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카츠카 후지오가 만든 일본 순정만화로서 오소마츠 군, 맹렬 아타로, 천재 바카본 등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순정만화 성향을 가지고 있다.[2] 최초로 변신소녀의 기초적인 이미지와 클리셰를 만든 작품이다.슈에이샤의 리본에서 1962~65년, 1968~69년에 연재되었으며, 1988년의 11개월 동안에 재연재되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1969년, 1988년, 1998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며[3], 그 밖에 다큐멘터리, 실사 드라마, 실사 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었다. 최초의 애니화 마법소녀물 요술공주 샐리 바로 다음에 온 역사상 두 번째 애니화 마법소녀물이기도 하다. 다만, 샐리 원작은 1966년에 연재가 시작되었다.
2. 특징
거울의 정령에게서 무엇이든 바라는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4] 마법의 컴팩트 미러를 받은 앗코가 이 마법의 컴팩트를 이용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내용을 그린 만화로 아카츠카 후지오 특유의 코믹한 느낌이 특징이다. 이 작품 이전의 마법소녀는 마녀, 마술사 같은 특수한 능력이 있었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마법소녀가 된다는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이러한 설정과 분위기는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마법소녀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동시대의 마법소녀 요술공주 샐리는 기승전결을 갖춘 내용이 많았지만 이 작품은 개그만화가 아카츠카 후지오 작품답게 개그색이 더 강하고 전개가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갈 때가 많다. 훈훈하게 끝날 때도 있지만 황당하게 끝나기도 해서 전개를 예측하기 힘들다. 아코는 미소녀로 그렸지만 조연 캐릭터들은 다른 아카츠카 후지오 만화 그림체와 동일하다.
변신할 때마다 '테쿠마쿠마야콘 테쿠마쿠마야콘(テクマクマヤコン テクマクマヤコン)'을 주문으로 외우는데, 이 주문의 정체는 technical magic my compact의 약자이다. 되돌아오는 주문은 '라미빠스 라미빠스 루루루...(ラミパス ラミパス ルルル……)'인데, 이쪽은 '슈퍼 미러(スーパーミラー)'를 거꾸로 읽은 거다. 이 10초만에 생각해서 만든 듯한 주문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애니메이션화할 당시 각본가 유키무로 슌이치가 그럴듯한 주문 문구가 도저히 안 떠올라 일단 임시방편으로 붙인 것이 그대로 채용되어버린 것이었다. 유키무로는 당연히 수정되겠지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그대로 나가버려서 당황했다고 한다. 이후 이 주문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변신 주문이 됨과 동시에 주문을 만들어낸 방법까지 포함해서 이후 변신 소녀물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2.1. 마법소녀물 계보에서의 위치
우선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선 1960년대에 방영된 초고전 마법소녀물로 같은 토에이에서 방영된 최초의 마법소녀 애니인 요술공주 샐리(마법사 사리) 이후 역사상 두번째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으로 남았으며 60년대의 마법소녀 애니는 이 두 작품 뿐으로 마법사 사리 종영 후에도 마법소녀물의 인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고전 마법소녀물 치고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한 편인데, 일본에선 필수로 거론되는 작품 중 하나.마법사 사리 열풍이 마법소녀물의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탄생시켰다면 이 작품은 마법소녀물의 특징적인 클리셰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사리가 귀엽고 선한 마법소녀의 이미지를 만들고 마법나라에서 온 공주라는 선천적 마법소녀 클리셰가 되지만 변신소녀물은 아니었다면[5] 이어 두번째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이 된 비밀의 아코쨩에서는 변신소녀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탄생한 마법소녀물 클리셰는 대충 적어도 '평범했던 소녀가 무언가 신비한 존재를 만나서 변신하는 힘을 얻고 마법소녀가 됨.(후천적 마법소녀/변신소녀)' '마법의 변신 도구를 들고 주문을 외워 변신하며 변신 전과 후가 동일인물임은 숨김.' '소녀에서 어른으로, 혹은 다양한 직업으로 변신함.' 같은 몇몇 마법소녀물을 본 사람이라도 공감할법한 필수요소급 클리셰들로 후대 작품에 대한 영향력은 엄청나다.
아직 마법소녀 장르와 특징이 정립되기 전인 옛날인만큼 1962년도부터 그려진 원작은[6] 원래는 그냥 어느날 무엇이든 변신하게 해주는 마법의 거울을 얻은 소녀가 변신해 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순정만화였고 사리는 원래 소재부터가 기존의 음침한 마녀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사랑스러운 마법사 소녀라는 발상인것에 비해 마법사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아코는 작가도 마법소녀라고 생각하고 그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법의 힘을 가진 소녀'라는건 확실하다. 그렇게 토에이의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으로의 흥행도 이어갔고 소재 자체도 마법소녀물 장르의 형성에 영향을 끼쳐서 이젠 마법소녀물 계보에 반드시 들어가는 작품이다.
