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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2:20:45

바리공주(웹툰)

파일:카카오웹툰 아이콘.svg 카카오웹툰연재작

바리공주
파일:바리공주메인.png
장르 다크 판타지, 사극 판타지, 드라마
작가 김나임
출판사 북치고[1]
연재처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7. 12. 08. ~ 2024. 10. 25.
연재 주기
단행본 권수 1권 (2019. 08. 28.)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5.2. 회차별 인물
5.2.1. 1~4화(미명귀)5.2.2. 5~8화(구렁이)5.2.3. 9~11화(손말명)5.2.4. 12화(몽달귀신)5.2.5. 13~15화(사혼제)5.2.6. 16~19화(청계)5.2.7. 20~23화(나무귀신)5.2.8. 24~27화(잉어와 도령)5.2.9. 28~29화(김 선비)5.2.10. 30~34화(새타니)5.2.11. 35~38화(가체)5.2.12. 39~42화(저승사자)5.2.13. 43~47화(무당)5.2.14. 48~51화(무덤귀)5.2.15. 53~55화(저승할망)5.2.16. 56~60화(선녀와 나무꾼)5.2.17. 61~62화(상사귀)5.2.18. 63~68화(환생)5.2.19. 69~71화(경대)5.2.20. 72~76화(비손)5.2.21. 77~82화(콩쥐팥쥐)5.2.22. 84~89화(효녀 심청)5.2.23. 90~93화 (여우누이)5.2.24. 94~97화(대방마님)5.2.25. 101~105화(노비)5.2.26. 106~110화(허주)5.2.27. 111~113화(두억시니)5.2.28. 114~119화(마마신)5.2.29. 120~121화(그림 족자)5.2.30. 122~124화(모정)5.2.31. 125~129화(김현감호)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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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당이 되기 위한 소녀와 아내를 찾아 떠도는 남자의 조선시대 귀신 이야기

한국의 웹툰. 작가는 김나임. 바리데기 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2. 줄거리

바리는 후계자가 될 아들을 간절히 원하던 오구대왕과 길대부인 사이에서 7번째 딸로 태어나, 갓난아이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조부모 손에 자랐다. 훗날 친아버지가 위독한데 저승까지 가서 치료약을 구할 사람은 바리 뿐이라 하여,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위해 오랜 시간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생명수를 구해왔다. 하지만 자신이 생명수를 찾으러 간 동안에 양조부모를 잘 보살펴준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양조부모는 자기들이 알 바 아니란 식으로 나오며 생명수만 받으려고 했다. 이에 그동안 바리를 도우면서 함께 왔던 무장승도 그들의 뻔뻔함에 분노해서, 세 가지 조건[2]을 지키고 바리가 그들을 용서하는 그 날에야 생명수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통보했다.

그 후 바리와 무장승은 혼인하여 아들 7형제를 낳아 기르며 살았는데, 어째서인지 바리는 아무 말 없이 사라지더니 조선시대에 한 양갓집 규수로 다시 태어났다. 그런데 삼신 할머니가 바리가 다시 태어날 때 모든 기억을 잊게 만들어서, 무장승은 아내 바리의 곁에 스승으로 머물면서 아내의 기억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데...

조선의 양갓집 규수로 다시 태어난 바리공주가 한을 품고 죽은 영혼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면서 잃어버린 자기 전생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 바리데기 설화를 각색한 이야기를 큰 뼈대로 삼고, 에피소드 중 일부는 유명한 괴담이나 전래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내용으로 진행해나간다.

3. 연재 현황

카카오웹툰에서 2017년 12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연재된다.

2019년 10월경 작가가 작품의 내용을 더 심도있게 그리기 위해 대학원에 입학하여 휴재했다. 2020년 1월 24일 연재 재개를 예고하는 편이 올라왔다.

4. 특징

선과 채색이 부드럽고 실사체에 가까운 그림체가 특징이며, 그림체 특성상 모에체나 세미체 등에서 보이는 데포르메는 적은 편이다. 그림체 자체가 인물들의 외모도 부드럽게 그리는 편인지라 무장승이라던가 악인 포지션 캐릭터들 몇몇을 제외하면 인상이 선해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편. 그러나 악역들이 사악한 표정 짓는 거 소름끼치게 잘 그린다 메인 이미지와 스토리만 보고 방심했다가 회차에 나오는 귀신의 이미지에 깜놀한 독자들이 꽤 있다 카더라

다크 판타지지만 내용 자체는 각 에피소드가 훈훈하게 끝나는 경우가 제법 된다. 물론 끝까지 어둡거나 찜찜할 여지를 남기고 끝나는 에피소드들도 몇 개 되는 편.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2. 회차별 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2.1. 1~4화(미명귀)

5.2.2. 5~8화(구렁이)

5.2.3. 9~11화(손말명)

5.2.4. 12화(몽달귀신)

5.2.5. 13~15화(사혼제)

5.2.6. 16~19화(청계)

5.2.7. 20~23화(나무귀신)

5.2.8. 24~27화(잉어와 도령)


이후 설 특별편에서 두 사람의 근황이 밝혀졌다. 현대에 환생해서 부부로 이어졌다!올레

5.2.9. 28~29화(김 선비)

5.2.10. 30~34화(새타니)

5.2.11. 35~38화(가체)

5.2.12. 39~42화(저승사자)

5.2.13. 43~47화(무당)

5.2.14. 48~51화(무덤귀)

5.2.15. 53~55화(저승할망)

5.2.16. 56~60화(선녀와 나무꾼)

5.2.17. 61~62화(상사귀)

5.2.18. 63~68화(환생)

5.2.19. 69~71화(경대)

5.2.20. 72~76화(비손)

5.2.21. 77~82화(콩쥐팥쥐)[114]

5.2.22. 84~89화(효녀 심청)

5.2.23. 90~93화 (여우누이)

5.2.24. 94~97화(대방마님)

이전 화인 여우누이와 연결되는 내용으로, 실체는 구미호인 대방마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5.2.25. 101~105화(노비)

5.2.26. 106~110화(허주)

5.2.27. 111~113화(두억시니)

5.2.28. 114~119화(마마신)

5.2.29. 120~121화(그림 족자)

5.2.30. 122~124화(모정)

5.2.31. 125~129화(김현감호)[212]





