사람이라며 사과하였다. 할프단은 만족했는지 정식으로 결혼식을 열어주는 것으로 보답했다. 왠지 2년 후 돌아왔을 때는 살짝 근육이 빠지고 행동도 부드러워졌으며 머리도 다시 길게 자라서 귀여워졌다. 그림만 그렇게 바뀐 것이 아니라 작중의 등장인물들에게도 그렇게 보이는 듯.
26권 말미에서 토르핀의 아이를 임신했다. 카릴이 "아이는 어디서 와?"라고 묻자 부부가 모두 먼 곳을 응시했다.

3. 그린란드

4. 아이슬란드

5. 아셰라드 병단

6. 덴마크 왕가 및 측근

7. 욤 전사단

8. 토르켈 병단

9. 잉글랜드

10. 웨일즈

11. 케틸 일가 및 관련 인물

12. 노르웨이

여자다 보니 사냥을 하기에는 완력이 부족했지만, 원래 스스로 수차를 이용한 대장간 도구를 설계할 정도로 기계제작의 재능이 있었으므로 [34][35] 자기 손으로 강력한 쇠뇌를 만들게 된다. [36][37] 하지만 대장간에 주문한 부품을 받아다가 쇠뇌를 완성한 후 스승이 곰에게 죽고 하릴없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토르핀이 눈앞에 나타난 것. 결국 토르핀을 함정에 끌어들여 죽이려 했지만, 눈앞에 아버지와 스승의 환영(...)이 나타나 복수는 아무 쓸모없다고 말려서 보류했다. [38] 토르핀을 살펴보며 죽일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정석적인 원딜러 동료 관계에 편입된 상태. 결국 노르웨이를 떠나 덴마크까지 동행하는 사실상 동료가 된다. 하지만 원한을 아주 용서한 것은 아니라서, 플로키가 토르즈의 암살을 사주했다는 것을 알고 동요하는 토르핀에게 '만약 네가 네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면 나 역시 내 아버지의 핏값을 받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든든한 전투원이기는 하지만 과거의 토르핀 같은 막 나가는 성격 탓에 사방에서 어그로를 끌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변을 당하기 전의 과거의 모습은 여성적이고 온순했던 거 같은데 참변의 트라우마를 가진 이후 성격이 많이 변한 듯하다. 특히 여자나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 앞에서는 바로 이성이 날아가 버리는 듯. 욤 전사단 기지에서 전사단 전체에게 어그로를 날리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사냥꾼으로서는 일류지만, 오랫동안 홀로 사냥만 해와서인지 상황 인식이 부족한 듯. 성호를 긋는 것을 볼 때 천주교인으로 보이며, 에이나르가 너는 토르핀을 죽일 수 없다고 단언하며 사람을 죽여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침묵했던 점. 토르핀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토르핀의 뒤에 있는 아기를 내려놓으라고 한다던지, 이후 욤 전사단과 싸울 때도 그 놀라운 저격 솜씨에도 불구하고 다리나 무릎 등만 노리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불살을 지향하는 캐릭터로 보인다.
다만 토르핀에 대한 원한은 아직 남아 있다. 흥분한 토르핀이 플로키를 내리칠 자세로 칼을 쳐들고 있을 때, 구드리드에게는 "(플로키를 죽이지 못하게) 말린다"면서 토르핀의 심장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즉, 토르핀이 플로키를 죽일 작정으로 칼을 내리치면 그 칼이 닿기도 전에 토르핀을 사살할 셈이었다(...).
작중에서 힐드의 공순이 속성은 이후로도 상당히 꾸준히 비치는 편이다. 빈란드로 진출을 할 배에 키 오어[39]를 만들어주고 [40] 출항 이후 '세상의 끝'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토르핀과 구드리드의 대화를 들은 카롤리[41]에게 수평선을 토대로 지구는 구형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설명을 들은 카롤리가 중력의 원리에 다다르는 질문을 하는 걸 듣고 어른들은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가설을 4살짜리 아이가 이해한다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 이후로 사실상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상대가 생긴 건지 좋아라 장황하게 설명을 해주는 건 덤. [42] 빈란드 정착지에서도 탈곡기를 발명하며 정착민들의 삶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도라에몽도 아니고
그렇게 빈란드에서 지내가며 점점 증오심이 희미해지자 토르핀에게 널 용서하겠다며 복수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토르핀이 힐드에게 용서를 받은 이후, 빈란드에서의 평화로운 생활이 깨지고 토르핀의 맹세가 시험받을 상황이 올 것이라는 전개[43]가 노골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13. 빈란드

