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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2:12:04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60><table bordercolor=#ffffff,#1c1d1f><bgcolor=#ffffff,#ffffff><table bgcolor=#ffffff,#1c1d1f><table color=#010101,#e0e0e0> 파일:바검로고.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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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 (2001~2002)
るろうに剣心 -明治剣客浪漫譚- 星霜編
파일:Rurouni_Kenshin 성상편 비주얼.png
{{{#ffc0cb,#ffc0cb {{{#!wiki style="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작품 정보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장르 사극, 액션
원작 와츠키 노부히로
감독 후루하시 카즈히로
각본 요시다 레이코
캐릭터 디자인 마츠시마 아키라
미술 감독 하기와라 마사미(萩原正己)
색채 설정 무라카미 토모미(村上智美)
촬영 감독 오키노 마사히데(沖野雅英)
편집 마츠무라 마사히로(松村正宏)
음악 이와사키 타쿠
애프터레코드 연출 미츠야 유지
음악 감독 코다마 타카시(児玉 隆)
프로듀서 키리야마 에나(桐山恵奈)
마츠다 케이이치(松田桂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딘
제작 SME 비주얼 웍스
발매 기간 2001. 12. 19. ~ 2002. 03. 20.
편당 러닝타임 27분
화수 2화
시청 등급 미정
}}}}}}}}}}}} ||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설정5. 주제가
5.1. 상권 ED
6. 회차 목록7. 평가
7.1. 장점7.2. 비판
8.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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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람의 검심의 또다른 마무리를 다루며 원제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담 성상편이지만, 보통 바람의 검심 성상편으로 줄여 부른다.

2001년에 스튜디오 딘에서 OVA로 제작되었다. 감독은 후루하시 카즈히로.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은 마츠시마 아키라.

2. 특징

1999년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긴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런닝 타임은 약 40분으로 두 편씩 나누어져서 1시간이 넘는다. 추억편의 퀄리티를 의식한듯 음악 감독까지 추억편에서 그대로 가져왔으나, 작화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추억편의 경우, 바람의 검심이라는 만화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도 감상하는데에 지장이 없지만, 성상편의 경우는 원작과 추억편을 모두 감상해야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성 면에서도 추억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히무라 켄신카미야 카오루가 지내온 세월(성상)을 돌아보고, (OVA만의) 마무리를 짓는 작품.

추억편이 죄를 짓고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면, 성상편은 속죄의 길을 찾아 고뇌하는 내용이다.

구성은 원작 코믹스에 있는 내용과, 오리지널이 섞여 있다. 원작에서는 그냥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성상편에서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과는 상이한 엔딩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2004년 애니원TV에서 추석특집으로 처음 방영한 이래 계속해서 애니원과 챔프TV에서 가끔씩 틀어주고 있고, 2005년 극장판, 추억편과 묶어서 DVD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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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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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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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제가

5.1. 상권 ED

상권 ED
愛しさの糧
Full ver.
<colbgcolor=#b22222,#b22222><colcolor=#ffc0cb,#ffc0cb> 노래 카사하라 히로코
작사 야마다 히로시(山田ひろし)
작곡 이와사키 타쿠
편곡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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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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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차 목록

<rowcolor=#ffc0cb,#ffc0cb> 회차 각본 콘티 연출 작화감독 출시일
상권 요시다 레이코
(吉田玲子)
후루하시 카즈히로 마츠시마 아키라 2001.12.19.
하권 2002.03.20.

7.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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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본작은 바람의 검심 시리즈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엇갈리는 작품이다. 엄청난 극찬을 받는가 하면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무엇을 중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갈린다.

