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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3-16 23:08:17

밤바라

1. 서아프리카에 존재했던 실제 국가2. 에어리어 88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

1. 서아프리카에 존재했던 실제 국가

18~19세기 말리 남부 나이저강 유역에 존속하던 밤바라인의 농업 국가. 풀라족의 추장 셰이쿠 아마두에 의해 정복되기 전에 이슬람과 적대하던 국가였다. 전제군주제였다.

오늘날 밤바라인의 기원이 되며, 밤바라에서 사용되던 언어 밤바라어프랑스어와 함께 말리의 실질적인 공용어이다. 따라서 현재는 말리의 역사로 계승된다.

2. 에어리어 88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

카자마 신롤랑 봇슈의 용병부대 마크 III에 들어가 나다트 대통령 구출작전을 치른 곳. 유럽식민지에서 갓 독립한 남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작은 나라로, 작중에서 카자마 신이 찾아갔을 때 이야기를 나눈 나다트 대통령의 말에 의하면 "독립한 지 이제 8년이 되었다"고 한다. 대략 1972년경에 독립한 듯. 상당히 치열한 독립전쟁을 치렀다는 대사가 있다.

자원부국으로 막대한 우라늄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으나 기술과 인력이 없는 관계로 제대로 캐내지 못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같은 경우 손으로 캐내는 양이 어느 정도 있는 듯 하지만 안정적인 수출품은 약간의 과일과 목화가 고작. 채굴기계 같은 중장비는 유럽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교육에 힘을 쏟고 있으나 문맹률이 52%일 정도라서 기계를 도입해도 기계를 다룰 기술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군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어느 정도의 장비는 마련해놓았으나 그걸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할 인재가 부족하다. 작중에서도 야간비행이 가능한 헬기는 존재하지만 그걸 야간에 비행시킬 파일럿이 없어서 쿠데타군을 지원하는 용병대의 간부가 직접 헬기를 몰게 된다.

험난한 독립전쟁을 거쳐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식민종주국이 사라지면서 원래 있던 시설도 돈도 없고 기술력도 없어서 유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국민의 소득이나 생활수준은 도리어 식민지 시절보다 떨어진 탓에 이럴 거면 독립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았나 하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백화점에 자국산 물건밖에 없고 경공업도 제대로 발전하지 못해서 화학섬유를 사용한 여성용 속옷같은 사소한 물품도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통령 영식인 로디의 대사가 이런 열악한 상황을 대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결국 배부른 돼지냐, 배고픈 소크라테스냐의 선택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사례일 듯 하다.

우라늄과 다이아몬드 등 매장된 자원의 종류나 작중에서 언급되는 대략적인 위치로 보아, 현실 세계의 콩고 내륙 정도에 위치한 나라로 보인다.

작중 묘사된 자원이나 지리적 위치, 치열한 독립전쟁을 치렀고 독립 후에 급격하게 생활수준이 떨어졌다라고 하는 묘사를 보면 포르투갈 식민지였을 공산이 높아 보인다. 영국이나 프랑스, 벨기에 식민지들은 알제리 전쟁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큰 충돌 없이 독립했고, 독립 후에도 옛 종주국이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사회체제 유지를 일정부분 도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죄다 독립전쟁보다는 나중에 자원을 둘러싸고 옛 종주국을 포함한 다양한 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입한 내전이 치열했다.

결국 서방 기업들의 사주로 인해 쿠테타가 벌어지고 나다트 대통령의 정권이 무너졌으며, 나다트 대통령 구출작전에서 나다트 대통령과 영부인인 리다아가 사망하고 카자마 신에러 및 나다트 대통령의 자식들인 라일라와 로디가 살아남아서 해외로 망명에 성공한다. 스위스 은행에서 나다트 대통령의 계좌에 8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권력투쟁이건 전쟁이건 간에 진절머리가 난 라일라가 상속을 포기하고 연인인 에러와 결혼해서 외국에서 살기로 하고 로디는 라일라 부부와 함께 살기로 하면서 800억 달러는 카자마 신이 상속받은 후 프로젝트4와의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나다트 대통령이 사망하고 정권이 서방 기업들의 사주를 받는 내무대신 카잘이 이끄는 쿠테타군에게 넘어가면서 밤바라는 가난하고 작은 소국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으나, 국가의 위기를 가져온 프로젝트4가 망하고 아슬란 왕국이 정상화되면서 국외적인 위기는 사라지게 된다.

참고로 나다트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있는 비자금인 800억 달러가 밤바라라는 소국에서 나오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금액이라서 논란이 있다. 800억 달러라는 금액은 작가가 "아주 큰 돈"을 묘사하려다가 실수로 자릿수를 너무 크게 했다고 보는 쪽이 합리적이지만,[1] 나다트 대통령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도 용병을 매수하거나 서방 기업들에게 인수합병을 걸어서 경영권을 공격함으로서 쿠테타를 막는 등의 선제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점이 있다. 자세한 것은 나다트 대통령 항목을 참조.[2]

[1] 작품 배경 시기인 1980년대 기준으로 800억 달러는 21세기인 2025년 기준에서도 막대한 금액이며, 작품 배경인 1980년대를 감안하면 실제 금액은 2020년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2600억 달러가 훨씬 넘는 거액으로 같은시기 대한민국의 1년 국가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엄청난 거액이다. 밤바라라는 작고 가난한 소국에서 나올 금액이 아닌 것이다.[2] 나다트 대통령이 청렴하며 국가 독립을 이끈 영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해당 자금은 독립운동 자금을 식민지 종주국 등의 시선에서 비밀스럽게 관리하기 위해서 스위스 은행에 개인 계좌로 넣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실상의 국가 예산이기 때문에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으며 장차 밤바라의 국가 개발을 위해 사용해야 했으므로 많은 돈을 쓰는 것을 망설이다가 적절한 시기에 대규모의 금액을 사용해서 서방 기업들과 용병들에게 대응책을 사용하지 못해서 결국 아끼다 똥 된다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카자마 신이 유용하게 사용해서 밤바라에 일정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