토르핀 일행에게 선주민으로 불리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다. 184화에서 부족 이름이 "우누"로 밝혀지는데 이는 "우누이시(말을 하는 자들)"에서 따온 이름이다. 족장 기토프이의 이름을 따라서 "기토프이" 일족으로 불리기도 하며, 21세기에는 미크마우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1] 정확히는 남편이 전사를 가장해 윰 전사단을 떠났고, 이후 남편이 찾아와 아기였던 율바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떠났다.[2]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 역사의 구드리드는 적어도 스무 살은 더 많다. 토르핀과 마찬가지로 재창작된 실존 인물로 보아야 할 듯 하다.[3] 토르발드는 아니다. 실제 기록에 따르면 토르스타인이라는 다른 동생의 아내였다.[4] 이 만화 여캐에게 흔치 않은 완전 흑발에 이목구비도 묘하게 몽골리안 페이스. 그린란드 태생인만큼 이누이트 혈통이 섞였다는 설정일지도? 다만 그린란드로 이주한 바이킹들이 이누이트를 자기들과 같은 격의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은 것은 거의 확실하다.[5] 바이킹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부른 이름. '비열한 사람'이라는 뜻이다.[6] 어릴적에 시구르드와 어울려주는 남자가 없자 같이 목검대련을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겼다[7] 하틀게르드가 첫 등장 장면에서 구드리드의 따귀를 치는 모습만 보면 이런 류의 질투녀가 보통 그렇듯 인성도 더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시구르드와 함께 떠나는 모습에서는 정말로 멋진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진심으로 시구르드를 사랑하는 모양. 시어머니가 따귀를 맞은 구드리드에게 원래는 착한 아이라고 쉴드를 친 게 빈말이 아니었던 셈이다.[8] 무슨 악마 굇수의 이미지로 나온다. 두 눈이 멀쩡한 걸 보아서 런던 전투 이전으로 보인다.[9] 어머니가 여자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자 여자 이름 따위는 생각해두지도 않았다면서 그냥 가버린다. 코델리아는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그래도 양육비는 제대로 챙겨줬다.[10] 이때 안대를 찬것으로 보아 크누트가 왕위를 이은 후로 보인다.[11]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 Harald, 아이슬란드어로는 하랄뒤르(Haraldur)가 된다. 영어식 표기인 해롤드는 오역.[12]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 장면으로 캐치볼과 비슷한 놀이를 하며 함께 놀아주는 장면이 추가됬다.[13] 라그나르의 오역.[14] 다만 엄밀히 말하면 이 승부는 무승부이다. 양쪽 다 술을 만들었기 때문.[15] 평소에 플로키를 고깝게 보던 토르켈이지만 반은 욤 전사단을 자기 사병화 시킨다며 퇴치하려 한 거다. 물론 이건 핑계고 옆에 있던 울프는 오랜만에 전투다운 전투 좀 해 보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플로키 같은 놈보다는 반과 싸우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고. 반도 토르켈 성격을 잘 알아서 부하들에게 완전무장하고 전투에 임하도록 지시한다.[16] 토르핀이 계속해서 도망치자, 드디어 자기를 죽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고 좋아했는데라며 안타까워한 걸 보면 싸우다 죽어서 발할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일지도 모른다.[17] 가름은 태생이 활발하지만 어릴 때에는 사교성보다는 행동력이 많이 앞섰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 그런 육체파인 가름을 차별하고 구박했기 때문에 사회에서 제대로 융화되지 못했다. 오직 폭력으로만 타인과 교류하고 영향을 주는 방법을 배운 가름에게는 "친구"란 "한판 붙어보고 싶은 사람"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18] 욤 전사단은 18세 이상이어야 입단 자격이 생긴다. 예외가 있다면, 반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반 아켄슨은 12세의 나이로 당시 수령 지그발디와 대결해 이겨 욤 전사단에 들어갔다.[19] 성우는 시로쿠마 히로시, 츠다 쇼코, 사토 하나, 이치카와 타이치, 하세가와 이쿠미, 하라구치 쇼코.[20] 이름은 햐르티. 성우는 오오이 마리에.[21] 실종된 남편과 죽은 아들 대신, 새로이 가지게 된 아이에게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던 차였다.[22] "사는 게 힘들고 괴롭기만 한데 왜 살아야 하나요?"