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움 (2020) Vivarium | |
<colbgcolor=#355C57> 장르 | SF, 공포, 미스터리 |
감독 | 로어칸 피네건 |
제작 | 존 맥도넬, 브랜든 맥카시 |
각본 | 로어칸 피네건, 가렛 샨리 |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이머진 푸츠 외 |
편집 | 토니 크랜스토운 |
음악 | 크리스티안 아이드네스 안데르센 |
제작사 | XYZ 필름 프라카스 프로덕션스 핑퐁 필름 판타스틱 필름스 |
수입사 | 루믹스미디어 |
배급사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20년 3월 27일 2020년 7월 16일 2020년 7월 23일 |
상영 시간 | 97분 |
제작비 | 4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427,399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23,75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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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에 개봉한 제시 아이젠버그, 이머진 푸츠 주연의 공포 영화이다.2019년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2. 예고편
▲ 공식 예고편 |
3. 시놉시스
함께 살 곳을 찾던 ‘톰’과 ‘젬마’ |
4. 등장인물
5. 줄거리
영화는 한 뻐꾸기가 탁란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른 새의 둥지에 남겨진 뻐꾸기 알은 이윽고 부화해 새끼 뻐꾸기가 나오게 되며, 다른 새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먹이를 독차지한다. 이후 성체가 되었음에도 계속 먹이를 먹는 것으로 오프닝이 끝난다.영화는 학교 교사인 젬마(이머전 푸츠)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씬으로 시작된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자 그녀 역시 퇴근하는데, 이 때 돌아가지 않는 한 여자아이가 보는 나무 근처 땅바닥에 영화 시작 부분에서 나왔던 뻐꾸기가 밀어낸 새끼 새의 시체가 떨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그것이 끔찍하다고 말하는 여자아이에게 젬마는 이것이 자연의 섭리이며, 끔찍하지만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한 후 부모님에게 돌아가는 여자아이를 지켜본다. 그 후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수리기사인 톰(제시 아이젠버그)을 만나 집을 알아보게 된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부동산. 그들은 중개업자인 마틴(조너선 아리스)을 만나 '욘더'라는 주택 단지를 알아보게 된다. 이 때 마틴이라는 남자는 언뜻 매력적이고 유쾌한 멋쟁이처럼 보이나, 표정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대화도 로봇과 대화하는 것마냥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등, 어딘지 기묘한 분위기를 낸다.
마틴과 대화해본 톰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교외로 가기엔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말하며 부동산에서 나가려 하나 젬마가 솔직하게 대답하는 바람에 결국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별 수 없이 단지를 살펴보기 위해 차를 타고 욘더로 향하게 된다.
교외를 지나 모습을 보인 욘더는 같은 외형의 주택이 주르륵 들어서있는 넓은 주택 단지였으며 이윽고 차를 멈추자 마틴이 소개해준 곳은 9번 주택.[1] 집 내부 자체는 그럭저럭 아늑하지만 정말 복붙이를 한 것처럼 똑같은 집과 거리들만 끝없이 이어져있는 욘더의 모습에 톰과 젬마는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예의상 집을 둘러보기 시작한다.[2]
집 구조를 모두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정원까지 둘러본 톰과 젬마는 담장 위로 얼굴을 내밀어 욘더를 한번 돌아보는데 많은 입주민들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마틴의 설명과는 달리 주변에 사람이라곤 단 한명도 없는 휑한 광경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다.
이에 대해 마틴에게 질문을 하려고 다시 집으로 들어오나, 이미 마틴은 물론, 그가 타고온 차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황.
이 기묘한 상황에 수상함을 느낀 이들은 그냥 차를 몰고 욘더를 나가보려 하지만 어째선지 계속 빙글빙글 돌아 9번 주택의 앞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 출발할 때와는 다르게 분명 닫아놨던 9번 주택의 문도 열려있고 불도 켜져있는 희한한 상황. 결국 시간도 늦고 차의 기름이 떨어진 상황에, 허기도 달랠겸 그들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3] 하룻밤 잔 뒤, 다시 탈출을 시도해보기로 한다.
다음날 길을 확인하기 위해 톰은 지붕 위로 올라가 욘더를 다시 한번 둘러보는데 이때 욘더는 9번 주택과 같은 집들이 일렬로 지평선까지 쭉 이어져 있는 말도 안되는 규모임을 깨닫게 된다. 이를 본 톰은 젬마와 함께 지평선을 나침반 삼아 탈출하려 하고, 수많은 집과 담벼락을 넘나들다 결국 해가 저물고 나서야 마침내 불이 켜진 다른 집을 찾게 된다.
하루종일 걸어서 지친 둘은 반갑게 집주인을 찾아보려 했지만.... 문 옆에 그들이 출발한 9번 주택이라는 표시를 보고 허탈해하게 된다. 그러던와중 톰이 현관문 앞에 못 보던 상자가 놓여있는걸 발견하는데 상자 안에 있는 것은 새우, 딸기 등의 진공 포장된 음식들.
