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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0:10:13

보리스 코네프

보리스 코네프
Boris Konev · ボリス・コーネフ
{{{#!wiki style="margin:-16px -11px;"
파일:보리스 코네프.미치하라 카츠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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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후지사키 류.보리스 코네프.jpg
파일:은하영웅전설 DNT.보리스 코네프.jpg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DNT 기준 180cm), ?형
생몰년 SE 769 ~
가족 관계 이반 코네프(사촌동생)
국적 및 소속 페잔 자치령엘 파실 독립정부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최종 직책 봉쇄돌파 그룹 지도자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야스하라 요시토
파일:일본 국기.svg DNT 키쿠치 마사미[1]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페잔 자치령의 독립상인이다.

2. 상세

20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린 독립상인이자 상선 베료즈카 호의 선장. 그러나 장사 수완은 좋지 못한 지 페잔이 전쟁특수를 누리는 와중에도 영세상인 딱지를 떼지 못했으며 빚을 못 갚아서 베료즈카 호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은 매우 좋은지 월급을 몇 달이나 못 받고도 선원들이 그대로 남아 같이 일을 할 정도이다. 마리네스크가 말하는 걸 봐도 밑사람들에게 잘 대우하는 듯 하다. 스스로 자유시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며 공무원과 군인을 좋게 보지 않는다.[2]

양 웬리와는 어릴 적에 인연이 있던 사이. 아버지를 따라 우주를 누비던 중 두세달 만난 사이지만 금방 친해졌다. 어릴 시절에 '심술퉁이 보리스 키드'라고 불리며 악동으로 명성을 떨쳤으며[3], 양 웬리라는 우수한 공범 덕에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때 악명이 얼마나 높았는지 양은 이름보다 별명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서로 많이 만나고 그런건 아니라서 OVA에서는 양 타이롱의 장례식을 마지막으로 바라트 화약이 맺어진 시점까지 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고 한다.

양 함대의 공전대장 이반 코네프의 사촌형이기도 하다.[4][5] 그러나 서로 만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비중이 큰 몇 안 되는 민간인이다.[6] 또한 페잔인이자 겉보기에는 평범한 일반인인 관계로 비교적 자유롭게 제국과 동맹을 오가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3.1. 립슈타트 전역

립슈타트 전역 도중 첫 등장한다. 술집 드라쿨에서 다른 독립상인으로부터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원대한 계획[7]을 듣고 속으로는 제국과 동맹이 죽는다면 기생충인 페잔 또한 사라진다며 정치나 군사같은 어울리지도 않는 것에 손을 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독립상인 동료가 수만여명이나 되는 지구교 순례단을 여러번에 걸쳐 싣게 되어 제법 큰돈을 벌게되었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는 종교 같은 거 있어봐야 좋을 거 없다고 생각했다.

술 몇 잔 좀 하고 그 지인과 헤어진 뒤 사무장 마리네스크에게 이번 일은 뭐냐고 묻고 사람을 실어나른다고 묻자 어여쁜 부잣집 따님이라도 되냐고 기대했지만 지구 순례단 일행이라고 답하자 바로 실망했다. 그리고는 자원도 없는 지구로 가봤자 돌아올 때 배가 텅 빈다고 툴툴거리지만 마리네스크가 선금을 받았고 내일까지 빚을 못 갚으면 베료즈카 호가 경매에 넘어갈 거라고 하자 하는 수 없이 수락했다. 마음 속으로 페잔 상인들 최고 영예인 신드바드 상을 받아서 선장실에 두는게 꿈인데 현실은 빚더미라고 한탄했지만 월급도 밀린 상황에 군말없이 몇달이나 참아준 20명이 넘는 선원들을 버릴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같이 말이다.