[23] 다만 여기서 또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이, 마을의 중론이 이미 참전으로 모여 마을 남자들이 다 전장으로 나가는데 자기 혼자서만 빠져서 마을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남는다는 게 노르드 사회의 남자인 가르다르에게 애초에 가능한 선택지였겠냐는 것. 본인의 명예가 시궁창에 쳐박히는 건 둘째치고, 아르네이즈까지 '마을을 저버린 비겁자의 아내'로 찍혀서 따돌림의 대상이 되거나 최악의 경우 세 식구가 마을에서 쫓겨나 떠돌이 신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원작에서나 애니에서나 최소한 가르다르가 전쟁에 참전하자고 마을 사람들에게 적극 주장한 묘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 이상, 가르다르가 전장에 나가야 했던 동기가 단순히 욕심이었다고 보기도 좀 그렇다.[24] 보통사람이 전쟁을 주창하는 군중 심리에서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기는 지위가 높거나 왕이 아닌 이상 (또는 변설가로서 업적이 많으며 신용이 크지 않은 이상)반대하기 어렵다. 다만 작중 케틸과 토르길이 농장의 소작농들을 꼬셔 크누트의 군대를 상대할 소작농 300명 집단을 만들었고 왕의 군대와 싸운다는걸 모르고 빚을 탕감한다는 조건에 모이고 정작 왕의 군대와 싸운다는 걸 알게되었을 땐 노르드 인들의 체면 때문에 물러서지 못했다.[25] 그러나 상기된 바와 같은 반론에도 재반론의 여지가 있는데, 애초에 아르네이즈가 납득하지 못한 바는 작중 대사와 같이 "남자들은 여분의 철을 위해 목숨을 걸려고 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을의 중론이 참전으로 모인 이상 남자의 체면(=노르드 사회에서의 평판과 입지)를 잃지 않고 전쟁에서 빠지기는 힘들었을 것이고, 설령 체면을 잃는 것을 감수하고 마을에 남았다 하더라도 어차피 마을 남자의 대다수가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오지 못하면 마을의 방어력이 약해져 해적들의 목표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가르다르 혼자서 장판파를 찍어가며 마을을 지켜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즉 가르다르 개인을 붙들고 '너는 왜 남아서 가족을 지키지 않고 전쟁터로 나갔느냐'고 따지는 것은 확실히 별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르네이즈의 대사는 '남자들'을 가리키고 있고, 이는 노르드 남자, 즉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빼앗아 부자가 되려고 목숨을 거는 노르드 전사들의 사고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가르다르는 딱히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하자고 앞장서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면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아들인 햐르티에게 "아빠는 널 위해 싸우러 나간다"며 참전을 기꺼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후술된 바와 같이 노르드 사내로써는 상당히 모범적이고 걸출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사내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장 가진 것을 소중하게 지킬 생각보다는 더 많은 것을 얻을(빼앗을) 욕심에 무모한 도박에 나서는 노르드 전사를 상징하는 인물로 제시된 것이며, 아르네이즈의 당혹감은 그런 전형적인 노르드 전사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미로 보기에는 모자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26] 아르네이즈가 유산한 케틸의 아이[27] 이 시절에 글을 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게다가 이 시기 성서는 대개(고트어로 써진 울필라스 성경 등 일부 번역된 사례는 있지만) 라틴어였다![28] 이를 두고 <그래봐야 제 자신이 애초부터 그렇게 사람 목숨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인간백정이다, 부하 목숨이 소중한줄 알면 타인 목숨도 다 소중하니 애시당초 칼잡이 용병 노릇부터 하지 말았어야 옳다>고 반론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논점을 잘못 짚은 것이다. 