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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7:21:18

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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ပု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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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4B233> 국가 파일:미얀마 국기.svg 미얀마
만달레이주
면적 104km2
시간대 UTC+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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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SCO World Heritage
<colbgcolor=#000><colcolor=#FFF> 이름 한국어 바간
미얀마어 ပုဂံမြို့ဟောင်
영어 Bagan
프랑스어 Bagan
국가·위치
[[미얀마|]][[틀:국기|]][[틀:국기|]] 만달레이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1588
등재연도 2019년
등재기준 (ⅲ)[1], (ⅳ)[2], (ⅵ)[3] }}}

1. 개요2. 역사3. 지리4. 관광
4.1. 아난다 사원(Ananda Pahto)
5. 교통6. 여담

[clearfix]

1. 개요

바간(또는 파간)은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에 있는 고대 도시이다. 미얀마 중부를 흐르는 에야와디강 동안에 위치하고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140 ㎞ 떨어져 있다. 밖에서는 바간이라고 부르지만, 지역 내에서는 고대 도시의 중심부분이었던 올드 바간과 시가지격인 뉴 바간, 민난뚜, 냥우 등의 작은 마을들로 나뉘어 있다. 예전에는 아리마다나푸라 또는 아리마다나(적을 물리친 자의 도시)나 탐바디파(구리의 땅) 또는 타사데사(건조한 땅)로 알려졌다. 미얀마 최초의 통일국가인 바간 왕조를 포함한 미얀마의 몇몇 고대 왕국의 수도였다. 미얀마 속담에 따르면 불탑만 400만개에 달했다고 하지만 설화적인 과장이며 실제로는 5천여 개로 추정된다고 한다.

2016년 8월 24일에 진도 6.8의 지진이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었다. 1975년에도 진도 8의 대지진이 있었던 곳이다.

2. 역사

바간의 유적의 대부분은 미얀마 최초의 통일국가인 바간 왕조의 수도였던 1000년대에서 1200년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미얀마의 왕실 연대기에 따르면 바간은 기원후 2세기 즈음에 건설되었고 849년 바간 왕조(1044~1287)의 삔뱌 왕(Pyinbya)이 도시를 둘러싸는 성벽을 건설하고 해자를 만들어 요새화했다.[4] 그러나 학계의 주류 의견은 9세기 중후반 남조에서 에야와디강 유역으로 이주해온 버마인이 건설했다는 것이다. 1057년에 아노라타 왕(Anawrahta)은 몬족의 수도 타톤을 정복한 후에 팔리 문자를 들여왔고, 몬족 승려와 장인, 예술가들을 포로로 데려와 바간을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그의 아들인 짠싯따 왕(Kyansittha)은 가장 유명한 아난다 사원과 수백여개의 탑을 건립했고 그의 사후 바간 왕조의 다른 왕들도 사원과 탑을 계속 건설했다. 왕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2세기와 13세기에 바간은 세계적인 불교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고 인도, 스리랑카, 태국, 크메르 등으로부터 많은 승려와 학생들이 찾아왔다.

바간의 몰락은 1287년에 급작스럽게 찾아왔다. 바간 왕조가 원나라쿠빌라이 칸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을 거부한 댓가로 1287년에 침입을 받아 멸망한 것이다.[5] 바간은 원나라 군대에게 약탈과 방화를 당해 큰 피해를 입었고 바간 왕조를 대체한 다른 왕조들이 타지에 속속 들어서면서[6] 다시는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지 못했다. 꼰바웅 왕조(1752~1885)가 들어선 후 새로운 사원이 건설되었고 이후 미얀마를 정복한 영국 당국과 독립 후 미얀마 정부도 바간의 복원과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3. 지리

크게 올드 바간, 뉴 바간, 냥우 세 구역으로 나뉜다.
유적지가 몰려있는 곳,
옛날에 올드 바간에 살던 사람들을 이주시킨 남쪽의 마을. 호텔과 리조트가 있다. 여기도 유적지가 올드 바간만큼은 아니지만 좀 있다.

호텔의 가격은 30USD(약 40000짯) 정도로, 혼자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냥우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것 보다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호텔에 묵는 편이 좋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더 나은 시설, 조식 제공, 부대시설 사용 등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저렴한 식당, 여행사 등이 몰려있는 마을.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한다.

4. 관광

11~13세기 사이에 한땀한땀 지어진 불교 사원이 2200여개 있으며 마차를 타고 대충 돌아보면서 구경하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린다. 실외 루브르 바간의 사원(Paya)은 제디(Zedi)와 파토(Pahto) 2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제디는 사방이 벽돌로 막혀 있어 들어갈 수 없는 사원을 칭한다. 반면 파토는 내부로 들어갈 수 있거나 내부에 불상 등 이것저것이 있다.

보통 사원쯤 되는 건물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청난 인력의 피땀이 필수인데 미얀마에는 '서민들의 사원'이라고 불리는, 강제노역이나 누군가의 명령이 아닌 불교도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지은 사원이 많다고 한다.[7]

유적은 대부분 전등이 없어서 내부가 어두우므로 벽화가 보고 싶으면 손전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가로등이 거의 없어 저녁이 되면 금방 새카매지니까 일찍 일어나 일찍 돌아가야 한다.

일몰과 일출이 유명하다. 높은 사원에 올라가 바라보아야 하는데, 현재는 공식적으로 개방된 파토는 없다. Google maps 등에 쓰인 리뷰만 읽고 움직였다가는 E-Bike를 모래바닥에 꼴아박고 넘어지고 구르고 고생 끝에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있어 그냥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4.1. 아난다 사원(Ananda Pahto)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nanda_Pahto_(8436567769).jpg


완벽한 균형미와 함께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 불리며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한다.

1090년~1105년 사이에 지어진 걸로 추정된다.

특이하게도 전체적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지어져 있는데 동서남북 각 끝에 불상이 있다. 남쪽과 북쪽의 불상은 멀리서 보면 인자한 모습으로, 가까이서 보면 노려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불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귀족에겐 엄격하고 멀리서밖에 볼 수 없는 평민에게는 인자하신 모습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남쪽과 북쪽 불상은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이나 나머지 두 불상은 침략 이후 재건한 것이라 한다.

5. 교통

양곤에서 버스로 10시간, 만달레이에서 5시간 걸린다. 주로 야간버스를 이용하는데, 오후 8시에 양곤에서 출발하면 새벽에 냥우에 도착한다. 만달레이에서는 강을 따라 배를 타고 올 수도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는 양곤에서 약 1시간 반, 만달레이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비행기편들은 주로 아침 일찍 (오전 7시 - 8시) 다니는 편이므로 일정을 짤때 고려하면 좋다.

6. 여담

영어 표기의 영향으로 바간 또는 파간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미얀마어 원 발음은 "버간" 또는 "버강"[bəɡàɰ̃]에 가깝다.


[1]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2]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3]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 (다른 기준과 함께 적용 권장)[4] 오늘날에도 성벽과 해자 일부가 남아서 올드 바간을 둘러싸고 있다.[5]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당시 국왕인 나라티하파티 왕(Narathihapate)이 원나라에게 입조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항복을 하고, 입조를 하러 가는 와중에 티하투 왕자에게 살해된 후 사실상 멸망하였다.[6] 중북부의 잉와 왕조(Ava), 남부의 바고 왕조(Pegu) 등.[7] 미얀마의 다른 랜드마크인 쉐다곤 파고다 같은 곳도 일반인들이 조금씩 금을 붙여서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