6. 기타



[1] 단행본 한정[2] 첫째, 바리의 양조부모를 극진히 대접할 것. 둘째, 그동안 궁에서 호강했던 6명의 언니들은 앞으로 검소하게초라하게 살 것. 셋째, 오구대왕이 그토록 아들타령했으니 바리가 아들을 7명 낳을 때까지 기다릴 것.[3] 원전 신화에서 바리공주가 생명수를 찾아 떠난 나이이다.[4] 양반 가문에 무당이 웬말이냐며 가문의 명예를 위해 바리를 죽이라는 주장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부모가 딸을 살리기 위해 쫓아내는 식으로 밖에 나가 살게한 듯.[5] 바리공주 스스로도 "신이 어찌 이리 속이 좁나"라며 자조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본작의 바리공주는 거의 애정결핍착한사람 증후군을 강제로 얻을 수밖에 없던 성장과정을 보냈고 무장승은 바리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이 서툴다 보니 둘의 관계가 삐걱인 것은 언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6] 손말명 편의 주역인 옥이와 가채 에피소드의 한 소녀도 이런 쌍계머리를 한 모습으로 나오며, 실제로 상원사에 있는 문수동자상(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도 쌍계머리를 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 독자들 입장에선 갑툭튀한 헤어스타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애초에 이 시절을 다룬 서브컬쳐 계통이라면 2D 3D 할 거 없이 어린애들이나 아가씨들은 댕기머리를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 쌍계머리를 하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그런듯하다.[7] 2019년 설 특집에서 작가가 그리기를, 본래는 깊은 생각 없이 단순한 작품을 만들 생각으로 무뚝뚝하던 무장승이 밥상에서 방귀를 뀌는 바람에 바리가 집을 나갔다고 그릴까 했으나 주변인들이 차기작이 혹시 개그물이냐고 물었다고. 다행히(?) 다음 웹툰 측에서 개그 요소는 다 빼달라는 피드백을 넣어 설정이 바뀌었다고 한다.[8] 바리공주가 자길 떠나버린 후 기억을 잃고 인간으로 환생했는데 인간 아이를 점지하는 건 삼신이기에 삼신을 탓하는 걸로 보인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부부끼리의 소통 문제 중 무장승 쪽이 감정이나 의사표현이 좀 서툴어서 표현이 적고 마음을 읽기 힘든 태도를 보인게 원인이었다고 나오니 마냥 삼신 탓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자신도 상사귀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9] 이 웹툰에서는 무장승이 바리의 가족들에게 너무 열받아 말이 헛나왔다고 바리에게 지킬 필요 없다고 말하며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10] 실제로 도깨비에 관한 여러 전승들 중에는 먹성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11] 한중일 설화상 여우가 구미호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여우의 꼬리가 9개 되는 수준까지 늘려면 세월이 제법 많이 든다. 단적으로 한국 설화에서 구미호는 으레 '천년 묵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다.) 그녀 역시 보기와 달리 나이가 많을 것이다.[12] 본체는 흰 구미호의 형상을 하고 있다. '여우누이' 편에선 붉은여우의 배새과 닮은 붉은 구미호도 등장한 걸로 봐서 이 동네 구미호들도 색상이 다양한듯?[13] 신들이나 원래 신이었던 바리, 도깨비인 김 선비, 귀신들과 영력이나 요기를 가진 사람에게는 보인다.[14] 일부 특집에는 김 선비가 하도 닭고기를 먹어 상단 닭이 줄어드니까 이를 본 상단 식구들이 '여우 짓 아냐?'라고 수군거리자 이를 들은 대방마님이 황당, 억울해하는 개그씬이 있다.[15] 일행이 군식구를 데려오면 바리에게는 뭐라 안하고 일단 무장승과 김선비부터 갈구고 본다(...) 어쨌든 그 군식구들도 다 챙겨주지만.[16] 바로 연인의 현생의 어머니.[17] 무장승이 거인의 모습과 미청년의 모습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삼신 역시 신이라 할머니 모습과 젊은 모습을 뜻대로 오갈 수 있는 듯하다.[18] 걸핏하면 삼신더러 그ㄴ, 네ㄴ 거리는데, 삼신은 그냥 웃으면서 넘긴다. 특별편에서 작가가 이에 대한 꽁트를 하기도. 그래도 바리가 어느 정도 자신이 신이라고 자각한 이후에는 악감정도 줄은 듯.[19] 구체적으로 무슨 문제인지 직접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세 미명귀가 "아내를 넷이나 들였는데 자식을 못 보면 그게 우리가 문제인 거겠냐, 사내가 문제인 거겠냐"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선 일단 원인이 이 양반한테 있는 것만은 확실.[20] 다만, 나중에 저승할망 편에서 무장승이 예전에 이 막내가 없어져서 아내 바리와 애타게 찾다가 발견한 일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의 막내아들은 너무 귀엽게 생긴 소년의 모습이다. 성장기에 뭘 잘못 먹어서 얼굴이 그렇게 변한건지. 근데 얘도 그렇고 다른 아들도 그렇고 현재 시점에선 아빠보다 더 늙어뵈게 나오는 걸로 봐서 무장승 대신(?) 노안 디버프를 아들들이 받은 것 같다(...). 무장승이나 삼신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꾸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아들들도 그럴 수 있지만 저승 대왕의 위엄을 위해 일부러 나이든 모습을 하는 걸지도. 하지만 자세히보면 진광도 특유의 긴 수염을 제외하면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는 젊은 사람의 얼굴이다.[21] 무장승 왈, 아들이 평소 몸이 냉한 체질이라 찬것만 먹으면 속앓이를 심하게 하는 편이라 아들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듯.[22] 사실 진광대왕 이외에는 새타니 에피소드에서 진광의 손위형인 초강대왕이 등장한 게 다다.[23] 가족의 눈 앞에서 잔인하게 죽을 생각이었다.[24] 그에게 전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던 걸 알고 있으며 그들의 기일에 제사상을 차려주기도 한다.[25] 그러면서도 내심 심경이 복잡했는지 "내가 어떤 선택을 했어야 했나, 어린 무당아. 내 진짜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저들과 행복하게 살았어야 했나?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나 혼자 죽어 사라졌어야 했나... 모르겠구나, 정말로..." 라고 말한다. 정황상 장인에 대한 증오는 확실했지만 그 증오가 장인에게만 향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26] 독자들은 구렁이가 바리에게 다짐한대로 아내와 장모를 잘 돌보지 않고, 오히려 그 모녀를 비참하게 살도록 저버리는 식으로 복수를 끝내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인이 한 짓이 있다 보니 모녀를 동정해도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도 대체로 그렇다 해도 어쩔 수 없다는 평[27] 현재 부분 유료화가 되며 이 특별편은 없어졌지만 당시 반응은 '무고했던 새 아내와 장모를 위해 다행이고 수컷 구렁이가 본성은 역시 선하다'는 평판이 다수였다.[28] 그 때문에 옥이 아버지가 더더욱 분노했다.[29] 이때 정신이 든 옥이가 아버지에게 다가오려 하자 딸에게 아가 다가오지 말라 피 묻을라라며 죽은 딸을 걱정하는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주고 딸도 그런 아버지의 마음에 본모습을 찾고 엉엉 우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30] 여담으로 곤장 문서와 장형 문서를 보면 곤장 100대만으로도 사람 죽는 것은 능히 가능하다. 이 갖바치는 절대 편하게 죽진 못할 듯.[240][31] 심지어 밤길을 나란히 걷던 친남매를 연인으로 오해하고 남자를 물에 빠뜨렸다가 이들이 친남매인 걸 안 후 예의 바르게 사과(...)하기도 했다.[32] 바리 말로는 둘의 궁합도 좋다고 한다.[33] 돌쇠 생전에 주인집 아가씨였을 때보다는 나이가 좀 든 모습이다. 돌쇠도 생각보다 오래 전에 죽은 모양.[34] 예의상이 아닌 너가 지켜준 나만큼 행복하게 너의 짝과 잘 살아달라라는 진심어린 축복이었으며 이때 돌쇠와 옥이 부부는 진심으로 감동한다.[35] 사당패는 남자 사당패와 여자 사당패로 나뉘어지는데 남사당패는 무용을 담당하는 광대들이 주류이나 여사당패는 성매매를 주로 하는 창부들로 구성되었다.[36] 일종의 생령 상태라 할 수 있는듯. 살아있는 상태의 말년은 몸져누워서 꼼짝도 못하는 모습으로만 나온 걸 보면 몸이 중태상태에 있기 때문에 집념이 생령화 비스무레한 상태가 되었을 수도 있다.[37] '새타니'는 죽은 아이의 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38] 알고보니 은애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다정하게 행동했던 도련님은 진짜 도련님이 아니라 도련님으로 변신한 황금잉어였다.[39] 여기서 김선비와 만났던 인물들로써 살아말아의 육갑,청순 커플과 더 윷놀리스트의 도개걸을 포함한 주연 인물들,무능력자의 주연인물 등 바리공주 작가와 친분있는 타 웹툰작가들의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40] 무장승이 원래의 거대한 모습으로 변해서 발을 한 번 살짝 구르자 도깨비가 그 충격으로 넘어져서 졌음.(...)[41] 무장승과 처음 만났을 때 자기가 백살 밖에 안 되어 세상 경험이 없다고 말했는데, 바리와 함께 지내는 시점에서 자기는 이백살 밖에 안 된 도깨비라고 하는 걸 보면, 무장승과 함께 약 백년 동안 바리를 찾아다녔던 듯. 이백 살 정도도 도깨비로서는 아직 많이 어린 나이인 모양이다.[42] 나이가 비슷한 형이 한 명 있고,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형이 한 명 있으니 형이 두 명이라 볼 수 있다.[43] 사후 원귀로서 사람을 여럿 해한 전적은 있지만 이에 대해 죄를 묻는 일은 안 당하는 걸로 보인다.[44] 부모가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해도 동생 데리고 몰래몰래 갔다고 한다.