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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9:45:35

반지닦이

1. 개요2. 용법3. 기원4. 주요 오역들
4.1. 그린 랜턴의 맹세
4.1.1. 아니다, 이 악마야
4.2. 반지닦이4.3. 그 외
5. 기타
5.1. 패러디5.2. 용어 남용에 대한 비판

1. 개요

파일:external/4.bp.blogspot.com/3667173397_d7f6fc6f_EBB098ECA780EBA5BC%252BEB8BA6EC9584ECA3BCEB8A94%252BEC9DB4EB8F84%252BEC9E88EC9788EB8BA4.jpg
이미지 출처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영화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의 비공식 오역 자막[1]으로 인해 생기게 된 단어이자, 그에 대한 짤방이다.

2. 용법

주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3. 기원

DC 코믹스 원작 만화인 그린 랜턴을 영화화 시킨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은 원작의 명성에 크게 흠을 주게 된 졸작으로 평가됐고, 그 결과 수많은 원작 팬들에게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도 모자라 존재를 부정당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오역으로 가득한 본 영화의 불법 다운로드판 자막[3] (일명 왈도 랜턴)을 히어로 갤러리의 갤러 하나가 화려한 필력의 팩폭으로 널리 알렸다. 자막 제작자는 '벨헴'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며, 모 웹하드에서 영화 파일을 올리기 위해 자막을 만드는 듯하다. 그리고 반지닦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의 자막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더 울버린의 자막에선 일본이 배경이라 불편할까봐 일본이란 단어를 싹 빼고 번역하기도 했다.[4]

특히 가장 유명한 것이 영화 내 캐릭터, 토마 레의 마지막 독백 중 "반지를 낀 모든 랜턴들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이가 있었다" (Of all the Lanterns who have ever worn the ring... there was one whose light shined brightest.)라는 대사에서 shined를 "빛나다"(자동사) 라는 뜻이 아니라 "~를 빛나게 하다, 광나게 닦다"(타동사) 라는 의미로 오역하여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도 있었다"라고 번역을 한 것. 이 번역을 본 작성자가 화룡점정으로 “할은 결국 그린 랜턴 군단의 반지닦이가 되었습니다”라는 조롱을 하였고, 이 글이 유명세를 타 '반지닦이'의 명성(?)이 퍼졌다.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 난 거북이야, 병신아.와 함께 한국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이 퍼지고 자주 쓰이는 미국 코믹스 관련 드립. 영화가 망작으로 유명한 것도 있고, 발번역의 임팩트가 워낙 크다 보니, 코믹스 팬이 아닌 사람들도 반지닦이의 명성을 알게 되는 일이 늘었고, 코믹스나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다른 영상물에도 '-닦이' 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쓰이게 되었다.

4. 주요 오역들

4.1. 그린 랜턴의 맹세

In brightest day, in blackest night,
No evil shall escape my sight.
Let those who worship evil's might,
Beware my power, Green Lantern's light!!!

가장 밝은 낮이든, 가장 어두운 밤이든,
그 어떤 악도 놓치지 않겠다.
악의 권능을 섬기는 자들이여,
나의 힘을 두려워하라, 그린 랜턴의 빛을!
원문을 자세히 보면 -ight로 라임을 살렸음을 알 수 있다. 개봉 당시 배포한 팸플릿에서는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나의 눈을 벗어날 악은 절대 없다! 모든 악의 추종자들이여, 나의 힘을 두려워하라! 그린 랜턴의 빛을!"이라고 적절하게 번역했다.

반면 문제의 불법 다운로드판 자막은 다음과 같다.
"일기가 좋은 날, 진흙같은 밤,
악마는 내 시야를 벗어나지 못한다.
수도 악마를 숭배하는 자들은 보라.
조심하여라, 나의 힘의 원천인 그린 랜턴 빛을!" (극 중반부)
"일기가 좋은 날, 진흙같은 어두운 밤,
아니다 이 악마야, 내 앞에서 사라지지.
누가 사악한 수도악마를 숭배하는지 볼까,
나의 능력을 조심해라, 그린 랜턴 빛!" (극 후반부)

