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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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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rowcolor=#000>Mint이명: 영생이
Menth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꿀풀목(Lamiales)
꿀풀과(Lamiaceae)
박하속(Mentha)

1. 개요2. 상세3. 종류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박하()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자 향신료다. 영어로는 민트(mint), 순우리말로는 '영생이'라고 한다. 영어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 멘테이다.

교잡이 잘되면서 번식력과 생존력도 어머어마하게 뛰어난[1] 식물로, 인간이 이 향을 좋게 여기지 않았다면 그냥 잡초였을 식물이다. 심지어 박하 중에는 식물 독성물질을 지닌[2] 종류도 있다.

대충 놔두고 생각날 때 물만 주면 쑥쑥 잘 크기 때문에 중증의 귀차니즘이라도 손쉽게 들여놓기 좋은 식물이다.[3] 제대로 키운다면 이파리를 종종 수확할 수도 있다. 취급하는 곳도 2000년대 이후 점차 늘어나 웬만한 꽃집에서 애플민트나 스피어민트, 페퍼민트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화훼단지에 가면 '코리안민트'란 이름으로 유통되는 일반 박하나 오데코롱민트, 페니로얄민트, 초코민트 등등 특이한 종도 판매한다. 가격은 10cm 포트 하나당 2000~3000원 정도이다. 굳이 모종을 구매하지 않고 식용으로 판매하는 가지를 물꽂이해도 잘 자란다.

민들레에 대한 서양에서의 인식이 잔디밭의 마왕일 정도로 나쁜 것과 달리 한국에선 인식이 꽤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민들레를 요긴하게 쓰기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박하란 식물의 향이 유용하지 않았다면 민들레보다 더 지독한 밭의 패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일본에서는 박하를 남의 집 마당에 몰래 심어 밭을 초토화 시키는 민트 테러를 한 사례가 있다.[4] 심지어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일각에서는 만약 박하를 키우다가 말려 죽였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식물 키우는 데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영국에서 많이 쓰이는 향신료이다. 참고로 오늘날 많은 껌과 치약에 들어가는 민트 향인 스피어민트 향이 처음으로 상표 등록된 곳이 영국이었고, 페퍼민트 또한 18세기 중반 영국 잉글랜드 쪽 기록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민트 사탕의 대명사인 Polo 또한 영국 회사이고, 영국식 민트 사탕인 스카치 민트가 영연방 각국과 유럽 대륙으로 퍼질 정도로 영국에서 민트는 상당히 사랑받는 향신료이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민트초코, 민트 초콜릿, 민트 아이스크림, 라임 민트, 파인애플 민트 등 다양한 민트 요리들이 영국에서 시작했거나 영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2. 상세

상쾌한 향이나 허브가 대중화 된 지역에선 차로 즐겨 마시는 것이 일상적이고, 아이스크림, 박하사탕, , 담배[5]와 같은 기호식품의 첨가물로도 쓰인다. 모히또 같은 칵테일이나 음료를 만들때에도 특유의 청량감을 살리기 위해 민트가 자주 들어간다. 그리고 구강세정용품(리스테린 등), 특히 치약에 많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향이 없는 기본적인 치약도 박하향은 첨가할 정도. 가장 기본적인 아이스크림에 바닐라향만은 꼭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특유의 청량감 덕에 보통 연한 청록색으로 이미지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민트색이라 하면 연두색과 하늘색 사이에어 약간 연두색에 치우친 색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6]

하지만 그 청량감 때문에 도리어 음식에 넣으면 치약맛이 난다며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7]
민트초코의 악명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밈화 된 거고 현실에서는 계속 매출로 증명하는 인기 음식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싫어하니 조심하자.
사실 민트를 사용한 음식의 호불호는 대부분 민트초코에서 일어나는 거고 애플민트나 모히토 등에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데 민트초코의 호불호가 밈화 되면서 싸잡아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시중에서 상품으로 박하를 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데, 식물 자체는 생명력이 질기지만 잎을 채집하면 하룻밤만에 말라버리는 탓에 유통이 많이 까다롭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다소 높은 편. 이 조차도 이마트홈플러스 같은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잘 팔지도 않고, 백화점 식품관에나 가야 찾을 수 있다. 집에서 키워먹다가 백화점에서 박하를 사려고 한다면 알 수 없는 혈압이 오를 정도였지만 2018년 기준으로 홈플러스같은 프랜차이즈 대형마트에서는 애플민트를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물론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관계로 가격은 창렬 그 자체이다. 말린 잎은 구하기 쉽다. 약재상만 찾아가도 말린 박하잎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3. 종류

박하 자체가 교잡이 잘 돼서 종류는 무수하나 대표적인 것들을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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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애플민트.jpg
둥글둥글한 잎사귀에 사과향이 아련하게 나는 민트. 가장 구하기 쉽고 순하다. 자매품으로 파인애플민트, 바나나민트 등이 있으나 어째서인지 이름값을 못 하고 모두 애플민트처럼 사과향이 난다.