결국 뚜껑이 열린 톰은 라이터를 꺼내서 9번 집에 불을 지르고, 당황해서 뭐하는 짓이냐 물어보는 젬마에게 연기로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대답한다. 집이 불타는 것을 바라보던 둘은 길바닥에 앉아 잠에 드는데, 깨어나 보니 전날 음식이 들어있었던 상자와 똑같은 상자가 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가 들어있었고 상자 옆면에는 "아이를 기르면 너희는 풀려날 것이다(Raise the boy and You will be released)"라는 문구가 있었다.
어안이 벙벙한 채 아이를 안아든 톰과 젬마는 재가 걷힘과 동시에 멀쩡한 9번 주택이 우뚝 서 있는 것을 보게된다.
시간이 지나고 98일 후, 신생아는 꽤 성장해 10살 정도의 소년이 되었다.[4]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인의 목소리를 가졌으며, 젬마와 톰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행동을 완벽히 따라하고[5]시도때도 없이 귀를 찢는 괴성을 지르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젬마는 주기적으로 누군가가 진공 포장 음식을 배달하고 다시 수거해가는 것을 깨닫고 배달하러 오는 사람을 공격해 무언가 알아보려고 차에 있는 곡괭이를 들고 정원에서 기다려보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한편 정원에서 담배를 피우던 톰은 정원의 땅이 인공토양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와 땅굴을 파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 이를 발견한 젬마가 말리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톰은 계속 땅을 파며 소동이 벌어지는 와중 밖에 내놓았던 포장 상자는 또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톰은 땅을 계속 파면 지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농담에, 이곳이 지옥이라는 말로 받아친다. 그날 밤, 톰은 젬마와 잠자리를 갖고, 문 틈 너머로 그것을 전부 지켜보고 있는 소년이 있었다.
그 날 이후 톰은 땅을 파고, 젬마는 아이를 돌보는 나날이 지속되며, 알 수 없는 공간에 갇힌 채 스트레스가 쌓이던 이들은 어느 날 연료가 떨어진 차에 배터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잠시 라디오를 트는데 성공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둘 다 춤을 추며 잠시나마 기분전환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마저 소리를 듣고 올라온 소년이 끼어들어 톰을 넘어트리는 바람에 화가 난 톰이 소년을 내동댕이치고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날 밤 이상한 소리에 깨어난 톰과 젬마.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소년이 이상한 소리와 화면이 나오는 TV 방송을 보고 있었다. 톰은 짜증을 내며 소년의 손에서 리모콘을 빼앗지만 이윽고 소년은 다시 리모콘을 가져와 TV를 켠다. 화가 끝까지 날 대로 난 톰은 소년에게 소리를 지르지만, 소년의 소름돋는 행동은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결국 일련의 사건들과 아침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괴성을 질러대는 소년을 보고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지 저게 죽을 때까지 버티면 놈들이 올 지도 모른다며 차 안에 소년을 가둬버리며, 이를 만류하는 젬마에게도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젬마는 톰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키를 빼앗아 소년을 차에서 꺼내주게 된다. 이후 오히려 소년의 방에서 잠을 자며 진짜 아들처럼 대하게 된다.
이 이후로 톰은 아침식사도, 수면도 혼자 하게 되고 젬마와 대화도 거의 하지 않게 되며 강박적으로 하루종일 땅을 판다.[6] 그리고 젬마는 소년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젬마는 소년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소년을 두고 미스터리하다며 그의 정체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기도 하며 소년과 개를 짖는 흉내를 내기도 하며 같이 놀아준다.[7] 그런데 이후 소년이 갑작스레 어딘가로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계속 땅을 파서 수미터가 넘는 굴을 만들어낸 톰은 소년이 사라졌다는 젬마의 말을 듣고 차라리 잘됐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데, 소년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떤 붉은 책을 들고 나타난다.