척 봐도 엉망진창이다. 차라리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것이 더 낫다는 평가가 많을 정도.[5] 심지어 번역의 일관성조차 상실해 극중 두 번 나오는 그린 랜턴의 맹세를 서로 다르게 번역해 놓았다. 그래서 극 중반부의 첫 번째에선 No evil shall escape my sight를 "악마는 내 시야를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최소한 의미는 알아볼 수 있도록 번역해 놓고선, 정작 후반부에 나오는 두 번째 맹세에선 "아니다 이 악마야, 내 앞에서 사라지지."라는 괴상한 번역을 붙여 둔 것. 게다가 다른 건 몰라도 두 번 연속 나오는 "수도 악마" 또한 'evil's might'를 하나의 명사로 해석했는지, 아니면 명사 "권능" 대신 '~할 수도 있다.'는 뜻도 있는 조동사 might를 번역기로 돌렸는지 엉망진창이 되었다. 거기다 '칠흑'이라는 단어를 '진흙'이라고 잘못 기재한 걸 보면 자막 제작자가 영어는커녕 한국어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해석을 한 첫 맹세보다는 아예 망가져 병맛이 되어 버린 두 번째 맹세가 더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넷상에서 누군가가 맹목적인 추종이나 빠심을 보이면 "누가 사악한 수도악마를 숭배하는지 볼까."에서 수도악마라는 단어만 바꿔 비꼬는 대사로 쓴다.

히어로 영화 이외의 범주에서도 쓰이기도 한다. 주체사상의 맹세라든가, 숙주나물의 맹세라든가, 메이의 맹세가 있다.

4.1.1. 아니다, 이 악마야

파일:external/1.bp.blogspot.com/27.jpg
문제의 자막에 해당하는 영화 속 장면
그린 랜턴: 어떤 악도... ...내 시야에서 도망칠 수 없다(No evil... ...shall escape my sight)
반지닦이: 아니다 이 악마야,(No evil,) 내 앞에서 사라지지(Shall escape my sight)

주옥같은 망대사가 많은 반지닦이에서 특히 가장 유명한 대사. 병맛 번역 중에서도 병맛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대사다.

영화 마지막 부분 주인공이 랜턴의 맹세를 외치며 패럴렉스와 정면으로 맞서다 힘에 부쳐 밀려가던 중, "No evil.."(그 어떤 악도..)이라 외치고선 한 템포 쉬고 "..shall escape my sight."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해서 강조한다. 하지만 이 아마추어 자막에서는 독립된 두 문장으로 보고 "아니다 이 악마야, / 내 앞에서 사라지지"라고 해석한 것이다. 심지어 원문은 의미도 맥락도 기필코 박살내겠다는 결정 대사인데, 아마추어 자막에서는 꼴보기 싫으니 꺼지라는 식으로 정반대로 해석했다.

주로 악마에게 유혹당하는 듯한 상황이 나온다거나, 혹은 진짜 악마급의 캐릭터가 사악한 대사를 치면 이를 반박하는데 사용한다. 또는 커뮤니티에서 일종의 배우 개그로도 쓰이는데, 영화 데드풀의 주연 배우가 하필이면 그린 랜턴에서 할 조던을 연기한 관계로, 데드풀 2차 창작물에서 그린 랜턴 드립이 나올때마다 저 리플이 종종 달린다. 그 외에 아니다 이 '악마'야 에서 악마 부분을 다른 걸로 교체해서 쓸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아니다 이 데드풀아'[6] 내지는 '아니다 이 깡통아' 라고 하거나 워크래프트 시리즈과 연계해서 '아니다 이 굴단아' 라고 하기도 한다.

해당 드립이 인터넷 상에서 널리 퍼진 후에는 말도 안 되는 내용, 해당 내용대로 하면 영 좋지 않을게 뻔한 것(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고 싶을 때 (부정의 대상이 되는 내용이 그린 랜턴과는 별 상관없더라도) 적당히 가져다 쓰는 경우도 많다.

히갤에서는 악마의 십자가 드립이 나올 때 댓글로 달아주기도 하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등장한 렉스 루터의 "악마는 땅 밑에서 오지 않아요. 하늘에서 내려오죠"라는 대사까지 합쳐서 '히갤 3대 악마'로 분류된다.[7]

원문을 굳이 위의 번역대로 바꿔보자면 "No, you devil. Disappear from my sight. Let's see who worships the malicious grand master devil." 정도로 쓸 수 있다. 수와 도를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首, 都로 적으면 'grand master'와 뜻이 맞는다. 'archfiend'도 괜찮다.

원문과 반대로 번역한 것을 원문에 가깝게 번역한다면 "안 된다 이 악마야, 내 앞에서 사라지는 건" 정도가 된다.

4.2. 반지닦이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 토마 레(CV: 제프리 러시)
해당 장면

반지닦이의 어원이 된 가장 유명한 어록. 그런데 이게 '우주 군대로 강제 징집 당하고 상관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신병이 된 주인공'의 상황과 아주 잘 어울려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웃음을 주었다.[8]

여기서 파생된 드립으로, 다른 히어로 영화들 중 망작을 XX닦이 라고 부르는 경우가 생겼다. 드립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이다 보니 일단 개망작 평가를 받은 경우에나 쓰지만, 그냥 농담조로 쓰기도 한다. 웬만해선 '망작' '히어로 영화'에나 쓰이는 표현이지만, 가끔 다른 영화나 만화도 'XX닦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긴 하다. 이에 대한 예시는 닦이 참조.