[45] 나쁜 무당의 경우 이 소년도 여차하면 염매로 쓸 의향이 있어보이는데, 소년의 집으로 갔다가 그를 보고 얘는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달리 보자면 세타니 소년의 형이 좀 다친 수준에서 끝났다면 다친 걸 고치겠다는 빌미로 나쁜 무당에게 세타니 소년 대신 그가 끌려갔을 수도 있다.[46] 같이 다니던 착한 무당이 속으로 말하는 바에 의하면 신을 모신지 오래돼서가 아니고 재물을 탐내기에 신통력이 옅어졌다고 한다. 속세의 것에 욕심내면 무당의 신통력도 약해지는듯.[47] 업둥이라면 보통 친자보단 더 정이 약하니 쉬이 넘겨주리라 생각했던 모양.[48] 어린 아이를 오랜 기간 가두어놓고 굶어죽지는 않을 만큼 최소한의 음식만 주면, 아이는 음식에만 집착하게 되어 음식을 받으려고 뻗는 손가락에 모든 집념을 싣게 된다. 아이의 손가락에 실린 집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그 손가락을 잘라 신체로 모시면 큰 신통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일종의 흑마술인 셈.[241][스포일러] 나중에 저승할망 편에서 이 나쁜 무당이 소년을 큰 무당으로 키워서 호강하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게 밝혀진다. 게다가 양부모가 승낙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애를 납치해갔다! 하지만 새타니가 된 소년은 이런 사실을 몰랐기에 그저 부모가 자신을 버린 줄로만 알았고, 이러다 보니 만화에서도 새타니 편까지는 마치 양부모가 친아들을 살리기 위해 양아들을 희생시킨 것처럼 연출된다. 그러다 에피소드 막바지에 저승의 초강대왕이 무장승에게 '그 부모가 아이를 버린 게 아닌데요?'라고 말하면서 반전이 일어나는 서술 트릭.[50] 나쁜 무당이 칼을 들고 있었지만 오히려 살아남아서 위령제까지 지내주고 소년이 불행히 죽었다는 소식을 양부모에게도 직접 가서 알려줬던걸 생각하면 나쁜 무당을 정당방위성으로 죽이거나 혹은 죽이지는 않았어도 정상적인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쁜 무당의 신체능력을 무력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나쁜 무당의 악한 본성'인간으로서는 절대 하면 안될 범죄'인 새타니를 만들어서라도 신기를 되찾아 세속의 재물을 최대한 누리기 위한 '지위 유지에의 집념'을 생각하면 나쁜 무당이 그 격투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살아남았다면, 본인이 새타니를 못 만들게 만든 당사자인 착한 무당에게 보복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전무하다.[51] 죄를 짓지 않고 죽은 영혼의 경우 저승사자 역할이나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는듯하다. 저승사자 편에서 그런 암시가 나온다. 다만 인간계 환생의 경우 악인도 환생이 가능해보이는지라(...)[52] 조선시대에는 아내가 남편을 고발할 경우 남편의 죄의 유무와 무관하게 아내는 무조건 극형에 처해졌다. 역모죄나 강상죄만이 예외였다.[53] 처녀였을 때 안잠지기 선발 당시 안잠지기를 '한 구(口)'로 지칭하던 사람에게 '내 식솔들에게는 구(口)라고 세지 말거라. 조선의 법도가 노비를 가축 취급한다지만 내 집에서만큼은 아니네. 허니 내 말을 따르지 않을 거면 이 집에서 나가게'라고 엄격히 선언한다.[54] 다른 노비들은 이 몸종이 마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첩이 되었다고 욕했지만, 바리와 대방이 정곡을 찌르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사실 노비들도 몸종이 죄가 없는 건 알았지만, 노비 입장이다보니 가해자인 주인나리를 욕할 수는 없어서 피해자인 몸종을 욕했던 것. 또 자신들과 똑같은 처지였던 몸종이 갑자기 첩으로 신분상승한 것에 질투도 느꼈던 것.[55] 실제로 당시 여종은 남종보다 더 힘들게 살아야 했는데, 남종은 노동력만 착취당했지만 여종은 노동력 착취에다 성적 착취까지 이중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인이 여종을 강간해도 여종은 주인에게 죄를 물을 수 없었다. 위의 마님 항목에 '아내가 남편을 고발하면 남편의 죄의 유무와 무관하게 아내 본인도 극형에 처해졌고 역모죄, 강상죄만 예외였다'는 각주 설명이 있는데 이것은 노비와 주인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종이 주인을 강간죄로 고발하면, 주인이 처벌받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강간 피해자인 여종도 감히 주인을 고발한 죄로 사형에 처해졌다. 애초에 거기까지 가기 전에 강간 가해자인 주인의 체면을 지키기 위한 입막음으로, 혹은 주인의 본처가 질투/견제해서 살해당하기도 했다.[56] 아내의 몸종이 자신을 겁먹은 눈빛으로 쳐다보자 "그래, 이 눈이다. 엄격하게 법도만을 따져대는 조강지처의 눈빛만 보다가 두려움과 존경이 뒤섞인 너의 눈빛에 나의 발길이 매번 이끌리는구나"라는 말을 했다. 즉 자신에게 절대복종하는 여자를 원해서 주인에게 저항할 수 없는 여종들을 강간한 쓰레기.[57] "떡은 절대 혼자 있을 때 먹으면 안 되는 위험한 음식이었소"라는 대사로 보아, 며칠 단식해서 배가 고픈 나머지 너무 급하게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거나 속에 얹혀 체하는 바람에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현실에서도 떡이나 곤약을 급하게 먹다가 같은 이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이 떡을 먹는 동안 나가서 망을 보라고 하녀를 내보냈는데, 이 때문에 제때 조치를 취하거나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도 화근이었을 것이다.[58] 가비 살해 사건 이후에 마을로 이사왔기에 가비 살해에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멀리 시집간 딸네 근처로 이사가라며, 자기 복수에 휘말리지 않게 배려한다. 하지만 이제는 늙은 당이 엄마(어슬렁 할매의 딸이자 가비 살해에 가담했던 남자의 아내)가 '손주가 영 비실비실해 걱정'이라며 점사를 보러 오자 "악몽은 안 꾼다던가? (악몽 얘기는 안 했다는 대답을 듣고) 허면 내 정성이 부족했던 게로군."이라고 답을 한다. 즉, 오직 복수만 생각하며 살면서, 직접 죄를 지은 자만 처단하고 그 자의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바리의 당부를 어기게 된 것이다. 당이 엄마의 손주라면, 자기의 은인 어슬렁 할매의 증손주이기도 하건만...[59] 억울한 이가 없고 아버지의 영혼과 시열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훈훈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식을 앞세우고 슬퍼하는 시열의 할아버지와 그 모습을 보면서도 이미 죽은 몸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다른 에피소드 못지 않게 슬프다는 평도 있다.[60] 참고로 이 에피소드와 똑같이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 에피소드와는 전혀 반대로 모두에게 쓴맛만 남기고 끝난 후발 에피소드로는 콩쥐팥쥐가 있다.[61] 물론 시열의 모친은 전혀 힘들지 않았으머 오히려 재가하라는 남편의 말이 너무 서운했다라며 큰 사랑을 보였고 후에 아들의 관례식에도 참여한다[62] 그런데 이 아이가 저질렀다는 말썽이 어머니 젖가슴 때리기, 아버지 수염 뽑기, 곡식 어질러놓기, 곡식의 싹을 뽑거나 그 위에 돌 얹어놓기, 부모에게 말대꾸하기, 어른에게 욕하기 등 어린 아이라면 성장과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짓들이다. 고대의 전설에 현대의 관점을 기준으로 들이대는 것은 무리이기는 하지만, 아버지인 동해용왕은 어린 딸이 겨우 그 정도 말썽 피운다고 죽일 생각을 했느냐고 웹툰 독자들에게 욕을 잔뜩 먹는 중.[63] 참고로 원전 신화 중에는 정말로 죽이는 대형사고를 쳤다는 버전도 있지만, 산모가 그나마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는 버전도 있고 본 웹툰은 후자 쪽을 따랐다.[64] 한국 신화에서 두 신이 직위를 걸고 꽃가꾸기 내기를 하는 장면은 천지왕본풀이에도 나오는데, 천지왕본풀이에서는 소별왕이 꽃을 바꿔치기하는 속임수를 써서 이긴다.(이 이야기를 각색한 또다른 웹툰이 신과함께의 신화편 대별소별전. 신과함께에서는 꽃을 바꿔치기하는 대신 형의 꽃을 시들게 만드는 못된 수를 쓰는 것으로 나온다.) 반면 두 삼신할망의 대결은 원전 신화에서나 본작에서나 속임수를 썼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이 천지왕본풀이와 구별되는 특징이다.[65] 저승할망이 부모에게 버려진 상처가 있음을 알고 다독여준 것. 만화에서는 삼신이 함께 작별주를 나누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는데, 참고로 원전 신화에서는 삼신이 '내가 받을 제물과 제삿밥을 당신과 함께 나누도록 할 테니 마음 푸시라'고 권유하고 이를 저승할망도 받아들여 서로 작별주를 나누고 각자 자기 근무지로 갔다.[66] 이것으로 보아 '재판이 힘들었다'는 것은 저승 재판에서는 사정을 참작해주려 했는데 소년의 부모가 자식을 못 지킨 죄인이니 벌해달라고 읍소해서 오래 걸린 것일 가능성도 있다.[67] 사실은 자신도 노비가 하는 말이 거짓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막상 보쌈해놓고 자기 행동이 인륜을 거스르는 짓이 아닌가 싶어 돌려 보낼까 고민했지만 이조참의네 막내딸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끝내 눈이 멀어 노비가 충동질하는 말에 따랐다.[68] 갑자기 예쁜 아내가 생긴 것에 대해,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에겐 사냥꾼에게 쫓기던 사슴을 살려준 덕에 사슴의 도움으로 천상계에서 내려온 선녀와 혼인했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집안 한발짝도 못나오게 숨겼다.[69] 당시 소혜는 조만간 혼인할 예정이었는데, 그때 입을 혼례복을 나무꾼이 훔쳐내어 소혜를 보쌈하는데 이용했다. 즉, 우리가 아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속 선녀의 날개옷을 이 웹툰에서는 절묘하게도 혼례복으로 각색한 셈이다.다만 나무꾼과는 제대로 혼례도 치르지 않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70] 그리고 마님에게 진상을 알게 해주는데 도움을 줬던 김 선비가 죽은 뒤 사왕들에게 벌을 받을 거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살아서도 곱게 못 죽는 것에 더해 죽어서도 고통받으리라는 게 확정되었다(...)