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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17:27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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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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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고정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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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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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목록 전체 보기
[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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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s-2.1|
Part 1

소식
]]
[[배두훈|
배두훈
]]
2024. 08. 2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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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
]]
[[김경준(가수)|
김경준
]]
2024. 08. 31.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합본|
Full Track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Original TV Series Soundtrack)
]]
전세진

2024. 09. 06.
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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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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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인물관계도.jpg
1. 개요2. 주요 인물
2.1. 고정우2.2. 노상철2.3. 최나겸2.4. 하설
3. 정우의 친구들
3.1. 양병무3.2. 신민수3.3. 현건오
4. 피해자들
4.1. 심보영4.2. 박다은
5. 마을 사람들
5.1. 정우 가족
5.1.1. 정금희5.1.2. 고창수
5.2. 수오 & 건오 가족
5.2.1. 현구탁5.2.2. 현수오
5.3. 피해자 가족
5.3.1. 심동민5.3.2. 이재희
5.4. 병무네 가족
5.4.1. 양흥수
5.5. 민수네 가족
5.5.1. 신추호5.5.2. 김정숙
6. 예영실 부부
6.1. 예영실6.2. 박형식
7. 기타 인물들
7.1. 김희도7.2. 김지선
8.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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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금토 드라마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
공식 홈페이지 순 · 그 외 인물은 크레딧 자막 순으로 정렬합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인물

2.1. 고정우

고정우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고정우.jpg
배우: 변요한
과거 19세. 현재 30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눈에 띄는 외모에 공부와 운동까지 잘하는 항상 ‘반장’으로 불리는 모범생.
또래 친구들과 있을 때는 영락없는 10대 남학생이지만, 독립심이 강했다.
친구들과 몰래 술을 마시기도 하고, 일찍 면허를 따서 대학 합격하면 차를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친구들에게 으스대지도 않고, 모두에게 통하는 유쾌한 성격까지...
정우는 그야말로 모두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소년이었다.

그런 태도의 배경에는 부모의 인품과 교육도 있었겠지만, 어려운 형편에도 기 안 죽고 정우를 구박하는 보영이 같은 친구 덕분이기도 했다.
이런 정우가 명문 의대에 수시 합격하면서 세상의 모든 축복을 혼자만 받아서였을까?
인생에서 만나지 않았어야 할 순간을 겪게 될지도 모른 채 전학생 다은이를 만난다.
공주 같은 예쁜 외모와 새침한 성격, 내리까는 시선, 붉고 도톰한 입술까지...
그녀는 그동안 봐오던 촌뜨기 여자아이들과는 다른 차원으로 자신을 이끌어줄 사람임을 정우는 첫눈에 느끼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아주 오묘하고 이상한 시기였다.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한 순간, 대학생은 아니지만 혼자만 대학에 합격해 한가하기도 했고, 요식행위로 보는 긴장 없는 수능시험은 그야말로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너무 약속을 잘 지키는 아버지는 정말로 차를 사줬고, 부모님 모두 해외로 떠난 특별한 상황.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그날에 다은이와 함께 술을 마시겠다는 생각과 겨울을 재촉하던 비까지...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비극이 빚어질 완벽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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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노상철

노상철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노상철.jpg
배우: 고준
38세
경기무천경찰서 강력2팀장(경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경찰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치된 엘리트.
앞만 보고 달리던 상철을 잠시 멈추게 하는 여자를 만났다.
매일 전쟁을 치르는 야수에게 안식과 위로를 주던 그녀와 영원을 약속하던 그날,
신부가 상철 대신 희생된 것이다.
이후의 상철의 삶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일에 몰두하는 척 광기를 숨기고, 매일 마시는 술로 자신을 학대하고 결국 악인들을 직접 심판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달이 났다.
범인을 잡기 위해 먼저 만나게 된 참고인을 무참히 폭행한 것이다.
순간 신부를 죽인 놈의 얼굴이 보여서였을까. 그만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광수대에서 파면되어 지방 도시 무천으로 떨어진 상철.
낯선 곳으로 입성하자마자 억울한 접촉 사고를 냈고, 끝까지 자신을 뺑소니범 취급하는 어린놈을 만나 무시를 당하질 않나...
유배지에 어울리는 환영에 처지를 실감하는 상철이다.

상철이 부임하자마자, 육교에서 사람이 추락한 사건이 발생한다.
서울에서는 맡지도 않았을 시시한 일이었지만 모두가 보이는 무심함에 그에게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직감이 발동한다.
떨어진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이곳 사람들.
또 놀라운 사실은 접촉 사고로 만났던 그 어린놈이 사고자의 아들이라는 것과 그가 그 유명한 10년 전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상철은 고정우에게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고 두 소녀의 시신 없는 살인사건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멀쩡한 인간인 척, 피해자인 척하고 있는 고정우, 나도 그래봐서 안다. 넌 내가 응징한다.'
그 이면에 있는 악마를 꺼내겠다는 상철의 결기는 완전히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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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최나겸

최나겸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최나겸.jpg
배우: 고보결
과거 19세. 현재 30세
여배우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어릴 적 이름은 최덕미였다. 무난한 이름만큼 반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었다.
뜯어보면 오목조목한 외모지만, 선머슴 같은 커트 머리와 알이 두꺼운 안경과 왜소한 몸집으로 어느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다섯 명이나 되는 형제들 사이에서 덕미는 항상 입고 먹는 것이 부족했다.

10년 뒤, 지독하게 가난했음에도 성실하게 하나씩 올라서며 덕미, 아니 최나겸은 이제 명실공히 라이징 스타가 되었다.
가녀리고 늘씬한 몸매와 청순한 외모, 우아한 매력에 흥행작까지 이뤄낸 진짜 스타!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짝사랑 중이다.
세상의 주목을 받고있는 나겸이지만, 한결같이 단 한 남자, 정우를 사랑하고 있다.
무천에서 나고 자란 나겸은 정우가 다은과 사귄다고 했을 때, 살인범으로 낙인찍혔을 때도, 속이 쓰라렸지만 변함없이 정우를 바라봤다.
정우가 감옥에 갇혀있는 10년 내내 그를 챙겨온 나겸은 커리어를 포기하더라도 정우와 함께 가정을 꾸리려 한다.


본작의 페이크 히로인. 원작의 나디야 폰 브레도프(나탈리 웅거).

고정우의 학창 시절 친구. 본명은 최덕미이다. 과거에는 선머슴 같은 인상의 조용한 학생이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은 빼어난 미모의 연예인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고정우를 옛날부터 짝사랑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우러러보는 연예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고정우가 살인사건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후에도 꾸준히 그에게 면회를 오며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고정우가 출소하자 마중을 나와 고창수의 유해가 뿌려진 곳에도 데려다 주고, 무천 마을에 남고 싶어하는 그에게 '너는 이제 이 마을에서 살 수 없다'며 충고한다.

정금희가 추락사건으로 중태에 빠지자 꾸준히 면회를 오고, 소속사의 힘을 빌려 정금희의 병실 이동을 돕는다. 그러나 소속사 측에는 처음엔 자신의 어머니라고 둘러댄 모양인지, 소속사 사장에게 정우와의 관계를 추궁당한다.

계속해서 정우에게 서울로 가서 같이 살자고 지속적으로 대시하지만, 무죄를 밝히려고 애쓰는 정우의 태도에 허탈해하며, 인터뷰에서 첫사랑이 있었고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사랑할 수 있다는 등의 과감한 발언을 내뱉거나, 와인에 진탕 취해서 "난 이제까지 그만 바라봤는데 그는 여전히 날 봐주질 않는다"라고 소속사 사장에게 한탄하는 등, 점차 흑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1] 또 정우가 학창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연락하며 무고의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뒤에서 걱정하는 민수에게 방법이 있다며 무슨 수를 쓰려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

이후 마을에 사는 11년 전 동창들을 한자리에 불러 사건 당시 보영의 행적을 묻는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자 그 자리에 막 도착한 병무와 민수를 데리고 나가 정우가 무천마을을 잊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이 계획의 일환으로 정금희가 입원한 병원의 의사인 박형식을 만나 정금희를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이 과정에서 예영실과도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녀에게 의원님 팬이라며 살갑게 다가가 무천시 홍보대사가 되어주겠다고 나서며 환심을 산다.

그러나 8화에서 기어이 양병무와 신민수가 증거를 책잡혀 체포되자, 허탈해하는 정우 곁에 다가가 자신은 언제나 네 편이라며 정우를 달래주려 하지만 또다시 무시당하고 만다. 한편 정우를 미행하던 중에 정우와 하설이 자꾸 엮이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정우와 맺어지려는 자신의 계획에 틀어질까봐 조바심을 내고 하설을 향한 질투심을 내비친다. 그리고 옛 친구들을 바로 손절하고 심보영의 부모를 찾아가 10년 전 사건과 관련하여 알고 있는 사실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심동민과 이재희가 모든 사실을 듣고 분노해 집을 뛰쳐나가자 무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이후 정우가 교통사고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가 그를 돌본다. 이 과정에서 똑같이 병원에 찾아온 하설을 보고 그녀를 예의주시한다.

자신이 소속사 사장과 통화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정우가 의식을 되찾고 상철의 제안으로 상철의 집에서 사건을 되짚고 있을 때 집 앞까지 찾아가 감시하는 모습이 나오고 다시 박형식을 찾아가 정금희를 서울병원으로 보내달라고 종용하지만, 역시 정식 보호자인 고정우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쉽게 이뤄지지 않을 거란 사실에 초조해한다. 거기다 박형식에게 고정우를 위해서 무슨 짓이든 벌이려는 듯한 집착심을 간파당한다.