4. 여담

수국과 더불어 식물계의 물먹는 하마다. 아예 습지식물인 녀석도 있을 정도로... 잘 안 죽고 키우기 쉬운 잡초급 식물이라지만 화분에서는 생각만큼 안 커지고 순식간에 뿌리가 화분을 가득 메워버린다. 작정하고 제대로 키우려면 구역을 막아놓은[10] 노지에서 기르자. 홋카이도 한복판이나 이북의 함경도, 시베리아만주같은 추운 곳에서도 무사히 월동하며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땅에서 기어나오는 무서운 녀석이니 월동에는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병원에서는 정말 숨을 못 쉴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나는 수술에 대비해 페퍼민트 기름을 구비해뒀다가 수술용 마스크 안에 문지른다고 한다. 물론 뇌가 호흡을 거부할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 편이라 의료인들은 절대 그걸 쓸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고독사 현장을 처리하는 특수 청소반들도 종종 쓴다. 이쪽은 병원보다 그 냄새를 더 많이 접촉할 수 있다보니 오히려 이쪽이 주 소비층이다.

한자문화권 공통으로 薄荷라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각각 bòhe(붜허), ハッカ(핫카), Bạc hà(박하) 등 비슷하게 발음된다.

모로코의 페스에 있는 전통방식 가죽공장에선 낙타 가죽을 가공하면서 비둘기똥을 쓰는 전통방식을 여전히 고수하는 관계로, 이 냄새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방문객들에게 민트잎을 주는데, 주 용도는 이 잎으로 콧구멍을 막는 식.

차나 향신료로 쓰는 때에는 생잎을 쓰는 편이 좋지만 전술했듯이 구하기도 힘들고 모종보다 비싸다. 그냥 키워서 쓰자.

시트러스류 껍질의 구성물질로 유명한 리모넨(limonene)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농축하면 벌레 같은 작은 생물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죽게만드는 천연 살충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링크(영문) 단, 박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독성이 강한 담배도 씹어먹는 권연벌레에게는 효과가 없다.

이러한 병충해 효과를 알았던 잉카인들은 식량을 보관할 때 민트를 사용했다. 식량보관소에 농산물, 어류, 말린 고기들 사이에 민트를 층마다 끼워넣어 쌓으면 최대 십수년까지 보관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는 잉카의 도시들이 고산 지대에 있어 온도가 일정한 편이고 습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동의보감에서도 박하가 언급되나, 고양이를 취하게 한다고 쓰인 것을 보아 아마 민트가 아니라 개박하인 듯.

조분녀는 페퍼민트를 무려 9,800개나 수확해 오라는 말도 안 되는 퀘스트를 내 주었다.

민트의 꽃말은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이다.

멘톨을 추출하거나 끓여서 차로 마시는 등 일반적으로는 박하의 성분을 추출하여 식용하지만, 의외로 박하잎 자체를 채소로 먹기도 한다.[11]

5. 관련 문서


[1] 번식법 중에 가지치기 하고서 자른 가지를 물에다 담그어 두는 물꽂이를 쓰는 것이 정식 방법일 판이다.[2] 이 때문에 생각 없이 기르면 박하가 무한 증식하면서 타감작용으로 밭이 독성화되어 주변의 다른 작물이 몽땅 말라죽는 참사가 터지기도 한다.[3] 단, 충분한 빛이 갖추어졌다는 조건 하에서. 민트류는 한여름 쨍쨍한 직광 수준의 빛을 받아야 건강하고 향이 풍부해진다. 집에서 키우려면 식물등은 필수. 대신 빛만 제대로 주면 정말 미친 듯이 잘 자란다.[4] 민트는 향만 아니면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잡초라 빛만 잘들면 쑥쑥 자라는데가 줄기가 고구마마냥 옆으로 누워서 기는데 잎 마디마다 뿌리와 새순이 나 번식력도 엄청나다.한국인들이라면 향 없어도 먹었을지도 이렇다보니 박하의 특성을 잘 모르고 자기 집 마당 한켠에 그냥 그대로 심었다가 옆집 마당까지 침투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테러를 했다는 경험담도 종종 볼 수 있다.[5] 흔히 멘솔(Menthol)담배라고 하는 것이 담배에 박하를 첨가한 것. 담배에서 박하 특유의 시원한 맛이 난다.[6] 사실 차로 우려내면 연두색 내지 진한 올리브색에 가깝고 잎도 식물의 흔한 거의 녹색에 가까운 진한 청록색이다. 롤렉스에서는 흔치않게 이런 실제 민트 잎색에 가까운 약간 파랑이 섞인 진한 녹색 다이얼을 민트색 다이얼이라고 공식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7] 한국의 경우 전통적인 식문화에서 박하(민트)의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했기에 이런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일상적으로 외국 식문화에 접할 기회가 별로 없던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사실 2000년대 이후에도 민트(박하)는 그렇게까지 널리 쓰이는 식재료는 아니다) 치약 정도 외에는 일반인이 민트의 맛과 향을 접할 계기가 별로 없었기에 민트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이전에 유사한 맛과 향을 느낀 계기인 치약을 쉽게 연상하고 '이건 치약맛' 이라고 반응하게 된 것. 비슷한 예로 민트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서 '음식에서 껌 맛이 난다' 고 느끼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았다. 그 계기는 역시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은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의 스피아민트와 후레시민트. 이 역시 다른 식생활에서 민트맛을 접할 여지가 별로 없던 90년대 이전 한국에서 그나마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민트향 껌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박하맛이 나는 음식을 먹고 껌을 연상하게 된 것다.[8]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멘토퓨란(menthofuran) 으로 대사되며, 멘토퓨란은 세포의 각종 효소를 저해한다.[9] 즉, 오일로 노출되어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양이 필요한 것[10] 구역을 막아놓지 않으면 박하가 잡초처럼 자라서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한다.[11] 다만 워낙 향이 강하여 주 식재료에 잎 하나 정도를 곁들이는 정도로 식용할 뿐, 쌈채소처럼 다량의 박하잎을 식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