[71] '몽달귀신'~'사혼제' 편에서 김 선비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접어두고 그녀를 돕기 위해 죽임까지 당했는데도 이에 대해선 여자 쪽에게 탓을 돌리긴 커녕 그녀의 행복을 빈 몽달귀신을 이미 본 적 있고, 본인도 저승사자와 사귀게 되면서 연인이라면 그녀가 뭘 원하는지 알고 원하는대로 해주는 게 도리다, 설령 생각이 다를지라도 이를 배려하는 게 사랑 아닌가 내 욕심으로 연인의 빛나는 얼굴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 라는 사고관이 잡혔기에 '사랑' 을 논하면서도 오로지 이기적으로만 구는 나무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었던게 당연하다.[72] 변질되면 애욕이나 그냥 탐욕, 얀데레 같은 물건이 나온다.[73] 마님의 어머니가 물려준 뒤꽂이로, 마님이 후일 막내딸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했던 물건이었다. 이 뒤꽂이를 마님이 주신 증표라며 막내딸을 속이는 데 이용하기도 했다.[74] 들킨 이유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노비가 뒤꽂이를 보여주면서 소혜를 나무꾼네 집에 머물게 하려고 할 때, 그걸 본 소혜가 어머니가 아껴서 차고 다니지도 않고 잘 보관해두던 물건이라고 언급한 걸 들은 후 노비가 "아 그래서 내 거짓말이 들통났구나"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황상 이 노비는 마님이 보관해둔 뒤꽂이를 훔친 뒤에 마님이 어디로 옮기거나 차고 다니다가 잃은 게 아니냐고 말하다가 그게 안 먹혀서 처벌받은 걸로 보인다. 그 와중에 뒤꽂이 몰래 빼돌린걸 아직도 가지고 있던거 보면 참...[75] 이조참의댁 집안에는 신부의 혼례복을 한달 간 암자에 맡겨두었다가 신부가 직접 암자로 찾아가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나무꾼이 몰래 혼례복을 숨겨두었다가 주변 하인들이 이를 찾으러 가 아가씨에 대한 보호가 허술해진 틈을 타 보쌈해온 것이다.[76] 곧 혼인할 예비신부에게 거짓말을 해서 전혀 엉뚱한 남자와 살게 만든 것만으로도 기막힐 판국에, 나무꾼에게 "아가씨가 도망치기 전에 빨리 임신시켜라"며 강간을 사주하기까지 했다![77] 나무꾼이 소혜의 미모에 넋을 잃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고, 나중에 나무꾼이 자기 아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라고 헛소문을 퍼뜨렸을 때도 사람들이 소혜의 얼굴을 보고 정말 선녀가 맞다고 믿었을 정도로 엄청난 미녀로 나온다.(허름한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옥같이 흰 피부에 쌍꺼풀, 순하면서도 약간 어딘지 아련한 인상에 옅은 분홍빛 입술을 지닌 대단한 미녀로 나온다. 참고로 흰 피부는 동양에서도 미의 상징 중 하나)[78] 그녀가 절에 갈 시기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음에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을 정도로 날씨가 안좋았었고 시간도 오래 지났기에 대부분 그녀가 죽었을 거라 여겼던 듯.[79] 다만 (거짓말이긴 해도)역적의 자식인 본인을 거둬준 나무꾼에게 고마움은 커녕 괴롭고 죄책감이 들었다는 것과 진실을 알기 전부터 힘들고 지옥 같은 삶이었다라고 토로한 걸 보면 본인도 그리 행복하게 지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사실 그럴만한 게 사대부 가문의 아가씨로 대궐집에서 귀하게 자라난 소혜가 하루아침에 좁아 터진 초가집에서 온갖 노동을 하며 지내야 했고, 사랑으로 한 결혼도 아니니 더욱 괴로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80] 아들은 단순히 자기 아버지인 나무꾼의 외모만 닮은 게 아니라, 타인의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욕망만 채우려하는 태도까지 꼭 닮았다. 물론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그 또래의 애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조참의 막내딸 입장에서는 자기 인생을 망친 것도 모자라 진실이 드러난 후로도 자기에게 계속 집착하는 남편과 꼭 닮은 아이가 태도마저 똑같으니, (게다가 자기를 닮은 딸은 성격이 남편을 안 닮고 순한 편이어서 자기중심적인 아들과 더욱 비교되기까지 했다) 자기가 낳은 아이지만 소름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견디다 못해서 자기가 아들을 교살하기 직전까지 도달하자 경악한 후 아들을 해치지는 못한 걸로 보면 남편을 닮은 아이를 매우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과는 별개로, 남편의 피가 섞였다는 것 외엔 자기에게 무고한 아이를 작정하고 죽일 수까진 없었던듯하다. 여러모로 강간 피해자가 자신의 사생아에게 가지는 딜레마를 보여주는 장면.[81] 게다가 나무꾼은 이조참의댁 막내딸을 좋은 말로 설득해서 아내로 삼은 게 아니라 강간을 해서 강제로 아내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자의 순결과 정조가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시대인데다가, 식구들이 모두 역모로 죽거나 끌려가서 자기 혼자만 덩그라니 남았다고 믿은 나머지 앞날에 대한 막막함으로 절망하던 상황이라, 강간을 당하고 아이까지 낳게 되자 다 포기하고 나무꾼의 아내로 살았던 것. 그런데 자신을 강간한 자의 얼굴과 그 자의 집요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친아들에게서 본 후로, 힘들게 겨우 버텨나가던 이조참의 막내딸의 정신은 무너져내리게 된다.[82] 이때 도망치면서 아이들의 어머니로서도 살수 없고 어머니의 딸로서 돌아갈 수 없는 저는 어떻게 하면 좋냐며 한탄하면서 가고 마지막에 나무꾼에게 "선녀라고? 그러면 너희들이 원하는대로 하늘로 가주마"라고 한맺은 목소리로 말한뒤 투신 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장면이다.[83] 수습했다는 직접적인 묘사는 안 나오지만 그녀의 원령을 맨 처음 발견한 것도 김 선비고 이번 일을 거의 혼자 처리한 것도 김 선비이므로 시신 수습자 역시 김 선비일 확률이 가장 높다.[84] '상태가 온전한 그녀의 시신'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녀의 시신 전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작화 상 그녀의 모친인 이조참의 댁 부인이 그 시신을 피만 묻은 사람의 형상이나 추락사한 시신이 그 정도 상태일 수는 없다. 어쩌면 상태가 심각한 선녀의 시신조차 모친 입장에서는 피만 묻은 사랑하는 막내딸일 뿐이라는 작가의 연출일 가능성도 있다.[85] 절벽에서 투신한 탓에 돌에 찍히고 나뭇가지에 찢기는 등 큰 상해를 입어 사람의 몰골이 아니다라는 말을 시신 수습자인 김 선비가 직접 했으며, 시신도 피투성이었다.[86] 인외의 여성이 소지품을 빼앗겨 그걸 빌미로 인간 남자와 맺어졌다가 소지품을 되찾으면 바로 헤어져버리는 내용의 설화들.[87] 강간의 경우 발각되면 과거에도 엄중히 처벌하는 제도가 여러 나라에 있기는 했으나 (당장 조선시대에서도 강간은 중죄로 처벌받았다) 그것과는 별개로 강간 피해자에 대한 인식은 시궁창이었기에 이게 까발려진 채로 원래대로 살거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건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해자와 결혼하는 피해자들도 있었다.[선녀와나무꾼] 설화에서 사실 소지품을 빼앗는 건 그저 절도죄지, 돌려줄 조건으로 결혼을 요구하는 건 강간이 아니고 협박성도 미미하다. 타인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른 방법을 구해서 날개옷을 가져오는 시도라도 할 수 있었지만 절도범의 요구에 따르기로 한 것 뿐이다.[89] 선녀와 나무꾼 설화의 바리에이션 중에는 선녀가 떠나자 나무꾼이 천계로 따라 올라가지만 옥황상제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선녀와 결국 이별하거나 죽음을 당하는 버전도 있다.[90] 얼마나 아꼈는지 딸 혼례일 전날 안좋은 일이 나오지 않으려고 자신의 장신구를 훔친 하인을 매질하여 쫓아내는 비교적 약한 벌을 주고 이 사실을 딸에게 말하지 않으려 할 정도 였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행동이 오히려 딸을 불행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고 말았다[91] 사냥꾼 포지션이어서 그런듯. 당시 아녀자이면서도 칼을 빼들고 활을 쏠 수 있던 걸 보면 예전부터 배워뒀거나 직접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무인 집안 출신이거나 직접 무예를 갈고닦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있다. 사실 칼까지 다룰 줄 아는 건 다소 특이할 지 몰라도, 조선시대에 활쏘기는 일종의 교양이라고 여겨졌고 인격 수양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무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 심지어 여인들도 취미로 궁사를 배우는 경우가 많았다.#[92] 아이들을 보며 '나는 이 아이들을 사랑할 수도,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93] 물론 아들의 나잇대를 고려해보면 아직 7살밖에 안 된 유딩이기에 자기중심적이고 집착적인 모습이 강한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애초에 저 시기에 철드는 애들은 드물고 철들어봤자 보통 손아래동생들이 있는 애들 정도인지라 막내로 태어난 포지션까지 겹친다면 충분히 저러고도 남는다. 원래 애들이 제대로 철드는 건 사춘기 후반부터다 그러나 남편의 이기적인 행태 때문에 상처받은 소혜 입장에선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기에 남편에 대한 트라우마를 먼저 떠올리는 기폭제가 된 것.[94] 딸은 엄마가 천상계로 가기 전에 외할머니에게 주라면서 자기에게 줬다는 말을 하면서 노비가 훔쳐갔던 그 장신구를 외할머니에게 돌려준 것. 물론 본인은 어머니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런 것 뿐이지만(...)[95] 강간죄는 조선시대에서도 중형으로 다스렸던 중죄였다. 