정우에게 자신은 계속 네 편이라고 내내 강조하고 변하지 않는 믿음을 강조했으나 양병무가 체포되며 이건 전부 덕미가 짠 판이다라며 외친 탓에 도리어 정우에게 너도 과거 사건에 관여했었냐며 추궁을 받자, "사실 병무가 자신까지 끌어들여서 공범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해왔고, 배우로 성공한 상황에서 괜히 신고했다가 이 사건이 세간에 드러나 커리어를 망칠까봐 병무에게 돈까지 보내주며 입막음하고 있었다"며 거짓말해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하설이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그림으로 그렸던 수오의 그림을 기억해 대략 재현해보면서 범인을 따져볼 때, 병무와 민수, 건오 외에도 후드를 쓴 한 명이 더 등장하면서 정우는 학창 시절 덕미의 복장을 떠올리는 계기가 된다. 그 사실도 모르고 본인은 경찰서로 병무를 면회 가서는 자신까지 엮으려는 병무를 향해 "불쌍해서 살려줬더니 감히 은혜를 원수로 갚냐"고 겁박하나 싶더니, 이내 악어의 눈물로 연기하면서 자신의 무고를 믿어달라고 노상철에게 호소, 병무에게 모든 죄를 몰아가려고 하지만...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드러난 진상은 심보영이 강간당하고 죽은 날, 사건 현장의 은폐 및 증거 조작을 제안한 설계자이자, 사실상 무천 시신없는 살인 사건의 마스터마인드. 사실 사건 당일, 고정우의 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면서 둘이 같이 있을 수 있단 사실에 은근히 좋아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정우가 여전히 연락두절인 다은이를 신경쓰자 "사실 박다은이 다른 남자랑 양다리를 걸치는 중이고 그 남자는 걔한테 명품도 사줄 수 있을 정도로 재력있는 어른이다"라는 사실을 흘리며 떠봤다가, 오히려 다은이를 옹호하며 막말을 하는 정우의 반응에 서러워서 친구들이 있는 창고로 갔다가 심보영이 사망한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이에 잠시 당황하긴 했으나 오히려 이 사고를 이용해 고정우를 범죄자로 만들어 자신의 곁에 두겠다는 얀데레스런 수작을 짜고, 건오와 병무, 민수의 욕망과 죄책감을 자극해 사고를 은폐하자고 제안하면서 보영이의 시체를 숨기게끔 한 것.

더불어 진범들의 아버지들이 진범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고 심보영을 유기하러 떠난 후 창고에 혼자 남아 흔적을 인멸하던 중, 박다은과 박형식이 창고로 들어와 밀회를 갖다가, 다툼이 벌어진 끝에 박형식이 박다은을 살해하는 장면까지 전부 목격했다. 이후로 그가 박다은을 살해하는 데 쓴 스패너를 집 앞에 배달하거나, 현 시점에서 박형식에게 협박 문자 및 그가 잃어버린 반지를 배달시키는 등, 은근히 박형식을 압박해온 범인이란 사실도 드러났다. 이내 이 사실을 알아낸 예영실이 찾아와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자, 고정우를 갖길 원한다며 다시금 고정우를 향한 비틀린 집착을 드러낸다.

2.4. 하설

하설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하설.jpg
배우: 김보라
25세
무천가든 알바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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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휴학 중인 대학생 하설은 스쿠터로 전국을 여행하고 있던 중,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아예 숙식을 해결할 겸 ‘무천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머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구탁의 아들인 수오와 대화가 되는 유일한 존재라고 신기해했지만 오히려 수오가 그녀를 의지하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다.

하설은 포근하기만 했던 주방 아주머니의 아들이 여학생을 두 명이나 무참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살인범이고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화롭기만 했던 이 동네에 살인사건이라니. 그것도 두 명이나 되는 소녀가 사라져?
하설이 정우가 돌아왔음을 전하자마자 수오는 정색을 하며 한 번도 못 본 태도로 그녀를 대한다.
정우의 등장 이후에 뭔가 달라진 마을의 공기를 느끼며 그녀는 사건에 탐닉하기 시작한다.
왜 그랬을까? 왜 죽였을까? 시체는 어디 있을까?
수오는 왜 그자에게 집착할까?
끝없이 곱씹던 그녀의 질문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본작의 진 히로인. 원작의 아멜리 프뢸리히.

본래 의대생이지만 과거 병원에서 실습 도중 일어난 사건 때문에 환멸을 느끼고 휴학한 뒤 여행을 다니다 무천가든의 알바생으로 일하게 된다. 발달장애인(자폐스펙트럼장애)인 현수오의 거의 유일한 친구. 나이는 수오가 더 많기 때문에 친근하게 '수오 오빠'라고 부른다.

고정우가 마을로 돌아온 뒤, 180도 뒤바뀐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와 정금희 추락사건, 심상치 않은 고정우의 태도 등에 의문을 가지고 11년 전 시신 없는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3회에서 혼자 하이킹을 나가다 어느 가정집에서 개가 사람 뼈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병무에게 신고한다. 그 뒤 고정우가 그 유골의 발견 장소에 대해 묻자, 뼈가 나온 하수구로 찾아가 그가 천수 마을의 폐교 하수구에서 심보영의 유골 전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골 발견 후 이 사실을 정숙에게 알리고, 더불어 수오에게도 전하려 하나 수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자 경악한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수오에게서 그림을 숨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오의 방에 침입했으나 이미 그림을 빼돌려 불태운 후였기에 현구탁에게 질책과 추궁을 받는다. 다만 수오가 응급실에 실려가기 전, 그림 하나를 봐둔 것이 있었기에 6화에서 이를 고정우와 노상철에게 알리지만, 그림은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상철에게 묵살당한다.

이후 다른 병원으로 실려간 수오를 만나기 위해 박형식을 찾아가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며 거절당한다.[2] 그렇게 돌아가던 길, 시내에서 어느 택시 뒷좌석에 탄 수오를 발견하고, 다시 현구탁의 집에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 구탁과 함께 수오의 쌍둥이 동생 건오를 만나게 된다. 구탁에게 정식으로 건오를 소개받은 뒤 시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납득하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다음 날 아침 현구탁의 지시로 신추호와 김정숙에게 무천가든 노동자로서 해고를 통보받는다. 해고에 낙담한 와중에도 수오에게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박형식을 만나 수오를 면담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여전히 수오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거절당하지만, 이내 그가 마음을 바꾼 덕에[3] 그날 저녁 수오와 만날 수 있게 된다.[4]

이후 현구탁에게 심기가 뒤틀린 신추호가 해고 노동자이지만 방에서 계속 살아도 된다고 허락해준 덕분에 거주지 문제는 해결하나, 자신의 해고에 현구탁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또 다시 현구탁의 집에 찾아갔다가 고정우와 마주치고, 그 덕분에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정작 안에 현구탁은 없었고, 대신 감금된 현건오와 만나게 된다. 정우와 함께 그에게서 과거 사건의 진상[5]을 듣고, 분노하여 진상을 알아내러 나가는 정우에게 건오를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제정신이 아니었던 건오가 탈출한다. 여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정우와 마을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지만,[6]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9화에서 귀가 후 무천가든에서 벌어진 일[7]을 보고 가증스러움과 환멸을 느끼며 정우에게 이를 알리려 전화를 건다. 하지만 그 사이 정우는 건우를 잡으려다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였기에 병원에서 소식을 전해듣고 즉시 병원으로 향한다. 여기서 나겸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고, 무언가 느낀 게 있는 듯 그녀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이제까지의 행적은 마을 사람들과 인연은 있으나, 외부인으로서 닫힌 사회에서 약간의 경계를 받는 상황에 고정우와 노상철에게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정보 제공 및 약간의 도움을 주면서도, 아직까지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걸 지켜보는 관찰자의 입장에 가까웠다. 하지만 9화부터 사람 좋은 줄 알았던 마을 사람들이 사실 자기 자식들의 범죄(강간, 살인)를 덮고자 공모해서, 무고한 정우네 가족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는 추악한 실체를 알게 되면서 점점 환멸을 느끼고, 그런 와중에 신민수를 우연히 만나자 10화에서 그에게 밥을 사주면서 당시 사건에 대해 슬쩍 떠보지만, 과민반응하며 짜증을 내는 신민수에게 겁박을 받던 중에 고정우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에 안 그래도 출소 후 결백을 증명하고자 온갖 험한 꼴을 겪는데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애쓰는 고정우에게 점점 더 관심이 생겼고 이리저리 엮이다보니 점점 호감이 생겼는지,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사건의 진상과 증거를 찾으려는 정우와 상철을 도와 수사에 합류하기로 한다.

정우집에서 서류 정리를 하다 정우네가 원래 부자인 것을 알고 금수저라고 혼잣말을 하고는 재산 대부분을 보상 및 합의금으로 썼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정우의 친구들

출소한 정우를 사건 이전처럼 친하게 대해 주는 이들이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에 대해 고정우가 기억을 되찾으며 도움을 청할 때는 전부 다른 마을 사람들처럼 비협조적이기에[8] 수상한 낌새도 보인다.

3.1. 양병무

양병무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양병무.jpg
배우: 이태구
과거 19세. 현재 30세
경기무천경찰서 강력2팀 형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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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의 오랜 친구.
눈치가 빨라 선배들에게 싹싹하게 굴고, 지역 사정에 밝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2년 차 형사다.
어릴 때는 정우 옆에서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젠 관계가 역전되어 친구를 측은지심으로 챙기고 있다.
죽은 보영이를 애틋하게 생각했던 병무는 과거에 집착하며 억울해하는 정우를 보며 어른스럽게 일깨워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작의 펠릭스 피치.

정우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덕미, 민수와 같이 불려와 사건 당시에 대해 진술했다. 이후 정우를 버린 듯 10년 동안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경찰이 되었으며, 출소 후 무천마을에 돌아온 정우에 대해 새로 부임한 노상철 경감이 자세한 신상을 물어오자, 그의 과거사를 들려주며 불쌍한 놈이라는 투로 동정심을 표한다. 현재 마을에 여행와서 무천가든에서 알바하는 하설에게 은근히 대쉬를 하는 중.