게다가 '변신하는 마법의 컴팩트 미러' 란 아이디어도 온갖 소녀들이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되었고 완구 팔아먹기도 좋았다. 컴팩트 형태의 변신도구도 마법소녀 장르를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고... 요새는 다양한 바리에이션 형태의 변신도구가 많아졌지만, 평범했던 소녀를 순식간에 특별하게 만들어주어 한번쯤 갖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변신도구라는 것만도 당시엔 기발하면서 로망을 채워주는 아이디어였고 이 작품의 가장 눈에띄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세일러문 같은 작품들을 거쳐서 변신소녀의 특징은 고전과는 많이 달라져서 여기에서 나오는 변신 장면이나 변신 복장의 개념은 최근 마법소녀물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아코짱의 컴팩트를 원조로해서 다양하게 발전한 변신 도구는 마법소녀물의 필수로 자리잡았으며 차이점이 많아졌어도 이 작품 자체가 후대의 변신 개념이 나오는 마법소녀물 전반에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또 주인공의 이름[7]이나 변신 주문에 들어가는 상징은유적 말장난도 이후 변신하는 마법소녀물에서 오마쥬되는 요소. 또 어린 소녀가 변신을 하면 커지는, 즉 어른으로 변신해 어른으로서의 생활을 체험하고
3. 등장인물
앗코(アッコ)(라라) (카가미 아츠코,加賀美あつ子)성우 - 오오타 요시코 (제1기)[8], 호리에 미츠코 (제2기), 야마자키 와카나 (제3기), 히라노 아야 (단편) 손정아 (국내 더빙판)
본작의 주인공이며, 초등학교 5학년이다. 푹신푹신한 땋은 머리에 복숭아색 리본을 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땋은 머리를 풀면 허리까지 오는 스트레이트 헤어가 된다). 덜렁이지만 밝고 천진난만하며 다정한 친구 같은 소녀이다.
원작의 겉모습은 오소마츠 군의 토토코를 쏙 빼닮았고, 서로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다.또, 맹렬 아타로의 제2작에서 그녀를 모델로 한 모모코 (성우-히사카와 아야)가 등장하고 있다.다만, 덜렁대는 성격의 앗코와는 대조적으로, 이쪽은 느긋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앗코가 거울나라로부터 컴펙트를 가지게 된 계기가 원작과 애니마다 서로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다.
- 원작 제1기
재수없게 날아온 야구공으로 인해 거울이 파손되지만, 거울나라에서 온 아저씨로부터 원하는 것으로 변신할 수 있는 거울을 받는다.또, 이 시기에만 변신 중에는 거울을 보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다.
마지막회에서는, 돈을 떨어뜨린 것을 군것질 이라고 친구인 모코에게 의심받아, 가출한 칸키치를 찾으러, 모코와 함께 유령의집에 가는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마지막회처럼 "거울이 소멸한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닌 채 끝이났다.
- 원작 제2기
엄마의 옷으로 공주님 흉내놀이에 몰두중 실수로 거울 (원작 제1기의 「마법의 거울」을 유용)을 파손시켜 버리지만, 이때 나타난 거울의 요정(목소리)으로부터 컴팩트를 받는다.또한 애니메이션과 달리 거울의 무덤은 만들지 않고, 꿈속에서 컴팩트를 받고 있었다.
마지막회는, 은행 강도로 의심받은 모코의 아버지의 진상을 아는 이야기로, 여기서도 거울이 소멸 하는 것은 아니었다.
- 나카요시 연재판 (1988)
엄마의 실수로 거울이 파손되어 거울 무덤을 만들어 묻었는데, 거울 나라의 여왕으로부터 컴팩트를 받는다.
- 애니메이션 제1기 (1969)
위에 나와있는 원작의 내용과 같이, 거울 조각을 묻은 무덤으로부터 조각이 날아오르면서, 거울 나라의 요정(원작과 같은 목소리만)으로부터 거울을 받는다.
1화에서는 엄마 앞에서 주문을 외워도 변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만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변신 기능이 잠긴다" 라고 하는 설정이 있었다.(단, 싯포나나 토라 등의 동물 앞에서는 잠기지 않는다). 또한 컴팩트와 다른 거울의 공간을 이용하여 먼 마을 등으로 텔레포트를 할 수 있다.
마지막화 에서는 앗코와 친구들이 모리야마 선생님에게 인솔되어 캠프를 간 「키보가시마」에 태풍이 덮쳐, 키보가시마 근처 해안가(다수의 암초가 존재)를 항해하고 있는 아버지의 여객선 「니혼마루」를 구출하기 위해서, 온 세상의 거울의 빛을 모아 태풍으로 망가진 등대 대신 니혼마루호를 이끌고, 결국 힘을 다 써 소멸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를 향해서 「거울을 소중히 하는 사람에게는 마법의 콤팩트를 줄지도 모릅니다.그때가 오면 잘 쓰시라고 당부하며 끝을 맺었다.
- 애니메이션 제2기 (1988)
어릴 적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손거울을 소중히 하고 있었지만, 본편 첫머리의 사건으로 망가져 버린다.
하지만, 거울나라 여왕의 마법으로 컴팩트하게 변화하고, 이 컴팩트한 힘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했지만, 본편 마지막회에서 친구들이 비춰져서 거울에 앗코가 비치지 않게 된다.