하물며 같은 평민끼리 벌인 강간죄도 아니었고 평민이 양반(그것도 이조참의 소생 자녀)을 강간한 죄였던데다 피해자 가족인 이조참의댁이 멀쩡했으므로 더 큰 후환이 기다리는 게 분명한 상황이었다. 그녀가 아들의 죄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발 같은 걸 했다간 아들이 무사히 끝나지 않을 것이 뻔할 뻔자므로...[96] 그러나 나무꾼이 엄연히 죄인 입장으로 잡혀간 것이므로 친모는 아들이 잡혀간 후에나마 진상을 알았을 가능성 빼박. 소혜의 정체에 의구심부터 품은 걸 보면 정말로 선녀라 믿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들이 말할 수 없는 사연으로 데려온 신원불명의 여자 정도로 받아넘겼을 가능성도 있다.[97] 나무꾼의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달려가는 것과 그녀가 아이들을 안으려는듯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이는 나쁘지 않은 모양.[98] 복식을 보면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쯤의 사람으로 보인다.[99] 분이와 사이가 좋았는지 몸을 뒤집고 애교까지 선보인다. 고양이가 보통 배를 보이는 동작을 하는 건 편안한 상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이에게만 하는 행동.[100] 이번생의 친어머니가 아이를 낳고 죽었기 때문이다[101] 상자에 담겨 온 것을 보아, 이 뱀 입장에서는 제 집이 있는 곳에서 강제로 꺼내져서는 무엇인지도 모를 것(상자)에 갇혀 어디인지도 모를 곳(분이네 집)으로 끌려왔으리라 유추 가능하다. 웬만한 인간도 예민해져 공격적이 될 만한 상황.[102] 사실 둘의 궁합은 별로 좋지 않아 분이가 환생한 서방님이 단명할 운명이었지만 새어머니가 일부러 그녀와 혼인시킨 것.[103] 소위 말하는 나만 당할 수 없으니 남도 당해라! 하는 심리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사실 보상심리의 일환이다. 쉬운 예시로 선임이나 선배에게 갈굼당한 사람이 나만 당할 수 없다며 나중에 후임이나 후배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104] 그래도 만난 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신랑을 위해 비손을 정성껏 드리며 좋아하는 걸 보면 남편을 좋아하는 마음이 꽤 큰 걸로 보인다.[105] 효녀 심청 편의 장승상 부인.[106] 무장승이 바리에게 그런 무당이 흔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즉 신도 인정할 정도로 신통력이 높은 무당이다. 그 무당보다 직위가 낮은 다른 무당 왈 칼 등을 안 쓰고 호통으로만 귀신을 내쫓을 수 있는 당골무당같은 무당이 흔치 않다고 한다. 정작 늘 말로만 귀신 성불시킨 바리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여준다[107] 다만 무장승과 김 선비가 당골무당의 굿에서 다른 신이 온다는 말을 했으므로 그녀가 만신으로써 모시고 굿에 불러내는 신은 다른 신으로 보인다. 어쨌든 바리는 모든 무당들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무조신인 바리공주의 환생이므로 당골할멈 입장에서는 자신의 신과 또 다르게 공경해야 할 대상이긴 하다.[108] 처음에 만났을 땐 사당패 귀신임을 알아보고서도 부러 귀신의 거짓말에 한 번 넘어가준 것에 불과했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굿을 할 땐 계속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자기에게 깐죽거리는 귀신을 엄하게 꾸짖으며 정체를 대놓고 밝혀버린다.[109] 참고로 과거회상에서 나온 본모습은 현재의 매우 무서운 모습과 달리 엄청난 미녀다. 그런데 요절했다. 또 과거회상을 보면 작은 북을 든 채로 이를 연주하는 컷이 한 컷 나오는데 사당패로 살 땐 악기 연주도 하며 돌아다녔던 걸로 보인다.[110] 늘 보복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긴 했다. 하지만 그녀를 겁탈한 양반가(어린 마님의 시댁)에서도 뭐가 그리 찔리는 게 많았는지 귀신들을 막기 위한 온갖 조치들을 다 해두고 있었던 터라 해코지를 하기가 쉽지 않아, 여러모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고.[111] 어설프게 비손을 한 결과 오히려 평소 집을 지켜주던 액막이가 잘 통하지 않게 되자 귀신들이 들어올 틈이 생겨버린 것. 정작 그 비손 덕에 들어와 사고치는데 성공한 사당패 귀신도 그녀의 행태가 부주의하다는 건 잘 알았는지 어설프게 비손 드리던 마님을 겁 없는 여자라 칭할 정도였다(…)[112] 당골할멈이 마님의 처지를 이야기해주자 그럼 자기는 뭐냐며 진심으로 분노하고 원통해한다.[113] 그 외에도 당골할멈이 어린 마님 역시 이 집과 족보상 연결된 처지인걸 제외하면 그녀에겐 무고한 처지의 가엾은 사람이라는 걸 재차 일깨워주자 거기에서도 좀 설득된 걸로 보인다.[114]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가 명확한 편이 많던 다른 에피소드들에 비해, 작중 에피소드의 두 주역인 숙혜와 원혜 사이에서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에 대해 유독 독자들 사이에서의 갑론을박이 완결편까지 강하게 오갔던 이례적인 에피소드. 댓글창만 봐도 알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자매의 아버지 정도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복잡한 집안. 콩가루[115] 게다가 어머니가 동생 원혜를 지키고 감싸느라 할머니에게 간 자신을 정서적으로 공격하기까지 했기에 그 건으로도 감정이 좋지 않았다.[116] 현감은 쌍둥이를 이 시점에서 구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17] 이유는 숙혜와 원혜의 아버지가 꽃신을 보내면서 그냥 자기 집에 남은 아이의 발 사이즈를 기준으로 해서 보냈기 때문. 즉 원혜가 아버지 집에 남았다면 원혜의 발 사이즈를 기반으로 해서 둘의 꽃신을 똑같이 맞췄을 것이다(...)[118] 후에 숙혜 나름대로 사정이 있던게 밝혀지는데 어릴적 할머니 앞에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자기 눈앞에서 젖어멈이 매를 맞는 걸 바로 눈앞에서 본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꽃신을 잃어버렸다고 말하거나 내가 착각했구나 라고 하면 애꿎은 다른 하녀들이 매질을 당하는 게 100%이고 무엇보다 할머니는 손녀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손녀를 아끼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인간인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감과 결혼해서 행복하고 내 편이 되줄 사람이 원했다라고 말한 걸로 봐서 내심 혼인 상대를 통해 집구석에서 해방되고픈 맘도 있어보인다.[119] 이 부분에서 숙혜가 잘못했냐 아니냐에 대해 독자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숙혜도 가정사의 피해자이며 이 건에 대해선 욕먹을 것 없다는 의견과,현감과 연애적으로 얽힌 거 말고도 할머니가 혼담을 주선했기에, 현감이 싫어도 숙혜는 어쨌든 혼인이 강제되는 입장이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도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좋은 다른 배필을 구해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꽃신 사태가 일어난 후에라도 현감에게 진상을 밝힐 수라도 있었는데 그걸 안 밝히고 현감을 가로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120] 자신이 먼저 원혜에게 죄를 지었으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서해주고자 한 일이었다고.이걸 보면 자기 남편에게 죽을 수도 있는 여동생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한 듯 하다[121] 애초에 원혜가 숙혜를 죽이려고까지 한 만큼, 이 자매의 관계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만큼 악화되었던 지라 남은 평생 서로 얼굴조차 안보는 게 오히려 나을 지경이다.[122] 작중 숙혜 살인미수 + 원혜가 숙혜 바꿔치기 사건이 난 게 궁극적으로 숙혜가 원혜의 혼인상대였던 현감과 결혼한 건 때문에 그렇다. 게다가 피해자인 원혜 앞에서도 숙혜는 혼인 후 지긋지긋한 집구석에서 벗어나 원하는 남자와 혼인하고, 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아지는 등 자기 상황이 행복한 것에 젖어 원혜를 배려하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123] 원혜와 조우했을 때도 행복한 자기 상황에 취해서 원혜와도 다시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 쉽게 생각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어찌보면 의도치 않게 관계상에서 숙혜가 원혜에게 교만한 모습을 보인 셈.[124] 물론 그래도 자매로써 원혜를 의심하지는 않았으며 최소한 숙혜는 원혜를 해코지할 생각은 없었다. 사실 포지션상 이 때까지만 해도 숙혜는 원하는 걸 다 얻어낸 인생의 승리자 포지션이어서 자기보다 처지도 나쁜데다 멀리 떨어져 사는 동생을 구지 해코지할 이유도 없었고, 그 전에 동생의 상황이 어찌 되었는지, 동생의 심정이 어떠한지에 대해선 관심조차 없었지만.[125] 작중 꽃신 건에서 보여주는 태도, 덕분에 혼담이 파기된 원혜 앞에서 보여주는 태도 등으로 인해 일부 독자들에게선 현실에서 만나면 자기는 착한 척 하면서 뒤에선 박쥐같이 구는 짜증나는 유형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126] 작중 독자들은 이런 원혜와 숙혜에 대해 둘 다 서로에게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시각을 보내기도 하고 원혜만 가해자, 숙혜만 피해자(혹은 그 역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127] 참고로 현감을 놓치게 된 경위도 여러모로 원혜 입장에선 복장 터질만한데, 현감이 누군줄 몰랐던 원혜가 (혼담 상대라는 사실만 알고 아직 얼굴은 못 봤기 때문이다.) 현감과 연꽃 연못 앞에서 조우했다가 놀라서 도망가서 꽃신을 잃었는데, 이후 꽃신 주인을 찾던 현감이 쌍둥이어서 원혜와 얼굴이 닮은 숙혜와 조우하게 되고 (당시 현감은 누가 누군지 잘 몰랐던듯하다. 