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공군의 일부 부대에서 1년에 하루를 지정하여 공군 병들을 위한 단합행사 등을 부대 차원에서 열어주는 날을 말한다. 병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1990년부터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프로그램 운영 등에 으뜸병사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관련기사
2. 병사
대한민국 국방부의 방침대로라면 병을 쓰고 병사란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하겠지만 으뜸병사란 말이 관용적으로 쓰이고 간부들도 모르는 병을 지칭할 때 "병사야!"3. 무엇을 하나
부대 연병장에다가 천막을 치고 음악을 틀어놓고 체련[2]을 한다. 부대의 재량에 따라 다른데 노래나 장기자랑을 하는 곳도 있다. 이날은 보통 부대마다 주임원사와 지휘관들이 부대 지휘부운영비 등을 동원해서 병들에게 주전부리를 뿌려주는 편이다. 보통 부대별로 모여서 치킨, 분식, 피자, 족발, 보쌈 등을 먹으며 지휘관이 허락할 경우 소량의 음주를 하기도 한다. 부대 규모가 큰 경우에는 부대별로 있는 축구리그 결승전을 이 날 치르기도 한다.전반적으로 지휘관이나 참모, 주임원사들도 어지간한 선을 넘지 않는 한은 이날은 좀 풀어진 모습을 보여도 터치하지 않는다. 일단 병사의 날이란 게 병의 처우를 신경쓰고 대민공보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날이기 때문. 외부의 가수 등을 불러 공연을 보기도 한다.
다만 병이 부대의 최하위이다 보니 행사를 주관하는 부대 본부대 병들에겐 그다지 즐겁지 않은 날이다. 예하부대 병들이 와서 노는 동안 본부대 병들은 며칠 전부터 준비를 하고 당일에도 행정을 맡는 간부들의 지시에 따라 잡일을 해야 하기 때문. 예하부대의 일이병들도 회식등에서 잔준비하고 장기자랑 하고 그러는 자리가 썩 편할 리만은 없다. 이때문에 병사의 날이 아니라 병장의 날이라는 드립도 있다.
또한 병사의 날이건 뭐건 월별 식단표에 따른 식재료 소모를 위해 삼시세끼 다하느라 식당에 붙잡혀 있다가 위에서 말한 치킨, 분식, 피자, 족발, 보쌈, 음주를 하고 남은 찌꺼기(...)들을 처분하고 경우에 따라 식사 혹은 음식 반출을 담당하게 되는 급양병에게는 헬이 된다. 당연히 저런 거 먹고 밥을 제대로 먹을리 없으니 잔반통이 폭발하며, 최악의 경우 선임병은 축구하러 놀러가고 인원이 반토막 난 채 저 일을 다 맡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005년 기사엔 장교들이 대신 병 근무를 섰다고
장교가 찍은 병사의 날 사진
슬프지만 간혹 이런 일로 못 나가는 부대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