로알드(뱀)이 주장하는 바는 "왜 내 부하들을 죽인 것이냐"는 하소연이 아니라 "핏값은 피로, 목숨값은 목숨으로 받겠다"는 지극히 노르드 전사다운 복수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부하인 나그네들은 대부분 이름도 내놓지 못하는 범죄자 출신에 목숨을 팔아 먹고사는 용병이니 싸우다 죽는 것은 일상다반사이겠지만, 오히려 그런 칼잡이들이기에 대장으로써 부하들의 죽음에 대해 복수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로알드가 자기 부하들이 죽었는데도 복수하지 못하고 적을 그냥 풀어주었음이 알려진다면, 이후 다른 바이킹 전사들은 아군으로써는 더이상 그를 믿고 따르지 않게 될 것이며, 적으로써는 우습게 여기고 만만하게 보게 되는 것. 또한 노르드의 사고방식에 따른 도리를 따지더라도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을 위한 복수는 나그네의 두목이던 뱀이 마땅히 해 주어야 할 일이다. 결국 분노한 로알드의 일갈은 곧 노르드 사회를 유지하는 폭력과 복수의 균형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난폭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지적에 토르핀이나 스벨켈이 아무런 반론도 하지 못한것 역시, 두 사람이 로알드보다 어리석어 반론할 말을 찾지 못했다거나 그에게 겁을 먹어 입을 다문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아마 토르핀이든 스벨켈이든 오알드보다 더 그릇이 크고 현명하다면 모를까 그만 못한 인물은 아닐 것이다.) 노르드 사회의 논리로 보면 로알드의 주장이 정론이고, 로알드가 받아야 할 핏값을 받지 말아달라는 토르핀의 간청, 그리고 목숨을 목숨 대신 돈으로 보상하자는 스벨켈의 제안쪽이 억지였기에 로알드가 화를 내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것이다. 이 점에서는 작품 전체의 주제 자체가 '피로 피를 갚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찾기 위한 토르핀의 기나긴 여정'인 만큼, 아무리 토르핀이라도 당장은 로알드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함이 당연한 것이다.[29] 이 점은 해당 장면에서 로알드와 대립하는 가르다르를 비교해도 명백한 것이, '제 이름조차 변변히 내놓지 못하고 남의집 식객 칼잡이로 전전하는 신세'인 로알드와 그 부하들에 비해 가르다르는 (자신을 해친 이들에게는 냉혹하지만) 은인에게는 정중하고, 무엇보다 가족을 아끼는 유능한 가장이지만 불운때문에 노예로 전락한 인물인 것. 당대 노르드인의 기준이든 현대인의 기준이든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긍정적인 인물로 여겨지고, 그래서 그 처지가 안타깝게 보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당대 노르드의 사회상에서 알고보면 그 둘의 행적은 본질적인 면에서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로알드와 부하들이 남의 목숨을 사냥하며 밥벌이를 하는 것처럼 가르다르 역시 가족을 더 부유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남을 해치고 그 재산을 빼앗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던 인물인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과거사야 어쨌건 호구지책이 그것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은 칼잡이 용병들보다 가진 재산으로도 충분히 먹고살만한데 '여분의' 재산이 탐나 싸움터에 뛰어든 가르다르가 더 악질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싸움에서 패해서 노예로 전락한 가르다르가 자신의 자유와 가족을 되찾기 위해 처절히 싸우는 모습은 얼핏 보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만 하지만 '그래봐야 자업자득'식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그래봐야 제 자신도 애초부터 남을 해치고 그 재산을 빼앗으려고 전쟁터에 나섰던 것이 아니냐? 가르다르의 마을과 동맹 마을이 전쟁에서 이겼다면 그때는 적이던 마을 사람들이 현재의 가르다르와 같은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자기의 자유와 가족이 소중하면 남도 소중한 줄 알았어야 옳다" 식으로 비아냥거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작중 시대의 노르드 사회는 물론 나름대로의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질서와 규범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행위 역시 포함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노르드 사회는 모든 자유민 남성에게 전사일 것을 요구하는데, 전사란 결국 전쟁터에서 남을 해치는 사람인 것. 