4.3. 그 외

5. 기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자막으로 라이벌이 등장했다.[10]

이 자막 제작자가 만든 퍼스트 어벤져의 자막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

5.1. 패러디

첫 번째 영화의 분노
은하의 수호자들
망토닦이: 잭 스나이더의 선택
방패닦이: 캡틴의 선택
반지닦이의 세뇌
그리고 히갤에 진짜 영화판 파워링을 사서 닦아준 개념글이 나왔다.
오버워치: 응디의 선택 (후방주의)
팔찌닦이 - 케로로장재미슴 만화다.[11]
군인랜턴:박사의 선택
얼음랜턴: 메이의 선택
이상한 박사 케실리우스 : 은 말하는 오이
닥터 스트레인지 : 망토의 선택
고철이 아니다 이 악마야! - 웹툰 테러맨에서 김봉춘이 한 대사다.
빌리랜턴: 풋고추의 탄생 - 아예 전용 표지까지 있다. 그런데 만들어진 시기가 2013년이다 보니까 빌리 헤링턴을 소재로 한 점, 운지드립 등 듣는 사람에 따라 불쾌한 용어가 나오니 주의
단검닦이:어쌔신크리드 영화 패러디
술병닦이 - 부기영화에서 타키닦이라고 했다. 너의 이름은 갤러리 등에서 타키를 '타가놈'이라면서 야박하게 까며 대하는 풍조에 대한 반영인 듯.
아니다 이 여섯살아 - 유치원의 하루 94화에 나온 대사.[12]
언덕 위의 제임스 65화, 97화
심심한 마왕 5시즌 27화
누가 사악한 싸이코패스를 숭배하는 지 볼까
대학일기 158화
LOL 올스킨 극장 시즌5 21화
데드풀 ㅋㅋㅋ 그거 망한영화 ㅋㅋㅋ
아니다 이 변태야
반지닦이라는 용어를 퍼트린 본좌가, 본인이 그린 만화에서 이에 관해 언급했다.
팔찌닦이
이발사의 역설 패러디
토와, 날 따뜻하게 해주렴 - 반요 야샤히메 패러디

5.2. 용어 남용에 대한 비판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자막을 가장 먼저 널리 퍼뜨린 사람은 국내 히어로 팬덤에서 잘 알려진 굉장한 그린 랜턴의 팬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의 영화화를 저런 식으로 밖에 만들지 못한 분노에 차 있는 와중에 이딴 자막을 발견해서 올렸다. 때문에 이 반지닦이 외에도 이 영화에 대한 온갖 분노 사진, 개드립들과 공감을 사는 명언 등등을 많이 양산해낸 경력이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을 보면 반지닦이라는 용어를 그린 랜턴 프랜차이즈 자체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을 싫어하는 듯하다.[13] 그런 왜곡된 의미로 쓰이는 걸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기원이 됐던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이젠 닦이 드립을 하면 지겹다는 반응이 나온다. 원 글을 올렸던 유저도 수년 뒤인 2016년과 2017년에 이렇게까지 퍼질줄 몰랐는데 그린 랜턴 코믹스의 이미지까지 나빠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14] 2018년 어느 댓글에는 저런 말을 어쩌다 창조해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죄책감이 크다는 얘기도 남겼다.

그리고 점차 영화 뿐만 아니라 그린 랜턴 원작 자체를 반지닦이라고 부르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15] 히어로 전문 사이트에 반지닦이라는 언급을 하면 일단 그 언급한 사람을 저연령자나 인터넷 찌라시로만 히어로물을 접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때문에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닦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닦이 언급부터 거른다”라며 부정하는 소리도 간간히 한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 단어를 쓰면서 그린 랜턴에 대한 온갖 왜곡들과 거짓말들을 퍼뜨리고 있으며 그 거짓말들이 대한민국 넷상 전역으로 퍼지며 점점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 그리고 그런 왜곡된 진실들이 실제 만화 판매량이나 전체적인 이미지, 혹은 관련 굿즈 산업과 관련해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히어로 갤러리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영화상의 행보를 비꼬며 “그 새끼”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일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캡틴 아메리카 팬덤이 이 유행을 우려했던 것이, 이와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는 그린 랜턴과 달리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실제 “그 새끼”라는 밈이 페이스북 등 히어로 갤러리 외부 사이트들에 퍼지자 반지닦이라는 단어가 퍼질 때와 완벽히 일치한 현상을 보이며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온갖 왜곡과 조롱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다.[16]