그렇게 보리스 코네프는 지구교도를 데리고 페잔 본성을 출발했다. 출발하고 닷새가 되었을 무렵 은하제국군 대함대와 만나서 수하를 받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휘관이 온화하기로 소문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상급대장이라 스파이로 오인되어 총살당하기는 커녕 순례단에 부족한 물자[8]를 보충할 수 있었다. 마리네스크가 감격해하자 보리스는 시크하게 "이런 난세에 저런 좋은 사람은 오래 못살지." 라는 말로 사망 플래그를 확인시켜주었지만 마리네스크는 "우리 선장님은 저런 헛소리 안하면 참 멋진데 말야."라고 중얼거렸다.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제국령을 통과하여 지구교 순례단을 실어날랐지만 빚을 다 갚고 부하 선원들에게 밀린 급료도 다 주고 베료즈카 호를 도크에 넣고 보니 남은 이익은 보잘것없었다. 그래서 우거지상으로 있었는데, 루빈스키가 그를 불러와 만난 자리에서 "종교가 뭔가?"라는 루빈스키의 질문에 "종교 같은 거 없습니다. 어릴적 친하게 지낸 친구가 종교를 안좋게 말해서 그 영향을 받았거든요...그 친구 이름이 양 웬리였죠."라고 루빈스키에게 말해버렸다가 정말 하기 싫었던 정보공작원=스파이 일을 하게 되었다.

200년간 범죄자와 공무원을 배출하지 않은 게 코네프 집안의 자랑이었는데 둘다 걸려버렸기에 짖는 개에게 주먹을 내지르는 시늉까지 하며 성질내며 돌아왔다.[9] 돌아오니 마리네스크가 놀라면서 페잔 선항국에서 갑자기 무상으로 베료스카 호에 연료를 보급하겠다는 통신을 보냈다는 거였다. 뭔 마법이라도 쓰셨냐고 하는 마리네스크에서 모든 걸 이야기하는데, 마리네스크가 "그러게 입조심했어야죠!"라고 탓하자 "알았어, 다음부터 입조심하겠어." 라고 다짐한다.[10]

이후 하이네센에 있는 페잔 판무관 사무소에 서기관 자격으로 파견되었으나, 별다른 행동을 벌이지는 않았다. 보리스 코네프는 페잔 판무관 사무소와 동맹정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거래를 보고 학을 떼버렸다. 판무관 사무소는 보리스 코네프에 대해 협조성과 근면함이 부족하며 의욕이 없다고 보고했고 란데스헤르 수석보좌관 루퍼트 케셀링크도 유목민에게 밭을 일구라고 명령한 것과 같다며 루빈스키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지만 루빈스키는 석유가 지층에 쌓인 후 쓸모가 있을 때까지 수억년이 걸린다며 보리스 코네프가 지금은 무의미해도 조만간 쓸 구석이 생긴다고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그러나 그 결실은 양 웬리가 보게 된다.

3.2.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페잔 점령 작전으로 페잔이 점령되자 보리스 코네프는 졸지에 상관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동안 사표를 쓰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던 중에 이 사건이 터진 것인데, 원한다면 관직 따위 내팽개칠수도 있었으나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것은 취향이 아닌지라 사표를 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페잔에 있는 베료즈카 호와 부하직원들과 재회하려면 제국군이 페잔에서 철수하거나 동맹군이 제국군에게 패해야 했는데, 보리스 코네프는 둘 중 후자에 가능성을 두고 동맹군이 빨리 지라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빌었다.

그러나 마리네스크를 비롯한 부하직원들은 율리안 민츠, 헨슬로, 루이 마솅고를 태우고 페잔을 탈출해 동맹령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도중 제국군 구축함 하멜른 4호에 적발되고 함정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베료즈카 호를 격침해야 했다.

바라트 화약 이후 마리네스크를 비롯한 부하직원들과 조우했으나, 배가 격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양 웬리의 관사로 쳐들어왔다. 양 웬리와 대화하면서 사촌동생 이반 코네프의 부고를 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배에 대해 호소했으나 양은 자신의 부탁을 조건으로 새로운 배를 제공했다. 알렉스 카젤느가 수배한 동맹군 수송선이 보리스 코네프에게 지급되었는데, 그는 이 배에 예전과 같은 베료즈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으나 제국군의 주의를 안 좋은 방향으로 끌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새로운 명칭인 불효자 호로 결정되었다.

3.3. 지구행

양 웬리의 결혼식이 열린 뒤, 보리스 코네프는 율리안 민츠, 루이 마솅고와 함께 지구로 가게 되었다. 데그스비 주교가 남긴 유언에서 의구심을 느낀 율리안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였다. 양은 퇴역한 율리안과 마솅고를 불효자호의 승무원으로 등록하여 법적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주었다.