3화에서 마을 사람의 애완견을 통해 수상쩍은 느낌의 뼈다귀를 하나 가져와서 부검을 의뢰하자, 하설에게 호감을 사려고 생각없이 받아들였다가 해당 뼈가 11년 전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심보영의 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내 천수마을의 한 폐교에서 심보영의 백골 사체까지 발견되면서 사건이 커지는 계기가 된다. 4화에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정우를 추궁하고자 노상철이 창고로 끌고 갔을 때, 고정우가 거기서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당시 기억나는 일을 얘기하며 심보영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말하는데 갑자기 흥분하며 달려들어 "네가 뭔 자격으로 보영이 이름을 들먹여!"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경찰 팀에서 회식할 때에도 노 팀장이 김 과장한테 당시 사건에 대해 물어보고 이를 김 과장이 자화자찬하며 설명할 때에도 이 얘기 그만 들으면 안 되냐면서 수상한 낌새를 보였다.[9] 거기다 심보영 사체의 감식 결과 속옷 하의가 없었다는 말에 은근히 동요하는 등 사건 관계자라는 암시가 계속 나오고 있다.

6화에서 귀국해 돌아온 현건오가 11년 전 일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이 된 것을 비웃자, 찔리는 게 있는지 민수와 함께 그를 끌고 나간다.

7화에서는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가 나겸에게 정우가 무천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응한다. 이후 민수와 술을 마시고 진탕 늘어져 있다 심보영의 유류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전화를 받는다.[10] 때마침 정우에게 "집에 강도가 들었어" 라는 문자를 받고 걱정하며 정우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척 하며 은근슬쩍 마을을 떠날 것을 종용한다. 직후 숙취에 시달리는[11] 노상철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다. 식사가 끝난 후 김희도로부터 노상철을 감시하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고 본인도 찝찝했기에 그의 뒤를 추적하다 뒤늦게 CCTV를 확인해 목적지가 국과수였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검사가 다 끝난 터라 조바심을 내던 중 결국 자신의 경찰차로 노상철의 차를 들이받고 노상철이 가진 자료를 빼앗으려다 도리어 노상철에게 제압당해 강에 빠지고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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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진상은 신민수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성폭행범. 사실 학창 시절부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심보영을 내심 좋아했으나, 그날 술에 취한 심보영이 정우와 싸우고 헤어진 일에 대해 미안해 하는 것이 영 아니꼬워서 "넌 이미 여친도 있는 정우한테 왜 자꾸 구차하게 미련을 갖냐"고 놀렸다가, 오히려 심보영에게 "그러는 너도 어릴 때 어머니 도망친 이후로 아빠하고만 모자라게 살았으면서, 평소에 정우한테 콩고물 얻어 먹으려고 민수랑 달라 붙어서 친구 행세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아무리 좋게 친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너희는 정우 따까리야"라고 정곡을 찔리자[12] 이에 울컥해서는 어차피 자신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 심보영을 분풀이로 강간한 것이었다. [13] 결국 정황이 드러나면서 구금되었으며, 대체 왜 그랬냐고 정우가 찾아와 따지자, 뻔뻔하게도 정우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넌 불우한 환경에서 개고생하며 죽어라 노력했는데도 못 가진 걸, 넌 좋은 환경에서 좋은 거 다 누리고 뭐든 잘하는 데다 착한 척 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는 말로 추한 본성을 드러냈다.[14]

불구속 송치가 된 상황에서도 "반드시 네놈들의 진상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 어디서 범죄자 주제에 경찰 노릇을 하려 드냐"고 선포하는 노상철을 향해 "자신의 본분은 형사"라며 철면피를 내세운다. 하지만 보영을 강간했다는 진상이 드러난 건 사실로 못 박힌지라 아버지와 민수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성질을 부리고 있으며,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에 민수에게 당시 저지른 일에 대해 비난을 받자 울컥해서 민수를 두들겨 패버린다. 문제는 안 그래도 현건오가 죽은 일로 민감해져 있던 상황에서 장례식 당시 양흥수가 한 "산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앙심을 품은 현구탁이 신민수를 사주해 팽해 버리면서, 신민수의 자수로 심보영 강간 주도 및 살인 주도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된다. 그러나 체포 직전, 마침 양흥수에게 보영이 사체를 유기하는 데 가담했냐고 떠보러 온 고정우를 향해 "이 모든 판은 사실 최덕미가 짰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 이후 면회 차 찾아온 나겸에게 "학창 시절에 음침하게 다닐 때부터 네 본성을 눈여겨 봤어야 했는데, 그 때 자백 말고 은폐하자고 제안한 너때문에 내가 이런 꼴이 됐다"며 화를 내지만 오히려 본성을 드러낸 나겸에게 조롱당하자, 이에 분노를 터뜨리나 오히려 악어의 눈물을 짜내면서 불쌍한 척 연기하는 나겸으로 인해 오해를 더 사고 만다.

3.2. 신민수

신민수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신민수.jpg
배우: 이우제
과거 19세. 현재 30세
무천사랑병원 응급실 간호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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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천사랑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재직 중인 정우의 오랜 친구. 큰 덩치에 비해 예민하고 소심하다.
항상 먹는 게 우선인 낙천적인 성격으로 말실수를 자주 한다.
민수는 출소한 정우가 진심으로 반갑기도 하지만, 보영의 사체 발견으로 인해 되살아난 10년 전 기억에 자꾸만 겁이 난다.


원작의 외르크 리히터.

정우의 학창 시절 친구. 정우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덕미, 병무와 같이 불려와 사건 당시에 대해 진술했다. 이후 정우를 버린 듯 10년 동안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간호사가 되었으며, 출소한 정우가 무천마을로 돌아오자 반갑게 맞아주고 시내로 데리고 나간다. '말실수를 자주 한다'는 설정답게 언변이 서툴러 의도치 않게 사람 속을 자주 긁는다. 10년 만에 재회한 정우에게 이런 경우엔 무슨 말을 해야 하냐며 어색해하고, 왜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온갖 핑계를 다 대며 변명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교도소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정우를 심기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4화에서 정우가 자신을 창고로 데려와, 사건이 있기 전 날 자신을 뺀 다른 애들 모두 창고에서 놀지 않았냐고 묻자 "나 지금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근데 전과자랑 친하다는 말 나오면 나 어떻게 되겠냐? 솔직히 너 감옥 나와서 내가 먼저 이렇게 다가온 건데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도 좀 뭐하다. 그리고 네가 보영이랑 뭔 일 있었는지가 내 알 바 아니잖아!"라는 훌륭한 대답을 날리고 나간다.

6화에서 귀국해 돌아온 현건오가 11년 전 일에 대해 언급하며 간호사가 된 것을 비웃자, 찔리는 게 있는지 병무와 함께 그를 끌고 나간다.

7화에서는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가 나겸에게 정우가 무천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응한다. 이후 병무와 술을 진탕 마시고 늘어져 있다 심보영의 유류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우리 어떡하냐며 겁을 먹고 난리를 치다 병무에게 한소리 듣는다. 때마침 정우에게 "집에 강도가 들었어" 라는 문자를 받고 걱정하며 정우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척 하며 은근슬쩍 마을을 떠날 것을 종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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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진상은 양병무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성폭행범. 사실 현건오에게 술을 더 가져오라고 보낸 직후, 학창 시절부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심보영을 내심 좋아했던 양병무가 정우와 싸우고 헤어진 일에 대해 미안해 하던 심보영에게 "넌 이미 여친도 있는 정우한테 왜 자꾸 구차하게 미련을 갖냐"고 놀렸다가, 오히려 심보영에게 "평소에 정우한테 콩고물 얻어 먹으려고 달라 붙어서 친구 행세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아무리 좋게 친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너희는 정우 따까리야"라고 싸잡혀서 정곡을 찔리자 이에 울컥해서 양병무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것이었다.[15]

결국 건오를 통해 11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어 분노한 정우에게 장도리로 보영이 왜 죽였냐며 겁박당한다. 겁에 질려 정우에게 난 네 친구고, 증거도 없으면서 왜 그러냐며 애원하지만 정우는 이미 분노할 대로 분노한 터라 전혀 먹히지 않는다. 기어코 병원 주차장에서 궁지에 몰린 그는 정우에게 전부 너 때문이라며 그를 향한 열등감과 철면피를 내세운다. 하지만 정우가 재차 협박하자 보영이를 직접 죽인 건 아니라고 울부짖다가, 뒤쫒아온 형사들에게 체포되어 가는 것으로 목숨은 보존한다.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빌빌 기며 찌질거리다가 불구속 송치로 겨우 풀려나지만,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던 병무에게 얻어터진 데다 건오를 죽게 만든 책임을 전가하며 현구탁이 가족의 안위를 두고 협박하자, 결국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현구탁의 사주를 받아들이고 병무를 심보영 강간 및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버린다.

그후 죄책감을 못이기고 떠돌다 하설과 만나 밥을 얻어먹지만, 사건에 대해 질문하는 하설에게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외부인 주제에 네가 뭘 안다고 들쑤시냐, 네가 고정우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 두둔하는 거냐"며 화를 터뜨리다가 고정우에게 저지당하고 뭔 생각으로 자수한 거냐고 추궁당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고정우를 향해 "박다은은 너 때문에 죽은 거잖냐"고 몰아가다가, 도리어 "그렇게 남에게 책임 전가하면서 네 잘못 부정하면 마음 편해지고 죄의식이 잊혀지냐"는 고정우의 일침과 "사람이 어쩜 그렇게 비겁하냐"는 하설의 질타를 받자,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하며 찌질하게 도망친다. 그 후 부모님 통화도 무시하고 고속버스를 타고서 무천마을에서 도주하려고 하나,[16]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지만,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자 다시 터미널을 나선다.

결국 다음 날에서야 집에 돌아와 가족들에게 무천마을을 뜨고 뉴질랜드로 이민가자고 조르지만, 애초에 가족들은 영어 실력이 안 되는데다 먹고 살 방도도 없었고, 본인도 재수까지 했을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이었기에 반대하자, 이 마을에서 더는 못 살겠다고 징징거린다. 하지만 직후 심보영을 확인사살한 진범이 신추호라는 사실을 듣고 격분한 심동민이 쳐들어와 아버지를 향해 총을 쏘면서 11년 동안 죄를 숨긴 댓가로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말았다.

3.3. 현건오

현건오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현건오.jpg
배우: 이가섭
과거 19세. 현재 30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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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라르스 테를린텐.