자신의 '미스터리를 풀고 왔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는 소년에게서 받아든 책에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와 이전에 TV에서 보았던 문양, 사람이 그려진 그림 등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젬마는 누가 이 책을 준 것인지 질문하나, 어째서인지 소년은 이야기하기를 거부한다. 젬마는 꾀를 써서 소년의 따라하는 버릇을 이용한 따라하기 게임을 하자고 꼬시며, 책을 준 사람을 따라해보라 하며 우회적으로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런데 소년은 알았다는듯이 뒤로 잠깐 물러서더니 몸을 뻣뻣하게 피고 인간이 낼 수 없는 괴성을 꾸어억 지르며 뻐꾸기마냥 목을 크게 부풀리기 시작한다. 이 기괴한 모습에 경악한 젬마가 소년을 어르고 달래던 태도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자, 소년은 또 어쩔 줄 모르겠냐, 엄마는 내가 무섭냐며 빈정댄다. 젬마는 공포에 떨면서 나는 집에 가고 싶을 뿐이며 네 엄마가 아니라고 외치자, 소년은 웃으며 이곳이 엄마의 집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더 흘러 지붕에 만들어놨던 HELP(도와주세요) 메시지는 구해줄 사람은 없고 지켜보고 있는 존재들만 있다는 걸 알았는지 FUK U(엿 먹어)로 바뀌어 있었다. 소년은 건장한 체격의 성인이 되었으며[8][9], 톰과 젬마는 이제 성인이 된 소년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10] [11]
톰은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밤 늦게까지 땅을 파서 몸을 혹사시켰기 때문에 식사는 젬마가 가져다 주어야 겨우 입에 대고, 스스로 씻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쇠약해지고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 하루가 지나던 와중 젬마는 소년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집 밖으로 나가서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보고 소년을 미행해보지만 탈출을 시도했을 때처럼 욘더를 헤매게 된다.
아픈 몸을 이끌고 그날도 어김없이 땅을 파던 톰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기겁을 하는데 땅 속에 묻혀있던 것은 다름아닌 2개의 시체 가방. 땅굴에서 나온 톰은 욘더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던 젬마를 발견하고 같이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어째서인지 소년은 집 문을 잠그더니 톰과 젬마를 집 밖으로 쫒아내버린다. 결국 둘은 자동차에서 잠을 청하게 되고, 톰은 이미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져 숨만 겨우 붙은 상태까지 악화된다. 주기적으로 외출하는 소년에게 약이라도 갖다주면 안되냐며 젬마가 빌지만 소년은 "어쩌면 그가 풀려날 때가 된 걸지도 몰라."라는 말과 무시하며, 결국 톰은 길바닥 위에 쓰러져 젬마와의 첫만남, 바람 소리 같은 행복했던 단 둘만의 추억을 떠올리다 "어쩌면 너와 함께 있으니, 이곳도 집일지 모른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젬마의 품 속에서 생을 마감하며, 이후 소년은 배달된 박스에 들어있던 진공백에 톰의 시체를 담아 그가 여태껏 탈출을 위해 판 구덩이에 던진다.
톰이 죽고 식사조차 하지 못한 채 차에서 연명하는 젬마. 결국 이판사판이라는 심정으로 차에서 잠을 자는 척하다가 집을 나서는 소년의 뒤를 곡괭이로 기습하나, 소년에게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다. 곡괭이에 머리를 얻어맞은 소년은 항상 무표정하던 얼굴이 뒤틀리고 괴성을 지르기 시작하며 젬마의 다음 공격을 떨쳐내고 짐승마냥 괴이하게 기어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도망치던 소년은 집 앞의 보도블록을 마치 양탄자 걷어내듯이 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리더니 그 밑으로 기어들어가버리며 그 상황에 잠시 어안이 벙벙하던 젬마도 그 뒤를 쫓는다.[12]
소년을 따라 젬마가 들어간 곳은 시공간이 뒤틀린 것 같은 기괴한 분위기의 집 내부. 조심스럽게 집을 살피던 그녀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동안 젬마와 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탈출하지 못하고 욘더에 갇혀 있었으며[13], 박스에 쓰인 문구에 홀려 배달된 소년을 키우다가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14] 톰이 땅굴을 파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주요 원인이었던 땅굴 반대쪽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들은 바로 다른 피해자들의 소리였던 것.
이후 바닥으로 빨려들어간 뒤 그 지옥같은 9번 주택에 다시 떨어진 젬마. 차에 갇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초췌해진 젬마는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마당에 주저앉는다. 이후 집을 청소하고 젬마와 톰이 생활했던 흔적을 깔끔하게 지우는 소년으로 씬이 전환되며, 반쯤 정신이 나가 탈진한 채로 자신이 뭐냐 물어보는 젬마를 진공백에 넣으며 당신은 아들을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해 주는 엄마,모든 엄마는 자식을 기른 뒤 죽는다는 말을 남긴다.
젬마는 나는 너의 망할 엄마가 아니다라는 이전부터 소년에게 반복하던 말을 저주하듯이 남긴 채 탈진사로 죽게 되고, 이에 소년은 "그러든가 말든가" 라며[15] 젬마를 진공백에 넣은 뒤 톰과 함께 묻어준다.
묻은 자리는 얼마 안 되어 인공 잔디가 자라나며 파졌다는 흔적도 남지 않게 되었고, 이후 차에 기름을 넣은 소년은 차를 타고 처음 톰과 젬마가 왔던 부동산으로 다시 간다. 그곳에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 마틴이 있었고, 늙은 마틴은 자신의 이름표를 떼어 소년 - 새로운 마틴에게 건네는 걸 마지막으로 수명을 다한다.