하이네센에서 출발한 보리스 코네프 일행은 제국군의 검문을 받으며 지구로 향했다. 도중에 다얀 칸 기지에 들러 메르카츠 제독에게 양 웬리의 전언을 전달하고, 올리비에 포플랭을 태워 페잔 회랑을 통과해 지구로 향했다. 과거 지구에 온 적이 있있어서 그런지 시리우스 전역에 관한 이야기와 지구에 관한 지식을 일행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구로 가는 여정에서 포플랭과 코네프는 서로 독설을 내뱉었는데, 포플랭은 코네프라는 성과 궁합이 나쁜 것 같다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지구교 총본산에 잠입하여 다른 일행들과 함께 지구교의 비밀을 캐러 다녔으나, 지구교가 제공한 음식에 들어있던 사이옥신 마약에 중독되어 꽤나 고생했다. 이후 제국군에 의해 지구교 총본산이 초토화된 뒤 율리안과 함께 함몰된 지형을 보고 권력자들에게는 국민, 용병가에게는 병사들처럼 교단에게 신도만큼 값싼 것도 없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양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괜찮고 용병가로서 존경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용병가라는 직업 자체는 벌받아야 마땅한 존재고 양 본인도 그것을 알 테니, 율리안이 공연히 발끈할 필요도 없고 군인에 대한 비판을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주력 799년 8월 1일 제국군 1진이 지구를 떠나자 불효자호도 그들을 따라갔다. 중간에 오딘을 거쳐 역사박물관이 되어버린 구 황궁 노이에 상수시를 구경하고, 페잔을 통과하여 12월 11일 엘 파실 독립정부로 합류했다.

3.4. 엘 파실 독립정부

독립정부 합류 당시 양은 페잔의 독립상인들과 연계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리스 코네프에게 반제국파 페잔 상인의 조직화와 교섭을 부탁했는데, 보리스 코네프는 이 부탁을 수락했지만 대신 라인하르트에 대한 양 웬리의 생각과 율리안의 한계에 대해 논했다.

그런데 지구교 총본산에서 입수한 광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페잔 자치령이 지구교의 꼭두각시였다는 사실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보리스 코네프는 이걸 보고 포플랭의 해명을 요구하는 시선에 나는 단지 지구교 순례자들을 지구에 실어나른 것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다행히도 보리스 코네프는 지구교 총본산에서 율리안과 같이 지구교도와 싸운 걸 안 양 웬리는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독립상인과 연계하고 루빈스키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독립정부를 떠나 페잔으로 갔다.

그리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회랑 전투 직후에 요새로 귀환하면서 놀라운 정보를 구해 왔는데, 바로 쿠브르슬리 대장 암살미수사건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앤드류 포크 준장이 탈출해서 양 웬리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 코네프는 이 정보를 이제르론 요새로 전하기 위해 비밀리에 제국군의 수색망을 피해 요새 근처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양 웬리가 탄 레다 II호와 스쳐 지나갔으나, 그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 간신히 이 사실을 전달하자 엘 파실 혁명군은 즉각 율리시스를 포함한 6척의 함정을 파견했으나 양 웬리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 OVA에서는 결국 양의 암살을 막지 못했던 것을 원통해하는 묘사가 있다.

3.5. 이제르론 공화정부

양 웬리가 사망했을때 그도 이제르론 요새를 이탈했다. 그러나 이는 페이크로 코네프와 그 부하들은 이른바 '봉쇄돌파 그룹'을 조직하여 제국군의 포위망을 돌파하여 물자와 정보를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전달했으며 선전활동도 벌였다. 노이에란트 전역의 발발 소식을 이제르론 공화정부에 전하고 욥 트뤼니히트를 미행하기도 했으며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구동맹령에서 선전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시바 성역 회전 이후 은하제국과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화평이 성립되자, 그도 작품에서 퇴장한다. 율리안이 하이네센으로 오자 공화정부에 제공한 정보의 대금을 계산하고 있었으며, 깜짝 놀란 마리네스크가 돈을 받을거냐고 묻자 자신은 더스티 아텐보로와 달리 허세와 객기에 목숨을 걸 수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계산을 마친 뒤 이제르론 친구들이 이 가혹한 게임에서 살아남는다면 자신은 정보를 매매해 새 시대에 어울리는 상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제르론 팀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숙소로 향했는데, 율리안은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을 만나기 위해 외출한 터라 숙소에는 올리비에 포플랭카스퍼 린츠 밖에 남지 않았다. 포플랭이 루빈스키는 잘 있냐고 시비를 걸자 보리스 코네프는 그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며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온 뒤로는 식사도 거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들의 3차원 체스에 어울려 2승 2패의 전적을 거두었다는 언급을 끝으로 작품에서 퇴장한다.