1995년 8월 23일 ~ 2024년 2월 12일. 현구탁의 차남으로 현수오의 쌍둥이 남동생.

11년 전, 고등학교 졸업 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5화에서 무천마을에 돌아왔으나, 어째서인지 현구탁은 그를 박대하면서도 그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술에 진탕 취한 채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란을 일으킨다.

현구탁은 그를 보다 못해 비행기표를 구해 다시 미국으로 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마약 문제 때문에 건오에게는 출국 금지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애를 먹는다. 한편 본인은 병무를 만나기 위해 양흥수를 찾아왔다가 병무가 무천가든에 있음을 알고 무천가든으로 향해 민수, 병무를 포함한 마을 사람 모두와 재회한다. 아침부터 있었던 술 기운에 동민이 따라준 소주까지 더해 제대로 만취한 건오는 죄송하다고 울다가 갑자기 폭소하는 등 광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민수와 병무에게 붙들려 쫓겨난다. 그 뒤 수오의 온실에 찾아가 묻어두었던 보영의 보라색 책가방[17]을 꺼내 챙기고, 정우에게 찾아가 이를 보여주며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죄한다. 하지만 자신을 찾으러 온 흥수와 추호에 의해 집에 강제로 끌려간다.[18]

사실 학창 시절만 해도 자폐를 가진 형 수오가 일진들에게 린치당하는 걸 보고도 겁나서 나서지 못하던 와중에 정우가 먼저 나서서 수오를 구해주려 하자, 그제서야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정우에게 많은 고마움을 갖고 있었고, 집에서는 수오를 대신해 구탁의 과한 기대와 압박을 받았기에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사건 연루자인 자신이 유학을 강제로 떠나게 된 사이에 정우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몰락한 것도 모자라 진범인 친구들은 떵떵거리며 잘 사는 모습을 보자, 죄책감 때문이라도 자수하려 했으나 오히려 구탁에 의해 다락방 창고에 구류되고 만다. 다행히 정우와 하설 덕에 구출되자, 정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당시 사건의 전말과 진실에 대해 정우에게 사실대로 알려준다.

이후 8화에서 집을 떠나 정처없이 떠돌며 자신의 귀를 맴도는 보영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괴로워하다 정우 덕분에 겨우 진정하고, 앞으로 너 자신을 위해 살라는 정우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정우를 위해 모든 사실을 자백하려 했으나... 노상철에게 자백하기 전에 아버지 현구탁이 그를 따로 불러내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는 불쌍한 수오는 그럼 누가 돌보냐며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바람에[19] 결국 거짓 진술을 하고만다. 하지만 정우가 또다시 누군가에게 해코지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죄책감에 짓눌리다 못해 정신이 붕괴되어 버렸고[20] 아버지에게 유서를 남긴 후, 결국 보영이가 죽은 창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고 만다.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사실 사건이 벌어진 그 날, 친구들에게 등떠밀려 술을 더 가지러 갔다가 창고로 돌아왔을 때, 보영이가 양병무와 신민수에게 강간당한 상황을 보고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둘에게 따졌으나, 정신을 차린 보영이가 도망치려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근처 농기계에 머리를 박고 즉사해버리는 사태를 목도하고 말았다. 하지만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도 정신을 바로잡고 제일 먼저 신고해 자수하려 했으나 양병무와 신민수에게 제지 당하는데, 이때 뒤이어 찾아왔다가 현장을 목격한 최덕미가 "네가 이거 신고해봤자 제대로 진실을 들어줄 사람들은 없고 오히려 너희 아빠가 경찰 잘릴 거다"라고 구슬리면서 결국 신고를 포기하고 만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심보영의 가방과 버려진 속옷을 확보해 숨겨놓은 후, 아버지 현구탁에게 전화해 해결을 요청했으나, 도리어 현장을 본 아버지는 자신을 집으로 돌려 보내고서 친구들 아버지들을 시켜 심보영의 사체를 유기했다. 거기다 혹여나 진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한 아버지에 의해 입막음 당한 채로 강제로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되었기에 고정우의 결백을 증언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떠나기 전, 목격자이자 방관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건오는 자신이 확보했던 증거들을 보존해 온실 화단에 묻어 놓았고, 덕분에 11년이 지나서야 정우에게 전해진 증거들은 빛을 볼 수 있었다.

4. 피해자들

4.1. 심보영

심보영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심보영.jpg
배우: 장하은
피해여성. 사망 당시 19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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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쾌활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지만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것을 숨기고 사는 소녀.
비록 무능한 아빠로 인해 가난하지만 정우와 자신만을 위해 사는 엄마 덕분에 그늘지지 않고 성장했다.
정우가 가장 친한 친구였던 이유는 자신을 도와주면서도 자존심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영이가 죽기 전 마지막 모습은 정우와 다툰 이후에 울면서 뛰어가던 모습이었다.


원작의 피해자 로라 바그너.

과거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시신은 당시 끝까지 발견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실종으로 처리된 듯 하나, 사건 당시의 여러 정황[21]을 토대로 대, 내외적으로는 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건 당일 날 정우의 여자친구인 다은이를 두고 "너 꼴랑 다은이 때문이잖아. 걔 걸레야"라고 모함해 정우와 말다툼을 한 뒤 그의 차에서 울면서 뛰쳐나갔고, 그것이 그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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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후반부, 하설을 통해 실마리를 잡은 고정우가 천수 마을의 폐교 맨홀에서 그녀의 백골 사체를 발견했고, 고정우는 "네가 여기서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 그 때 너한테 그런 심한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라고 울부짖는다. 다만 경찰의 눈에는 고정우가 증거 인멸 시도를 하려한 듯한 행적으로 보여 고정우가 또 누명을 쓸 위기에 처했으나 같이 있었던 하설의 변호로 고정우가 곤란해지는 일은 피했고, 이후 감식 과정에서 속옷 하의만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상철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재조사 해보려는 계기가 된다.

가정환경이 상당히 불우한데, 허구한 날 술만 마시던 아버지 심동민의 주폭에 어머니와 동생 혜영이를 대신해서 시달렸기 때문. 그럼에도 이를 담담하게 여기며 언젠가 끝날 일이라고 달관했고, 엄마를 걱정해 친구들과 놀다가도 엄마를 살피러 가는 효녀였다고 정우를 통해 언급된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구탁네 집에 찾아갔다가 엄마인 재희와 구탁의 불륜현장을 목격했고, 그들을 경멸하며 집밖으로 뛰쳐나갔던 사실이 5화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6화에서 정우는 보영의 유류품으로 차 안에 떨어뜨리고 간 팔찌와 매일 메고 다니던 보라색 가방이 발견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졌는데, 이중 가방은 이제껏 건오가 온실 정원에 숨겨놓았단 사실이 밝혀졌다. 비록 7화에서 양흥수와 신추호가 건오를 현구탁에게 데려가면서 같이 챙겨 현구탁에게 넘긴데다, 가방 안에도 든 것이 별 거 없어 이대로 증거 인멸되나 싶었지만... 사실 가방 안에 들어있던 핸드폰은 충전을 위해 창고에 가져갔다 소란을 듣고 천장에 숨겨두었기에 무사했고, 안에는 사건 당일 보영이 현건오, 양병무, 신민수와 함께 창고에서 뒷풀이하는 영상엄마인 재희가 불륜에 대해 해명하려 다급하게 여러 번 전화를 한듯한 내역이 찍혀 있었다. 또한 건오도 흥수와 추호에게 끌려가기 전, 정우의 방에서 버티려다 가방에서 보영의 영어 교과서를 꺼내 책장에 숨겨뒀었는데, 사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보영의 속옷이 그 교과서 사이에 끼어 있었다. 결국 8화에 이르러 노상철이 고정우와 세 친구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맡긴 결과, 속옷에서 고정우와 현건오의 것이 아닌, 양병무와 신민수의 DNA가 검출되면서 이 둘이 심보영을 강간한 진범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9화에서 정확히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둘에게 강간당한 직후 술을 리필하러 집에 갔다 돌아온 현건오가 들어왔을 때, 겨우 정신을 차린 보영이 도망치려다가 그만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순간 근처에 있던 농기계에 머리를 박고 만 것. 이 현장을 술을 더 챙겨 들어온 건오와 창고에 몰래 숨어있던 수오도 봐버렸으나, 보영의 머리에서 새어나오는 피에 넋이 나간 병무와 민수가 진짜로 죽었나 싶어 헤맬 때, 뒤늦게 들어와 상황 파악을 마친 최덕미가 진범들의 욕망과 죄책감을 자극하며 사건을 은폐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건오의 호출로 달려와서 사태를 파악한 진범들의 아버지들이 정우의 차로 시신을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 유기해버린 것이었다. 더 안타까운 점은 폐교에 도착했을 때,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빈사상태로 추호와 흥수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민수의 죄를 덮으려던 추호가 망설임없이 삽으로 내리쳐서 결국 살해당한다.[22]

4.2. 박다은

박다은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박다은.jpg
배우: 한소은
피해여성. 사망 당시 19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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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학 오자마자 모든 무천 남자아이들의 마음을 훔친 아이.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 하얀 피부에 청순가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유자로 정우마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다.
마을 최고의 엄친아인 정우와 커플이 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졸업을 앞두고 정우의 애를 태웠다.


원작의 피해자 스테파니 슈네베르거.

과거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시신은 당시 끝까지 발견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실종으로 처리된 듯 하나, 사건 당시의 여러 정황[23]을 토대로 대, 내외적으로는 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능이 끝난 다음 날 정우와 장을 보기로 약속했지만 어째서인지 연락이 두절되었다. 사건 당시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다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는데, 이 통화 도중 살해당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할머니가 신고했다고 한다.

다만 정우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이 버스 밖에서였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박다은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불미스러운 소문이 돌았던데다 이 소문을 들은 심보영과 다툼이 벌어졌었으며, 본인도 박다은의 연락 두절 등으로 매몰차게 차였었단 사실은 기억하고 있다.

