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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6:46:17

베네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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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부정으로 태어난 아이2.2.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포섭2.3. 결말
3. 기타

1. 개요

Benedetto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부정으로 태어난 아이

본래 제라르 드 빌포르에르민 드 당글라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정확히는 에르민이 전 남편인 나르곤 대령이 출장을 나간 사이에 불륜을 해 생긴 아이로, 대령은 9개월간 바깥출장 나갔다 돌아왔더니 아내가 임신 6개월인 걸 보고 자살해 버렸다. 이후 에르민은 빌포르의 처가댁 별장인 오퇴유의 생메랑 별장에서 아이를 낳았다.(에르민이 당글라르와 재혼한 것은 이 이후의 일이다)

산달 무렵에는 에르민의 전남편이 죽은 뒤였을 테니 에르민은 엄밀히 따지면 유부녀는 아니었지만, 에르민이 사생아를 임신했다는 소문이 이미 나 있었을 테니[1] 이 상황에서 그녀와 공개적으로 어울리는 것은 자신이 그 사생아의 아버지라고 자백하는 꼴이었다. 이것은 법관이자 당시 유부남이었을 가능성이 높은[2] 빌포르에게는 치명적 오점이었고, 이에 빌포르는 에르민을 오퇴유 별장에 남몰래 데려와 아이를 낳게 했다. 이후 에르민이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가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자 사산되었다고 생각한[3] 빌포르는 아이를 서둘러 정원에 암매장하려 했다.

하지만 제라르 드 빌포르에게 원한이 있던 조반니 베르투치오가 그를 죽이려 빌포르의 별장에 침입했다가 우연히 아이를 발견한다. 조반니 베르투치오는 아이를 처음에는 고아원에 보냈지만 이내 신경이 쓰이게 되고[4], 그의 형수로 얼마 전 과부가 된 아순타는 그 기색을 알고 고아원에서 아이를 찾아와 둘이 함께 키운다. 따라서 친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없고, 베네데토는 베르투치오와 아순타가 지어준 이름.[5]

양모 아순타는 베네데토를 친자식처럼 진심으로 아껴 주며 길렀지만, 뭐가 문제였는지[6] 베네데토는 걸핏하면 엇나가 이웃의 돈을 훔치고 동네의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베르투치오의 골칫거리가 된다. 베르투치오가 호되게 혼내보려고도 했지만, 베네데토가 오히려 "내 아버지도 아니면서 날 야단치겠다는 거냐"며 낄낄대자 그만 아연실색해진 사이 또 집을 빠져나가버렸다고.

그러던 중 베르투치오가 전부터 하던 밀수업자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베네데토는 동네 불량배들과 함께 돈을 내놓으라며 양모를 불로 고문하려다 실수로 그녀를 태워죽이게 되고[7] 코르시카에서 도망쳐버린다.

2.2.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포섭

이후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며 악인으로 성장하고, 감옥살이를 하던 중 윌모어 경이라는 사람이 우연히 그의 탈옥을 위한 도구를 구해다주는데... 윌모어 경의 정체는 바로 몽테크리스토 백작. 백작이 복수의 도구로 쓰기 위해 그를 감옥에서 꺼낸 것이다. 이후 베네데토와 변변찮은 이탈리아 군인 하나를 파리로 불러들인 백작은 그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임의로 '카발칸티'라는 성을 지어주어 이탈리아 출신의 대귀족 부자(父子) 행세를 시킨다.[8] 이때부터 베네데토는 '안드레아 카발칸티(Andrea Cavalcanti)'라는 이름을 쓰고 백작으로부터 '아버지가 주는 용돈'이란 명목으로 매년 5만 프랑을 받게 된다.[9]

