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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8 |
1. 개요
미국의 사라진 자동차 제조사인 벡터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한 미드십 엔진 슈퍼카. 디자이너는 벡터의 설립자인 제럴드 비거트.2. 상세
6.8ℓ 트윈터보 V8 엔진에 가변 출력 조절용 다이얼을 내장해 최대출력 1,200마력에 최고속력 389km/h를 기록, 당대 기준으로 평균적인 슈퍼카의 성능을 아득히 뛰어넘는 스펙을 자랑했다. 차체는 비행기 동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케블라섬유와 탄소섬유로 구성되었으며, 차체를 고정하는 데 5,000여개의 비행기용 리벳을 활용하고 전체적인 디자인에도 항공역학적 요소가 다수 고려되었다.'타도 페라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량답게 미국식 슈퍼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스펙으로 완성되었지만, 정작 이 차량은 다른 방향으로 유명세를 탔다. 다름아닌 변속기와 차키 문제인데, 제네럴 모터스에서 한 세대 전의 일반 승용차 모델에 넣어 쓰던 Turbo-Hydramatic 425 3단 자동 미션을 채택[1]하고, 역시나 제네럴 모터스에서 일반 차량에 넣어 쓰던 '집열쇠 타입 차키'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소규모 제조사의 특성상 잔고장과 형편없는 조립 품질, 각종 결함이 만연했다. 일례로 W8의 전면 윈드실드 와이퍼는 바깥쪽 암에 블레이드 2개가 붙어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 와이퍼 설계에 결함이 있어 와이퍼 작동 시 바깥쪽 암의 블레이드 2개가 서로 뒤엉켜버리는(…) 황당한 문제까지 보고되었다.
3. 기타
- 고질적인 변속기 성능과 내구도 문제, 열악한 품질, 그 밖에 자잘한 잔고장들이 연속해서 일어나 실제 주행 기간보다 수리 기간이 더 길어지는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5년 동안 단 22대만 제조[2]되면서 페라리에 버금가는 슈퍼카 제조사가 되겠다는 벡터의 꿈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으나, 슈퍼카 제조사로서의 목적만은 계속 이어가기 위해 단종 2년 후인 1995년에 벡터 M12가 후속 모델로 나오게 된다.
- 정식 양산된 17대의 소유주 중에는 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도 있었는데, 자신의 검은색 차량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유명하다. 해당 차량은 애거시의 요구 조건에 의해 약간 무리해서 납기했는데, 트렁크 카펫에 엔진열로 불이 붙어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민사 소송이 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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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카 | W8ㆍM12 | |
| 프로토타입 | W2ㆍWX-3ㆍSRV8ㆍWX-8 | |
[1] 1966년식 올즈모빌 토로나도와 1967년식 캐딜락 엘도라도에 들어가던, 당시 기준으로도 구닥다리 취급 받던 3단 자동변속기였다. 이런 물건을 초고성능 엔진이 탑재된 슈퍼카에 얹어놨으니 엔진의 힘을 제대로 차에 전달해 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심지어 변속기 레버가 운전석 문틀에 내장되어 있어 변속기가 고장나면 운전석과 문짝까지 대대적으로 손봐야 했고, 반대로 운전석 쪽에 사고가 나면 변속기 뭉치를 전부 손봐야 했다.[2] 프로토타입 3대와 양산 시험형 모델 2대를 제외하면 실제로 고객들에게 양도된 건 17대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주행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차량은 10대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