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星高照
My Lucky Stars
1. 개요
홍금보 감독, 주연의 1985년작 홍콩 영화. 후속작으로 하일복성(국내명: 칠복성)이 있다.1983년 개봉되어 흥행한 오복성과 주연배우만 비슷할 뿐 전작과는 전혀 다른 설정의 영화이다. 오복성에서 꼽슬이로 출연했던 잠건훈은 당시 자신이 막 설립한 D&B 영화사(德寶電影公司)의 금전 문제로 인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하차하고 증지위[1]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종초홍이 빠지고 여형사 캐릭터로 대만 출신의 배우 호혜중[2]이 추가되었다.
이 작품의 정식 속편인 하일복성(국내 개봉명은 칠복성)에서는 잠건훈이 복성 멤버가 아니라 특별출연 격으로 등장한다. 또한 진상림의 자리를 묘교위가 대신하게 되며, 진상림도 잠깐 카메오로 출연한다. 사실 영화 마지막 부분의 카메오 대량출연 장면을 보면 잠건훈과 진상림 외에도 작중 등장했던 양자경 등은 물론이고 난데없이 이세봉, 하가경, 양가인, 전소호, 임자상, 강대위에 왕정 감독 등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입고 있는 복장들을 보면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하다가 놀러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 역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고 홍콩 박스오피스 최초로 3천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다. 한국에서도 개봉하여 서울 34만 명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였다.[3] 여담으로 일본한정판 개봉명은'大福星'(대복성)이다.
포스터에 아라레가 나온 이유가 극중 성룡이 아라레 인형 옷을 입고 잠깐 활동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닥터 슬럼프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극히 일부를 빼고 무슨 캐릭터인지 전혀 몰랐지만.[4] 정식으로 출판된 적은 없으나, 1980년에 일본에서 연재가 된 그 해부터 단행본이 나오면 몇 달 후에는 해적판 번역본으로 나와서 대본소 만화로 접한 사람은 있었다. 그나마 90년대 닥터슬럼프도 500원짜리 포켓판 해적판으로 널리 퍼지면서 당시 비디오로 복성고조를 접한 세대들은 무슨 캐릭터인지 알게 되었다.
1.1. 줄거리
홍콩 강력계 경찰인 철력위(성룡)와 리키(원표)는 억대의 보석을 가로채 일본 야쿠자와 접선하려는 전직 경찰(임정영)을 잡으러 일본으로 간다. 그를 추적하던 중 야쿠자의 습격을 받고 이 와중에 리키가 납치되고 철력위는 적에게 정체를 노출당한다.[5] 이에 철력위는 홍콩 왕립경찰에게 옛 고아원 친구인 자고채(홍금보)를 찾아달라고 한다. 감옥에 수감되어있던 자고채는 홍콩 왕립경찰에 의해 출옥하고 고아원 시절의 형제들(진상림, 풍쉬범, 오요한, 증지위)을 규합하고, 여형사 패왕화(호혜중)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1.2. 등장인물
- 자고채(홍금보)
철력위의 옛 고아원 친구. 첫 등장 당시에는 감옥에 수감 중인 상태였다. 철력위의 요청으로 홍콩 왕립경찰에 의해 감형받고 감옥에서 나온 후 임무를 받고 고아원 옛 친구들을 모아서 일본으로 가게 된다. 고아원 시절에 철력위가 자신에게 못되게 굴었고 자신이 교도소에 가게 된 것도 철력위 때문인지라 그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다.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기에 철력위도 패왕화도 자고채를 매우 신뢰한다. - 화기삼(진상림)
고아원 친구중 1명. 첫 등장 당시에는 소형 폭약을 껌에 붙여서 터뜨리는 방식으로 보석상을 털고 있었는데, 자고채가 붙인 거대한 껌 뭉치(...)로 인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자 놀라 도망가다 자고채와 합류한다. 전작에서처럼 학권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 서우피(풍쉬범)
고아원 친구중 1명. 첫 등장 당시에는 어느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고 있....는 건 훼이크였고, 의사를 위협해 돈을 뜯어내고 있었다. 그러다 의사로 위장해 손님들 돈을 갈취하려다가 들어온 손님이 하필 의사랑 바람피던 유부녀의 남편(....)[6]이었던지라 엄청 두들겨 맞다 때마침 나타난 자고채와 화기삼에 의해 구출된다.