백작은 당글라르 가문을 몰락시키기 위한 복수의 수단 중 하나로 그를 에르민 드 당글라르에게 접근시켜서 외제니 드 당글라르와 위장약혼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참고로 베네데토가 카발칸티 행세를 하며 돌아다닐 때 백작이 그에 대해 하는 말을 보면 의외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 말로는 자작이라고 하더라", "부소니 신부의 소개를 받고 뒤를 봐주기는 하지만 부소니 신부가 속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는 그 젊은이에 대해 잘 모른다"는 식. 어차피 처음부터 모든 것이 백작이 짜놓은 판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베네데토의 정체가 까발려질 때 대외적 상황을 '카발칸티 부자가 부소니 신부를 속였고, 부소니 신부에게 그들을 소개받은 백작도 속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미리부터 떡밥을 뿌려뒀던 것이다.[10]

하지만 유서에 '안드레아 카발칸티 앞으로 50만 프랑'[11] 이라고 남기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백작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착각, 복수심이라기보다는 재물 욕심에 가스파르 카드루스와 작당하고 백작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미리부터 카드루스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던[12] 백작은 부소니 신부로 변장해 대기하고 있다가 역으로 그를 제압해, 당글라르에게 '당신 사윗감 안드레아 카발칸티는 탈옥수 베네데토이다'라는 편지를 쓰게끔 한다.

이후 백작이 그냥 보내주어 도망치려는 카드루스를 공격해 죽이는데, 이때 카드루스와는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던 것을 보면, 백작 살해의 성공여부에 상관없이 죽일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카드루스는 바로 죽은 게 아니라 백작의 앞까지 도망치고 나서 죽었고 죽기 직전 베네데토가 자신을 죽인 범인임을 지목하는 자신의 진술서를 받아써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작은 경찰에 진술할 때 이 두번째 진술서만 주고 당글라르에게 가야 할 '베네데토가 카발칸티로 행세하고 다닌다'는 첫번째 편지는 쏙 빼놓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에서도 베네데토는 안드레아 카발칸티로서 마음껏 활개치고 다닌다.

2.3. 결말

그렇게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가 싶었지만, 결국 안드레아 카발칸티가 살인범 베네데토라는 것이 들통나게 된다. 안드레아 카발칸티와 외제니 드 당글라르의 결혼식이 있기 전 바로 그 날 아침에 백작이 첫번째 편지를 뒤늦게 발견한 증거물인 척 경찰에 제출했고, 그날 저녁에 있을 결혼식에 헌병이 들이닥치게 만든 것.[13] 이 일로 결혼은 취소되고 그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난다.

하지만 베네데토는 무엇인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느끼고, 헌병이 오기도 전에 결혼선물 중 비싼 것만 챙겨 이미 도망친 상태였다. 한동안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도주를 이어나가던 중 한 여관에서 가출한 외제니 드 당글라르&루이즈 다르미와 우연히 조우하지만, 꼴사나운 모습만 보이다가 체포되고 만다. 이때 베네데토가 들어온 것을 보고, 침대에 누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외제니와 다르미가 꺄악꺄악 놀라는 장면이 매우 재미있다. 여담으로 외제니 드 당글라르당글라르에르민 드 당글라르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베네데토의 친어머니가 그를 낳은 후 당글라르와 재혼해서 태어났기에 베네데토의 이부 여동생이다.

하지만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빌포르라는 사실을 밝혀 복수의 결정타를 날린다. 수감될 때까지만 해도 자기 친아버지를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고 착각하고 있던 베네데토였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아는 조반니 베르투치오가 면회를 다녀간 후 법정에서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혔으니 누가 알려줬는지는 명백하다.[14] 베르투치오가 친부에 대해 알려준 것이 가서 알려주라는 백작의 지시였는지, 아니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알려줄 마음이 들게끔 상황을 유도한 것인지 작중에서는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간에 베네데토가 제 출생의 비밀을 밝혀야 빌포르의 몰락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만큼 백작의 의도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법정에서의 이 결정적 발언이 마지막 등장. 빌포르가 자신의 치부를 인정하고 법정에서 도망치듯 떠나면서 판결은 뒤로 미뤄지고, 재판을 방청하던 뤼시엥 드브레 일행이 법정 경비원에게 "저놈 어떻게 될 것 같소?"라고 묻자 "글쎄요, 뭐 정상참작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하는 장면 이후로는 언급도 되지 않는다.[15]

