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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22:59:29

발칸(궤적 시리즈)

파일:섬궤 발칸.jpg

1. 개요2. 설명

1. 개요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등장인물. 제국해방전선의 간부. 통칭 V. 성우는 후지모토 타카히로

2. 설명

제국해방전선의 멤버
C G S V
스포일러 주의 기데온 스칼렛 발칸

중형 발칸포를 다루는 전직 엽병이다.
전형적인 뇌근육 캐릭터로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남자다.

본래는 중소규모의 엽병단 아름가름의 단장.
가끔 서풍의 여단 같은 초대형 엽병단과도 맞붙을정도로 막나가는 성격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평상시에는 고만고만한 일들을 주로 맡았으며, 신입을 받았을 때에는 가벼운 일거리만 받았다.
어느 날 신참[1]을 막 받아들인 상황에서 철혈재상을 적당히 겁을 주라는 의뢰를 받고 이를 시행한다.[2] 허나 철혈재상은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철저히 대응, 그 신참을 비롯한 엽병단원들을 모조리 몰살시킨다. 그와 동시에 발칸만은 살려두는데, 이는 사주한 배후(아마도 귀족파)에 대한 경고의 의미였을 거라고.[3] 이 잔혹함에 깊은 원한을 갖고서는, 철혈재상에 해온 모든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리기위해 제국해방전선에 투신한다. 이 때 나오는 삽화를 볼 때 동료 간부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제국해방전선에 가입한 듯.

사실 오스본이 행한 무자비한 대응은 원칙적으로 문제될 게 없으며 제국의 고위 관료를 죽이려 한 행위는 명백한 테러행위이기에 정당한 것이었다. 본인도 머리로는 이를 알고 있었는지, 다른 간부들은 정치, 사상적인 이유로 오즈본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V만은 "개인적인 앙심"이라 일축했다. 그런데도 복수를 집착하는 모습은 상당히 뻔뻔하다고도 보일 수 있다.

현역 당시의 엽병왕에게 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V 역시 엽병왕을 '존경할 가치가 있는 남자'라고 평가해 피 클라우젤과는 가벼운 호의를 주고받는다.

자신의 원한을 '불꽃'이라고 부르며 '한쪽의 불꽃이 다른 한쪽의 불꽃을 집어삼킨다.'라고 공언한다.

여담이지만 외형이 이스 시리즈도기와 닮아서 일본에서는 더러운 도기(汚いドギ)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아니면 동지D(도기)라던가

섬의 궤적 2에서는 로그너 가의 요새 흑룡관에서 초거대 기갑병 '골리앗'[4]을 타고 안젤리카와 로그너 후작의 결투 직후에 난입해서 린의 기신 발라미르와 승부를 벌인다. 쓰러트리는데 성공하면 골리앗의 도력부에 무리가 와서 폭발하기 직전의 상황에 놓인다. 린은 탈출하라고 말하지만 발칸은 자신은 동료들이 죽은 그때부터 이미 죽은 몸이었다면서 거절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부를 벌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과 함께 폭사한다.
사실 발칸의 이 결말은 어찌보면 복선이 있었는데, 막간에 린과 대화를 나눌 때 "타도의 대상이었던 철혈이 죽었기 때문에 제국해방전선 멤버들도 대부분 떠나고 얼마 안 남았다"고 언급하며, 자신도 이제 할 게 없다며 허무감을 표출했다. 목적을 이룬 복수귀의 허망한 감정이 결국 암울한 최후로 이어지는 클리셰를 생각해보면….

죽기 직전 아름 가름의 동료들과 G를 추억했으며, S와 C가 자신과 똑같은 결말로 치닫지 않도록 길을 잘 이끌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런데 C는….

눈앞에서 본 발칸의 죽음은 린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이 일을 계기로 설령 적이라해도 눈앞의 누군가가 죽게 놔두지 않겠다는 결심을 품게 된다. 이는 나중에 발칸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하려던 스칼렛을 구출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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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인은 철혈재상을 죽였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죽었는데 2편 종장에서 철혈재상 오스본 길리아스는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꽤나 씁쓸한 부분이다.

3편에 와서 꽤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엽병시절 철혈에게 위협을 가할 것을 청부한 장본인은 다름아닌 루퍼스 공자였다. 목적은 단지 철혈을 시험해보기 위함이었으며, 철혈의 이 대응을 본 공자는 직접 그를 만나 비밀양자로 들어가게 된 것.


[1] 작중에서 신참을 '소년'이라고 칭한 걸로 봐서는 갓 엽병단에 들어온 피 또래의 '어린이'였거나, 많이 쳐줘도 지금의 피 정도의 연령대로 추정된다.[2] 이 당시 발칸은 신참 녀석에게도 무리없이 수행시킬 수 있는 가벼운 일거리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3] 참고로 오스본의 이런 무자비하면서도 한 놈 정도는 남겨 경고로 삼는 방식은 작중에서 여러 차례 비슷하게 드러난다. 그 제국해방전선이 통상회의를 습격해왔을 때에도 붉은 성좌 엽병을 고용해 무자비하게 몰살시켰으며, 심지어 막판이 인물(스포일러 주의)에 대해서도...[4] 보통 기갑병보다 두배는 될법한 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