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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6:54:37

보좌

1. 상관을 도와 일을 처리함2. 삼국지 11에 등장하는 특기

1. 상관을 도와 일을 처리함

補佐/輔佐
동의어로 '보필'(輔弼)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쪽은 과거 왕정 시대에 '신하가 군주를 모신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1] 때문에 사극이라면 모를까, 오늘날에 공식 석상에서 쓰인다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권위적/비민주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가톨릭에서 사제들 직함으로 쓰인다. 먼저 '보좌신부'라는 직책이 있다. 본당사목구를 담당하는 신부를 '본당신부' 또는 '주임신부'라고 하며, 본당의 규모가 커지면 본당신부 한 명으로 사목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본당신부를 보필하기 위한 신부가 사목에 함께 투입되니, 그 신부가 바로 '보좌신부'이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보좌신부'라는 자리에 대해 '젊은 신부가 선배 신부를 보필하며 사목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인사 발령도 대체로 그렇게 행해진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특히 사제의 선후배 서열 의식이 희박한 곳에서는 후배 신부가 본당신부이고 선배 신부가 보좌신부인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수품 선후 관계보다는 그 신부가 리더형과 참모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 그 성격에 따라 역할을 배분한 결과이다.

본당신부를 보필한다는 위 설명에서 알 수 있듯, 보좌신부는 본당신부에 대한 보좌이지 본당에 대한 보좌가 아니다. 인사 발령에 나오는 'ㅁㅁ 성당 보좌'라는 말은 편의상 그렇게 적혀서 발표될 뿐, 실제 의미는 'ㅁㅁ 성당 본당신부의 보좌'이다.

또한 신부뿐만 아니라 주교 중에도 '보좌주교'라는 명의주교도 있다. 여기서 '명의주교'는 주교로 서품되었지만 교구에 대한 통치권이 없는 주교를 뜻한다. 보좌주교는 교구장 주교를 보좌하며 사목을 한다. 교구의 규모나 성향에 따라 보좌주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2. 삼국지 11에 등장하는 특기

어원은 이 항목 1번.

아군이 적을 공격할 때, 보좌 특기를 가진 장수가 주장으로 있는 부대에서 30% 확률로 아군의 공격을 지원한다. 하지만 혐오 무장이 하나라도 섞여 있는 경우, 지원해주지 않는다.[2]

조인을 보좌하여 번성 전투에서 관우를 막았던 만총, 관우를 보좌했던 관평, 조루 등이 이 특기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오의포신, 고대무장 중에는 관포지교의 포숙아, 수호전 무장 중에는 석수가 소지하고 있다.

공격 범위가 넓은 궁병계에 보좌를 가진 장수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오의는 보좌에 궁병적성이 S이니 적임자. 또한 본작에서 공격력은 순전히 무력에만 의존하므로 높은 무력을 가진 장수와 의형제를 맺어주면 더 좋다. 꽤 좋은 특기이긴 하나 다른 특기들과 달리 보좌 특기를 지닌 장수가 부대의 대장일 경우에만 발동하므로 주의하자. 예를 들어 관우를 부장으로 둔 관평의 부대나 조인을 부장으로 둔 만총의 부대는 발동하나, 관평을 부장으로 둔 관우의 부대 등은 발동하지 않는다. 어째 특기 이름이랑 효과가 전혀 반대되는 특기.[3]

참고로 지원은 아래와 같은 상황에 발생한다. 모두 주장일 경우에만 발생한다. 또한 지원해줄 부대에 혐오 무장이 하나라도 있다면 친애무장이 주장으로 있다고 해도 지원 안 해준다.

1. 한 부대의 주장이 친애하는 무장이 공격 범위 안에 있을 때. (상호 친애일 필요는 없음) ex: 조조대 주변의 전위대
2. 한 부대의 주장이 다른 부대의 주장과 혈연 관계일 때. ex: 조조대 주변의 조비대
3. 한 부대의 주장이 다른 부대의 주장과 의형제 관계일 때 ex: 손책대 주변의 주유대
4. 한 부대의 주장이 다른 부대의 주장과 부부 관계일 때 ex: 유비대 주변의 손상향대
5. 한 부대의 주장이 보좌를 소유할 때 ex: 조인대 주변의 만총대

지원 공격을 효과적으로 쓰는 꼼수가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 모든 종류의 지원공격은 주장의 보유 무력에 영향을 받는 최소한의 데미지를 갖고, 이는 최소 200~300대다. 즉, 보좌 특기를 가진 장수를 1인대로 출격시키면 다른 부대들이 공격할 때 보좌로 200 ~ 300대의 데미지를 꾸준히 입힐 수 있고 반격도 당하지 않는다. 응용하면 1인대 길막부대 열 부대와 1인대 보좌 특기 부대가 있다면 10번 중 서너 번은 지원공격이 나가니 극소수의 병력으로도 적 부대에게 안정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보좌 특기뿐 아니라 친애무장 관계가 있다면 잘 사용해 보도록 하자.

파워업키트에서는 패왕 쪽으로 가는 무력 루트에서 확정적으로 3번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주장급이면서도 노병 적성이 높고 특기가 애매한 하후연 같은 장수들에게 붙여 주면 잘 쓸 수 있다. 혹은, 노병 숙련도가 높은 부장과 붙여 움직일 것을 전제로 특기가 별로인 장합 같은 장수들에게 붙여줘도 상관 없다. 뭘 해도 앙양보다는 낫겠지


[1] 좀 더 세세하게 해석하면, 여기서 '보'는 왕의 왼쪽에 서서 문(文)을 전담하는 신하를 의미하고, 필은 왕의 오른쪽에 서서 무(武)를 전담하는 신하를 의미한다.[2] 그러나 사실무장 한정으로 이 특기 보유자들은 혐오무장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3] 이상하게도 삼국지 11의 전투관련 특기는 보좌를 제외하면 전부 부장이어도 발동된다. 무력 관련 특기는 본인 능력을 따르긴 하지만 어쨋든 부대 전체에 적용되는데 오히려 이름만 봐서는 부장이어도 발동해야할 거 같은 보좌가 전 특기 중에 유일하게 주장이어야만 발동되는 아주 특수한 케이스다. 코에이 측에서는 보좌가 그 만큼 사기라고 여긴건지... 포박은 부장일 때도 잘만 적용되는데 왜 보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