[사건의 진상]
6화에서 다은이 소중히 여기던 야광 별 스티커를 우연히 주운 박형식의 회상으로 그 당시 박형식과도 사귀던 사이였음이 드러난다. 현재 스토리의 흐름이 심보영의 시점에 집중되어 있기에 행방이 아직까지도 묘연한 상태이나, 박형식은 그녀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계속 협박 문자 및 증거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그리고 11화에서 밝혀진 진상은, 사건 당일 심보영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그 창고에서 최덕미가 흔적들을 인멸하던 와중에 고정우 몰래 원조교제하던 박형식과 밀회를 가지러 창고로 들어왔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박형식과 밀회를 즐기던 박다은은 돌연 박형식이 아내와 맞춘 반지를 내버리는 장난을 치는데, 오히려 박형식이 울컥해서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얌전히 주는 거나 받아먹지 그랬냐고 욕을 쏟아내자, 늙어빠진 아내한테 쩔쩔매는 공처가 주제에 나랑도 원조교제한 쓰레기 아저씨라고 모욕했다가 이에 분노한 박형식이 홧김에 스패너로 머리를 수어 번 내려치면서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5. 마을 사람들

5.1. 정우 가족

5.1.1. 정금희

정금희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정금희.jpg
배우: 김미경
57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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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의 어머니. 대나무처럼 꼿꼿한 성격의 소유자.
아들 정우가 지은 죄를 대신 받아내듯 이 마을에 여전히 머물며 사람들의 멸시와 저주를 받아 가며 살고 있다.
10년 만에 나타난 정우에게 영원히 이곳을 떠나라고 하면서도,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식사를 준비하러 빗속을 걸어 나간다.
엄마의 그 마음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줄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원작의 리타 크라머.[24]

고정우의 어머니. 11년 전 살인사건 혐의로 정우가 체포되자 정말로 살인을 저질렀다 생각했는지 10년간 단 한번도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았고, 대신 정우의 죄 때문에 그동안 마을에서 멸시와 저주를 받으며 살았다. 과거에는 남편과 함께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했으나 사건 이후 식당을 팔았고, 식당의 새 주인이 된 신추호와 김정숙에게 사정해 식당 직원으로나마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식당에서 손님인 심동민에게 갑질을 당하다 정우가 출소해 찾아오자 정우에게 "너 여기에서 못 살아. 형량 다 채우고 나왔어도 그 죗값 못 갚아. 네가 살인자가 된 순간 너는 이미 내 아들이 아니었어" 라고 차갑게 대하며 마을에서 쫓아내려 한다. 그래도 아들을 안타깝게 생각해 마지막 한 끼를 차려주려 정육점으로 장을 보러 나갔고, 돌아오던 길 육교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중태에 빠진다.

2화에서 마을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나오는데 사실 금희는 자신의 아들이 결백하다고 믿고 있었으며, 마을을 떠나면 자신의 아들이 살인자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었기에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3화에서 최나겸을 통해 1인실로 옮겨지며, 그녀를 밀친 범인이 심보영의 부친 심동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5.1.2. 고창수

고창수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고창수.jpg
배우: 안내상
4년 전 사망, 당시 54세
무천가든 사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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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족이 제일이며, 아들 정우를 위해 희생하는 인내심 강한 성격이다.
10년 후 죗값을 다 받고 다시 돌아올 아들을 위해, 무천가든을 계속 운영해 왔건만 그렇게 버티던 그가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하고 만다.


원작의 하르트무트 자토리우스.

고정우의 아버지. 11년 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하며 부유하게 살았고, 의대에 갈 정도로 성적이 좋은 아들 정우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로 마을에서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비난을 받고 가정이 무너졌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정우에게 면회를 가고 식당을 운영하며 아들이 출소할 날만을 기다렸으나, 결국 작중 시점으로부터 4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생전에는 물질적인 면에서는 물론, 인격적으로도 좋은 아버지였던지 정우를 데리고 낚시를 다니며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었다. 이는 출소 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파헤차려는 정우에게 큰 힘이 되었다.

10화 회상에 따르면 과거에는 양흥수, 신추호, 심동민은 물론 경찰인 현구탁보다 부유했었다. 때문에 그 4명에게서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샀던 듯. 사건 이후에는 자신의 재산으로 보상금을 냈다고 한다.

이후 당시 현구탁에게 이것이 정우를 위한 일이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해 사건의 빠른 처리와 기소에 동의했고, 정우의 차를 폐차시키라는 지시를 받았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뭔가 찜찜함을 느꼈던지 폐차가 끝난 뒤 그대로 처분하지 않고 차를 화물 창고 컨테이너에 보관해두었다. 그리고 이를 10년 뒤 정우가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 차에서 범인의 지문과 범행 도구인 삽이 발견되어 사건 해결에 기여하게 된다.

5.2. 수오 & 건오 가족

5.2.1. 현구탁

현구탁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현구탁.jpg
배우: 권해효
58세
경기무천경찰서장(총경)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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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 형사 경력만 30년이 넘는 무천경찰서장.수오의 아버지.
정우 아버지의 가장 친한 죽마고우였지만 그의 사망 이후 정우의 후견인을 자처한다.
구탁은 정중한 매너와 주변관리에 능한 고위공무원이 되었지만, 마을 사람들과는 큰형처럼 챙기는 소탈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이제 중앙무대로 나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무천의 자랑, ‘현.구.탁 서장님’.

그는 10년 전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과장이었다.
수사의 결론이 나고 정우가 구속된 이후에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도움을 준 사람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사람이 비난할 때도, 유일하게 정우네 가족을 감쌌던 구탁은, 돌아온 정우와 그를 증오하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이성적인 조율을 하기위해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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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현수오

현수오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현수오.jpg
배우: 이가섭
과거 19세. 현재 30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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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탁의 아들. 자폐를 앓고 있다.
온실에서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며 그곳에서 사색하고 그림을 그린다.
하설이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던 수오는 정우가 돌아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발작이 시작됐고 태도도 달라졌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그려내는 그의 캔버스에는 과연 어떤 그림이 담겨 있을까.


원작의 티스 테를린텐.

1995년 8월 23일생. 현구탁의 장남.

자폐 증세가 있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도 어렵다. 그러나 그림 실력이 뛰어나 늘 자신의 온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하설에게만 마음을 열고 있다. 정우가 출소한 날 밤 갑자기 찾아와 그에게 11년 전 살인사건의 현장을 담은 그림을 건넨다.

고정우가 마을로 돌아온 날부터 친하게 지내던 하설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정우를 찾는 둥 이상 증세를 보이다, 4화에서 심보영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하설에게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아무도 못 보게 숨겨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이를 먼저 본 아버지가 그림들을 전부 태워버리면서 실패하고 만다.[25]

현재 현구탁의 조치로 정신병원에 격리되어 기억을 잊는 약을 먹고 있는 처지로 전락하나, 박형식을 통해 기회를 얻은 하설이 면회를 오자, "11년 전 사건의 범인은 정우가 아니며, 꼭 진실을 알려달라"고 재차 부탁한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받아 당시 사건과 관련된 그림을 도화지를 넘어 가구들에 채워넣어 그려 나간다. 한편, 작중 인물들의 회상에서 박다은이 살해당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음이 암시된다.

5.3. 피해자 가족

5.3.1. 심동민

심동민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심동민.jpg
배우: 조재윤
50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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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의 아버지. 딸 보영이가 죽자 알콜중독 증세가 더 심해졌다.
당시에 정우 아빠로부터 상당한 보상금을 받아 생활이 여유로워졌지만, 보영이를 죽인 정우의 엄마에게 패악질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일상이다.


원작의 만프레트 바그너.

1975년 12월 10일생
11년 전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 심보영의 아버지이다. 사건 이후 딸을 잃은 슬픔과 분노로 술에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 정우가 출소한 날도 정금희에게 술에 취해 패악질을 부리다가, 정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내 딸 죽여서 어디다 뒀어. 장례라도 치르게. 내 딸 어디있는지 그냥 말해주면 안 되니? 말 하라고 내 딸 어디있는데"라고 오열하며 멱살을 잡는다.

2화에서는 자기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정우가 식당에 들어와 어머니의 사건에 대해 아는 걸 묻자 네 엄마 그 꼴 난 것도 네놈 때문이야, 이 새끼야!라는 폭언을 날리고 거기에 아내도 맞장구를 치지만, 정작 정우가 그럼 날 해쳐야지 왜 엄마가 그렇게 되냐고 되묻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너한테 협조할 생각 따윈 없다며 쌍욕을 내뱉는다. 게다가 정우가 "절 때리고 싶으시면 분 풀릴 때까지 패세요." 라 그러자 소주병으로 정우의 머리를 내리쳐 피칠갑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후 아내의 제지로 집으로 겨우 집에 돌아간다.

결국 3화에서 양흥수가 범죄현장을 본 목격자였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정우 모친을 해친 범인 확정. 이에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다가 고정우에게 뒷덜미를 잡히자, 고정우를 쇠갈퀴로 쥐어 패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현구탁의 빽을 믿고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노상철의 술과 담배를 이용한 유도심문에 넘어가 자신의 살인미수죄를 진술한다. 이로 인해 4화에서 일단 유치장에 수감되었으나, 그 와중에 심보영의 사체가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서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고 직접 봐야겠다며 난동을 부린다.

이후 아내 덕분에 5화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복수심을 버리지 못해 신추호에게 연락해 [26]을 준비하고, 고정우의 집에 몰래 침입해서 막 귀가한 그에게 총구를 들이댄다. 그러나 애초에 이전부터 암시되다 6화에서 드러난 그의 실체는 가족에게 무책임한 가장이자 아버지이다. 과거 보영이의 엄마인 이재희를 멋대로 임신시켜 놓고서는 도주했으나, 정우네 엄마에게 끌려와 억지로 보영이와 혜영이의 아빠 노릇을 하게 된 후, 가산을 탕진하며 딸이 급식비도 못낼 형편으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만 마시면 심보영과 이재희에게 주폭을 휘둘러(=알코올 의존증) 고정우와 친구들이 말려야 했을 정도로 책임감이 없던 막장 아버지였기에, 고정우가 이에 대해 비난하자, 결국 준비한 총알을 전부 오발하고 고정우를 총으로 쳐서 쓰러뜨리지만, 고정우를 뒤쫒아왔던 노상철 형사의 낌새를 눈치채면서 도주한다.