작화나 연출은 훌륭하며 스토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품격있는 대사들과 장엄하게 연출된 사가를 마무리짓는 진중한 엔딩, 놀라운 퀄리티의 음악과 아름다운 배경작화 등 상당한 장점들을 갖췄다. 회상과 현재가 번갈아 진행되는 입체적인 구성인데 마지막 엔딩만큼은 가히 긴 시리즈에 걸맞게 여운을 남기는 훌륭한 엔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본작의 평이 갈리는건 바로 원작 만화의 주요 메시지를 무시한 것과, 캐릭터 붕괴, 그리고 역사 묘사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성상편 하나만 놓고 평가하기에는 엄연히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현실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묘사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에서의 기조를 무시한 묘사를 해 버린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인들 입장에서 청일전쟁에 대한 묘사는 우익사관이라고 보기에도 충분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만 본 팬에게는 큰 불만이 나오지 않으며 오히려 원작이 추억편과 성상편보다 못하다고 주장하는 애니메이션 파가 생겨나 원작 파와 큰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작품 내적으로만 놓고 보면 대체적으로 훌륭히 잘 만든 작품이며 뛰어난 연출력과 감성적인 엔딩은 고평가 받지만, 그 반대 입장도 확실히 일리가 있는 작품이기에 추억편처럼 명작, 걸작 반열에 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어정쩡한 작품이기도 하다. 추억편과 비슷하지만 다른, 추억편이 좋은 방향으로 바람의 검심답지 않았다면 이 쪽은 나쁜 맥락으로 바람의 검심답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총평하자면 성상편을 바람의 검심에서 캐릭터만 따온 별개의 작품이라고 분리하고 작품 내적으로만 놓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명작이지만, 원작에서 묘사한 결말과 캐릭터성, 역사관 등을 존중하기를 바라는 팬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작품이다.

상대적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문제에는 둔감할 수밖에 없는 서양권에서는 원작보다도 더욱 고평가받으며 바람의 검심 추억편으로 시작된 켄신의 서사를 수려히 마무리한 묵직하고 품격있는 엔딩이라는 극찬을 많이 볼수있다.

7.1. 장점

바람의 검심 추억편에 이어 아름다운 영상미 작풍과 묵직하지만 여운이 남는 대사들, 비극적인 분위기와 장엄하고 무게감 있는 진중한 전개와 연출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훌륭한 엔딩연출에 있어선 극찬을 받으며 흑역사가 된 극장판처럼 혹평을 받지는 않았다.

추억편과 같이 원작과 상이하며 극화체인 점은 비슷하지만 추억편보다는 더 대중적이게 변화했으며 다소 작붕이 있던 추억편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림체가 동글동글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퀄리티 자체는 2012년과 비교해도 크게 꿀리지 않는 편. 특전으로 결혼편도 끼어 있다.

추억편에 이어 음악감독 이와사키 타쿠는 또다시 능력을 발휘했고, 느릿느릿하면서도 비극적인 OST의 곡조는 다시 한번 작품에 큰 공로를 했다.

엔딩 또한 원작과 다른 엔딩이어서 그렇지 수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릴만큼 여운이 남고 장엄한 연출이 압권이며 켄신이라는 사내의 여정을 십자흉터가 사라지며 진중하게 그 서사를 닫으며 기나긴 세월의 여정을 훌륭하게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엔딩의 연출과 음악만큼은 크게 호평을 받는다. 후술할 문제점때문에 성상편을 탐탁지 않게 보는 팬들도 본작의 품격있는 대사들과 장엄하고 슬픈 엔딩연출 만큼은 인정하는 편이다. 켄신과 카오루의 팬이라면 성상편을 감상한 후 충격과 공포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이니 만약 성상편을 보기 전 이 항목을 검색한 사람이라면 주의하자. 그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7.2. 비판

러닝타임 대비 원작 내용 묘사가 너무 길다. 성상편의 주 테마는 속죄인데 에니시와의 싸움을 통해 이 주제를 환기시키고자 원작 내용을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내용을 초반 30분 정도 묘사하는데,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물론 원작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역으로 1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이 너무 짧다. 게다가 인물들의 성격도 원작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원작을 그대로 묘사하는게 아니라 재해석이 많이 가해져 있다.