3. 기타

이후 베네데토가 어찌 되었는지는 작중 알려지지 않지만,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다. 백작이 각종 범죄에다 현실에서도 최고의 중죄 중 하나인 살인을 두 번이나 저질렀고[16] 자신에 대한 살인미수까지 벌인 이놈을 빼내어 뒤를 봐 준 것은 오직 제라르 드 빌포르의 몰락을 위한 도구로 쓰기 위해서인데, 그 도구로서의 가치는 자기 출생을 까발린 것으로 역할을 다했고, 백작의 충복인 조반니 베르투치오까지 형수님 살해로 그에게 이를 갈고 있으니 백작이 더 이상 신경써줄 이유가 없다. 위의 경비원 말대로 정상참작 같은 것을 받더라도 살아서 감옥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듯.

애초에 백작은 베네데토를 복수의 도구일 뿐 그 외에는 불쾌한 존재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고, 그런 백작이 손을 뗐을 테니 베네데토가 좋은 결말을 맞기는 어려웠을 듯하다. 베네데토가 자신의 앞에서 가식을 떨다 떠나자, 백작이 "불쾌한 것은 증오스러운 것보다 견디기 어렵군"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베르투치오에게는 "베네데토가 빌포르에게 하느님 대신 복수를 한 후에 이번엔 그 녀석 자신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던 만큼 최소 종신형, 최대 사형은 확정 수준.

애니메 암굴왕에서의 성우는 세키 토모카즈. 그런데 친아버지의 성우와는 이 작품에서 유명한 사제지간으로 나온다는 걸 안다면... 한 술 더 떠 자기가 죽인 카드루스는 이 양반이다(...).