뭐 대금이야 어떻게든 받았을지 모르고 역사의 한 축에 끼인 경력이 있으니 상인으로서의 이름가치는 크게 오르리라고 생각한다. OVA에선 최종화까지 오래오래 출연. 돈에 얽매이는 그를 보고 율리안이 "지구에서 유태인이라는 종족이 저랬었던가?" 라고 중얼거렸다.[11]

4. 기타

아래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무신론자다. 그리고 다른 페잔 사람들처럼 '자유 시민'의 긍지가 강하다. 그리고 용병가라는 직업 자체를 안 좋게 봐서 용병가는 결국 지옥 가는 직업이라고 율리안에게 말하기도 했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싫어한 점은 양 웬리와 같다.

작중 보면 돈을 좀 밝히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은 좋은 모양이다. 월급이 몇달째 밀려도 직원들은 별로 불평하지 않고 마리네스크도 위에 한 말처럼 사람은 좋다고 평가했다.

정세를 보는 식견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보리스 코네프는 루빈스키의 계획을 안 몇 안되는 인물이지만 그는 루빈스키의 계획을 두고 페잔은 기생충이고 기생충은 숙주가 있어야 살 수 있는데 숙주를 죽이면 어떻게 생존할 수 있겠냐며 비웃었고 그의 생각대로 페잔은 기생충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본인은 정보원 일을 싫어했지만 은근히 잘 한다. 오딘에서 율리안 일행이 지구교 정보를 담은 디스크를 도둑맞는 일이 벌어졌는데 율리안 일행이 아무리 용을 써도 못 찾았지만 본인은 페잔 상인들을 통해 얻은 뒷세계 정보로 쉽게 찾아냈고 지구교가 몰래 꾸민 양 웬리 암살 음모도 살짝 늦게나마 알아채서 양 함대에 알려주었다. 그 이후 봉쇄돌파 그룹 시기의 활약도 덤. 어떻게 보면 정보원이 더 잘 어울리지만 맞지도 않는 상인을 택해서 고생한 것일지도 모른다.

후지사키 류 코믹스 버전에서는 어린 시절에 양과 아주 잠깐이었지만 우정을 나눈 보리스가 페잔의 좌표를 말해주는 바람에, 율리안과 뷰코크가 페잔을 찾아낼 수 있었다.

DNT에서는 외견이 사촌인 이반과 쌍둥이급으로 매우 닮았다. 차이점은 이반이 처진 눈매의 벽안이라면 보리스가 살짝 치켜올라간 눈매의 녹안이라는 점.[12]

5. 주요 대사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종교나 그런 것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가난한 사람이 신의 공정함을 믿는 건 큰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공정하다면 가난뱅이가 생길리가 없지 않습니까?"
(중략)
"신이란 걸 생각해낸 놈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꾼일 겁니다. 그 작자의 상상력과 장삿속만큼은 존경하지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어느 나라나 내로라하는 부자들은 귀족과 지주와 사원 아니었습니까?"[13]
아드리안 루빈스키와의 대화 중.
"우리 코네프 가문은 말이야! 200년 동안 범죄자와 공무원만은 배출하지 않았다는 게 자랑이었어[14]. 자유 시민이라고, 자유 시민! 그런데 뭐야, 하필이면 스파이라니! 한꺼번에 양쪽 다잖아?!"
"정보공작원이에요, 정보공작원."
"말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야! 암을 감기라고 하면 암이 감기가 되나? 사자를 생쥐라고 하면 물려도 안 죽느냐고!"[15]
동맹에 정보공작원으로 가라는 루빈스키의 명령을 듣고 베료즈카 호에서 사무장 마리네스크와의 대화다. 마리네스크는 이 말을 듣고 형편없는 비유라고 속으로 디스했다.