[1] 오해하면 안 되는 게, 극장 상영용 자막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아마추어 자막이다.[2] 판포스틱은 고무닦이, 배대슈는 정의닦이나 마사닦이로 유명하며, 수스쿼는 자살닦이,철창닦이라고 불린다.[3] 극장에서 실제로 쓰인 자막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아무리 나쁜 전례들이 있다고 해도 이정도로 심각한 오역으로는 번역계에 발도 들일 수 없다.[4] 그런데 엉망으로 오역된 히어로 영화라는 점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이 자막이 박지훈이 제작한 자막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또한 자막 제작자가 그린 랜턴의 팬이라서 지나치게 졸작인 영화에 화가 나서 일부러 엉망으로 번역했다는 말도 있었는데, 후술된 퍼스트 어벤져 자막의 번역도 엉망인 걸 보면 그냥 영어를 못하는 게 맞는 듯하다. 하지만 아예 기초적인 영어 해석을 일부러 꼬아놓거나 철자가 비슷한 다른 단어로 번역해서 억지로까지 망쳐놓은 걸 보면 악의를 가지고 번역했다는 게 완전 사실무근이라고 보기도 어렵다.[5] 원문을 구글 번역기로 번역하면 "가장 밝은 날, 가장 어두운 밤에 어떤 악도 내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악의 힘을 숭배하는 자들은 내 힘을 조심해, 그린 랜턴의 빛!"[6]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은 두 역할인 할 조던데드풀를 이용한 배우 개그.[7] 가끔씩 히갤에서 데어데블을 '감히(dare의 직역)악마'라고 칭하기도 한다.[8] 마침 할 조던이 공군 출신이고 ROTC의 임관반지가 녹색 큐빅을 사용한다.[9] 원문은 "keep it warm for me." 이며 직역하면 "(내가 돌아오면 입을 수 있게) 코트 데워놓고 있어라." 아빠의 안전을 걱정하는 아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말이다. 무엇인가를 맡기면서 반드시 다시 돌아와 찾겠다는 말은 창작물에서 자주 보이는 사망 플래그 중의 하나이다.[10] 참고로 이 글은 주작이다.[11] 여기서 나온 '아니다 이 한남아'는 케장콘을 통해 또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다.[12] 심지어 앞장면에서 예림이가 태경이에게 얼굴에 묻은 얼룩을 닦아준다고 말을 했다.[13] 유튜브에서 그린 랜턴 관련 영상의 댓글들만 보더라도 천지가 그런 조롱글들에다가 심지어 원작은 물론 영화도 보지 않았는데 제멋대로 평가하고 있는 글들이 대부분이다.[14] 이 유저는 히어로 코믹스 원작의 매력들을 알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직접 정보글을 쓰거나 줄거리 번역을 한 것은 물론이고, 코믹스 내에 숨겨진 철학들까지 뒤져가며 미국 만화 알못들에게 히어로 코믹스의 재미를 알리던 유저로 유명하다. 심지어 유튜브 계정까지 만들어가며 코믹스를 알리려고 하는 상태. 그러한 노력 때문에 국내 코믹스 팬덤에 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이다. 그 모든 긍정적인 영향들을 다 뛰어넘을 정도의 엄청난 영향을 자신이 농담으로 쓴 반지닦이라는 말 하나가 이루어냈다.[15] 원작의 캐릭터나 만화 자체를 그런 식으로 지칭하는 경우의 얘기다. 이 유행이 퍼지던 초기에는 실사판 캐릭터나 영화 자체를 만화와 차별화된 언어인 반지닦이로 지칭하며 놀려먹기 좋아했다.[16] 이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나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퍼스트 어벤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캡틴 아메리카를 이름만 보고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으로 여기며 그에 대한 반감 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퍼스트 어벤져는 무조건 졸작일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많았었기도 하고, 이러한 정서가 이후에도 이어져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그가 무능하다고 생각하거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아이언맨과 대립했다는 것 자체가 불만이거나, 혹은 그 영화 상의 그의 행보가 이기적이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빌워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다시피 당시 아이언맨과 캡틴은 누가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없으며 오역으로 생긴 오해도 있는만큼 MCU의 스티브 로저스는 극도로 선량하고 고결한 인품을 지닌 캐릭터가 맞다. 하일 하이드라는 애초에 코믹스 캐릭터이므로 MCU와 상관이 없는 다른 캐릭터다. 한국에서 워낙 아이언맨의 인기가 절대적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서양에 비해 적은 인기를 가진 지라 그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