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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9 16:04:27

미유기

미유기(산메기)
Slender catfish
파일:미유기.png
학명 Silurus microdorsalis
Mori, 1936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메기목(Siluriformes)
메기과(Siluridae)
메기속(Silurus)
미유기(S. microdorsalis)

1. 개요2. 특징

1. 개요

메기목 메기과의 대한민국 고유종. 산메기라고도 한다.

2. 특징

어원은 메기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메기'의 중세 한국어 형태가 '메유기'인데 대강 발음은 "머이유기"에 가까웠다.[1] 여기서 앞부분의 음절이 축약되어 '미'가 되면 '미유기'가 된다.

몸길이 30cm 정도로 메기보다 한참 크기가 작고 몸이 가늘며 불그스름한 몸이 특징이다. 또한 등지느러미도 메기보다 작다. 자기보다 작은 버들치갈겨니, 금강모치 등의 물고기나, 비록 살아있는 생물이 아니더라도 돼지고기, 해산물, 죽은 물고기의 시체 등 동물성 먹이를 포식하는 육식성이며 먹이 사냥에는 메기속답게 메기 못지 않게 공격적이며 야행성이다. 3급수에서도 살 수 있는 메기보다 더 예민해서 2급수 이상에서만 살 수 있다. 이렇게 예민한 종이기 때문에 메기가 동아시아 전역에서 서식하는 반면 미유기는 한반도 산간의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만 사는 희귀한 고유종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편이며 아무 계곡에서 붕어대에 지렁이를 끼우고 밤낚시를 하면 손쉽게 잡을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는 많다.

사육은 대형어를 키울때 만큼은 아닌 2자 광폭 정도의 어항에 외부여과기를 사용하면 메기만큼 키우기 쉽다. 계곡의 환경과 유사하게 세팅을 해줘 은신처를 만들어줌과 동시에 미유기가 먹이를 경계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여타 메기과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굳이 살아있는 어류가 아니더라도 삼겹살을 비롯한 육류나 고등어 살코기, 바지락살 같은 각종 해산물도 잘 먹기 때문에 육식어 입문자에게 권하는 어종이다. 사육밀도는 2자광폭 어항 기준 2 ~ 3마리 정도가 적합하다. 몸을 숨길 은신처만 충분하게 있다면 동사리, 꺽지, 자가사리, 퉁가리 등과 합사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일본에서는 '코우라이야나기나마즈' 라는 이름으로 2800엔 정도에 관상어로 팔리기도 한다.

[1] 모음 동화를 고려할 때 따라서 실제로는 '*머유기'였을 수도 있다.