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남일소프트에서 만든 게임인 캠퍼스 러브 스토리와 나의 신부에 등장하는 박주민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름과 생일이 같지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별개의 인물이므로 나눠서 설명한다.[1]
2. 캠퍼스 러브 스토리
《캠퍼스 러브 스토리》 공략 가능 캐릭터 | ||
박주민 | 이지연 | 문지현 |
이소현 | 정애란 | 채소라 |
최지혜 | 정다영 | 오희숙 |
1977년 9월 10일생. 대사 색깔은 정다영과 같은 연두색. 컴공과 동기로 96학번 차석 입학.
주인공과 동기라서 히로인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하고, 전화번호 등록도 신입생 환영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되어 있다. 약간 귀여운 인상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적이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2] 90년대 초중반 공대여신 이미지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라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싫어하며, 남자들 사이에서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했던 여파인지 전반적으로 보이쉬하고 한 성깔 부리는 타입이 되었다. 이 또한 90년대 당시 공대여신의 클리셰 중 하나. 영화나 소설 장르도 당시의 여자답지 않게 SF물 위주로 좋아하는데다 게임도 슈팅 게임을 좋아한다는 설정이며, 공원 데이트에서 서브 대화를 발생시켰을 때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인 이유도 '권위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3]
종합하자면 공략 난이도가 가장 낮은 대신 특별한 이벤트도 없는[4] 전형적인 타이틀 히로인 타입. 과 선배이자 입학 당시 과대였던 이지성을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딱히 주인공과 라이벌 관계가 생긴다거나 하지도 않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전개를 보인다.[5] 게다가 아무리 연락을 하지 않아도 전화기에 나오는 SD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평범'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유일한 히로인[6]인데, 방학 시즌을 제외하면 4년 내내 강의실에서 얼굴을 맞대는 사이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주인공과 박주민의 결혼식에서 박주민이 던진 부케를 받는 게 과 후배이자 또 다른 공략 대상인 채소라이다.
엔딩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 네임드 프로그래머가 되어 밀려드는 일감을 마음대로 골라 받으며 재택근무로 돈을 버는 상태. 주인공이 아이를 돌보고 있고 박주민은 전화를 받으며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3. 나의 신부
게임 시작 시점이 1998년이라 생년이 2년 앞당겨져 1975년이 되었다.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생일은 동일.원전이 된 캠퍼스 러브 스토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컴퓨터공학과 출신에 주인공과는 동기동창으로 결혼에 골인한 캠퍼스 커플 출신. 다만 캠퍼스 쪽의 건강한 보이쉬 계열이었던 박주민과 달리 이 쪽은 체격이 아내 후보 4인 중 가장 작고 여리여리하게 변한데다 흑발흑안으로 바뀌기까지 해서 오히려 오희숙과 비슷한 느낌이 나게 되었다. 게다가 시나리오 처음부터 건강 문제로 고생하더니 중간에 난치병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하고 임신도 쉽지 않을 거라는 사실마저 밝혀지며 스토리 노선이 완전히 캠퍼스 쪽과 달라져 버린다. 게다가 그렇게 몸이 약하고 거동에 제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가사 분담도 하고 노동 분담도 하자는 식으로 '올바르지 못한 올바름'을 과도하게 추구하다가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는 골치 아픈 성격은 덤.
[1] 전작에서 이름과 설정을 빌려 온 3명 중 1명을 선택하면 전작의 내용들을 회상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엔딩은 2000년인데 나의 신부의 배경은 1998년 1년 동안이라 시열대가 전혀 맞지 않는다. 게다가 각 캐릭터들의 기본 설정상 캠퍼스 러브 스토리 당시와 전혀 상반되는 설정들을 최소 1개 이상씩 추가로 가지고 있다.[2] 전반적으로 실제 여성들의 체형을 감안해 캐릭터들의 체형이 결정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박주민은 특히 덩치가 크고 건강한 체형이다. 이벤트상으로도 1학년 총MT에서 주인공이 한병태의 술내기에서 졌을 때 성환과 함께 주인공을 부축해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근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모든 히로인들을 통틀어 박주민보다 체격이 좋게 나오는 건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제거하고 덩치를 키운 정다영밖에 없다.[3] 보라색/이미지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보라색은 로마 황제를 상징하는 색으로서 권위를 뜻하기도 한다. 당시에는 오늘날보다 더 심하게 능력 있는 여자를 낮잡아 보고 견제하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피해의식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4] 1학년 총MT때 주인공을 부축해 나오다가 가슴을 잡히는 럭키스케베 이벤트 정도가 그나마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고, 그나마도 고학생 타입이면 이 이벤트마저 주인공의 높은 근성으로 지나간다. 이 이벤트를 통해 주인공의 한 손에 가득 잡힐 정도의 거유라는 사실이 인증된다.[5] 주민 공략시 주인공이 강의실에 전공책과 돈을 놓고가서 찾으러 가는 이벤트에서 주민을 강의실 창가에서 우는 이벤트에서 이야기를 듣는 정도가 끝이며, 이지성과 직접적으로 주인공과의 라이벌로 부딪히는 부분은 발생하지 않는다.[6] 물론 이벤트상 등장하는 SD캐릭터의 화난 상태를 표시하는 표정이 있긴 하지만, 이걸 전화기 상에서 볼 방법이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