극중에서 켄신에게 고위관료가 된 옛 동지 야마가타 아리모토가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차지하기 위해 벌였던 전쟁인 청일전쟁에 참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켄신은 그것을 수락한다. 지휘관으로 참전할 것을 요청받았지만 상처입은 사람을 구한다는 목적(지원병)으로 수락하였다.

이는 켄신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과 살아온 인생, 그리고 바람의 검심 원작의 결말과 메시지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거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우수한 연출과 뛰어난 감성과 작풍에도 본작이 비판을 받은 원인. 애당초 시시오 마코토의 약육강식의 야망을 막아내기 위해 온몸을 던졌던 켄신이 작중에서도 대놓고 폭주라고 표현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약육강식을 실현하기 위해서 몸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심각하게 모순된다.

켄신은 이미 원작에서 오랜 사투와 고뇌끝에 나름대로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웃음을 지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랬단 켄신이 정작 자신의 가족을 버려두고서까지 속죄를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결국 자기 아들에게까지 미움받는다는 설정은 작품의 주제로 보나 스토리로 보나 원작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다. 애초에 속죄라는 테마 자체가 원작의 인벌편에서 끝난 주제이다.

게다가 한국인 입장에서는 극중에서 청일전쟁을 "대륙에서 불순한 움직임"으로 간단하게 치부해 버리는 점부터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다.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나라에 사는 바람의 검심 팬의 입장에서 켄신이 청일전쟁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켄신이라는 캐릭터를 더럽혔다고 느낄만한 처사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도 청일전쟁을 두고 제국주의가 아니며, 아시아를 번영시키기 위한 대동아공영권의 일환인 정의로운 전쟁이라는 식으로 포장하는 우익 사관이 횡행하는데, 원작 내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전면으로 비판하던 켄신이 청일전쟁에 참전하겠다고 하니 한국의 팬들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질 노릇이다.

설정부터 한국을 비롯해 제국주의 시절의 일본에게 피해를 입은 국가의 입장으로서는 당연히 불쾌할만하다. 심지어 중국, 한국과 일본 사이의 근대사를 모르는 사람이 이 작품을 본다면, 청일전쟁을 지극히 일본 중심적인 시각으로 편협하게 받아들일 우려도 있다. 서구권에서 상대적으로 성상편에 대한 인기가 더 좋을 수 있는 요인은 여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동아시아사를 잘 모르는 서구권에서야 켄신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시오와도 싸웠으니 그런 맥락으로 참전했고 이마저도 지원병으로 참가한 것인데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이나 중국 등 일본에게 직접 침략을 당한 국가들 입장에서는 켄신이 참전한 전쟁이 어떤 전쟁인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켄신이 여기에 참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캐릭터 붕괴라며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평화를 지향하던 캐릭터가 제국주의 전쟁 미화에 소모되었다는 것부터가 아시아권 팬들로서는 분노할 처사다.

이렇게 캐릭터가 무너진 것은 카미야 카오루 또한 마찬가지. 본편에서 '자신이 죽는다면 켄신이 슬퍼할 테니 자신은 절대로 도모에처럼 죽진 못한다' 라고 말하며 토모에와의 차이와 강한 면모를 분명히 드러냈었다. 그랬단 그녀가 '토모에 씨가 부럽다, 과연 내가 죽으면 켄신은 그렇게 기억해 줄까' 라고 하는 등, 원작의 긍정적인 면이나 흔들리지 않고 켄신을 기다리는 모습 정도는 심지 굳은 면도 어느 정도 표현되어 있긴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원작과 크게 차이가 발생했다. 이 시점에서 켄신과는 또 다른 의미로 그녀는 바람의 검심의 '카미야 카오루' 라고 할 수 없는 인물이 되어 버렸다.