혼담 상대인 원혜를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꽃신 주인 찾아주려던 것을 보면 빼박.) 숙혜는 꽃신을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이를 사실대로 안 밝히고 현감과 어울려버린다(...) 숙혜도 꽃신을 몸종이 관리한데다 동생과 자기 꽃신이 겹칠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꽃신 건에 대해 사실대로 안 밝히고 (즉 그 꽃신은 자기 게 아니니 다른 사람 찾아가보라는 말조차 하지 않은 것.) 현감과 어울려버린 끝에 자기 이름을 먼저 말해준다. 그리고 이 뒤 원혜와의 혼담이 파기되고 숙혜와 현감과의 혼담이 성사되는 사태로 이어진다.[128] 숙혜의 남편인 김 현감은 겉모습과는 달리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로, 원혜가 숙혜를 죽이고 숙혜 행세한 걸 알게 된다면 원혜를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였다. 그나마 이게 숙혜가 동생인 원혜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자비였다.[129] 그러나 원혜 입장에선 건드릴 수 있을 법한 대상도 숙혜밖에 없다. 할머니가 정말로 죽을 경우 자기는 언제 시집갈 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리며,(즉, 할머니를 해치거나 죽여봤자 원혜가 노처녀 될 확률만 더 증가한다.) 아버지를 건드린다고 쳐도 크게 돌아올 이득이 없다. 게다가 일단 꽃신에 대해 자기 것이 아니라 하고 확실히 넘어가지 않고 애둘러 넘어가 현감이랑 어울려버린 것은 숙혜이기 때문에 원혜에게 있어서 1차적 가해자는 숙혜일 수밖에 없다.[130] 현실에서도 친부모가 자기 피를 이은 자식들을 여러 이유로 차별대우하다 자식들 간의 사이를 망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걸 고려해보면 그녀 역시 가정사의 피해자이지만 자식들 중 하나에겐 가해자이자 자매 사이가 꼬이게 만든 숨겨진 원흉으로도 볼 수 있다. 그래도 자매의 할머니나 아버지에 비해선 확실히 인성적으로나 부모로써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131] 어릴 적엔 할머니의 차별대우에 시달려 결국 엄마랑만 함께 분가해서 살게 되고, 커서는 자기에게 넣어진 혼담의 상대였던 현감이 숙혜와 얽혔다는 이유로 그녀가 숙혜와 현감의 혼담을 주선했는데, 원혜 입장에선 할머니가 현감을 자기 언니와 함께 가로채버린 꼴이 됐기 때문.[132] 과거 자기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속이 상하는 걸 봐와서라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약한듯.[133] 가정사의 불화와 갈등에 안 나서고 뒷짐만 지는 걸로 봐서 성격이 무책임한 것으로 보인다.[134] 작중에서도 숙혜가 아버지랑 같이 사는 게 원혜였다면 원혜 발 사이즈에 맞춰 원혜와 숙혜 자매 모두에게 같은 꽃신을 보냈을 거라고 한다(...)[135] 숙혜라면 몰라도 자기 어머니에게 온갖 박대를 당한 아내와 원혜에게 간병을 떠넘겼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이 자기만 중시한다는 걸 보여준다.[136] 그러나 딸에게 그런 대응을 당하고 혼자 남겨지게 된 것에 대해 경악하는 반응을 보일 뿐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참회했다는 묘사는 없다.[137] 우연히 만난 자신의 또래뻘인 바리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내심 부러워 한 눈으로 보았고 마님 방을 정리하던 도중 눈독들일만한 장신구를 보고도 눈치껏 훔치지 않고 깨끗히 정리하였다.[138] 심봉사와 심청이 가난하게 살아도 엄연히 양반에 일단 족보상 친척인 것도 있지만 심청이의 영리한 면모와 바리가 우연히 말한 심청의 사주(궁궐에서 중전이 된다)를 듣고 이를 탐내서 심청을 픽업했던 것.[139] 다만 바리는 심청의 사주에 대해 모두의 눈에 드는 화려한 자리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꺾여 비참하게 지는 꽃이라며 그녀의 사주가 그리 마냥 좋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걱정하였고 결국 이는 적중하고 말았다.[140] 효를 중시하는 조선 시대에서 부모에 대한 효성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좋은 프로파간다였다.[141] 다른 후궁들도 심청이 한미한 가문 출신의 중전이니 언제든 자신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해 일부러 도발하고, 자신과 달리 왕실 웃어른들의 지지를 받는 숙의(후궁의 첩지 중 하나)가 왕자를 낳으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였다.[142] 사실 과거의 원한관계 때문에 다른 후궁을 견제하거나 괜시리 굿을 벌이는 등, 심청 본인도 부주의한 짓을 좀 하기는 했다. 그래도 누굴 저주했다느니 하는 수준의 악행은 안 했지만 반대파에겐 덜미 잡히기 좋았던 짓인건 확실하다. 비단 중전 반대파의 모함 뿐만이 아니라 심청을 양녀로 들인 양반가가 왕비의 인척이랍시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해 왕의 심기를 건드렸다.[143] 정확히는 왕이 심청에게 자결을 강요했다. 사형은 왕과 심청만 있는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치러졌다.[144] 잘 사는 양반가의 양녀가 됐던 건 마침 후궁으로 찔러넣을 딸아이가 필요한 마님이 주변에 있어서, 중전이 됐던 건 또 조정 쪽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효녀 어필이 잘 된 심청과 그 가문을 밀어줄 필요가 있어서 등등.[145] 그래도 남편인 왕이 심청이 모함당한 것을 인지하고 자결을 강요할 때 눈물을 흘린 걸 보면 나름의 정은 있으나 왕이라는 입장상 어쩔 수 없이 칼을 빼든듯.[146] 이는 실제로 조선시대에 좋은 평가를 받은 왕비, 대비 등의 대체적인 공통점이며 정반대로 행동한 문정왕후는 사후 조선시대 내내 최악의 왕비라는 악평을 들어야 했다. 또한 실제로 역사에서도 심청과 같은 몰락 양반 출신에, 간택 후궁으로 들어왔다가 왕의 총애를 얻고 원자를 낳았지만 이후 본인의 분에 못이겨 후궁들을 모함하고 몰래 비소를 가져오는 뻘짓을 하다 결국 폐비가 되고 사형까지 당한 폐비 윤씨가 있었다[147] 작중 관점에서만 봐도 이 말은 맞는 말이다. 애초부터 왕비가 되기 힘든 출신이었기에 의지할 데라곤 백성들의 지지와 임금과 대비의 총애정도밖에 없는데, 그렇기 위해선 유교를 내세우는 조선 시대상 자신이 '자애롭고 후덕하며 효심 깊은 왕비'임을 만천하에 보여주어야 했다.[242] 왕이 말한 그대로 어쨌든 심청이 무엇을 진짜로 원했든 중궁의 자리에 오른 것이 정치적인 이유에서였더라도 왕비 자리를 지키고자 했다면, 그에 걸맞은 왕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으나 정반대로 굿판을 벌이고 후궁들을 도발하니 대비를 비롯한 왕실 일원들에게 밉보이는 건 시간 문제였다. 여기에 외척들까지 안하무인격으로 나대자 마지막 희망인 왕마저 심청을 버리고 만다.[148] 그래서 과거 지인이었지만 그에게 열폭하던 한 양반은 나중에 대놓고 이를 지적하며 그에게 못되게 굴기도 했는데, 심청은 그에게 원한을 가지고 궁에서 그의 딸인 후궁을 만나자 원한을 투영하기도 했다.[149] 다만 원작의 뺑덕어멈이 워낙 악인이다보니 사람들이 이후 전개를 불안해하며 지켜보기도 했다.[150] 현재 우리나라 심씨의 90% 정도가 청송 심씨이다. 약 24만 명.[151] 본래 심청은 거절했지만 나중에 심 봉사가 과거의 지인에게 못된 꼴을 당하는 걸 보고 양녀가 돼서 심 봉사의 처지를 더 나아지게 하는 겸, 스님에게서 들은 공양미 삼백 석으로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고자 하는 열망이 겹쳐서 양녀로 가게 된 것.[152] 물론 이쪽도 책임이 있는 게 외척 집안이라고 온갖 안하무인한 짓을 저질렀다. 이 부분은 왕이 언급하는데 통금을 어기고 조정에 출근하기를 게을리하고 출근해도 멋대로 퇴청하고, 기녀를 데리고 올라온다며 마지막에 "국법도 무시하는 중전 일가의 만행이 끝도 없도다" 라고 말한다. 그만큼 심청의 무분별한 행위도 파멸의 원인이지만, 반대로 가문 일원들의 안하무인함도 그 원인 중 하나였던 것. 물론 1차적으로는 처신을 잘못한 심청이 탓이 크지만.[243][153] 참고로, "승상"이라는 벼슬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중국에만 있는 벼슬이다. (사실, 원전 심청전 자체의 배경이 송나라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야기에서는 배경만 중국이라고 한 이야기들이 많으므로, 별 상관은 없다.[154] 정확히는 익힌 음식.[155] 대방마님 왈 호연을 호연의 부모에게 깃들게 해준 여우 신령이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한다. 다만 애초에 생길 수 없는 아이를 어거지로 심었던 것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짐승 기운이 사람 아이에게 씌여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였던 듯.[156] 훨씬 더 오래된 여우인 대방마님에 의하면 여우 자체는 가축을 해할지언정 영물인지라 사람을 해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사람들 입장에선 매일같이 가축을 해쳐대니 곤란한 존재인건 사실(…).[157] 셋째 오빠가 호연의 손목을 잡고 먼저 도망쳤다.[158] 왜 자신을 낳아서 이렇게 만들었냐는 원망.[159] 그 전에 호연의 어머니가 호연이 벗고 간 꽃신을 가지고 호연이 있는 곳으로 가서 꽃신을 신겨주기까지 한다. 딸의 진상과는 상관없이 그저 딸의 발이 다칠 것만 걱정했던 것.[160] 호연이 배고픈걸 못 참고 동네 가축들을 해쳤던 사건[161] 무당으로 살아가는 것도 힘들지만 사람들이 배척하는 여우를 신으로 모시는 무당이라는 2중의 고초가 기다린다. 43~47회 무당과 동일한 말로를 걷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호연의 각오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162] 이 전 문서에서는 호연이 탐한 음식이 짐승의 간이라고 되어 있지만, 작중 내용을 보면 날고기로 한정짓는다. 어디에도 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4화에서 죽은 소의 내장을 들고 있는데, 간이라고 추정되는 정도...? (먼저 적은 사람이 오인해서 적은 걸로 보인다) 대방마님 1화에서 대방마님이 호연에게 먹으라고 준 날고기도 은 아니다. (마블링 상태를 보면 A++급 소 등심...)