마지막 변신 이후 여왕의 마법과 함께 컴팩트는 사라지지만, 극중 거울의 나라는 어딘가에 존재할것이다 라는 사실을 알린채 끝을 맺는다.
- 애니메이션 제3기 (1998)
어머니로부터 어릴적 받은 손거울을 소중히 하고 있었는데, 대장이 그것을 가지고 놀림을 받았을때 파손되고 만다.
하지만 거울나라 여왕의 마법으로 컴팩트하게 변한다.마지막회에서는 모코에게 컴팩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들통나 버리면서
약속대로 거울의 힘을 빼앗긴 끝에 앗코의 모습은 거울에 비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해 모코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거울나라의 여왕으로부터 다시 변신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소방관으로 변신해 모코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하지만 다시 앗코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게 된다 하더라도,콤팩트는 영원히 소멸되어 버린다.
- WEB 만화판 비밀의 앗코짱μ(뮤)
할머니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손거울을 축구부원, 유키 선배의 뒤를 쫓다 3인조에게 괴롭힘 끝에 부서지지만, 거울나라 여왕의 마법으로 컴팩트하게 변화한다.
4. 설정
4.1. 아코의 변신 능력
변신 컴팩트와 주문이 필수이지만 무엇으로든 변신이 가능해서 자신의 모습을 기반으로 몇살 더 성장한 모습이 되거나 복장을 바꾸는건 기본,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 성별도 바뀌고 동물로 변신도 되는데 창작물에 나오는 가상의 존재로의 변신까지도 가능하며 거의 한계가 안보인다. 게다가 모습만이 아니고 변신한 대상의 능력까지 쓰는데 개그 분위기라 그렇지 사실 신급 능력의 먼치킨인지도... 미디어믹스에 따라 다른점도 있다. 영화판에서는 그냥 다양한 복장의 성인 여성으로 변신.4.2. 캐릭터 디자인
주인공 아코가 동 작가의 작품 오소마츠 군의 토토코와 무척 닮았다. 애니판에선 아코의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원작에서는 정말 닮았다.애니메이션으로 바뀌면서 디자인이 바뀌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비밀의 아코 쨩의 경우 원작에서 상이할 정도로 변경되었다.
왜냐하면 원작이 이런 이미지였기 때문.[9] |
1968년판 디자인은 타카하시 신야였으나, 88년판은 카네모리 요시노리, 98년판은 데구치 토시오였다.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비밀의 아코짱/애니메이션 문서 참고하십시오.5.2. 영화
2012년에는 실사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카와무라 야스히로 감독, 아야세 하루카, 오카다 마사키 주연. |
5.3. 리메이크 만화
https://akko.homesha.co.jp/2016년 10월부터 본작을 현대풍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인 비밀의 아코짱 뮤(ひみつのアッコちゃん μ)[10]가 온라인 연재를 시작했다. 시나리오는 이자와 히로시이며, 작화는 프리큐어 시리즈 공식 코믹스를 연재중인 카미키타 후타고다.
6. 기타
호리에 미츠코가 88년판에서 아코 역을 맡고, 주제가까지 부른 바 있다. 이후 호리에 미츠코는 다시 98년판에서 거울여왕 역을 맡았다.동작가의 오소마츠 군을 원안으로 하는 오소마츠 상의 흥행때문에 본작에 대한 3번째 리메이크를 바라는 의견도 마법소녀 팬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다. 물론 요술공주 샐리 1989년작과 함께...
7. 외부 링크
[1] アッコ는 주인공인 카가미 아츠코의 애칭[2] 사실은 오소마츠 군, 천재 바카본같이 개그물이 대표작으로 나와서 그렇지, 여러 순정 만화를 그린적이 있다.[3] 방송 기간은 모두 1년치에 달한다.[4] 80년대 이후 마법소녀물에서 '변신'의 의미가 나쁘게 말해서 단순히 옷 갈아입히는 옷갈아입는게 변신이냐 연출로 간소하게 의미가 축소됐음을 감안하면, 당시의 초기 마법소녀들은 치마나 원피스같은 여러 코스튬으로 갈아입거나 인간 밖의 다양한 생물 및 사물로도 변신할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순수한 의미의 '변신' 기믹이 남은 거의 마지막 작품이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 그러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에서 해당 기믹이 조금이나마 부활했다. 그쪽은 아예 주인공부터가 앗코의 리스펙트라고 생각할 여지도 충분하고...[5] 사리는 변신 안해도 원래 마법사라서 변신까진 아니라도 마법으로 옷을 바꾸는 장면 같은건 몇개 존재한다.[6] 원작 연재시기 자체는 샐리의 원작보다도 4년 먼저이다. 마법소녀가 장르화하기 전이라 이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건 우연이지만 결론적으로 마법소녀의 현재 이미지가 만들어졌으니 기막힌 부분.[7] 거울을 통해 변신한다고 거울을 의미하는 카가미가 들어가있다.[8] 88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앗코의 어머니를 맡는다.[9] 사실 아카츠카 후지오의 그림체가 명랑 만화 그림체다보니 순정 만화 이미지랑 거리가 멀다.[10] 그냥 ミュー로 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