다만 정우의 말을 계속 신경쓰던 와중에, 귀국한 현건오가 병무와 민수를 비웃으면서 뭔가 말하려다가 오히려 둘에게 제지되고, 흥수와 추호도 뭔가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의아해한다.

결국 9화에서 집에 방문한 최나겸을 통해 보영이를 죽게 만든 진범이 병무와 민수이고, 범죄를 숨기는데 병무, 민수의 아버지들인 흥수와 추호가 관여했다는 진상을 전부 알게 되면서, 흥수와 추호에게 이에 대해 따지며 분노를 토해내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써 관계의 파탄을 확정하였다. 하지만 김희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후, 아내와 상의도 없이 흥수와 추호에게 고액의 합의금을 받아 챙기려는 행태를 보이며, 다시 한 번 딸 보영에게 대못을 박았다.

10화에서 집에서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현구탁에게 찾아가는데, 사실 아내가 현구탁과 불륜했단 사실을 알면서도 아내가 벌어다주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묵인했고 그 화를 아내에게 풀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현구탁에게 지적당하고 아내에게도 맹비난 받자 다 고소하겠다며 절규한다. 꼴에 구탁에게 달려들지만 간단히 제압 당하는 모습을 보인다.[27]

결국 11화에서 이재희가 그동안 보영이 때문에 참고 살았던 거라며 집을 나가버리면서 혼자 남겨지는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현구탁의 이간질에 넘어간 양흥수로부터 "사실 보영이를 유기하던 날 보영이가 아직 살아있었는데 신추호에게 확인사살 당했다"는 사실을 듣자, 이에 분노해서 갖고 있던 총을 들고 무천가든에 쳐들어가 신추호에게 총을 겨눈다. 고정우와 하설이 그를 말려보려고 했고 동민 역시 그동안 정우를 오해했던 것을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할 일은 마쳐야 한다며 고정우와 하설을 밀치고 기어이 신추호를 향해 총을 쏴 살해 해버린다. 자신이 정말 죽여야 할 놈을 제 손으로 죽인 셈이 되었다. 또한 원작에선 누명을 쓴 주인공에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던 점관 다르게 오해에서 비롯되었다해도 누구보다도 정우를 죽이려 들 정도로 증오했으나 결국 자신의 눈 먼 증오와 오해로 인해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과 절망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본작에서 유일하게 정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빈 인물이 되어버렸다.


5.3.2. 이재희

이재희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이재희.jpg
배우: 박미현
50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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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의 엄마. 동창이었던 보영아빠와 연애를 해서 스무 살에 보영이를 낳았다.
하지만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서 도망쳤지만 정우 엄마의 도움으로 마을에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더 억척스럽게 보영이만 보고 살았는데 그런 아이가 무참히 살해됐다.
그런 아이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해 여전히 마을에 머물고 있다.


원작의 안드레아 바그너.

1975년 6월 23일생
보험 설계사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다. 사실 과거 남편 동민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탓에 지쳐서 현구탁과 불륜을 저지른 적이 있었는데, 사건 당일 아침에 이걸 보영이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를 해명하려 보영이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이를 무시하고 집을 나갔던 딸은 11년 뒤에서야 백골 사체로 돌아오는 비극을 맞이했다. 한편 남편 동민이 개인적인 복수심에 고정우의 엄마 정금희를 육교에서 밀쳐버리는 사고를 쳐 유치장에 갇려버리자, 불륜 유포를 목줄잡아 심동민을 풀어주라고 협박한다.

다만 건오가 무천가든에 들어왔을 때 정숙, 동민과 함께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사건의 진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 듯하다. 결국 9화에서 집에 방문한 최나겸을 통해 보영이를 죽게 만든 진범이 병무와 민수이고 이를 숨기는데 흥수와 추호가 관여했다는 진상을 전부 알았는지, 흥수와 추호에게 이에 대해 따지면서 분노를 토해낸다.

그러나 김희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남편이 상의도 없이 흥수와 추호에게 고액의 합의금을 받아 챙기려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딸에게 대못을 박자, 살아생전 딸한테 아무것도 안 해준 쓰레기같은 애비였던 주제에 또 이렇게 딸에게 대못을 박냐며 원망을 토해내다가 도리어 동민에게 얻어 맞는다. 그나마 이 꼴을 발견한 현구탁 덕분에 그의 집에서 보호받지만, 애초에 불륜을 알고 있었음에도 돈 때문에 묵인했던 남편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자 "당신같은 쓰레기에게서 벗어나 잠시라도 쉴 공간이 필요했다"며 자신의 불륜은 전부 심동민 때문이었다고 비난한다.

5.4. 병무네 가족

5.4.1. 양흥수

양흥수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양흥수.jpg
배우: 차순배
60세
무천사랑병원 청소반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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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의 아버지. 무천사랑병원의 청소반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도 많고 소심해 보이지만 홀로 살면서도 아들 병무를 위해 헌신해 결국 어엿한 경찰공무원으로 키워낸 의지의 아버지이다.
아들 병무가 경찰 제복을 입고 나타난 날은 그의 인생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기에 정우와 어울리는 것이 내심 불편하다.


원작의 우도 피치.

과거 도망간 아내를 대신해 홀로 아들 병무를 키웠으며, 성장한 후 어엿한 경찰이 된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정우가 출소한 후 그를 매우 불편해하며 마을을 떠나주길 바라고 있다.

심동민의 범행 당시, 현장을 목격했기에 그의 죄를 추궁하지만, 오히려 당당한 심동민의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는 그나마 양심적이긴 하지만 고정우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것에 탐탁치않은 태도를 보인다.

귀국한 현건오가 아들 병무에 대해 진실을 안다는 듯 비웃자,[28] 뭔가 켕기는 게 있는지 신추호와 함께 "우리가 입 닫으면 그만이다"라며 심동민에게도 숨기려는 등, 계속 불안해한다.

결국 아들 병무가 잡혀가자 현구탁을 협박하지만 오히려 비웃음만 당하는 비참한 처지가 된다.

10화에서 심보영의 팔찌를 숨겨두고 있었단 사실이 드러나며 사건 당시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고정우의 차로 심보영을 옮겨간 협조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구탁에게 팔찌를 들고 가서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진실을 까발려 다같이 자폭하겠다고 협박하나, 오히려 현구탁에게 신랄하게 디스 당하며[29] 내쫓기고 만다.

11화에서 구탁이 몰랐던 보영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려주고 구탁의 명령에 따라서 동민한테 그 진상을 알린다.

5.5. 민수네 가족

5.5.1. 신추호

신추호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신추호.jpg
배우: 이두일
62세
무천가든 사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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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의 아버지. 정우네가 경영했던 ‘무천가든’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다 사건 이후 식당을 인수해 어엿한 동네 사랑방으로 운영 중이다.
아들 민수가 병원 간호사로 사고 안 치고 결혼했으면 하는 것과, 아내의 요리 솜씨가 조금만 더 늘었으면 하는 것이 유이한 소원인 평범한 아저씨다.


원작의 루츠 리히터.

고정우의 부모 밑에서 일하다가 가세가 기울자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무천가든을 인수해 갑이 된 기회주의자. 현구탁이 자신의 후배라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정우가 출소해 돌아오자 가장 배척하면서 마을을 떠나주길 바라고 있다.

귀국한 현건오가 아들 민수에 대해 진실을 안다는 듯 비웃자, 뭔가 켕기는 게 있는지 양흥수와 함께 "우리가 입 닫으면 그만이다"라며 심동민에게도 숨기려는 등, 계속 불안해한다.

10화에서 사건 당시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고정우의 차로 심보영을 옮겨간 협조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수한 이후 아들 민수가 사라지자 현구탁을 압박하나 오히려 무시당하는 수모만 당한다. 그리고 구탁에게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언제나 너가 빠져나간다. 라며 일갈하는 데 이 모습은 구탁은 한심 하듯 쳐다본다.

11화에서는 한술 더 떠서 폐교에 도착한 직후 아직 살아있는 심보영을 삽으로 내리쳐 확인사살 한 것으로 밝혀지고 이를 알고 분노한 동민한테 총으로 살해당한다.[30] 죽기 전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발뺌하면서 정우탓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다가 죽었다.

5.5.2. 김정숙

김정숙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김정숙.jpg
배우: 이정은
57세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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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의 엄마.
동네 소식통을 자부하지만 막상 중요한 이슈는 전혀 모르고 있다.
고생한 정우 엄마를 딱하게 생각해 챙기면서도 정우가 출소한 후, 민수가 정우와 어울릴까 봐 걱정한다.


원작의 마고트 리히터.

남편과 함께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정금희를 딱하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의 아들 정우는 살인자라며 미워하고 있다.

11년 전 사건 당일 밤 도로를 지나가는 고정우의 차를 봤다고 증언했다.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는 그나마 온건파로 보이는데, 다른 이들이 하설을 쫓아내려 할 때 혼자서만 "뭘 저렇게까지 하노?" 라면서 못마땅해했다. 6화에서 해고 통보를 하설에게 할 때도 현구탁 서장 강압 때문이라 본인도 어쩔 수 없다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8 ~ 9화에서 아들 민수가 사실 심보영을 강간한 범인이며 남편 역시 이를 숨기는데 급급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악하면서도 아들을 감싸려는 한계를 보였다.

6. 예영실 부부

6.1. 예영실

예영실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예영실.jpg
배우: 배종옥
55세
무천시 3선 국회의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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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후 무천시에서 내리 3선을 이뤄낸 실력 있는 국회의원.
똑 부러진 성격에 아름다운 외모, 지역구의 대소사를 다 챙기는 완벽에 가까운 정치인이다.
특히 부러움을 사는 것은 병원장인 남편이 10살 연하에 훤칠한 미남이라는 것.
완벽하게 살아온 그녀는 그동안 꿈꾸던 대망을 이루겠다고 선언한다.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
왠지 그녀에게는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원작의 다니엘라 라우터바흐.