청년 즉 새로운 마틴은 늙은 마틴의 시체도 진공백에 넣고 접수표를 단 후, 시체가 든 진공백을 접어서 서랍장 안에 넣는다. 명찰을 차고 자리에 앉은 청년이 집을 알아보러 온 새 커플을 맞아주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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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4 / 100 | 점수 5.1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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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2% | 관객 점수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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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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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나 유령 등의 크리처가 튀어나오는 타 공포 영화와는 달리 산뜻해보이는 포스터 및 분위기와 대조되는 기괴하고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 주요 특징.
특히나 평화로운 모습과는 달리 사람 한 명도 없이 똑같은 건물만 줄줄이 늘어서있는 욘더의 기괴한 모습은 저예산 영화임에도 관객들의 뇌리에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결국 욘더와 마틴, 소년의 정체는 뭐였는지에 대해서 밝혀지는 게 전혀 없고 주인공들 또한 고통 받기만 하다 탈출 시도도 허무하게 좌절되고 끝나는 등 후반 전개가 찝찝하다는 평도 많은 편.
7. 명대사
난 네 엄마가 아니야.
8. 기타
- 영화 제목이기도 한 비바리움은 관찰,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 식물을 사육하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생태계를 꾸며놓은 공간을 의미한다. 이 의미대로 희생자들은 나가는게 불가능한 욘더라는 공간 속에서 그저 배달된 아기를 기르며 탈출을 기대할 뿐이다.
-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인해 마치 그림에 가까운 풍경인 욘더는 영화의 주된 공포 요소인데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따온 요소가 많다.
- 영화 초반에 뻐꾸기의 탁란을 묘사하는 것 또한 영화의 복선. 주인공에게 배달된 아기는 마치 뻐꾸기처럼 친부모가 아닌 사람들의 양육과 보살핌을 받으며 결국엔 그들을 집 밖으로 몰아내기에 이른다.
-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 자세히 보면 이 집만 번호가 붙어 있다.[2] 와중 아이 방이 따로 있음을 확인한 젬마와 톰에게 마틴이 둘에게 아이가 있냐고 묻자 젬마는 아직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때 아이가 없다는 말을 들은 마틴이 발작적으로 웃음을 터뜨리면서 손뼉을 치고 젬마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데 어딘가 섬뜩하다. 마틴의 반응을 본 젬마와 톰도 뭔가 떨떠름하다는듯이 마틴을 바라본다.[3] 마틴이 사라지기 전에, 주인공 일행에게 뭐라도 먹지 않겠냐며 권했던 진공 포장된 새우와 딸기, 샴페인 등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먹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생긴 건 평범하지만, 말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 전혀 없다.[4]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자란 걸 보면 소년이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5] 이때 소년이 톰과 젬마가 말다툼하는 것을 따라하는 장면이 주기적으로 나오면서 주인공들이 이곳의 생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암시적으로 표현한다.[6] 이 이전부터 땅을 파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톰의 기침소리가 잦아지고, 젬마와의 잠자리도 지쳐서 거절하는 등 점점 쇠약해져간다.[7] 다만 젬마 또한 톰 못지 않게 미치기 직전이었는지 소년과 함께 개를 짖는 흉내를 낼 때 거의 미친듯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욘더의 하늘을 잠깐 보는데 구름 또한 모두 똑같이 생긴 기괴한 광경임을 알 수 있다.[8] 배우가 다르지만 성인 때의 모습이 마틴과 거의 흡사하다. 일종의 복선.[9] 후에 키를 재던 문틀을 페인트칠하는데 시간상으로는 1년도 지나지 않았다.[10] 어른이 된 소년을 두려워하게 되었기에, 톰과 젬마의 사이는 그나마 초반처럼 화기애애해진다.[11] 어느정도 어린애같은 투정을 부려대던 소년은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젬마의 말에 조목조목 따지거나 싸늘한 태도를 보이는 등 반항적인 면모를 보인다.[12] 젬마가 들어가려 할 때는 보도블럭이 다시 굳어지는 순간이라서 곡괭이로 받친 상태로 들어가야 했다.[13] 이 때 잠깐 탁자에 앉아 우는 여자(올가 웨를리)가 나온다.[14] 맨 마지막 장면에 자살한 사람이 나오는데, 직접적으로 환부가 노출되진 않지만 다소 충격적일 수 있을 수 있으니 주의.[15] 이 역시 젬마가 했던 말이었다. 유년기 시절에 TV를 보겠다 고집을 부리던 소년을 보며 "그러던가 말던가" 라고 말했던 것. 이는 이후에도 소년이 젬마를 흉내낼 때의 모습이 된다.[16] 두번째 스크린샷의 HELP는 나중에 FUK U(...)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