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단어
Buffalo영어로 'bison'과 함께 들소를 나타내는 단어. 본래 아프리카 영양을 가리키다가 아시아물소를 가리키게 되었고, 아메리카들소까지 가리키게 된 것은 1630년에 와서이다.# 한편 한국의 음차어 '버팔로'는 (주로 bison으로 불리는) 미국의 들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1.1. 말장난
버펄로로도 표기되는 해당 단어는 꽤나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명사/동사로 모두 쓰이며[1] 복수형이 동일, 도시 이름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다음의 문장이 가능하다.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를 8번 늘어놓아 이게 도대체 무슨 문장인가 하겠지만 위 문장은 문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문장이다. 동음이의어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멋진 예문 중 하나이다. 이 문장은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의 부교수인 윌리엄 J. 래퍼포트가 1972년부터 사용하였다.#buffalo에는 3가지 뜻이 있다. Buffalo는 2번 문단인 미국 '버팔로시'를 지칭하는 명사이지만 이 문장에선 형용사로 쓰이고, buffalo는 ~를 '괴롭히다' 또는 '위협하다'라는 뜻의 동사, 그리고 buffalo는 1번 문단인 들소를 지칭하는 명사다. 'Buffalo buffalo'는 '버팔로 시의 들소'로 해석하면 되겠다.
따라서 각각의 절을 구분해 보면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즉, [Those A] which [B] buffalo [the other C]. '버팔로시 버팔로들(B)이 괴롭히는 버팔로시 버팔로들(A)이 다른 버팔로 시 버팔로들(C)을 괴롭힌다'라고 해석하면 되는 문장이다.[2] 명사 buffalo는 그 자체가 단수, 복수로 전부 쓰이고 관계대명사 which는 목적어를 받는 경우 생략되므로 이런 문장이 가능하다. 대소문자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3]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buffalo] (which) [Buffalo buffalo buffalo]. 본동사의 위치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예시 문장의 의의는 '어휘 중의성(Lexical Ambiguity)'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단 것이다. 이 외에도 Can can can can can can can can can can[4] 이라든지 Will, will Will will Will Will's will? [5]
1.2. 여담
맷 켐프의 별명이기도 하다.2. 동음이의어
2.1. 미국의 도시
자세한 내용은 버팔로(도시) 문서 참고하십시오.오늘날 '버팔로'라고 불리는 미국 들소가 미국에 많이 살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의외로 도시 버팔로와 들소 버팔로는 어원상의 관계가 없다고 한다. #
2.2. 제2차 세계 대전기 전투기
자세한 내용은 F2A 버팔로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미국의 지뢰제거용 MRAP
자세한 내용은 버팔로 MPCV 문서 참고하십시오.2.4. 일본의 IT 제품 제조/유통사
株式会社バッファロー(BUFFALO INC.)홈페이지
네트워크 장비(라우터, 공유기, 허브등), 기타 USB 주변기기를 제조 혹은 유통하는 일본의 회사. 본사는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다. 회사정보(일본어)
이 제품 공유기의 특징으로 'AOSS'라는 기능이 있다.
3. 은어
3.1. 서태지가 팬들을 부르는 호칭
줄여 말하면 팔로 또는 퐐로.[6] 아마도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의 앨범재킷에 나오는 소의 해골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다. 서태지가 나타나면 물소 떼처럼 몰려다닌다고 해서 만들어진 별칭이라고도 한다.[7] 어린 10대 팬들은 송아지라고 불린다.3.2. 보빨러의 완곡어
'보빨러' → '버팔로' → '물소'.
보빨러의 변형이다. 보빨러와 발음이 비슷한 버팔로를 물소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여성에게 잘 보이려는 목적으로 주로 환심을 사려고 행동하는 남성을 조롱하기 위한 멸칭으로 쓰이며 또 다른 멸칭으로는 여미새나 스윗한남 등이 있다. 여미새는 보빨러와 물소 사이의 뉘앙스이며 스윗한남은 여성에게 친절하긴 하지만[8] 결국 여성에게 흑심을 품고 잘해준다는 뉘앙스가 땀겨 있다.
2016년 말부터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되어 페미니즘 운동이 퍼져나가는 것을 계기로 인터넷 전체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를 한 번 더 완곡하여 '물소'라고도 하며, 주로 아프리카TV에서 여성 BJ 즐찾이 많은 남성에게 자주 쓰인다.
특히 2017년 들어서는 카광의 '생존형 버팔러'(생존형 보빨러) 만화가 이슈가 된 후 '버팔러' 또는 '버팔로'라는 단어가 더 자주 쓰이게 되었다. 다만 물소나 버팔로라는 단어는 인터넷 방송 등에서 주로 쓰이고, 혐오 성향이 강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보빨러'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보빨러는 매우 강한 어조의 비속어이므로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면 정지 또는 영구 추방 처리된다.
4. 대중매체
4.1. 버팔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명사를 동사로 사용하는 동사화(Verbing) 현상으로, 일상 구어체에서 시작되어 정식 영어에 편입되는 동사화된 명사도 부지기수이다.[2] 조금 더 부드럽게 의역하자면 "다른 버팔로시의 아메리카들소들(B)이 괴롭히는 어떤 버팔로 시의 아메리카들소들(A)이 또다른 버팔로 시의 아메리카들소들(C)을 괴롭힌다."라고 할 수 있다.[3] 대문자로 시작하는 버팔로는 미국 버팔로시를 의미한다.[4] Can-Can (캉캉 댄스), can (~할 수 있다. 조동사), can (~를 더 잘한다) 라는 표현들이 사용되었다.[5] Will (사람 이름), will (~할 것이다, 조동사), will (유언장), will (유증하다) 라는 표현들이 사용되었다. 번역하자면 ‘윌, 윌이 윌 윌의 유언장을 유증할까?’ 정도.[6] 후자가 훨씬 많이 쓰인다.[7] 태지가 만든 미니카인 "팔로"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8] 절대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