지역구를 위해 발 벗고 일하는, 완벽한 정치인이란 칭송을 받고 있는 새천년미래당 소속 무천시 국회의원. 3회까지는 현수막 등으로 간접 등장만 하다 4회에서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바쁜 일정을 쪼개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재희의 집에 방문하지만 오히려 이재희가 속으로 분노하는 계기만 만들고 만다.

이후 결식아동 기부금 전달 행사에 박형식과 참여하는데, 대외적 인식과 달리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듯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를 차갑게 대한다. 행사 시작 전 박형식이 문자에 심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문자냐고 추궁하지만, 그가 스팸 문자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보여주자 안심하면서도 자기 걱정시킬 일 만들지 말라며 압박을 준다.

5화에서 남편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형식이 자리를 비우는 걸 보고 때마침 문자가 온 그의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형식이 과거 누군가를 죽였으며 그 때문에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만 6화에서 남편이 스팸 문자라고 둘러대면서 해명을 피하려고 하자, 이제껏 가만히 지낸 줄 알았던 남편이 또 자신 몰래 여자 만나며 싸돌아 다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에 괜히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보좌관을 시켜 몰래 남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결국 7화에서 보좌관을 통해 남편이 한 여자(하설)와 붙어다니는 사진을 입수, 8화에서 남편에게 이에 대해 추궁하면서 또 어떤 여자랑 붙어먹었냐는 투로 남편을 떠보지만, "하설 양은 수오의 친구일 뿐이고 수오를 잘 돌봐주는 게 고마워서 면회를 주선해준 것뿐"이라는 남편의 말에 일단 무고를 믿어주면서도 은근히 자신에게 피해갈 행동은 하지 말라는 압박의 시선을 준다. 다만 10년 전 무천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던 정우가 출소하면서부터 살인 사건의 진상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와 더불어 남편이 받은 의미심장한 문자를 의심하면서 이것들이 얽히면 선거에 방해가 될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 이후 무천시로 찾아가 현구탁과 접선해 해당 일을 언급하면서 조속히 해결할 것을 지시한다.

9화에서는 현건오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구탁과 밀담을 가진다. 이때 11년 전 청원식당[31] 경찰서장 자리를 줄테니 사건의 조사와 재판을 앞당기라고 지시한 게 그녀였음이 밝혀졌으며, 이번에도 현구탁에게 같이 수원으로 가서 승진해야 하지 않겠냐며 사건을 빨리 해결할 것을 종용한다.

10화에서는 형식이 곧 다가올 결혼 기념일을 준비 중이었다며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방을 뒤진 끝에 11년 전 잃어버린 반지를 누군가의 택배로 받아 찾아냈음과 택배를 누군가가 여태껏 협박 메시지를 보냈던 진범이었고 자기 몰래 혼자 해결하려 했음을 알아낸다. 이후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이를 추궁하면서 당신 혼자서 절대 해결 못한다고 쏘아붙인 후, 자신이 전부 해결해 주겠다며 일단 위험이 될 만한 소지품을 전부 압수해가는 걸로 조치를 취한다.[32]

그러나 끝내 11화에서 수오가 그린 그림으로 남편이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가 드러날 위기에 놓였고, 이에 다급히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긴급 회의를 거치는 장면이 비춰졌다.

6.2. 박형식

박형식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박형식.jpg
배우: 공정환
45세
무천사랑병원장, 정신과 전문의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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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예영실의 10살 연하 남편.
‘무천사랑병원’ 원장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수오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수트가 어울리는 모델 같은 외모지만 이 도시에 소외되는 여성이 없도록 사회에 공헌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 같은 남자다.
이런 그의 행보가 얼마만큼 진심인지, 부인 영실에 대한 외조인지, 본인의 이미지메이킹인지 모르겠지만 가식이라도 형식만큼 한결같다면 인정해 줘야 할 정도이다.
이런 그를 누군가 은밀히 협박하고 있다.
혼자 버티고 있는 것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원작의 그레고어 라우터바흐.

유명한 정신과 의사로, 무천시 국회의원인 예영실과는 부부 관계이며 수오의 주치의이기에 현구탁과도 친분이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화목한 부부처럼 보이는 예영실과의 관계는 그녀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듯, 일일히 핸드폰 검사를 받거나 아내의 눈치를 심하게 보는 등, 공처가라고도 못한 신세. 거기다가 여성 내담자들에게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여성 편력이 썩 좋지도 않은 듯한 암시가 나온다.[33]

4회에서 병원으로 실려온 수오의 진찰을 보며 그를 데려온 하설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친구가 있었냐며 의문을 품는다. 이후 누군가에게 "11년 전... 날 죽인 건 당신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후 현구탁과 상담을 하며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고정우가 발작의 원인일 가능성을 넌지시 제시한다.

5화에서는 수오와 친한 하설에게 은연 중에 흑심 또는 협박 문자를 보낸 범인으로 여기고 경계하나, 그런 와중에 협박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가 몰래 폰을 엿보면서 들키고 말았다. 결국 6화에서 하설에게 붙은 야광별 스티커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박다은과 원조 교제했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 11년 전, 당시 근무 중이던 병원에 고정우와 친구들이 봉사 활동을 오면서 인연이 생겼는데, 이때 박다은과 안면을 트면서 놀다가 원조교제에 이른 모양.

9화에서는 택배로 잃어버렸던 반지를 배달받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안 그래도 눈치빠른 아내 몰래 10화에서 흥신소를 통해 메시지와 택배를 보낸 진범을 찾아내려고 시도하나 결국 그마저 아내에게 들키고 만다. 일단 아내가 전부 해결해 주겠다며 위험이 될 만한 소지품을 전부 수거해가는 걸로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결국 11화에서 수오가 병실에서 몰래 완성한 그림으로 그의 흑역사가 드러났으니, 사실 창고에서 박다은과 밀회를 갖던 중에 박다은이 아내와 맞춘 반지를 내버리는 사고를 치자, 이에 울컥해서 박다은을 향해 욕을 쏟아내다 도리어 박다은에게 공처가 신세를 제대로 모욕당하자, 이에 분노해서 홧김에 박다은을 스패너로 머리를 수 차례 내려쳐 죽여버린 진범이었던 것. 하필 이 때를 수오가 다 보고 있었단 사실에 패닉하면서, 다급히 아내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긴급 회의를 거치는 장면이 비춰졌다.

7. 기타 인물들

7.1. 김희도

김희도
파일: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장인물 김희도.jpg
배우: 장원영
57세
경기무천경찰서 형사과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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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탁의 오른팔 격인 형사.
지금은 자기의 경험을 과신하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10년 전에는 정우 사건 담당이자 전국적 관심사가 된 큰 사건을 맡아 끝까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우기는 고정우에게 증거를 들이밀어 자백을 이끌어낸 실력 있고 열정 넘치는 형사였다.
그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형사과장이 되었고, 위로는 선임자인 구탁을 완벽하게 섬기고 아래로는 후배 형사들을 쥐락펴락하는 탁월한 2인자의 표상이다.


원작의 안드레아스 하세.[34]

11년 전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 당시 담당 형사. 당시 유력 용의자였던 고정우에게서 자백을 받아내[35] 사건 해결에 일조했고, 현재는 무천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신의 팀으로 발령받아 온 노상철을 자랑스러워하며[36] 팀원들에게 그를 소개시켜 주고, 상철의 환영회를 겸해 그날 밤 팀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진다.

2화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밖에 나가던 중 고정우와 마주치고, 여전히 적반하장으로 그를 고깝게 보며 성질 죽이고 살라느니, 아직도 얘 보면 기분이 썩는다니 하는 망언을 내뱉고 나간다.

3화에서는 노상철 경감, 현구탁 서장과 함께 다니며 두 사람의 비위를 맞춰 주고 있다. 4화 심보영의 사체 유기 장소에 있었던 고정우를 경찰서에 붙잡고 "박다은 어딨냐고!!"라며 여전히 뻔뻔하게 윽박을 질렀으며, 회식 중 박다은의 핸드폰으로 그녀의 할머니가 심상찮은 조짐을 느끼면서 신고한 덕에 고정우를 잡았다고 보란듯이 팀원들에게 자랑한다.

6화에서는 노 경감이 심보영의 유골에 대해, 머리를 맞아 사망했는데 골반에 금이 간 건 성폭행 의혹도 있지 않냐면서 의견을 제시하나, "11년 전 일인데 뭘 더 키우려고!"라고 고함을 치고, 고정우가 현 서장에게 사건 당시 자료 재열람과 의혹으로 인한 재수사를 요구하자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불안하게 지켜보다 현구탁이 정우 네가 범인이다. 이 신발은 네 거다. 라고 말한 것에 정우가 그 신발은 발볼이 작아서 신은 적 없는 신발이고, 왜 다들 보영이 행적을 은폐하나, 그리고 건오랑 수오는 그 당시 뭘 했나? 라고 반박하자 정우를 붙잡아 끌어낸다.

현구탁과 공모사실은 없지만 현구탁이 "과거 우리가 수사를 잘못한 것 일수도 있지 않냐" 고 떠보는 말에 자신이 당시 사건을 잘못 수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는지 현구탁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갈수록 처음에 좋게 본 노 경감과도 대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적으로 보아 김희도는 양병무와 달리 고정우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보다도 자신의 실책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현실부정을 해 가며, 심지어 유능한 후배인 노 경감까지도 적으로 돌리며 현 서장의 개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양병무가 열등감을 악의로 변질시켜 받아들인 열등감에 쩔은 악인이라면, 김희도는 자신의 실패를 직면하기 싫어 진실과 임무를 외면하는 비겁한 인간일 뿐이다.[37]

그리고 9화에서 노상철이 당시 사건 조사 기록을 전부 뒤져보며 김희도가 고정우를 압박수사해 허위자백을 시킨 것을 알았고, 10화에서도 당시 사건과 관련된 고정우네 차를 그냥 생각없이 고창수에게 인계해버렸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현구탁에게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냐고 갈굼당한다. 이에 노상철 몰래 폐차장 사장을 매수해서 협력을 약속받지만, 정작 폐차된 줄 알았던 그 차가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말에 바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격납고로 향하나 노상철의 방해로 실패하고 만다. 결국 11화 예고에서 고정우와 노상철이 차에서 당시 사건에 대한 오류를 찾아내면서 그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7.2. 김지선

새천년미래당 소속의 국회의원 예영실의 보좌관. 박형식의 여성편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예영실의 지시 하에 현수오가 있는 정신병원으로 향하는 박형식과 하설을 미행한다.