전작에서의 젠틀한 첫째 형의 모습과는 달리[7] 꽤 까칠한 인물로 등장한다.[8]
- 대생지(오요한)
고아원 친구중 1명. 첫 등장 당시에는 정신병원에 있었다. 그 이유는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줘서. 여기서도 초능력에 심취한 캐릭터로 나온다. 작 중 내내 초능력을 구사하려고 노력한다.
- 라한과(증지위)
고아원 친구중 1명. 막내. 첫 등장 당시에는 콜라공장에서 땡땡이(...)치고 있었다. 바보 캐릭터이며 항상 바보짓을 해서 빈축을 사지만 그래도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패왕화(호혜중)
자고채 일행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미모의 여형사. 이 때문인지 첫날 오복성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을 당한다.[9] 무술 실력도 뛰어나 액션 장면에서 야쿠자 몇몇을 때려 눕히기도 한다. 사실상 만능이라 할 수 있는 자고채를 신뢰하기에 늘 주요 임무에 끌어들이려 한다. 둘이 자주 엮여서 플래그도 선 것처럼 보였지만, 후속작에서 자고채를 신뢰하지만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며 선을 그어버린다.자고채는 기절하지만 오복성 2 시점에서는 결국 자고채의 순정에 항복한건지 연인사이가 된다.
- 철력위(성룡)
일본으로 도망간 비리 경찰(임정영)을 잡기 위해 리키와 함께 일본으로 파견됐지만 리키는 붙잡히고 자신은 신분이 노출되어 위기에 빠지고, 자고채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후반 놀이동산에서는 아라레 인형을 쓰고 액션을 펼친다.
- 리키(원표)
붙잡힌 히로인철력위와 함께 일본으로 파견됐으나 도중에 붙잡히고 만다.
- 기모노여인(니시와키 미치코)
야쿠자 두목 옆에 붙어있던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 초반 철력위를 반강제로 붙잡아 사진을 같이 찍었던 관광객이 바로 이 사람. 이후에는 도쿄의 비밀도박장에서 일하면서 자고채 일행을 야쿠자 두목(장충)에게 연결해주고[10] 이후 패왕화와 대결을 하면서 기모노를 벗는데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다. 프로 보디빌더의 투잡을 뛰던 배우여서 그렇다.[11] 그리고 패왕화와 머리카락 잡고 싸우는 장면도 볼만하다. 하지만 홍금보에게 한주먹에 털린다...
2. 우리말 성우진
1996년 1월 1일 월요일 낮 12시 10분 방송3. 기타
- 오복성에서 나왔던 배우들이 역할만 바꿔서 등장한다.
- 영환도사 시리즈, 강시선생으로 유명하며 강시 잡는 도사 역으로 익숙한 배우 고 임정영이 악역으로 나온 드문 영화이다.[12] 임정영과 성룡, 홍금보, 원표는 무술학교에 어릴 적부터 같이 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관계였다. 나계예가 감독하고 복성 시리즈에서도 홍금보랑 종종 나오던 잠건훈과 홍금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칠소복(1988)[13]이 이들 어릴 적을 다룬 영화이다. 그래서 이들이 모두 공동으로 출연한 영화는 이 영화가 마지막이다.[14]
- 이후에 나오는 복성 시리즈는 이 영화의 설정으로 유지된다.
- 극 초반부와 후반부에 나오는 놀이공원은 후지큐 하이랜드다.
- 세경문화영상에서 출시한 비디오는 등장인물들이 유카타를 입고 다니는 장면을 비롯하여 여러 곳이 삭제됐다. 우습게도 이 장면들은 지상파 더빙판에선 그대로 나왔다.
- NG장면에도 나오듯이 극중 애꾸눈 악역이 홍금보와 싸우다가 쳐맞고 식탁을 부수며 쓰러지는데 실제로 기절해버렸다. 홍금보가 당황하여 기절한 배우를 일으키려고 하니까 정말 기절해 제작진들이 달려오는 장면도 나왔다.[15]
- 유튜브를 보면 영화상에 없던 NG장면도 있었다. 종전 NG장면[16]과 다른 장면들이다. 헌데...저작권인지 삭제됐다.