[163] 고전의 여우누이가 인간의 몸을 빌어 태어난 진퉁 여우요괴라면 (즉, 이쪽은 인간을 대리모 삼아 태어난 것뿐이다) 호연의 경우 여우의 기를 받고 태어나 몸은 사람인데 여우의 기가 공존하는 것 정도로 보면 된다.즉 셋쇼마루가 아니라 이누야샤가 태어난 것이다.[164] 92화에서, 대방마님은, 호연이 반은 인간이고 반은 여우라고 했다. 호연은 노력해서 사람처럼 살 수는 있어도 사람은 아니다.[165] 애초에 중인 출신으로 기와집에 살 정도로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야박한 사람들이었다. 자기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사람들이라는 평을 받고, 딸 호연조차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면 키우지도 않으실 분이라고 단언할 정도.[166] 첫째는 내의원에 근무하고, 둘째는 역관, 셋째는 도화서에서 일한다.[167] 원래 태어날 수 없는 아이었는데 여우 기운을 빌어 태어난 끝에 크면 클수록 여우처럼 행동하며 사고를 의도치 않게 치고 다닌 것.[168] 여우 중엔 신선으로 취급받는 선호, 신의 위격에 올랐다고 인정받는 천호가 있는데 대방마님은 이쪽으로 보인다. 재미있게도 구미호 설화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구미호가 달기의 정체라는 식으로 요괴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여신 서왕모의 곁에 신수로써 구미호가 자리하는 전각화 그림이 여럿 발견되며 여우를 신선으로 떠받든 호선(狐仙) 신앙이 민간에서 많이 받들어지는 등, 구미호는 오래전부터 요괴와 신수의 이미지를 겸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구미호를 비롯한 여우를 요괴로 보는 시각과 신수로 보는 시각이 서로 공존한다.[169] 서로 반말까고 호랑이가 대방마님에게 등을 빌려주기도 하는 등 친한 관계로 보인다. 환웅과 쑥마늘 이야기가 언급되는 걸로 보면 이녀석도 사실 꽤 오래 산 놈인듯(…)[170] 친한 산신 호랑이가 인간의 정신의 나약함(인간이 언제까지고 한 마음일 것 같냐)을 지적하는 부분이 이미 나온데다가 미래가 불길할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계속 던져진 점, 겸사겸사 잠시 속세로 돌아간 남자가 형을 만났는데 형이 남자가 엄청나게 잘 차려입고 나타난 것에 의구심을 품으며 물어본 점과 남자 본인도 마님에게 의구심을 지닌게 있던 것 때문에 이 모든게 합해져서 결국 대방마님의 연애사가 인간 남자의 심적 문제로 좋지 않게 끝난게 아니냐? 하는 독자들의 추측이 우세하다.[171] 역사에 길이 남을 범인, 즉 평범하지 않고 영웅적이거나 획기적인 업적을 남길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172] 왕족보다도 더 좋아보이는 차림새라는 평이 나왔을 정도였다.[173] 그 남자를 시험하기 위함으로 그가 여우구슬을 빼았는다면 죽여버릴 심산이었다.[174] 이에 여우구슬을 먹튀하리라 생각했던 독자들은 남자가 약속을 깨지 않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에 오히려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175] 빨리 대방마님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는 의미. 이런 대방마님의 염원을 들은 남편은 빨리 와야겠다고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176] 대방마님이 환웅과 연관되어 호랑이는 못 참고 인간 못 된 이야기를 언급한걸로 봐선 그만큼 오래 살긴 했지만 취급이 격상된건 최근 이야기로 보인다.[177] 대방마님과의 대화 도중 대방마님이 호랑이 보고 너 내 미래를 봤어? 라고 물어보는 걸 보면 예지능력이 있는 걸로 보이며 (다만 미래를 봤냐는 질문에 대해선 호랑이가 '아니' 라고 부정했다. 다만 이 때만 안 본 것 같고, 대방마님이 대뜸 호랑이보고 미래예지를 봤냐고 하는 걸로 봐서 능력 자체는 있는듯하다. 없으면 미래 봤냐고 다짜고짜 물을리가) 호랑이 왈 자기 할머니한테 미래 봐달라 할까? 하는 거 보면 이 예지능력은 가족끼리 유전되던 걸로 보인다.[178] 젊은 여인 형상의 대방마님과 달리 이쪽은 할머니 모습. 다만 진짜 인간형이 할머니인지 아니면 연령대 조작은 자유로운지는 밝혀진 바 없다.[179] 나중에 밝혀지길 대방마님이 인간 남자에게 낚여 좋지 않은 꼴을 볼까봐 꽤 걱정했던 모양이다. 일을 벌인 것도 이 때문.[180] 눈앞에서 강제로 수장당하는 왕씨들을 봤다고 한다.[181] 사희는 친족의 억울한 죽음을 알면서도 보복할 생각도 안 하고 그저 자살시도만 하려다 그마저도 실패하고 있는 자신을 친척 형이 겁쟁이라 생각해서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죽기 직전의 순간 친척형이 그토록 고깝게 보던 사희를 살리려 했던 걸 보면 그래도 한 친족으로써의 정은 남아있었던 걸로 보인다.[182] 나라도 가질 수도 있다는 설명에 특히 혹했던 걸로 보인다. 조선이 왕씨들의 소유가 된다면 최소한 형처럼 죽임당하는 왕씨 문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볼 수도 있으니.[183] 신수지만 급이 낮은 걸로 보이는데 천호가 되기엔 세월이 부족했거나 (천호는 1000년 이상을 살아야 된다) 선호의 위계에 아직 오르지 못한 존재로 보인다. (선호는 여우 선인인데 태산낭랑이 치르는 과거 시험에 합격해야 된다고 한다) 참고로 여우 중 이런 애매한위치에 있는 녀석들은 야호(野狐)라고 부른다. 그래도 꼬리 9개에 아이를 점지해줄 정도의 신력이 있으므로 이쪽도 꽤 오래 살아오며 영험한 존재인건 확실하다.[184] 사실 이들이 죽은건 단순한 사고였다. 운 나쁘게 집에 불씨가 옮겨붙어 죽은 것 다만 석이와 주인나리는 서로가 범인으로 의심한 모양이다.[185] 만악의 근원이자 이 웹툰에서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다. 애초부터 잘못된걸 배우고 자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게 지나치게 심해서 노비들을 수도 없이 죽이는 등 죽은 사람 숫자로 보면 갖바치보다 더한 인간[186] 친부라서 사실 더 인간쓰레기임이 강조되었는데 돌덩이는 신분상 서얼 중에 얼자다. 얼자는 원칙적으로 노비 신분이어야 하고 고려시대만 해도 아버지 쪽이 '나의 아들' 이라 하지 않는 이상 그런 신세로 살 수밖에 없었지만 조선시대에서는 노비명부에서 이름을 빼주는 식으로 사실상 면천시켜주었다. 그러니까 남들은 얼자를 둬도 다 면천시켜주는데 이 양반은 얼자는 커녕 노비 취급하고 학대하는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같은 양반들이 봐도 혀를 차면 차지 동조하진 않았을 것이다.[187] 죽이는 이유와 수법도 가관이다. 다과상에 손댄 노비는 입을 지져 굶겨 죽이고 동침을 거부하다 손톱자국 낸 노비는 활을 쏘아 맞춰 죽였다. 이 정도면 실제 조선시대에서도 중형 내지는 사형까지 갈 수 있을 문제다. 법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말고의 권리는 왕에게만 있기 때문[188] 석이가 파악한 바로는 나리에게 돌덩이는 아들이 아닌 씨였을 뿐이며 그냥 자신이 공격당하는 것 같아 기분나빴던 거라고 한다.[189] 그런 주제에 본인은 뻔뻔하게도 이를 들어 내가 얼마나 너희를 잘 대해줬냐고 말한다.[190] 정확히 말하면 돌덩이 모자는 제외, 이들은 성불했다. 사실 이들이 주인나리를 해코지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제발 아버지를 용서해달라던 도련님의 부탁을 들어준 모양새로 귀결된다.[191] 그래도 아버지인지라 세월이 흘러 제법 나이가 들었을 때 도련님이 바리에게 아버지가 갈수록 헛것을 더 본다며 어떻게 안 되겠냐고 했지만 인과응보일 뿐이라는 대답만 듣는다. 사실 사건 당일에도 바리에게도 '그만 아버지를 용서해주시오! 제발 부탁이오!'를 먼저 외친 뒤 돌덩이와 안잠지기 연이의 영혼에게 용서를 빌었고 그 대상이 절대 '도련님 본인'이 된다고 해도 그 때의 언급도 '아버지와 나'고 아버지가 더 먼저였다. 결코 본인이 단독으로 용서의 대상이 되달라고 언급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단죄'는 사건 당시에도 바란 적이 없다.[192] 두 대사 모두 의미는 같다. 다만 주인나리의 말의 의도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변명에 가깝고 도련님의 말의 의도는 자신이 왜 이리 잘못하였는지 그 원인을 말한 것에 가깝다.[193] 그리고 두 대사는 사실 대사에서 '본인들이 살아온 사회배경' 및 '당연하다고 그간 본인들이 교육받은 신분간의 질서'가 어떠한 것이었느냐에 대한 객관적 사실관계만이 동일하다. 그리고 그 사실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의 유무,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다짐에서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특히 도련님은 주인나리가 안잠을 겁탈한 환경에서 출생상 정통성이 있는 적자인 본인보다 사생아이자 본인의 이복동생인 돌덩이가 자신보다 더 본인의 아버지를 닮았다는 구설수에마저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등 본인조차도 본인 아버지의 노비겁탈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 포지션에 지속적으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본인이 잘못된 걸 정당하다고 수년간 교육을 받았고 그로 인해 본인이 본인의 이복동생을 학대했으나 이젠 그간 당연한 질서라고 배운게 그저 잘못된 교육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본인 아버지의 행위로 인한 또다른 피해자 신분일지라도 향후 본인의 아버지와 같은 권력을 승계받게 되는 운명에 있는 본인이니만큼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서 본인 힘으로 적어도 자신의 가문 내에서는 그걸 바로 잡으리라는 걸 진심으로 맹세하는 흐름이다.[194] 이 할머니란 사람도 가관인데 돌덩이가 태어났을 때 안잠에게 강제로 도련님의 유모 노릇을 하게 했다. 물론 돌덩이는 전혀 신경도 안 쓴건 덤, 거기다가 명백히 주인나리가 안잠을 덮친 건데도 안잠에게 네가 유혹하지 않았냐고 꾸짖는 모습을 보인다. 행적만 보면 부자가 노비를 저렇게 대했던 것에 개연성이 있다. 참고로 남편, 그러니까 주인나리에게는 아버지가 되고 도련님에게는 할아버지가 되는 이는 일찍 죽었는지 언급되지 않는다. 