8. 특별출연

엔딩 크레딧 기준 출연 회차 정리. 상세 작중 행적은 해당 문단 참고.
<rowcolor=#ffffff> 회차 특별출연
<colbgcolor=#f5f5f5,#2d2f34> 3,11

[1] 보영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민수로부터 전해듣고 정우를 찾으러 갈 때 정우에게 선물했던 휴대폰에 미리 설치해둔 위치 추적 어플을 사용한 걸 보면 나겸의 사랑은 이미 비뚤어진 사랑으로 변질되어 있었다.[2] 이때 그녀의 자켓에 붙어 있던 야광 별 스티커가 소파에 떨어지고, 형식은 그것을 예의주시한다.[3] 누군가가 떨어뜨리고 갔다는 야광 별 스티커를 보고 자신의 옷에서 떨어진 것 같다고 하자, 형식의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진다.[4] 이때 박형식과 주차장에서 만났고, 이 모습을 예영실의 보좌관에게 촬영당한다.[5] 양병무와 신민수가 심보영을 성폭행했다.[6] 이 과정을 나겸이 몰래 감시하고 있었다.[7] 11년 전 보영이 사실은 성폭행을 당했음을 알고, 심동민과 이재희가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신추호와 양흥수는 무릎 꿇고 사죄하면서도 우리도 보영이를 딸처럼 여겼는데, 셋이 서로 사귀다가 벌어진 실수였다 등, 보영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는 망언을 내뱉었다.[8] 현건오는 제외.[9] 정작 창고에서 자신 못지않게 고정우를 압박한 노 경감은 사건의 진상에 더 관심이 있어했다.[10] 상대가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의 태도나 유류품에 대한 정황을 고려하면 양흥수로 추정된다.[11] 사실 이는 노상철의 거짓말이었다. 발견된 유류품 중 휴대폰으로 병무가 유력 용의자임을 확인한 상철이 DNA 확보를 위해 취한 척 연기해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만든 것. 앞선 정우의 문자도 사실 이를 위한 뒷공작이었으나, 수상함을 감지했는지 내온 주스를 마시지 않아 이 때는 민수의 DNA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12] 정우는 그렇게 생각 안 했지만 본인은 괜히 자격지심이 있었다.[13] 정우가 따질 때, "그년도 나랑 다를 바 없는데 너 믿고 당당하게 다니는게 꼴불견이었다"고 모욕하면서 자격지심을 드러내는데, 자기 잘못을 끝까지 인정 안하는 병무의 인성을 보여준다.[14] 이 장면은 실제로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어릴 때 동네의 친한 친구 게오르크와 힘 대결 놀이를 하다가 게오르크가 알베르트에게 "나도 너처럼 좋은 집에서 좋은 밥 먹고 살 수 있다면 너처럼 강해지지 않겠어?"라고 말한 것에 알베르트가 영향을 받아 자기 집보다 못 사는 친구들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더 나아가 이후에 아프리카에 파견되어 일하는 의사가 되는 일화가 떠오르기도 한다(물론 슈바이처 문서에 나와 있듯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후 알베르트와 게오르크의 사이가 크게 나빠졌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무는 열등감이 악의로 심각하게 이어졌기에 끝까지 정우와의 관계 개선을 거부하고 추악한 착각의 세계에서 살며 몰락한 정우를 동정하다가 진상이 드러나자 적반하장으로 정우를 원망하기만 한다.[15] 안 그래도 부유한 환경에서 높은 성적을 독점한 결과 서울에 상경해 의대 진학이 확정된 정우, 비록 형편은 가난할지 언정 경찰 진학으로 진로를 굳힌 병무, 경찰인 아버지 아래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던 건오와 달리, 자신은 수능을 망치고 재수가 확정된지라 더 비교 당하고 있었다.[16] 그 와중에 배는 고팠는지 프링글스로 추정되는 감자칩을 입에 쑤셔 넣으며 먹는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과자, 단 사탕류 같은, 아이들이 많이 먹는 먹거리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그걸 먹는 인물들의 인성이나 정신이 성장하지 않고 어릴 때의 모습 그대로나 마찬가지라는 걸 보여주는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장면 역시 민수가 정우한테 그런 말을 듣고도 제 버릇 고칠 줄 모르고 뻔뻔한 과거의 모습 그대로고, 성장은커녕 제대로 된 어른이 되기엔 한참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17] 상철과 정우가 당시 사건 때 사라졌음을 알고 6화 내내 찾아다녔다.[18] 하지만 정우가 보영의 핸드폰을 미리 창고에 숨겨두었고, 본인도 끌려가기 전에 정우의 방 책장에 보영의 영어 교과서를 남겨놨는데 책안에 사라졌던 보영의 속옷 하의가 들어있어서 노상철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19] 이때 구탁이 건오한테 한 말이 가관인데, 이 당시 구탁의 발언은, "아빠나, 너나 모두 수오 못 돌봐주고, 너 마음 하나 편하면 다 문제 없는 거네?"[20] 환청에 시달리는 데 이를 계속 술을 이용하고 있어서 알콜 중독이 심각했고 보영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보면 계속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게다가 정우가 포터차에 들이받혀 크게 다치기 전, 정우는 건오한테 왜 사실을 얘기 안 했냐고 물었지만 건오는 괴로워하며 정우를 뿌리치고 갔는데, 자신을 계속 쫓아가던 중 정우가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실상 이전부터 불안했던 정신에 자길 도와준 거의 유일한 친구를 제 손으로 두 번이나 다치게 만든 건데 그 상황에서 웬만한 사람은 정신이 멀쩡할 리가 없다.[21] 현장에서 3리터가 넘는 대량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전부 보영과 다은의 것으로 판명되었다.[22] 원작의 로라 바그너 역시 유기되던 시점까지는 숨이 붙어있었다.[23] 현장에서 3리터가 넘는 대량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전부 보영과 다은의 것으로 판명되었다.[24] 아들 토비아스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남편과 이혼했고, 당시 일과 연관되는 걸 꺼렸기 때문에 결혼 전 성을 다시 사용하고 있어 자토리우스의 아내임에도 성이 다르다. 남편 고창수가 4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원작의 하르트무트 자토리우스의 분량과 역할을 일부 이어받았다.[25] 그러나 그림들 중 하나를 설이 수오가 쓰러질 때 본 게 드러나면서 오히려 더 늦은 건 설이 아니라 구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6] 묘사로 볼 때 신추호의 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꿩 사냥할 때 쓰던 것인데,경찰에 총기 신고를 하지 않은 물건이라고.[27] 말만 저러지 사실상 고소도 못 할 것이다. 이미 심동민 본인의 가정폭력범으로의 과거는 무천시에 유명하고, 구탁과 재희도 물론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설령 동민이 구탁과 재희의 불륜 관계를 공격하려 한다 해도 그 근본적 원인이 자신, 즉 원인 제공자가 심동민 본인이기에 고소를 한다 해도 돈만 돈대로 날리고 쪽박칠 게 뻔하다. 게다가 현구탁은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경찰서장이기에 법정에서 경찰서장과 무직 술꾼 폭력범 중 누구의 영향력이 더 강할지는 안 봐도 확실하다. 즉, 심동민이 현구탁을 공격할 수단은 현 시점에서는 없다.[28] 이때 건오의 말에 상당히 불안해하다가 다리미로 다리고 있던 병무의 경찰 제복을 태워 먹고 만다. 이후 이 장면은 병무가 보영을 죽인 진범 중 하나라는 것이 드러나며 병무의 파멸을 암시한 복선이 되었다.[29] 이미 자식들 죄 은폐하겠다고 자기한테 협조했고, 분명 내 직권으로 숨기는 거 다 성공했는데 그걸 이제 반대로 폭로하려 하면 사람들이 믿겠냐며, 지금 무천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길 수 있겠냐며 팩폭을 갈긴다. 게다가 이제 건오가 심보영의 사망과 무관함을 알게 된 현구탁 본인은 건오가 사망하며 건오를 약점으로 잡힐 일도 없기에 흥수는 구탁을 압박할 거리가 없었다. 후술할 신추호 역시 마찬가지.[30] 해당 총은 5화에서 정우를 쏴 죽이기 위해 지인한테 구해서 동민에게 건네준 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입장에서 골칫덩이인 정우를 죽이기 위해 구한 총으로 자신이 살해 당한 셈.[31] 예영실의 부친 단골식당으로서 사망하기 3개월 전에 딸인 예영실이 들리게 하였다. 이곳에서 친분을 몰래 쌓아왔고 그녀도 아버지를 따라 측근이 될 이들을 들였다.[32] 박형식은 다른 건 몰라도 핸드폰에는 중요한 전화번호가 많다며 그것만은 남겨주길 청했지만, 예영실은 그동안 남편이 내담환자 한 명에게 작업을 걸고 있던 걸 진작에 눈치챘기에 안된다고 딱 잘라 선을 긋는다.[33] 6화에서 예영실의 보좌관이 "선생님께서 의원님 선거 앞두고 가만히 계시나 싶었더니 또 사고치신 것 아닌가"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데도 예영실이 부정하지 않는 걸로 복선이 나온다.[34] 직책이 형사과장이라는 점, 노상철의 상관이라는 설정 등을 고려하면 원작 보덴슈타인의 상관이자 형사과장인 니콜라 엥겔에서도 어느 정도 모티브를 얻은 듯 보인다.[35] 말이 받아낸 것이지 연출이나 당시 상황을 보면 거의 강요나 압박에 가깝다.[36] 상철이 실력과 사건 해결 경력이 탄탄한 엘리트 형사였고, 첫 출근길부터 뺑소니범을 잡아와 실적을 올렸기 때문.[37] 그는 경찰이기에 정의와 진실을 따르는 게 일이다. 그 근본을 망각한 비겁자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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