- 호혜중이 맡았던 역인 패왕화는, 이후 패왕화 시리즈(국내 개봉명 땡큐마담)라는 스핀오프 작품의 주인공으로도 출연한다. 덤으로 복성 시리즈에도 등장하는 풍쉬범은 홍콩 특수경찰인 비호대 대장역으로 역시 시리즈에 계속 등장한다.
- 대복성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일본판은 주제가가 다르다.
- 이외에도 TVB 소속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 최가박당 1~2편의 감독이자 배우. 무간도 시리즈의 한침 역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농심그룹 신라면의 중국판 광고모델로도 유명하다.[2] 1958년 5월 4일 타이베이시 출생. 국립타이완대학 출신으로 1976년 메리 메이치 화학공업 유한공사(瑪利美琪化工股份有限公司, 1948년 설립)의 비누 브랜드인 '완완 비누(彎彎浴皂)'의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3] 전설적인 히트작 ET의 서울 관람객은 60만 명 정도다. 그 절반이면 대단한 흥행[4]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2000년경부터이다. 90년대 초중반에 드래곤볼 비디오에 광고로 나오긴 했다.[5] 잡혀가는 리키를 쫓아가다가 어느 관광객에 의해 반강제로 사진을 찍히게 되는데 이 관광객이 야쿠자 조직 보스였다. 배우는 전작에서 최종보스로 나온 진 회장(전준)의 거래상대이자 경쟁자인 허 회장 역으로 나온 장충이다.[6] 이 배우의 이름은 양사(볼로 영)로 전직 보디빌더 출신이며 용쟁호투에서 근육질 보디가드로 출연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그 배우 맞다![7] 전작에서는 나머지 4형제와 함께하는 범죄자인 척 하지만 사실 사건을 위해 숨어있었던 비밀 경찰이었다. 그것도 적당하거나 낮은 계급이면 모를까 무려 계급이 총경이다![8] 그래도 여전히 큰 형으로써의 매너와 의리는 종종 보여주는데 다음작 칠복성(하일복성)에서는 동생들에게 손찌검은 기본이고 장기판 뒤엎기, 다 맞춘 퍼즐 박살내기, 그냥 이유없이 때리기 등등 아주 개진상(...)을 부린다. 오죽했으면 그 착한 자고채가 칼을 들고 왔을 정도이다.[9] 한 명이 패왕화의 방에 들어가면 나머지 멤버들이 강도로 위장해 둘을 묶으면서 스킨십(...)을 유도하는 장난...[10] 비밀도박장에서 주사위도박의 딜러로 일하다가 패를 계속 맞추는 자고채 일행을 알아보는 역이다. 몇년 뒤 도신의 초반부에서 도신과 가미야마가 상대하는 신에서 가미야마를 대신해 도신과 주사위대결을 하는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다.[11] 이후로는 배우활동보다는 스턴트 대역 등을 주로 맡았다. 오시마 유카리와 비슷한 커리어지만, 홍콩 커리어는 확실히 오시마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나중에 필리핀 괴작에 출연할 정도로 몰락한 오시마와는 달리, 헐리우드까지 진출해서 미녀 삼총사의 루시 리우의 대역까지 할 정도로 나름 성공했다.[12] 악역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있는 악역들은 대부분 단역 비슷한 수준이라 비중있는 악역은 이 영화 정도다. 이 영화에서도 리키 역의 원표와 마찬가지로 처음과 끝부분에서만 비중있게 나온다.[13] 여담이지만, 호소자를 베낀 7명의 꼬마가 나온 1986년 대만 영화 칠소복과 다르다. 제목이 똑같은 칠소복(七小福) 이다보니 이 칠소복과 홍금보가 나온 칠소복이랑 헷깔리는 경우가 많다.[14] 오복성에서도 성룡, 홍금보, 원표가 다 나오기에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원표와 임정영 둘다 단역 및 까메오이기에 제대로 극중에서 맞대는 건 복성고조가 처음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임정영은 이 영화가 개봉하고 영화활동을 이어나가다가 12년 뒤 간암으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15] 여담으로 맞아 떨어지는 장면은 원화가 대역을 했다.[16] 다만 국내 개봉판과 비디오는 NG가 아예 없고 일본 및 해외 개봉판에만 들어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