도련님이 언급 안 하는 걸 보면 꽤 오래전에 죽은듯[195] 본인 역시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노비 돌덩이와 잘 지내라고 꾸짖는 선비의 말에 나중에 돌덩이의 뺨을 때리며 한번만 더 이런 일이 생기면 입을 지지고 발목을 잘라버리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정황상 이런 일도 없었다면 아버지와 똑같이 자라거나 심지어 더 심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노비도 사람인 건 알지만 일부러 무시한 아버지와는 달리 이쪽은 진짜배기로 노비를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그래도 사건 당시 안잠지기 연이와 이복동생 돌덩이에게만 사과를 하는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노비들 전부를 인간이되 본인 재산이라고 생각하고서 학대하던 아버지와는 차이가 있는 어린 시절을 암시해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노비가 본인과 같은 인간이라고는 생각을 딱히 안 했지만 도련님 입장에서 명백한 패드립의 근원이 되는 본인의 이복동생에 대해서만 반감을 가지고서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배운 관념을 본인이 들은 패드립의 요인이던 특정한 대상에게만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고 성품 자체가 '노비는 내가 가진 가축'일지라도 어느 정도 이유가 있는 대상이 아닌 한 함부로 하면 안 된다가 본인이 어렸던 시절 행동의 원인이 되었던 사고방식이라 본인의 아버지의 사고방식인인 '노비도 같은 인간이지만 본인 재산'에 지나지 않기에 다과상을 만졌다는 이유, 혹은 본인의 겁탈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내 재산 내가 버리는 것이니 노비의 생사여부를 결정해도 상관없다'는 사고방식과 출발점이 다르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엄밀히 이 에피소드 내에서 도련님을 분석해 보면 해당 사건 이전까지는 본인과 같은 포지션인 무고한 피해자인 이복동생 돌덩이를 학대했지만 그 역시도 태어나고서 얼마 안 된 뒤부터 주변의 무심코 던지는 패드립들에 의한 선의의 피해자 포지션에서 이복동생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의 발현을 일삼았지만 어린 시절의 치기를 사건을 거치며 반성하는 한 개인이라고 해석할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196] 위의 변명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울면서 손발을 싹싹 빌며 하는 대사다.[197] 나이는 관례 치를 때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 15세 즈음으로 보인다.[198] 다만 반감을 갖는 이유도 나름 정당한 면도 있는 게 주인나리의 이런 대우는 오직 돌덩이 모자에게만 향한데다가 향간에는 돌덩이가 주인나리와 닮은 반면 도련님은 별로 닮지 않았다며 벌의별 소문이 돌고 있었다. 정확히는 이 사건 직전까지 가해자가 된 선의의 피해자 포지션이었다. 도련님 본인이 성장하며 들은 구설수는 엄밀히 주변인들의 의도가 아무리 없었다고는 해도 도련님에게는 패드립에 해당한다. 특히 도련님의 성격은 아버지인 주인나리보다는 또다른 피해자 신분이되 피해를 입은 시점이 성인이라 도련님보다 성숙히 대처한 어머니와 더 유사하기에 애착관계가 모친과 더 축적되기도 쉽다. 이런 경우 어릴 때 그런 패드립을 들으면 어머니에 대한 감정 때문에 본인의 이복동생 돌덩이에게 그 화살이 향하기 쉽다. 도련님의 행동은 전형적으로 본인이 모르는 사이 본인이 제일 사랑하던 모친에게 감정 및 구설수들에 대해 '동일 행위의 또다른 피해자'에 해당되는 본인의 이복동생 돌덩이를 학대한 행위를 본인이 반성하여 본인 재량권 내에서는 절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행위에 해당한다.[199] 약혼자에게 주려고 어머니 가채를 가져가려는 걸 말리는 돌덩이에게 화를 낸 걸 무장승이 꾸중했고 이후 가면서 화풀이로 돌덩이를 때렸다.[200] 외양상 50~60대로 보인다.[201] 신분이 낮은 집안 태생의 아이가 본인의 다과상에 손을 대서 그 아이의 부모가 그 아이를 야단치며 자녀들을 다과상에서 끌어내려고 하면 '그냥 내버려 둬라. 같이 먹으니 다과가 더 달다'는 말을 진심으로 한다.[202] 아이들도 편하게 여기는지 '할아부지' 라고 부른다.[203] 이 때 자신의 수염을 잡아당기는 아이에게 "수염 당기면 할아비 아프다-" 라고 하는 것으로 인해 노년의 모습은 황희정승을 모티브로 한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204] 위로 언니와 오빠가 하나씩, 아래엔 막내여동생. 완전히 중간에 끼였다.[205] 시댁은 당연히 자기 식구들인 남편을 감싸고, 친정은 체면차례 때문에 향이를 외면해버렸다.[206] 게다가 이 시기의 양반들은 이혼이 어려웠다. 평민들의 경우 오히려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이혼을 할 수 있었지만 (이혼의 표시로 옷의 일부분을 잘라냈다고 한다) 양반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했고 체면차례 문제, 설령 남편 쪽에서 아내에게 사고를 친다고 해도 아내가 남편을 함부로 고발하기 힘들다는 문제 등이 합쳐졌기에 지금같으면 신고하고 이혼해버리면 될 일인데도 향이같이 구명조치도 못 받고 시달리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듯.[207] 허주가 들린 상태에선 함부로 행동해도 딱히 크게 제압할만한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208] 이후 바리는 향이에게 또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면 자신에게 오라는 식으로 위로해줬다.[209] 현대와 달리 이 당시엔 아내가 직접 이렇게 했다간 오히려 아내도 함께 처벌을 받기 때문에 (가채 에피소드의 양반마님이 이런 경우였다) 향이가 처벌을 안 받도록 친정 쪽에서 대신 나서준 것이다.[210] 그래서 바리도 계속 허주가 씌여있어봤자 향이에게 이롭지 않음을 알아 내쫓으려고 했다.[211] 행랑어멈에게 밤에 떡을 먹지 말라고 경고해서 행랑어멈의 목숨을 구해줬지만, 사실 그나마 편한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잃게 만들고 그 뒤에 더 심한 죽음이 도사리게 만들도록 유도한 것.[212] 신라 시대에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로, 김현이란 사람이 호랑이 처녀와 사랑에 빠지나 호랑이 처녀는 오빠들의 죄를 뒤집어쓰기로 하고 김현에게 죽는 비극이다.[213] 호녀의 집은 산의 사당이다.[214] 원본 전래동화에서 김현도 나라에 공을 세우고 싶어하던 사람이었다.[215] 김현이 이 때 얼굴에 손을 댄 건 저번에 그가 호감을 가진 호녀와 손이 살짝 맞닿았기 때문.[216] 김현감호 3화에서 다른 나졸이 김현의 마음을 들추는 대사를 하자 급히 아니라고 둘러대기도 했다.[217] 호녀가 인간 모습으로 변신해서 다닐 땐 부유한 양반가 자재들이 입을법한 예쁜 옷을 입고 다녔으니 김현 입장에선 양반가 자녀라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218] 민가까지 내려온 호랑이들이 사당에 있다는 말이 원님 귀에 들어가서 원님의 명령을 막을 구실이 없어졌다. 사람들과 무당들이 반발하고 나졸들도 탐탁지 않아했으나 윗분 명령이니 착호갑사가 와서 호랑이 잡을 때까지만 참아달라 하고 달래는 실정.[219] 호랑이어서 그런지 머리색이 호랑이 줄무니같다.[220] 그것도 차기 후계자.[221] 바리는 그녀가 산신이 된다면 반짝반짝 빛날 거라고 생각했다.[222] 자기들끼리 토속신앙이라고 일컬었음으로 바리와 무장승의 정체도 알아본 것으로 추측됨.[223] 이 때문에 바리에게 연애상담을 하기도 한다. 바리와 무장승은 부끄러워져서 바로 대답을 못해주지만.[224] 이때 바리와 대화하며 바리와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말한다. 자길 기억해줄 벗이 있으니까라고.[225] 호녀는 김현을 끊어내고 산신이 되어 살 수도 있으나 김현 없이 살 자신이 없어서 사랑을 택했다.[226] 죽은 호녀의 옆에 말풍선으로 '그대 나를 잊지 마라' 라는 대사가 뜬다.[227] 복식으로 보아 조선시대보다 한참 전. 삼국시대 아니면 고려시대로 추측.[228] 마침 어머니의 감금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어서 틈을 봤다 그들이 민가까지 갈 수 있었다.[229] 원본 전래동화에서도 호랑이 처녀의 오빠 호랑이들은 인간 사냥을 비롯한 못된 짓을 일삼다 하늘의 벌을 받게 되고, 호랑이 처녀가 그걸 자기가 대신 치르기로 해서 그녀가 대신 죽게 되었다.[230] 김현은 호랑이 털 같이 호랑이 흔적을 달고 있음에도 호녀 생각에 호랑이에 대해 모른 척 했다.[231] 호녀가 김현의 창에 스스로 죽은거지만, 다른 사람들 보기엔 큰 호랑이의 몸에 김현의 창이 꽂힌 채로 죽어있고 김현은 그 옆에 있으니 꼭 김현이 호랑이를 잡은 모양이다.[232] 작가 본인은 민속학 대학원이라고만 밝혔다. 그림 안에 나오는 인터넷 원서접수 화면이 중앙대학교 화면이다.[233] 작가의 이전 작품인 키스앤코리아에서는 조선후기의 복식을 그리고, 외국인인 주인공(과 독자들)을 위하여, 복식에 대한 설명도 자주 나온다.[234] 작품 속에서 주방용 칼은 40화 저승사자 2편 등에 나온다.[235] 사실 극중에서도 낭자쌍계를 한 여인이 드물게 나온다.[236] 두 편 모두 각 등장인물들의 인생 자체를 다루기 때문에 이야기 내부 시간의 흐름 자체가(짧게 잡아도 10 ~ 20년의 시간) 다른 편에 비해 훨씬 길다. 애초부터 바리나 무장승 일행이 해당 이야기들 내에서 주도적으로 뭘 하기가 힘든 구조. 사실상 작가의 다른 웹툰에 바리공주의 등장인물들이 잠깐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봐도 될 정도다.[237] 내부 시간의 흐름이 길어서 바리가 주도적으로 간섭하기 힘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많은 편들이 개인의 삶 전체를 다루기도 하고, 환생에 대해 다루고 있기도 하며, 심지어 "새타니"편은 무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다루고 있다.[238] 다만 효녀 심청 편에선 바리가 우연찮게 흘린 심청에 대한 발언 하나가 심청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중 하나가 된다.[239] 특히 맨 처음 에피소드에 등장한 며느리 귀신들은 굉장히 섬뜩한 비주얼 때문에 놀란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