[1] OVA에서는 콘라트 폰 모델을 맡았다.[2] 정작 친구인 양과 사촌형제 이반은 공무원에 군인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사촌동생은 친구 함대 제 2 공전대장이라 간부진인건 덤. 그러나 군인은 확실하게 싫어하는지 친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친구의 직업 때문에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 보기도 했다. 게다가 본인은 루빈스키에게서 받은 공작원 임무를 코네프 가문이 200년간 배출하지 않은 공무원과 범죄자를 합쳐놓은 직업이라며 굉장히 싫어했으나 정작 본인은 그 일을 잘 해낸다(...) 심지어 지구교가 양을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기까지 했다.이쯤되면 첩보조직에서 일해야 하는데 본인은 상인을 택해서 고생한거다.[3] 양 웬리 왈 "부모 울려, 친구 울려, 모르는 사람 울려..."[4] 참 특이한게 친척지간이면서 국적이 다른 사례다. 하지만 어릴적 양 웬리와 친구였다든가 하는걸 보면 동맹에서 페잔으로 넘어간 사례로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어린 시절 상인인 아버지의 배에서 자란 양 웬리이니 페잔 상인들과도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 반대로 이반 코네프의 아버지정도가 페잔에서 동맹으로 넘어온 사례일 수도 있다. 어쨌건 원작에서는 자세한 이야기가 안 나오니 알 수 없다.[5] 이반 코네프 성우하고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서 시노모리 아오시사이토 하지메로 만났다.[6] 다만 코네프가 정말 순수 민간인으로 등장한 시기는 매우 짧다. 립슈타트 전역 시기에 루빈스키에 의해서 공작원 일을 맡게 되었고 페잔 점령 작전으로 인해 일단 다시 순수 민간인으로 돌아갔지만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이후 다시 공작원이 되었다.[7] 제국과 동맹을 모두 망하게 한 뒤 페잔이 어부지리를 챙기는 것[8] 순례단이 가난한 이들이 많아서 이들은 화물로 신고하여 화물선을 타고 가는 거였다. 여객선을 타는 돈 10% 정도만 내야하니 싸지만, 대신 보험 혜택도 전혀없고 사고를 당해도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다. 화물창고에 간이침대를 설치하여 1달 넘게 가야하는데 원래 30명도 안되는 이들이 타는 화물선에 수백여명이 타니 화장실이나 물도 부족하여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라 통신화면으로 이들을 본 키르히아이스가 측은함을 느끼며 군물품까지 후하게 거저 보급해준 거였다.[9] OVA에서는 안 그래도 개가 싫은데 정부의 개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이 나빠져서 그런 것으로 나왔다.[10] 그런데 을지서적판은 멋대로 편역했다. 마리네스크가 입조심하라고 하자 보리스는 "아냐,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 여우(루빈스키)는 다 꿰뚫어보고 있었어!"라고 변명하는 것으로 왜곡 편역했다. 원래는 그 뒤에 내가 말하지 않았어도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11] 참고로 이 인간뿐 아니라 사실 양 웬리도 나름 돈을 좋아했다. 사람은 돈을 떠나 살 수 없다고 말한다든가, 풍족한 연금생활을 꿈꿨기도 했다. 사실 보리스 코네프의 경우 돈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게, 본업이 상인일뿐더러 영세업자로 직원들 월급 한 푼 줄 수 없는 처지니 당연하다. 더군다나 양 웬리의 아버지 양 타이롱도 나름 돈밝히는 상인이었다. 아들인 양 웬리에게 돈과 미술품이 살아가면서 소중하다고 가르쳤을 정도. 상인 아버지에 상인 친구를 둔 양 웬리가 돈을 천시하는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심지어 본인이 그렇게 싫어하는 군인이 된 이유마저 돈 때문이었으니...[12] 현실에서도 사촌 형제가 매우 닮은 사례가 있긴 하다. 조지 5세와 니콜라이 2세가 그 예시[13]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55~256[14] 범죄자는 그렇다고 쳐도 공무원은 왜 나오나 싶은데 페잔 사회에서 공무원은 독립하여 사업할 재능도 기개도 없는 자들로 여기며 멸시한다. 그래서 자치령주나 그 보좌관, 혹은 대사라고 할 수 있는 판무관 같은 고위공무원쯤 되어야 페잔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촌인 이반 코네프가 이미 군인이다. 징병 군인이면 변명이라도 가능하지 아예 직업군인이다...[15]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58~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