[1] 나중에 에르민의 새 남편 당글라르가 부부싸움을 벌이며 '당신 전남편은 출장 갔다왔더니 당신이 임신한 걸 보고 자살했지'라며 공격한 것에서 이미 알음알음 소문이 나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2] 작중 설정오류로 묘사가 조금 왔다갔다하기는 하나, 빌포르의 적장녀 발랑틴은 베네데토보다 나이가 어리다. 발랑틴의 생모이자 빌포르의 첫 아내 르네 드 상메랑은 발랑틴을 낳고서 죽었으니 이때는 르네가 살아있었다는 것.[3] 나중에 아이를 구조한 조반니 베르투치오가 몽테크리스토 백작에게 당시 일을 고백하면서 "아이 목에 탯줄이 감겨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 때문에 숨을 못 쉬어서였을 가능성이 있다.[4] 빌포르를 죽인(실제로는 죽이지는 못하고 심한 상처를 입힌 데 그쳤지만, 베르투치오는 작중 현재 시점에서 빌포르를 다시 보기 전까지는 그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 것은 원수를 갚은 것이니 조금의 가책도 없지만, 아버지를 죽이고서 아이를 그렇게 내버린 것만은 가책이 들었다고 한다.[5] 베네데토(영어 이름 베네딕트와 어원이 같다)라는 이름은 '선한, 축복받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인물이 태어날 때 축복받지도 못했고 이후 선하게 자라지도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컬한 이름. 베르투치오에게 이 사정에 대해 듣던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이름이 잘못 지어진 놈이군"이라고 평하기도 했다.[6] 베네데토의 친부인 빌포르와 악연이 있던 베르투치오는 백작에게 "애비가 그 따위 인간이니 씨부터 저주를 받은 놈이었나 봅니다"라며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못된 천성을 물려받았다고만 하기에는 아버지가 같은 발랑틴 드 빌포르나 어머니가 같은 외제니 드 당글라르는 딱히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음에도 집안의 몇 안 되는 정상인이니, 베네데토의 천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둘째치고 아순타가 베네데토를 지나치게 아껴 적절한 훈육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7] 아순타를 고문하려다 몸에 불이 붙자 베네데토와 패거리들은 제게도 불이 붙을까 두려워 그대로 달아났다고 하는데, 아순타는 끔찍하게도 온몸이 불타고도 이웃이 발견할 때까지는 숨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이 녀석들 중 하나라도 그렇게 도망치지 않고 불을 꺼 줬더라면 아순타는 목숨만은 건졌을 것이었다.[8] 정확히는 둘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보내 '몽테크리스토 백작에게 가서 카발칸티 부자 행세를 하면, 백작이 알아서 다 처리해줄 것이니 주는 돈을 받아가라'라고 지시했다. 워낙에 정황이 수상하니 가짜 카발칸티 부자도 분명 누군가를 속이려는 수작이리라고 짐작했지만, 어쨌든 손해보는 게 자기들은 아니니 상관없다며 시키는 행세나 잘 하자고 말을 맞춘다.[9] 나중에 백작에게 외제니와에 약혼시 300만 프랑을 일시불로 상속받고 그 이자로 해마다 17만 5,000프랑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10] 복수의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은 남겨놓지 않는 백작의 치밀한 면모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 점은 다른 원수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가령 페르낭 몽데고를 향한 복수에서는 하이데가 아버지의 원수인 페르낭을 고발할 수 있도록 판을 짰고 대외적으로 백작은 '하이데의 후견인'으로서 한 발 물러나 있었다. 또 제라르 드 빌포르를 향한 복수에서도 독살 사건을 벌이고 다닌 실행범은 엘로이즈 드 빌포르였으며 백작이 대외적으로 한 일은 '잡담하던 중 약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독 이야기도 하게 된 것'뿐이었다. 베네데토의 경우도 대외적으로 백작은 '부소니 신부에게 카발칸티 부자를 소개받아 사교계에 데뷔시킨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베네데토의 정체가 들통났을 때 백작은 당글라르, 부소니 신부와 마찬가지로 그에게 속은 피해자가 되어 책임이 가벼워진다. 심지어 백작은 당글라르에게도 충분히 귀띔을 해 놓았기에, 당글라르가 혹시 따지기라도 하면 '그러기에 내가 그 젊은이 좀 신뢰가 안 간다고 말하지 않았소?'라고 반박할 여지를 남겨놓은 것.[11] 백작의 의도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당시 백작은 명백히 전과자인 알리에게도 유산을 남긴다. 이로 보아 백작은 그의 인간성과는 별개로 복수의 졸이 되어준 보답은 확실히 해주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중 누아르티에의 전재산이 90만 프랑이라고 언급된 만큼 50만 프랑도 어마어마한 거금이기는 하지만 백작의 전재산은 1억 프랑인데다가 스스로 가족이라고 여긴 에데막시밀리앙은 천만 단위의 프랑을 물려줄 생각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딱 복수의 졸이 되어준 보답이라고 보는게 맞는듯.[12] "누군가가 당신 집에 침입해 도둑질을 하려 한다"는 익명의 편지가 오는데, 베네데토의 짓일 가능성이 높다.[13] 에드몽 당테스의 복수와 연결시켜 보면, 당테스가 약혼식 피로연 도중에 헌병에게 붙잡혀 끌려갔던 것을 그대로 되돌려준 셈이다. 심지어 그때 끌려간 사람이 예비신랑 당테스였던 것과 여기서 헌병이 잡으러 온 사람이 신랑 카발칸티였던 것도 겹친다.[14] 판본에 따라서는 수감되었을 당시에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절망적인 표정을 짓다가 베르투치오의 면회를 받고는 어딘가 밝은 모습으로 법정에 섰다고 묘사된다.[15] 여담으로 이 때까지 저지른 베네데토의 죄악은 살인 2건, 탈옥, 신분세탁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러에도 정상참작 소리가 나올 정도라면 그만큼 빌포르가 한 일이 상상 이상으로 지나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정말로 정상참작 같은 것이 들어간다면 '이 놈이 나쁜놈은 맞지만 친부라는 작자가 이 모양인데 얘가 정상일 수가 있었겠냐'는 식일 듯.[16] 어린 시절 친어머니처럼 보살펴준 양모이자 베르투치오의 형수 아순타, 그리고 가스파르 카드루스. 작중 법정 기소된 것은 카드루스 살인뿐이고 아순타를 죽인 것은 엄밀히 따지면 직접 죽인 게 아니라 죽을 상황에 처한 사람을 두고 도망간 것이긴 하다만, 여하튼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건 도긴개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