추억편과 유사한 작품 분위기도 성상편에서는 오히려 이질감으로 작용했다. 원작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완전히 배제되었고 초인들과 필살기가 난무하는 전투도 없이, 추억편과 유사하게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속에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추억편이 워낙 성공적인 OVA였다 보니 제작 방향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추억편은 원작에서도 어둡고 비극적인 스토리와 결말이었기에 이런 변화가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거기다 추억편은 바람의 검심을 모르는 사람도 감상이 가능하도록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 큰 이질감이 없었다. 그러나 성상편은 엄연히 원작을 알고서 봐야 하는 후일담 개념의 작품이다. 그렇기에 원작의 결말 시점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지게 되면 설정 파괴라는 이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원작은 진지하면서도 어느 정도 개그나 유쾌한 면이 섞여 있었으나, 성상편은 시나리오 시점은 원작 이후인데 추억편의 어두운 분위기를 섞어버려 원작의 후일담같지 않게 느껴지는 자가당착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켄신이 나름의 해답을 찾고 가족도 얻으며 밝은 분위기로 끝난 원작을 송두리째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고 시작했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게다가 병 때문에 이미 제대로 된 전투력을 상실한 켄신이 국가간의 전쟁에서 전력에 도움이 될리가 없는데도 굳이 장관급 인사가 찾아와서 켄신에게 참전을 요청한다는 것도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켄신은 전투 요원이 아닌 간호사 형식으로 참가한다. 그런데 병 걸린 사람을 간호사로 뽑는다는 것도 모순이고, 장관급 인사가 굳이 병 든 간호병을 참전하도록 독려할 이유도 없다. 전쟁에서 뛰어난 장수를 참전시켜 전투력을 높이는 것은 동서고금 불문하고 항상 있는 전략이지만, 이는 그 장수가 멀쩡할 때의 이야기이다. 전설적인 검객이라고 하나 전투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병든 상태인데 이를 의무병으로 참전시키는 것이 전쟁에서 어떤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심지어 켄신은 본래 목적대로 전쟁에 참여하기도 전에 그가 탄 배가 폭풍으로 좌초되는 바람에 얼렁뚱땅 집으로 복귀하게 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작중 진행을 위해 쓰일 장치로 무리수를 둔 것이나 다름 없다. 속죄를 위한 여행을 가는데 굳이 전쟁 참여가 계기일 필요는 없었으나 시대상을 반영해보겠다고 굳이 저런 소재를 장치로 쓴 것이 제작진 패착.

물론 성상편은 엄밀히 말하자면 추억편 OVA와 연계되는 작품일 뿐, 원작과는 사실상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원작 만화쪽은 결말부터가 다르고, 세월이 흘러 홋카이도 편이 연재되며 다른 세계선의 후속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바람의 검심은 신교토편, 리부트 애니메이션, 영화판 등 스토리에 차이가 있는 다양한 버전이 있으니, 성상편도 하나의 패러랠 월드 결말로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앞부분의 에니시전 묘사부터 원작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원작의 결말부에서 if 를 가미한 재창조물이다. 팬덤이 그간 성상편을 비판했던 주된 요인은 이 작품이 원작 이후의 켄신을 다룬 유일한 작품이라 일부에서는 정사 취급을 해버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것도 2017년부터 홋카이도편이 연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후로는 별도 세계관이라고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8. 결말

결말 부분은 여러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결론은 켄신이 병이 도져서 마지막 순간까지 처절하게 자신의 아내 카오루의 품에 안기고 결국 숨을 멎는다. 동시에 카오루는 켄신의 십자가 흉터가 드디어 없어진 것을 보고는 겨우 사라졌다고 조용히 읊조린다.

켄신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짊어왔던 살생의 죄에 대한 속박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고 그제서야 칼잡이 발도재라는 과거의 행보에 대한 용서를 받았다는것을 느끼며 조용히 눈을 감는것이 엔딩. 비록 주인공 켄신이 죽었지만 바로 이어지는 자신의 아들 켄지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나름 켄신이 걸어왔던 삶보다는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보이며 성상편의 마무리를 짓는다. 하지만 세상은 더 미쳐서 돌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