이런 배경 세계의 특징을 무시하고 용병 칼잡이들만 콕 찝어 '사람 사냥하는 일로 먹고사는 인간백정'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독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용병 칼잡이들이 꺼림찍한 존재로 멸시받는 이유는 1차적으로는 '자신의 클랜이나 마을에서 떠나 이름조차 드러내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떠돌이'이기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생산적인 일은 아예 하지 않고 칼질만 하는 전문 싸움꾼'이기 때문이지, '기회가 되면 이익을 얻기 위해 싸움터에서 남을 해치는 일'은 당시 노르드 사회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여겨졌던 것.[30] 나그네라고 불리우던 이들은 대체로 칼 좀 쓰는 범죄자 출신들로 여우, 오소리, 늑대같은 가명을 써 신분을 숨겨왔다.[31] Hrafnkell. 공방 주인이지만 망치 하나로 중무장한 아셰라드의 부하 둘을 죽이고 도망쳤고, 아셰라드도 알고 있는 데다 살인청부 배후로 플로키나 스벤 왕을 의심하는 걸 보면 꽤나 거물이었던 듯. 당시 사람으로서 파격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이라 딸이 결혼할 생각도 안 하고 기계만 만지는데 오히려 이를 격려, 지원해주는 면모를 보여 주었다.[32] 여동생 흐레프나와 같이 도망치다 놓쳤는데, 흐레프나가 어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훗날 재회하게 될지도 모를 일.[33] 달아나지 못했다면 아셰라드의 부하들에게 강간당한 뒤 노예로 팔렸을 것이다.[34] 근데 그게 단순 잘한다 수준의 재능이 아니다. 그녀가 개발한 도구는 수차를 원형 톱날과 연결시켜 자동으로 나무를 절삭하는 테이블 쏘로 수차와 연결을 끊어 정지도 가능하다. 실제론 이런 물건은 산업혁명 시기에나 등장했다. 만화의 시간대를 고려하면 그야말로 오버 테크놀로지. 그 기계를 직접 쓰고 있는 그녀의 부친과 동료들도 그 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작은 고장이라도 나면 그녀가 나서지 않으면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 게다가 단순히 만들고 땡이 아니라 원형 톱날 축이 지속적인 회전 마찰력을 못 이겨 자꾸 망가지자 이를 보완하는 개선안을 떠올리는, 진짜배기 천재 기술자. 작중 구상한 건 베어링을 구상하기도 했다. 구상한 그날 마을이 풍비박산 나서 그렇지, 그녀가 그린 설계도가 나름 베어링 구조를 잘 담고 있었고 지역 유지인 아버지가 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만들었을지도 모른다.[35] 여기서 작가가 전작 “플라네테스”에서 보여준 공학 지식이 보이는 것이 잔재미를 준다. 예로 힐드가 베어링을 구상하여 설명하자 흐라븐켈이 발상은 좋은데 쇠구슬을 동일한 크기로 만드는 것이 힘들다고 하여 발상이 좋아도 시대의 기술이 못 따라가면 그저 공상인 것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힐드가 자기가 쓸 연노를 구상할 때 괜히 복잡해지면 쉽게 부서진다고 하는 장면 등도 있다.[36] 여자도 장전할 수 있는 쇠뇌를 만들었는데, 지레를 이용하여 장전하는 중국식 연노와 비슷한 구조로 보인다. 기술적 고증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연노는 고대 초나라 때부터 사용한 거라 정말로 천재라면 기술적으로 무리가 있는 건 아니다.[37] 생각해보면 이건 엄청난 발명인데, 비록 힐드가 숙련된 사냥꾼이고 토르핀이 힐드를 상처없이 제압할 목적이어서 단검 투척같은 것도 안 했었다고 해도, 여자인 힐드가 쓸 정도로 간편하고 (내구성을 위해) 복잡하게 만들지도 않았으며 토르핀 같은 강자마저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의 성능이다. 이런 무기를 제식 무기로 양산했다면 어찌 되었을지.[38] 가족을 잃고 같이 도주할 때, 흐라븐켈이 힐드에게 용서를 설파하는 성경구절을 읽어주었으며, 스승은 힐드에게 분노를 버리라고 충고한 바 있었다.[39] 키 역할을 하는 커다란 노.[40] 이 외에도 아이슬란드에서 토르핀을 감시하는 동안 딱히 할 게 없어서 이것저것 만드는 듯.[41] 토르핀 일행이 동방 여행 중 구출한 아기이며, 이후에 토르핀 부부의 양자가 된다.[42] 참고로 빈란드 사가의 배경은 11세기 유럽이고, 힐드는 정규 교육을 받기는커녕 사실상 독학으로 지식을 키워온 인물이다. 이쯤 되면 이미 공순이 수준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천재 수준.(...)[43] 원주민과의 갈등과 내부 강경파의 불만 201화에서 다른 정착지에서 흑사병이 퍼져 정착민은 생존자 한 명만 남았고 근처 원주민들 전부 죽었다.[44] 여기서 예지몽이 골때리는 것이 미국 독립 전쟁 이후 인디언 전쟁, 남북전쟁, 노예제, 트리니티 핵실험 등을 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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